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책세상문고세계문학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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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불행한 경험들과 갈등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성숙한 인간의 비전을 제시하는 철학소설!
광기의 천재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이 남긴 유일한 소설 『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 철학자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원형으로 삼고, 시인 릴케가 자신의 세계관을 형성하며 스승으로 삼은 작품이다. 신학교를 나왔으나 종교인의 길을 거부하고 평생 정상 궤도를 벗어난 비극적 영웅의 길을 걸어간 저자가 세상에 환멸을 느끼고 모든 고난과 불협화음을 체화해 스스로 완전한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주인공 히페리온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생을 풀어놓은 자전적 소설이다.
어린 시절 히페리온은 스승 아다마스와 고대 그리스의 유물들이 묻힌, 과거 영화로웠던 아테네의 폐허를 방문하여 고대 그리스 문명에 깊은 인상을 받는 히페리온. 친구 알라반다와의 이별과 연인 디오티마의 죽음이라는 크나큰 고난과 맞닥뜨린 히페리온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독일로 가보지만 그곳의 저속하고 비열한 삶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그리스로 돌아온다. 그는 여전히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과 푸르고 성스러운 대지, 굽이치며 바다로 흘러드는 강물을 바라보며 마음을 치유하고, 홀로 자연에 거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은자가 된다.
광기의 천재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이 남긴 유일한 소설 『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 철학자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원형으로 삼고, 시인 릴케가 자신의 세계관을 형성하며 스승으로 삼은 작품이다. 신학교를 나왔으나 종교인의 길을 거부하고 평생 정상 궤도를 벗어난 비극적 영웅의 길을 걸어간 저자가 세상에 환멸을 느끼고 모든 고난과 불협화음을 체화해 스스로 완전한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주인공 히페리온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생을 풀어놓은 자전적 소설이다.
어린 시절 히페리온은 스승 아다마스와 고대 그리스의 유물들이 묻힌, 과거 영화로웠던 아테네의 폐허를 방문하여 고대 그리스 문명에 깊은 인상을 받는 히페리온. 친구 알라반다와의 이별과 연인 디오티마의 죽음이라는 크나큰 고난과 맞닥뜨린 히페리온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독일로 가보지만 그곳의 저속하고 비열한 삶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그리스로 돌아온다. 그는 여전히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과 푸르고 성스러운 대지, 굽이치며 바다로 흘러드는 강물을 바라보며 마음을 치유하고, 홀로 자연에 거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은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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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광기의 천재 시인 횔덜린이 남긴 유일한 소설
철학자 니체가《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원형으로 삼고,
시인 릴케가 자신의 세계관을 형성하며 스승으로 삼은 철학소설
"신화와 영적인 삶 사이의 관계를 다룬 후대 시들의 원형이 있다면,
그것은 횔덜린의 작품들이다."_발터 벤야민
'새로운 아름다운 나라'를 찾아서!
횔덜린의 사유와 삶이 투영된 지적이고 아름다운 산문
헤겔과 함께 독일 이상주의 철학에 기초를 놓고 헤세와 릴케 등 독일 현대문학의 거장들을 시인의 길로 인도한, 절망 속에서도 구원을 꿈꾼 광기의 천재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 그가 남긴 작품 가운데 유일한 소설이자, 잃어버린 황금시대에 대한 동경과 새로운 아름다운 나라에 대한 그의 염원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인《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이 '책세상 세계문학' 마흔두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신학교를 나왔으나 종교인의 길을 거부하고 평생 정상 궤도를 벗어난 '비극적 영웅'의 길을 걸어간 횔덜린이, 세상에 환멸을 느끼고 모든 고난과 불협화음을 체화해 스스로 완전한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주인공 히페리온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생을 풀어놓은 자전적 소설이다. 횔덜린은 스물두 살이었던 1792년부터《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의 집필 계획을 세웠고 1797년에 제1권을, 1799년에 제2권을 출간했는데, 이후 반평생을 정신 착란에 시달리게 되면서 이 작품은 그의 저작 중에서 책으로 발간된 최초이자 마지막 작품이 되고 말았다. 횔덜린의 연인이었던 주제테 곤타르트가 "한 편의 아름다운 서정시"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던 이 책은 횔덜린의 사상과 시적 모티프들을 집대성한 '그의 일생의 보고'에 해당한다.
