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한국현대문학전집 8)
김유정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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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소설사를 일구어온 대표 작가의 작품을 엄선한 「한국 현대문학 전집」시리즈 제8권 『봄봄』. 김유정의 대표작 <봄봄>을 비롯해서 총18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실제의 현실적 삶에서 영위되는 생활 세계를 옆의 차원에서 문학화 하였으며, 균형 감각 잡힌 시각을 제공한다. 특히 김유정은 기존의 도덕이나 윤리보다는 먹고 사는 본능의 문제에 대해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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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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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의 현실적 삶에서 영위되는 '생활' 세계들을 향한
비참한 위트, 슬픈 해학의 작가, 김유정의 작품 세계!
김유정은 <한국현대문학전집>에 수록된 작가들 중 창작 경력이 가장 짧은 작가다. 실상 오늘날까지의 모든 등단 작가를 포함해도 가장 문학 경력이 일천할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1937년 겨우 29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정식으로 등단한 해는 1935년이었다. 등단 이전에 발표한 작품까지 포함해도 불과 4, 5년 동안이 문학 인생 전부였다. 그 기간은 늑막염이 악화되어 폐결핵으로 진행된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
그는 마지막 2년 동안 병마와 싸우듯이 소설을 썼다. 김유정은 등단 첫 해에 단편 소설 9편을, 그다음 해에만 12편을 발표했다. 그리고 마지막 해에 쥐어짜듯 3편을 더 발표하고 그해 3월 29일 영면했다.
김유정의 소설들은 죽음을 앞두고 쫓기듯 집필되었지만 문학 풍경은 비참한 슬픔 속에서도 위트와 해학이 넘친다. 시선은 위나 아래에 있지 않고 바로 옆에 있는 실제의 현실적 삶에서 영위되는 '생활' 세계들을 향한다. 작품에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농군, 따라지, 들병이, 머슴 등 소외되고 가난한 생활인들의 애환이 눈앞에 보이듯 그려지고 있다.
김유정이 문학화한 밑바닥 인생들을 살펴보면 『봄ㆍ봄』, 『동백꽃』, 『산골』같이 농촌을 배경으로 지배 피지배 구조를 사회비판적인 풍자와 해학으로 보여주는 작품들이 있고, 도시 빈민들의 삶을 그린 『심청』, 『따라지』, 『두꺼비』, 『이런 음악회』, 『정조』, 『슬픈 이야기』 등은 도시소설에 속한다. 금점이나 노름판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일견 허황되어 보이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작품으로 『금 따는 콩밭』, 『노다지』, 『소낙비』 등이 있다. 이들은 처음부터 쉽게 금광이나 노름에 빠진 것이 아니라 자신들도 어찌어찌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다. 더욱 심각하고 처절한 것은 가난을 타개하기 위해 아내를 팔아먹거나 들병이로 내보내려는 남자들을 다룬 작품으로 『총각과 맹꽁이』, 『소낙비』, 『솥』, 『안해』, 『가을』, 『땡볕』 등이 대표적이다.
겨우 30여 편의 작품을 남긴 김유정이 1930년대 한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된 것은 그가 단순히 사회비판적인 풍자 소설을 쓴 작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김유정 소설은 과장이나 공상을 통해 현실 축의 불가능성을 비현실 축의 가능성으로 바꿔주는 데서 촉발되는 웃음의 요소가 강하다. 이를 통해 고통과 슬픔에서 세상을 해방하는 비상구를 마련해준다.
그는 웃는 '행동'과 비극적 '상황'의 부조화에서 유발되는 비정상적인 웃음을 통해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패배주의에 빠지지 않고 생활을 이어나가겠다는 불굴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김유정 소설의 건강성이 있는 것이다.
비참한 위트, 슬픈 해학의 작가, 김유정의 작품 세계!
