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뜨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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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손병현의 『해 뜨는 풍경』. 199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우리 사는 동안에>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후 따뜻한 시선을 근간으로 한 인간의 내면 탐구에 천착해온 저자의 소설집이다. 강퍅한 현실에 팽배해진 삶의 무력감에 맞서고 있다. 죽음을 살고 있는 삶에 대해 성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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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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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손병현의 소설에서는 어떠한 문제의식이 서사적으로 탐구되고 있는가.
「구토」에 등장하고 있는 '나'는 지방 일간지의 기자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나, 속물적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염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점차 삶에 대한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극도의 삶의 무기력증에 빠진 '나'는 사회과학서적 동향을 취재하던 중 사회과학도서들 사이에 꽂혀 있는 '인어 여인숙'이란 시집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개장수의 이력을 가진 시인이 쓴 시집의 주요 배경이었던 "구도(狗島)"를 찾아 나선다. 작가가 그리고 있는 '나'의 모습은 지금, 이곳을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의 병리적 증후에 대한 일종의 임상보고서와 다를 바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삶의 활력을 빼앗긴 채 무력감에 빠져 있는 존재를 마주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작가가 견뎌야 할 서사적 윤리이다.
「하루」, 「서울의 달」, 「해 뜨는 풍경」의 젊은이들이 곤혹스럽게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한국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만 가혹스러운 게 아니라 이 시대를 힘겹게 살고 있는 우리들 모두에게 엄습해오는 삶의 끔찍함이다.
전문대 졸업 후 칠 년째 백수 노릇을 하고 있는 창식(「하루」),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성공의 욕망을 실현하고자 하지만 서울의 강퍅한 현실 속에서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젊은이들(「서울의 달」), 신문 배달부로서 어떻게 해서든지 억척스레 삶을 살고자 버둥거려보지만 결코 녹록치 않은 삶의 벽에 부딪치고 있는 '나'(「해 뜨는 풍경」)의 모습은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비관적 자화상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 삶의 무력감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만은 결코 아니다. 「숭어」, 「득음」, 「소풍」은 억척스레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숭고성을 성찰하도록 하고, 냉철한 자기인식과 현실인식에 바탕을 두면서 악무한의 현실을 맞장뜨고 있다. 이들 세 작품은 다른 작품들과 달리 작중인물이 부딪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적극적 대응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 <작품해설> 중에서, 고명철(문학평론가, 광운대 교수)
▸ 추천사
손병현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작가다. 그의 작가적 시선은 냉소적이지만 가슴은 넓고 뜨겁다. 그는 우리 사회의 밝은 곳보다는 어두운 면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인간애의 정신으로 껴안는다. 「서울의 달」에서 보여주듯 오늘의 현실적 삶에서 실패한 루저들은 절망 속에서도 결코 희망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서울에 와서 만나본 고향 친구나 선후배들이 고통스러운 삶의 현실 속에서도 꿈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해뜨는 풍경」역시 신문배달부의 눈에 비친 오늘의 현실을 시니컬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와 강자들 틈바구니에서 세상을 보는 화자는 결코 절망하지 않는다. 그런가하면 손병현은 점액질의 전라도적 정서를 잘 살려내는 작가이기도 하다. 특히「득음(得音)」에서는 서정적 문체로 남도의 한을 성공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소설가 문순태
손병현의 소설에서는 고단한 삶의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 희망을 알지 못하는 하릴없는 청춘들은 그가 즐겨 선택하는 단골 주인공들이다. 그들은 청운의 꿈을 품고 상경한 서울의 배반에 괴로워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부당한 편견의 희생양이 되어 사회의 암적 존재로 치부되기도 한다. 어디에도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허덕허덕 살아갈 뿐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들이 내뿜는 단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벌거벗은 삶의 진경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걸쭉한 남도 사투리로 재현되는 그 삶은 한국 근대문학 백 년의 전통이 쌓아올린 소설의 저수지이기도 하다. 해학과 풍자, 그리고 진한 삶의 페이소스가 우러나는 그의 소설은 이 잃어버린 한국 소설의 근원을 상기시킨다. 그 모습은 (이제는 갈채가 사라진 길이기에) 애처로우면서도 (여전히 득음을 향한 소리꾼의 자세를 잊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쾌하다.— 문학평론가(명지대 교수) 신수정
손병현의 소설에서는 어떠한 문제의식이 서사적으로 탐구되고 있는가.