"이 산문은 음악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외적 특징은 편지들의 나열로 구성된 서간체 소설이라는 점이다. 주인공이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토로하는 자기 고백적 성격이 강한 편지 형태의 소설인 서간체 소설은 낭만주의 시대에 특히 유행했는데, 독일 시인 괴테의《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영국 작가 리처드슨의《파멜라》, 프랑스 사상가 루소의《신 엘로이즈》등이 대표적이다.《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은 주인공 히페리온이 독일인 친구 벨라르민에게 보낸 과거를 회상하는 편지들과 연인 디오티마와 주고받은 편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으로《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은 히페리온이 성장해나가며 자아를 형성하고 세상과 화해하는 과정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18세기 말에 독일 문단에서 유행하던 괴테의《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와 같은 교양소설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지만, 탄탄한 서사구조 위에 풍성하게 채워진 섬세한 서정적 표현들 덕분에 차별성을 갖는다. 시인 횔덜린이 타고난 심미안으로 아름답게 표현하고 인물들의 감정을 절절히 전달한 이 작품은 소설이 아니라 산문으로 쓰인 '확장된 형태의 서정시'라고도 평가된다.
고귀한 존재일수록 고통의 깊이 또한 깊은 법
소설은 이미 모든 것을 경험하고 고향인 그리스로 돌아온 히페리온이 벨라르민에게 자신의 인생을 고백하면서 시작된다. 어린 시절 히페리온은 스승 아다마스와 고대 그리스의 유물들이 묻힌, 과거 영화로웠던 아테네의 폐허를 방문하여 고대 그리스 문명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당시 그리스는 오스만제국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마침 그리스 해방전쟁이 발발하자 히페리온은 친구 알라반다의 부추김과 연인 디오티마의 독려에 힘입어 살기 좋은 시대를 건설하기 위해 호기롭게 참전한다. 그러나 동포들까지 학살하고 약탈하는 그리스 해방군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큰 부상을 당한 탓에 후송되고 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알라반다와의 이별과 디오티마의 죽음이라는 크나큰 고난과 맞닥뜨린 히페리온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독일로 가보지만 그곳의 저속하고 비열한 삶을 견디지 못한다. 다시 그리스로 돌아온 그는 여전히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과 푸르고 성스러운 대지, 굽이치며 바다로 흘러드는 강물을 바라보며 마음을 치유하고, 홀로 자연에 거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은자가 된다.
"싸움이 한창일 때 화해의 싹은 이미 돋아나고,
갈라졌던 모든 것은 다시 합쳐지기 마련이다"
"그렇다, 잊어라, 고통과 시련에 시달리고 수천 번 분노한 마음이여, 이 세상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다시 돌아가라, 네가 출발한 지점으로, 자연의 품속으로, 변함없고 고요하며 아름다운 자연의 품속으로."(13쪽)
이 작품에 등장하는 디오티마라는 여인은 플라톤의《향연》에서 소크라테스에게 사랑과 아름다움에 관한 진리를 설파하는 여사제에게서 이름을 따온 인물이다.《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에서 그녀는 히페리온이 닿을 수 없는 천상의 존재로서 미美의 완벽한 원형을 상징한다. 디오티마는 또한 작가 횔덜린의 실제 연인이었던 주제테 곤타르트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인물로, 횔덜린은 주제테의 죽음 이후 정신 착란 징후를 보인 바 있다. 소설 속에서 히페리온은 사랑했던 연인 디오티마의 죽음이라는 큰 비극을 겪은 뒤에 절망을 딛고 고난의 경험을 내적으로 승화하며 스스로를 완성한다. 신성이 가득한 공간인 자연을 칭송하면서 고통을 맛보아야만 다른 환희를 이끌어낼 수 있고, 자신의 세계를 완성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그렇게 하여 완성된 히페리온의 세계는 모든 것이 하나로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세계다. "하나 된, 영원한, 타오르는 생명이야말로 모든 것이다"라는 히페리온의 결론은 작품 속에서 디오티마가 인용하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서로 다름 속의 하나 됨'에 공명한다. 만물이 서로 나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인 의미에서는 결국 하나로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이며, 그것은 또한 아름다움의 본질이기도 하다.
인간의 아름다움은 고통에서 출현한다."인간의 가슴에서 이는 파도는, 만약 그 오래된 침묵의 바위가, 운명이 막아서지 않았다면 그렇게 아름답게 거품을 내며 치솟지 못했을 것이고 정신으로 화하지 못했을 것이다." 고통이 없는 것은 운명에서의 해방을 의미하지만, 사실 그것은 잠든 젖먹이와 같은 상태다. 고통 없는 성숙은 없다. 고통은 인간을 더 성숙한 상태로 이끌어준다.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작품 해설〉313쪽)
횔덜린은《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에서 모든 불행한 경험들과 갈등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성숙한 인간의 비전을 제시한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변화를 통해 영원히 지속될 수 있으며, 자연은 모든 고통을 치유해주는 영원한 단 하나의 생명이라는 히페리온의 독백은 200년의 시간차를 뛰어넘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
철학자 니체가《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원형으로 삼고,
시인 릴케가 자신의 세계관을 형성하며 스승으로 삼은 철학소설
"신화와 영적인 삶 사이의 관계를 다룬 후대 시들의 원형이 있다면,
그것은 횔덜린의 작품들이다."_발터 벤야민
'새로운 아름다운 나라'를 찾아서!
