어머니 기도학
기도 제단에 무릎 꿇은 어머니라는 효과
분열과 반목이 거듭된 교회 분쟁 가운에 평화주의자로서의 역할 감당을 해온 목회자들의 스승 조정칠 목사의 회고록. 그 핵심은 ‘어머니라는 효과’다. 헌신과 섬김 이전에 사람들의 존경이 아닌 아들의 하나님 종으로의 사명과 순종을 위해 일평생 기도한 위대한 어머니. 그 어머니 기도가 60여 년 그의 목회 활동에 미친 영향을 더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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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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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이 나라 교회를 위해 쓰임 받는 아들이 되길 바라셨다는 것을
시간이 한참 지나고서야 깨달았다.
그것이 나를 향한 어머니 평생의 기도였다. 분쟁이 있고 화평이 깨진 곳,
두 눈의 시력을 잃고서도 일을 감당하게 하신 곳으로의 인도함.
그 모두가 밀알처럼 쌓아둔 어머니의 기도로부터 나왔고
어머니 기도로 극복되었다."
분열과 반목이 거듭된 교회 분쟁 가운에 평화주의자로서의 역할 감당을 해온
목회자들의 스승 조정칠 목사의 회고록.
그 핵심은'어머니라는 효과'다.
헌신과 섬김 이전에 사람들의 존경이 아닌
아들의 하나님 종으로의 사명과 순종을 위해 일평생 기도한 위대한 어머니.
그 어머니 기도가 60여 년 그의 목회 활동에 미친 영향을 더듬어간다.
나는 어머니의 목회 정신을 받들어 목회하던 그 목회학으로 지금까지 교회를 섬기는 중이다. 나의 목회 60년은 오로지 어머니 효과였다. 그 중에 어머니의 기도야말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나의 어머니 기도는 늘 드러나지 않았으며 은밀했다. 어머니는 늘 기도는 누구도 흉내를 내지 말아야 하며 오직 하나님께만 고하는 것이라 했다. 이미 그 기도는 하나님의 소관인 것을 침범할 수 없다.
기도는 내용이 아니라 응답이다. 은밀하게 갚으시는 하나님께 보답하고 싶은 사연들을 증거 하기 위해 나는 이 책을 썼다. 나는 어머니 기도가 아닌,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_ 서문 중.
{ 책속으로 추가 }
나는 시간을 정해 놓고 무슨 일을 계획하지 않는다. 시간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은 하되 시간은 열어 놓는 편이다. 시간에 쫓기는 것보다 더 비참한 압박은 없다. 시간에 쫓기는 것은 처음부터 설정이 잘못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브라함은 시간을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기만 했다. 사라는 자기 건강 지수에 시간을 맞추어서 약속을 계산하였다. 그 결과 남편의 첩을 자신이 직접 얻어 주는 실수를 자행하여 가문에 씻지 못할 과오를 남겼다. 사라의 시간 개념은 하나님의 약속을 망각하는 과오였다. 그로 인한 비극을 지금 온 인류가 지고 있다. 나에게는 시간에 쫓기는 사람은 도와주지 않는 원칙이 있다. 그것은 우리 아버지의 교훈이기도 했다. 시간에 쫓기는 사람과 동업을 하면 십중팔구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내게 12년의 뉴욕 성과는 전혀 내 역량과 상관 없었다. 그래서 뉴욕 교회를 떠날 때도 머뭇거리지 않고 떠날 수 있었다. 152p
목사 청빙이 용건이었다. 다섯 명의 장로들은 S교회의 담임목사 청빙위원들이었다. 찾아온 사람들의 신분과 용건을 듣고나니 순간 온 몸이 후들거리고 중심이 흔들렸다. 그들은 내가 몸둘 바를 모를 지경으로 친절했고 예우를 다했다. 그들 중에 나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순간 그렇다면 나하고 만날 이유가 없을 것 같았다. 나에게 그분들을 만날 명분이 없다는 생각이 들자 혹시 나를 자기들 교회에 목사로 청빙할 어떤 분으로 잘못 알고 온 것이 아닌가 싶었다. 비슷한 사람과 혼선이 생겼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 보였다. 장로님들은 아주 진지하고 정중했다. 나를 담임목사로 청빙하고 싶다는 이유부터 이야기했다. 사람을 잘못 알고 왔을 정도로 보기에는 다섯 분이 너무 세련 되게 보여서 죄송함이 밀려왔다. 놀랍게도 나를 알게 된 것은 불과 한 시간 전이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나는 더욱 오류라는 것을 확신했다. 164p
옛날 친구 중 한 명은 감자를 무척 좋아했다. 자기는 감자가 밥보다 더 맛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는 찐 감자밖에 몰랐다. 감자는 쩌서 먹는 것 외에도 먹는 방법이 많이 있다. 나도 감자를 맛있게 먹는 여러 가지 법을 알고 있다. 성경은 감자보다 수십 배 더 많고 맛있는 설교를 만들 수 있다. 나는 새 것이 아니면 설교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다고 믿는다면 새롭지 않은 것이 비정상이다. 얼마든지 새롭게 보여야 정상이다. 쓰던 원고를 꺼내서 재탕하는 설교는 태만한 증거다. 잘못 찾으니까 없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새 것을 깨닫는 것이 얼마나 고귀한 것을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다. 190p
