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비명
유재영 시조집
편집 위주의 작품나열식에서 벗어나 쉽게 읽는 시집이 아닌 오래 생각하며 불편하게 읽는 시집『느티나무 비명』. 느티나무 비명1, 느티나무 비명2, 가랑잎 무게, 뻐꾸기로 우는 봉분, 어느 날의 진경산수, 살구빛 저녁, 분홍 그늘 등을 수록한 시조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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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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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위주의 작품나열식에서 벗어나
쉽게 읽는 시집이 아닌 오래 생각하며 불편하게 읽는 시집
『절반의 고요 (2009)』 이후 5년 만에 시조 스물세 편으로 한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수 천 권의 책을 디자인하고 수 백 권의 시집을 디자인한 한국 1세대 북 디자이너이기도 한 그는 이 번 시조집에서 시조라는 선입관을 깬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어떤 시집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편집의 편리성에 우선한 작품나열식에서 벗어나 '시를 주인으로 모신'개성 있는 디자인이 특별하다. 시조 한 수 한 수를 독립 페이지로 편집함으로써 '천천히 읽는 시집'을 만들고자 했다.
시조 한 편을 쓰는데 며칠 몇 달의 노력이 들어가는데 독자들은 길어야 2, 3분 만에 읽고 작품을 평가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새로운 시 읽기를 디자인으로 극복하고자 했다. 이 시조집은 다소 불편한 시 읽기를 통하여 독자들이 '후루룩 읽는 시집'에서 '생각하며 꼼꼼하게 읽는 시 읽기'를 제안한다.
유재영 시조는 한 자 한 획도 율격에서 어긋나지 않았다.
이 달의 책, 한국문학번역연구원 번역대상도서로 선정되기도
한 자 한 획도 파격을 시도하지 않는 유재영 시조는 엄격한 율격의 정통을 지키며 뛰어난 감각과 투명한 이미지 시조의 미학적 완성은 이미 높이 평가되었다. 현대시조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유재영 시인의 작품들은 현대 시조집 사상 초유라고 할 만큼 6쇄를 (『햇빛시간』, 태학사, 2001) 기록하며 당시 조선일보 이 달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인문학적 관점에서 평가는 물론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또 그의 두 번째 시조집 『절반의 고요』는 시조집으로는 처음으로 한국번역연구원 해외번역 대상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과작 시인으로 대표되는 유재영, 앞으로 절필하듯 시조를 쓰겠다.
당당히 현대시로서 시조의 위의를 높인 시집
과작 시인으로 알려진 그는 "함축과 절제가 생명인 시조는 말이 많은 시대를 살아가는 시인에게 더없이 가혹했으며, 앞으로 절필하는 심정으로 시조를 쓰겠다"고 시인의 말에서 밝히고 있다.
그의 첫 시집을 두고 일찍이 시인 신경림은 "정지용이 이병기를 두고 말한 관조와 총혜의 소산이라고 일컬어져 마땅하다"라고 하였으며, 문학평론가이며 서울대 영문과 교수인 장경렬은 두 번째 시조집에서 "그의 절제의 시세계에 숨을 죽였다"라고 했다. 4인집 『네 사람이 노래(문학과지성, 2012)』에서 문학평론가 정과리는 "현대시조 극단이 미"라고 평했으며 이번 시조집 『느티나무 비명 碑銘』에서 「유재영 시를 읽는 9가지 방법」을 쓴 문학평론가 장석주는 그의 시를 가리켜 "지존의 당당함, 한 치의 타협도 없다. 한 점의 더러움도 없다"고 말했다.
목차
목차
느티나무 비명2
가랑잎 무게
겨울 적소
어떤 자서
바람이 연잎 접듯
조선옹기를 주제로 한 세 가지의 시적 변용
뻐꾸기로 우는 봉분
그리운 잔
어린 날의 달개비 꽃
내 마음의 음각선
내간체로 읽는 봄
떠나는 가을 길
모월 모일
생각이 깊어지면
어느 날의 진경산수
어머니 쌀독
나무 성자
첫눈
가을 무설전
살구빛 저녁
분홍 그늘
봉선홍경사갈비
유재영 시를 읽는 아홉 가지의 방식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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