횔덜린의 사유와 삶이 투영된 지적이고 아름다운 산문
헤겔과 함께 독일 이상주의 철학에 기초를 놓고 헤세와 릴케 등 독일 현대문학의 거장들을 시인의 길로 인도한, 절망 속에서도 구원을 꿈꾼 광기의 천재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 그가 남긴 작품 가운데 유일한 소설이자, 잃어버린 황금시대에 대한 동경과 새로운 아름다운 나라에 대한 그의 염원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인《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이 '책세상 세계문학' 마흔두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신학교를 나왔으나 종교인의 길을 거부하고 평생 정상 궤도를 벗어난 '비극적 영웅'의 길을 걸어간 횔덜린이, 세상에 환멸을 느끼고 모든 고난과 불협화음을 체화해 스스로 완전한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주인공 히페리온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생을 풀어놓은 자전적 소설이다. 횔덜린은 스물두 살이었던 1792년부터《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의 집필 계획을 세웠고 1797년에 제1권을, 1799년에 제2권을 출간했는데, 이후 반평생을 정신 착란에 시달리게 되면서 이 작품은 그의 저작 중에서 책으로 발간된 최초이자 마지막 작품이 되고 말았다. 횔덜린의 연인이었던 주제테 곤타르트가 "한 편의 아름다운 서정시"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던 이 책은 횔덜린의 사상과 시적 모티프들을 집대성한 '그의 일생의 보고'에 해당한다.
"이 산문은 음악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외적 특징은 편지들의 나열로 구성된 서간체 소설이라는 점이다. 주인공이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토로하는 자기 고백적 성격이 강한 편지 형태의 소설인 서간체 소설은 낭만주의 시대에 특히 유행했는데, 독일 시인 괴테의《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영국 작가 리처드슨의《파멜라》, 프랑스 사상가 루소의《신 엘로이즈》등이 대표적이다.《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은 주인공 히페리온이 독일인 친구 벨라르민에게 보낸 과거를 회상하는 편지들과 연인 디오티마와 주고받은 편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으로《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은 히페리온이 성장해나가며 자아를 형성하고 세상과 화해하는 과정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18세기 말에 독일 문단에서 유행하던 괴테의《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와 같은 교양소설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지만, 탄탄한 서사구조 위에 풍성하게 채워진 섬세한 서정적 표현들 덕분에 차별성을 갖는다. 시인 횔덜린이 타고난 심미안으로 아름답게 표현하고 인물들의 감정을 절절히 전달한 이 작품은 소설이 아니라 산문으로 쓰인 '확장된 형태의 서정시'라고도 평가된다.
고귀한 존재일수록 고통의 깊이 또한 깊은 법
소설은 이미 모든 것을 경험하고 고향인 그리스로 돌아온 히페리온이 벨라르민에게 자신의 인생을 고백하면서 시작된다. 어린 시절 히페리온은 스승 아다마스와 고대 그리스의 유물들이 묻힌, 과거 영화로웠던 아테네의 폐허를 방문하여 고대 그리스 문명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당시 그리스는 오스만제국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마침 그리스 해방전쟁이 발발하자 히페리온은 친구 알라반다의 부추김과 연인 디오티마의 독려에 힘입어 살기 좋은 시대를 건설하기 위해 호기롭게 참전한다. 그러나 동포들까지 학살하고 약탈하는 그리스 해방군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큰 부상을 당한 탓에 후송되고 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알라반다와의 이별과 디오티마의 죽음이라는 크나큰 고난과 맞닥뜨린 히페리온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독일로 가보지만 그곳의 저속하고 비열한 삶을 견디지 못한다. 다시 그리스로 돌아온 그는 여전히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과 푸르고 성스러운 대지, 굽이치며 바다로 흘러드는 강물을 바라보며 마음을 치유하고, 홀로 자연에 거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은자가 된다.