김유정은 <한국현대문학전집>에 수록된 작가들 중 창작 경력이 가장 짧은 작가다. 실상 오늘날까지의 모든 등단 작가를 포함해도 가장 문학 경력이 일천할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1937년 겨우 29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정식으로 등단한 해는 1935년이었다. 등단 이전에 발표한 작품까지 포함해도 불과 4, 5년 동안이 문학 인생 전부였다. 그 기간은 늑막염이 악화되어 폐결핵으로 진행된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
그는 마지막 2년 동안 병마와 싸우듯이 소설을 썼다. 김유정은 등단 첫 해에 단편 소설 9편을, 그다음 해에만 12편을 발표했다. 그리고 마지막 해에 쥐어짜듯 3편을 더 발표하고 그해 3월 29일 영면했다.
김유정의 소설들은 죽음을 앞두고 쫓기듯 집필되었지만 문학 풍경은 비참한 슬픔 속에서도 위트와 해학이 넘친다. 시선은 위나 아래에 있지 않고 바로 옆에 있는 실제의 현실적 삶에서 영위되는 '생활' 세계들을 향한다. 작품에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농군, 따라지, 들병이, 머슴 등 소외되고 가난한 생활인들의 애환이 눈앞에 보이듯 그려지고 있다.
김유정이 문학화한 밑바닥 인생들을 살펴보면 『봄ㆍ봄』, 『동백꽃』, 『산골』같이 농촌을 배경으로 지배 피지배 구조를 사회비판적인 풍자와 해학으로 보여주는 작품들이 있고, 도시 빈민들의 삶을 그린 『심청』, 『따라지』, 『두꺼비』, 『이런 음악회』, 『정조』, 『슬픈 이야기』 등은 도시소설에 속한다. 금점이나 노름판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일견 허황되어 보이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작품으로 『금 따는 콩밭』, 『노다지』, 『소낙비』 등이 있다. 이들은 처음부터 쉽게 금광이나 노름에 빠진 것이 아니라 자신들도 어찌어찌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다. 더욱 심각하고 처절한 것은 가난을 타개하기 위해 아내를 팔아먹거나 들병이로 내보내려는 남자들을 다룬 작품으로 『총각과 맹꽁이』, 『소낙비』, 『솥』, 『안해』, 『가을』, 『땡볕』 등이 대표적이다.
겨우 30여 편의 작품을 남긴 김유정이 1930년대 한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된 것은 그가 단순히 사회비판적인 풍자 소설을 쓴 작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김유정 소설은 과장이나 공상을 통해 현실 축의 불가능성을 비현실 축의 가능성으로 바꿔주는 데서 촉발되는 웃음의 요소가 강하다. 이를 통해 고통과 슬픔에서 세상을 해방하는 비상구를 마련해준다.
그는 웃는 '행동'과 비극적 '상황'의 부조화에서 유발되는 비정상적인 웃음을 통해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패배주의에 빠지지 않고 생활을 이어나가겠다는 불굴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김유정 소설의 건강성이 있는 것이다.
목차
목차
해설 | 눈물과 웃음의 이중주 ● 김미현
총각과 맹꽁이
소낙비
금 따는 콩밭
노다지
산골
만무방
솥
봄·봄
안해
심청
가을
두꺼비
이런 음악회
동백꽃
정조
슬픈 이야기
따라지
땡볕
병상의 생각 ● 김유정
총각과 맹꽁이
소낙비
금 따는 콩밭
노다지
산골
만무방
솥
봄·봄
안해
심청
가을
두꺼비
이런 음악회
동백꽃
정조
슬픈 이야기
따라지
땡볕
병상의 생각 ● 김유정
저자
저자
김유정
1907년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조실부모하고, 방탕한 형으로 인해 집안이 몰락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을 살았다.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 같은 코미디 배우를 좋아하는 영화광이었으며, 짝사랑했던 명창 박녹주로 인해 판소리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안회남安懷南의 권고로 창작을 시작하여 1935년에 등단했다. 그 후 구인회 후기 동인으로 참여하며 이상李箱과 절친하게 지냈다. 1937년 30세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하기까지 짧은 기간 공식적인 작가 생활을 했으나 「봄·봄」 「동백꽃」 「소낙비」 「가을」 「땡볕」 「금 따는 콩밭」 「안해」 등 30여 편의 단편 소설과 미완의 장편 소설 『생의 반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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