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
10여 년간 논리학을 가르쳐온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 논리학을 적용하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지침서. 심은하와 정우성의 연애 사건, 외계인에 대한 고길동과 고민녀의 논쟁 등 재미있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논증에 대해 설명하고, 오류에 대한 이해와 분석까지 학생부터 일반인이 제대로 읽고 쓰고 생각하고 말하게 하는 힘을 길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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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지난해 언론에서 호평을 받았던《한국의 정체성》의 저자 탁석산의《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가 출간되었다. 학교 때부터 독서광이자 기발한 이야기꾼이었던 저자는 이 책에서 주장과 구호만이 남발하는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말하고 생각하고 읽기에 기본이 될 논리학의 매뉴얼을 제시한다. 10여 년간 논리학을 가르쳐온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씌어진《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는 논리라는 것이 그저 하나의 학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당연히 쓰여야 할 필수품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오류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던 논리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는 《한국의 정체성》,《한국의 주체성》에 연이은 저자의 대중적 글쓰기의 또 다른 시도이다. 그래서 이 책은 딱딱하고 어려운 인문서라는 틀에서 벗어나 빠른 속도록 변해가는 독서 대중에 초점을 맞춰 쉽지만 그 속에 깊이와 냉철한 시각을 담아내고 있다.
◆2. 생각을 제대로 교환하기 위하여
우리는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며 살아간다. 차를 마실 때도 점심 메뉴를 고를 때도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의향을 묻고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이렇듯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며 생활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생각의 공유라는 측면에서 그다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논리적인 분석이나 주장이 아니라 목소리가 큰 사람, 지연 학력 등 조건이 좀더 나은 사람의 의견이 더 쉽게 받아들여진다. 대화 중에도 우리는 상대편이 이의를 제기할 틈을 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런 문화는 흔히 말하는 유교의 폐습인 가부장적 문화와 연관이 있다. "어디서 말대꾸야." 하는 식의 문화는 반론이란 개념조차 갖지 못하게 만든다. 반론은 대화의 한 과정일 뿐 반대를 위한 것만은 아니다.《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는 어떻게 하면 생각을 제대로 교환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즉 어떻게 하면 다른 이의 주장이나 견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신의 주장을 제대로 전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그리하여 이 책은 우리의 귀를 크게 열리게 하고 즐겁게 토론할 수 있게 해준다.
◆3. 오류를 통해 논리 들여다보기
이 책의 본문 옆에는 저자 탁석산의 생각이 담긴 짧은 설명이 달려 있다. 안티조선 운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반동으로 몰리는 사회 분위기는 문제가 없는지, 교원 성과급 제도를 반대하는 전교조의 주장에 맹점은 없는지 등에 대해서 저자의 평소 지론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토론 문화 부재, 언론 개혁, 인문학의 위기, '국민'을 외치는 공허한 정치 구호 등 대체로 지금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한 저자만의 깊이 있는 해석을 담고 있다.
특히 최근에 있었던 9 11 테러 때 미국이 보여주었던 "우리 편에 설지 테러리스트 편에 설지 선택하라"는 말에서도 드러나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저변부에는 흑백논리의 오류가 팽배해 있음을 지적한다. 누구나 각자 나름의 생각이 있다. 이 다양한 생각들을 단순히 흑백 두 가지로만 양분해서 본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저자는 지적한다. 이렇게 무심코 받아들여졌던 사회의 여러 문제도 논리라는 구체적인 눈금으로 재면 그 속에 감추어진 오류가 적지 않게 발견된다.
◆4. 논리를 쉽게 익히도록 도와주는 책
이 책은 크게 여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선 1장 '논증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주장과 논증을 구별한 후에 논증이 다른 주장에 의해 지지되는 주장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논증은 전제와 결론으로 구별되는 구조를 갖는 구조물이라는 점을 심은하와 정우성의 연애 사건, 외계인에 대한 고길동과 고민녀의 논쟁 등 재미있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보여준다.
2장 '연역과 귀납'에서는 논증에는 전통적으로 연역과 귀납이라는 두 가지가 있어왔음을 말하고 각각의 특징이 타당성과 개연성이라는 점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3장 '좋은 논증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좋은 논증의 조건을 다룬다. 좋은 논증의 조건으로 크게 관련성, 전제의 참, 충분한 근거, 반박 잠재우기의 네 가지가 제시된다. 즉 전제는 결론과 관련이 있어야 하며 각각의 전제는 참이어야 하고 또한 전제는 결론의 참을 입증할 만큼 충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아울러 예상되는 반박을 미리 제기하고 논증 안에서 해소해야 좋은 논증이 될 수 있음을 밝힌다. 저자는 가장 효과적인 논증으로 지하철 행상의 예를 들고 있다. 지하철 행상은 아주 짧은 시간에 위 네 가지 조건을 ?
목차
목차
1장 논증이란 무엇인가
1. 주장-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
2. 논증-왜 그런가?
2장 연역과 귀납
1. 타당성-심은하는 죽는다
2. 개연성-내일 비가 내릴 확률은?
3. 연역과 귀납의 복합-고길동은 벌을 받아야 한다
3장 좋은 논증이란 무엇인가
1. 좋은 논증의 조건
(1) 관련성
(2) 전제의 참
(3) 충분한 근거
(4) 반박 잠재우기
4장 논증으로 재구성하기
1. 호의적 해석
(1) 의도 확대의 오류-공부 안 하면 깡통 찬다
(2)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인간의 조상이 원숭이라고?
2. 숨은 전제 보완
3. 논증으로 재구성하기
5장 오류, 제대로 이해하기
1. 오류란 무엇인가
2. 오류의 종류
(1) 형식적 오류
후건 긍정의 오류 / 전건 긍정의 오류
'아니면'의 오류
(2) 비형식적 오류
3. 네 가지 기준으로 본 오류
(1) 무관련성의 오류
대중에 호소하는 오류 / 발생학적 오류
인신 공격의 오류
(2) 수용 가능성 오류
이중 의미의 오류 / 질문 구걸의 오류(순환 논증의 오류)
(3) 불충분한 근거의 오류
근시안적 귀납의 오류 / 무지 논증의 오류
결정적 증거 누락의 오류 / 공통 원인 간과의 오류
(2) 반박 피하기의 오류
반증 무시의 오류 / 우물에 독 뿌리기의 오류
6장 오류 분석
읽고 나서
저자
저자
대학에서 논리학을 강의하면서 강의 후반기에는 신문의 사설이나 칼럼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과제를 내곤 했는데 사설이나 칼럼은 예상보다 논리적으로 허술했다. 논리적으로 허술한 글을 모범적인 글쓰기로 여기고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의 헛된 수고가 허망하게 느껴졌고 논리적 기반이 전혀 없는 사회적 분위기가 삶을 피곤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 쉽고 재미있는 논리학 책을 쓰기로 했다.《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가 바로 그 결실이다.
지금은 박사 학위 취득 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철학사상연구소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치고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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