"싸움이 한창일 때 화해의 싹은 이미 돋아나고,
갈라졌던 모든 것은 다시 합쳐지기 마련이다"
"그렇다, 잊어라, 고통과 시련에 시달리고 수천 번 분노한 마음이여, 이 세상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다시 돌아가라, 네가 출발한 지점으로, 자연의 품속으로, 변함없고 고요하며 아름다운 자연의 품속으로."(13쪽)
이 작품에 등장하는 디오티마라는 여인은 플라톤의《향연》에서 소크라테스에게 사랑과 아름다움에 관한 진리를 설파하는 여사제에게서 이름을 따온 인물이다.《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에서 그녀는 히페리온이 닿을 수 없는 천상의 존재로서 미美의 완벽한 원형을 상징한다. 디오티마는 또한 작가 횔덜린의 실제 연인이었던 주제테 곤타르트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인물로, 횔덜린은 주제테의 죽음 이후 정신 착란 징후를 보인 바 있다. 소설 속에서 히페리온은 사랑했던 연인 디오티마의 죽음이라는 큰 비극을 겪은 뒤에 절망을 딛고 고난의 경험을 내적으로 승화하며 스스로를 완성한다. 신성이 가득한 공간인 자연을 칭송하면서 고통을 맛보아야만 다른 환희를 이끌어낼 수 있고, 자신의 세계를 완성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그렇게 하여 완성된 히페리온의 세계는 모든 것이 하나로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세계다. "하나 된, 영원한, 타오르는 생명이야말로 모든 것이다"라는 히페리온의 결론은 작품 속에서 디오티마가 인용하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서로 다름 속의 하나 됨'에 공명한다. 만물이 서로 나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인 의미에서는 결국 하나로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이며, 그것은 또한 아름다움의 본질이기도 하다.
인간의 아름다움은 고통에서 출현한다."인간의 가슴에서 이는 파도는, 만약 그 오래된 침묵의 바위가, 운명이 막아서지 않았다면 그렇게 아름답게 거품을 내며 치솟지 못했을 것이고 정신으로 화하지 못했을 것이다." 고통이 없는 것은 운명에서의 해방을 의미하지만, 사실 그것은 잠든 젖먹이와 같은 상태다. 고통 없는 성숙은 없다. 고통은 인간을 더 성숙한 상태로 이끌어준다.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작품 해설〉313쪽)
횔덜린은《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에서 모든 불행한 경험들과 갈등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성숙한 인간의 비전을 제시한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변화를 통해 영원히 지속될 수 있으며, 자연은 모든 고통을 치유해주는 영원한 단 하나의 생명이라는 히페리온의 독백은 200년의 시간차를 뛰어넘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
목차
목차
서문 7
제1권 9
제1장 11
제2장 85
제2권 167
제1장 169
제2장 227
작품 해설 293
작가 연보 319
제1권 9
제1장 11
제2장 85
제2권 167
제1장 169
제2장 227
작품 해설 293
작가 연보 319
저자
저자
프리드리히 횔덜린
저자 횔덜린은 1770년 독일 남부의 라우펜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뜻에 따라 튀빙겐 신학교에 들어갔으나 철학 공부와 시 창작 등에 매진하고, 헤겔, 셸링 등과 교유하면서 프랑스혁명에 열광하고 졸업 후에는 목사가 되는 대신 자유문필가의 길을 택한다. 1795년 12월에 프랑크푸르트로 건너가 곤타르트 가문의 가정교사로 일하면서 여주인인 주제테 곤타르트와 사랑에 빠진다. 주제테는 이후《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을 비롯한 횔덜린의 작품에서 '디오티마'라는 이상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이 무렵 빌헬름 하인제와 우정을 나누고, 괴테와도 교유한다. 1802년 주제테가 서른셋의 나이로 이른 죽음을 맞이하자 그때부터 정신 착란 징후를 보인 횔덜린은 1806년 강제로 튀빙겐으로 이송되어 아우텐리트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이듬해 목수인 에른스트 치머의 집으로 옮겨 이곳에서 36년간 기거하면서 내내 정신 질환에 시달리다가 1843년에 73세로 눈을 감는다.
고전 그리스문학의 번역가로서, 지상에서의 소명을 노래한 시인으로서 그리고 정신병의 그늘에서 고통을 받은 한 인간으로서 극한을 추구하는 정신에서 이루어낸 그의 문학은 가장 현대적이며 가장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은 횔덜린의 유일한 소설로, 그의 삶과 문학의 여정이 담긴 기록이자 서간체 소설의 정수를 보여주는 한 편의 서정시와도 같은 작품이다. 그 외에〈빵과 포도주〉,〈반평생〉,〈회상〉,〈귀향〉,〈라인 강〉등의 시를 남겼고, 미완의 비극〈엠페도클레스〉가 전해진다.
고전 그리스문학의 번역가로서, 지상에서의 소명을 노래한 시인으로서 그리고 정신병의 그늘에서 고통을 받은 한 인간으로서 극한을 추구하는 정신에서 이루어낸 그의 문학은 가장 현대적이며 가장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스의 은자 히페리온》은 횔덜린의 유일한 소설로, 그의 삶과 문학의 여정이 담긴 기록이자 서간체 소설의 정수를 보여주는 한 편의 서정시와도 같은 작품이다. 그 외에〈빵과 포도주〉,〈반평생〉,〈회상〉,〈귀향〉,〈라인 강〉등의 시를 남겼고, 미완의 비극〈엠페도클레스〉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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