「구토」에 등장하고 있는 '나'는 지방 일간지의 기자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나, 속물적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염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점차 삶에 대한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극도의 삶의 무기력증에 빠진 '나'는 사회과학서적 동향을 취재하던 중 사회과학도서들 사이에 꽂혀 있는 '인어 여인숙'이란 시집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개장수의 이력을 가진 시인이 쓴 시집의 주요 배경이었던 "구도(狗島)"를 찾아 나선다. 작가가 그리고 있는 '나'의 모습은 지금, 이곳을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의 병리적 증후에 대한 일종의 임상보고서와 다를 바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삶의 활력을 빼앗긴 채 무력감에 빠져 있는 존재를 마주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작가가 견뎌야 할 서사적 윤리이다.
「하루」, 「서울의 달」, 「해 뜨는 풍경」의 젊은이들이 곤혹스럽게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한국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만 가혹스러운 게 아니라 이 시대를 힘겹게 살고 있는 우리들 모두에게 엄습해오는 삶의 끔찍함이다.
전문대 졸업 후 칠 년째 백수 노릇을 하고 있는 창식(「하루」),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성공의 욕망을 실현하고자 하지만 서울의 강퍅한 현실 속에서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젊은이들(「서울의 달」), 신문 배달부로서 어떻게 해서든지 억척스레 삶을 살고자 버둥거려보지만 결코 녹록치 않은 삶의 벽에 부딪치고 있는 '나'(「해 뜨는 풍경」)의 모습은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비관적 자화상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 삶의 무력감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만은 결코 아니다. 「숭어」, 「득음」, 「소풍」은 억척스레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숭고성을 성찰하도록 하고, 냉철한 자기인식과 현실인식에 바탕을 두면서 악무한의 현실을 맞장뜨고 있다. 이들 세 작품은 다른 작품들과 달리 작중인물이 부딪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적극적 대응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 <작품해설> 중에서, 고명철(문학평론가, 광운대 교수)
▸ 추천사
손병현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작가다. 그의 작가적 시선은 냉소적이지만 가슴은 넓고 뜨겁다. 그는 우리 사회의 밝은 곳보다는 어두운 면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인간애의 정신으로 껴안는다. 「서울의 달」에서 보여주듯 오늘의 현실적 삶에서 실패한 루저들은 절망 속에서도 결코 희망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서울에 와서 만나본 고향 친구나 선후배들이 고통스러운 삶의 현실 속에서도 꿈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해뜨는 풍경」역시 신문배달부의 눈에 비친 오늘의 현실을 시니컬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와 강자들 틈바구니에서 세상을 보는 화자는 결코 절망하지 않는다. 그런가하면 손병현은 점액질의 전라도적 정서를 잘 살려내는 작가이기도 하다. 특히「득음(得音)」에서는 서정적 문체로 남도의 한을 성공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소설가 문순태
손병현의 소설에서는 고단한 삶의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 희망을 알지 못하는 하릴없는 청춘들은 그가 즐겨 선택하는 단골 주인공들이다. 그들은 청운의 꿈을 품고 상경한 서울의 배반에 괴로워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부당한 편견의 희생양이 되어 사회의 암적 존재로 치부되기도 한다. 어디에도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허덕허덕 살아갈 뿐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들이 내뿜는 단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벌거벗은 삶의 진경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걸쭉한 남도 사투리로 재현되는 그 삶은 한국 근대문학 백 년의 전통이 쌓아올린 소설의 저수지이기도 하다. 해학과 풍자, 그리고 진한 삶의 페이소스가 우러나는 그의 소설은 이 잃어버린 한국 소설의 근원을 상기시킨다. 그 모습은 (이제는 갈채가 사라진 길이기에) 애처로우면서도 (여전히 득음을 향한 소리꾼의 자세를 잊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쾌하다.— 문학평론가(명지대 교수) 신수정
목차
목차
작가의 말
득음(得音)
해 뜨는 풍경
서울의 달
숭어
수상한 여자
구토
소풍
하루
작품해설
득음(得音)
해 뜨는 풍경
서울의 달
숭어
수상한 여자
구토
소풍
하루
작품해설
저자
저자
손병현
저자 손병현은 1972년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났고, 광주대 문예창작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졸업했다. 현재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199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우리 사는 동안에」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후 따뜻한 시선을 근간으로 한 인간의 내면탐구에 천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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