다음 날부터는 짐정리를 했다. 학교 금고에는 교회에서 주는 퇴직 적금이 쌓여 있었다. 나는 그것부터 정리했다. 찾아갈 줄 알았겠지만 통장과 도장을 돌려주면서 모두 학교 발전에 쓰라고 넘겼다. 나는 퇴직금 같은 것 없이 일상적으로 살고 싶었다. 나의 평생에 그런 소신을 지키려고 무던히 노력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내 소유의 서적은 모두 학교 도서관에 기증했다. 목회가 끝난 이상 목회 자료는 모두 나눠주고 흩어 버렸다. 주소록 수첩 등은 일절 다 소각하여 처분했다. 전화 번호부까지도 모두 없앴다. 은퇴 후에는 무에서 시작하고 싶었다. 몸에 끈적이는 것은 모두 청산 했다. 내가 쓰던 생활 도구와 음향 시설만 남기고 모두 나눠 주었다. 후임이 왔을 때 불편이 없도록 필요한 것은 상점에 새 것을 주문해서 발송시켰다. 떠난 사람 자리는 깨끗해야 한다. 그 동안 받아서 먹고 받아서 살았으니 무엇을 더 받으려고 하면 추할 뿐이다. 다 주고 가는 것이 떠나는 사람의 도리라 생각했다. 202p
밧모섬은 멀고 먼 외로운 섬이다. 요한이 밧모섬에 간 것은 본인의 뜻이 아니었다. 누구도 요한이 그 섬에 가게 될 줄 몰랐다. 심지어 요한을 그 섬으로 유배시킨 당사자들도 그 섬에 도착하기 전에 요한이 죽을 줄 알고 미리 장례를 치렀다. 그러나 그런 상상을 깨고 요한은 죽지 않고 그 섬에 도착했다. 몸을 의탁할 방 한 칸도 없었다. 겨우 토굴 안에 몸을 맡겼다. 혼자서 기도하기에 좋은 공간이었다. 그는 밤과 낮이 구별 되지 않는 그곳에서 아주 아주 깊고 깊은 기도를 하게 되었다. 그런 중에 살아계신 주님이 그 굴에 나타나셨다. 요한계시록의 배경이 된 그곳에서는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어떤 기념물도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밧모섬은 명소다. 나는 사도 요한이 한동안 살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았던 그 굴에 서려있는 소리를 들었다. 214p
목차
목차
1 기도의 집 명가 고옥|기도하는 내가 아니라 들으시는 분을 더 생각하는 것이 바른 신앙이다
2 어머니의 기도 | "아들은 목사가 될 것이오"
3 내 고향은 대구 칠성동, 나는 도시형 목사 |복음은 사람을 찾아간다
4 종은 준비 된 길을 간다 | "주의 종은 자기가 길을 닦는 것이 아니다"
5 아버지의 주기도 | 기도는 청구가 아니라 위탁이다
6 귀향민 촌 교회 |가난했지만 그래서 좋았다
7 어머니 빚 청산 |평생에 지은 두 개의 빚
2부_눈을 들어 산을 보다
8 나는 미국, 어머니는 천국 | 오늘을 위한 그 옛날의 기도
9 눈을 들어 산을 보다 |시간을 정해놓고 일을 계획하지 않는다
10 다시 조국으로 |시력을 잃다
11 제4의 세계 |새 것이 아니면 설교하지 않는다
12 대학으로 가다 |어머니 타워와 기도학
13 십년 공부 남은 숙제 |은퇴는 실직이 아니라 노력에 대한 삶의 보상이다
저자
저자
목사 안수를 받고 한국에서 목회를 하던 중 도미, 이민목회를 하던 그는 개척한 한인교회가 정착되어가던 중에 실명의 위기와 조국 교회로부터 부름을 함께 받았다. 육신의 가시를 안고 서울 신용산교회에 부임하여 목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년을 몇 년 앞둔 무렵, 이번에는 대전혜천대학(현 대전과학기술대학교)교회로부터 청빙을 받고 부름에 순종했다.
일제시대 찬송가를 빼앗겨 모든 찬송을 외워 불러야 했던 어머니의 견고한 신앙을 물려받은 그는, 시력을 거의 잃은 중에 모든 찬송을 외워 예배를 인도하고 목회의 많은 비중을 말씀 준비에 헌신했다. 한국교회를 위해 쓰임 받는 주의 종이 되길 기도한 그의 어머니 바람대로 그는 조국교회에서 목회하는 기간 내내 목회 현장에서 보기 드물게 잦은 이동을 했는데, 대부분 분쟁 지역과 교회에서의 분란 등을 조정하는 역할자로서 교회공동체를 하나 되게 하는 데 쓰임 받았다.
총신대학신대원을 졸업하고 훼이스신학교(필라델피아) 종교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 블루벨 한인교회 설교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에 오랫동안 신학생과 목회자들의 신학 교재로 사용된『어머니의 목회학』이 대표적이며, 그 외에도 『그 여성을 변호한다』, 『청노(靑老)』, 『예수의 소금론』, 『옹신론』, 『예수의 첫나들 이』, 『사람 안에 사람있어』, 『요한의 예수환상곡 G 장조』, 『하얀 마을 사람들』, 『라합의 러브 스토리』, 『숨쉬는 이야기』, 『목사는 개를 좋아하는가?』, 『목사의 죄』, 『베드로 다시보기』, 『수가성 그 여자』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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