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좋은 날(한국현대문학전집 9)
현진건 작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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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소설사를 일구어온 대표 작가의 작품을 엄선한 「한국 현대문학 전집」시리즈 제9권 『운수 좋은 날』.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을 비롯해서 <무영탑>, <빈처>, <술 권하는 사회>, 를 수록했다. 정확한 인물 묘사와 성격의 창조라는 기본 틀을 지키면서, 반전이라는 극적인 구도를 통해 이야기의 재미를 만들어낸 현진건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인물설정, 시점의 활용, 반전과 암시, 심리 묘사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드는 현란한 기법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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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단편 소설의 기교와 장편의 거대 서사를 통해 현실을 조망한
한국의 안톤 체호프에 비견되는 작가, 현진건 작품의 정수!
한국 문학에서 1920년대 전반기는 매우 특별한 연대다. 문단에서는 이때를 한국 단편 소설의 황금기라 일컫는데, 이 시기에 비로소 단편 소설의 개념 정리가 이루어졌으며, 단편 양식이 당대의 예술적 순수성을 가장 훌륭하게 대변하는 것으로 부각되었다. 현진건은 바로 1920년대 전반기에 한국 단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그는 약관 20세의 나이에 《개벽》을 통해 데뷔했다. 현진건은 등단하고 불과 5년 사이에 『빈처』, 『술 권하는 사회』, 『타락자』, 『운수 좋은 날』, 『B 사감과 러브 레터』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발표했다. 주인공들은 대개 지식인의 자의식을 지녔다. 그들은 사상적으로 방황하고 도덕성을 추구하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적 무능함이나 지적 오만함이 웅크리고 있다. 바로 여기에서 식민지 사회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운수 좋은 날』은 현진건 단편의 정점에 놓여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작품은 아내의 죽음이라는 비극성을 배후에 깔고 현물적인 행복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인력거꾼을 동시에 배치했다. 소설은 시종일관 독자들을 쥐락펴락하는 심리 묘사의 백미를 보여준다.
당대에 현진건은 이미 체호프나 모파상에 비견될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그는 문제적 현실을 단편 소설에 맞게 가공하기 위해 작가가 어떤 기법을 구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견본과도 같다. 인물의 설정, 시점의 활용, 반전과 암시, 심리 묘사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현란한 기법을 구사했다.
30대에 접어든 현진건은 '현실의 총체적 재현'의 필요성을 느끼고 단편에서 장편으로 전환을 꾀한다. 그는 첫 번째 장편 『적도』의 실패 이후 오랜 좌절과 모색을 거쳐 1938년 『무영탑』을 《동아일보》에 연재한다. 이 작품으로 단편 소설의 기교와 장편의 거대 서사를 통한 현실적 조망을 통합하는 과제를 이루어냈다. 《백조》 동인이었던 작가 박종화는 『무영탑』에 대해 "우리나라 백세에 남을 만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현진건 작품선』은 현진건의 장편 중 최고의 성공작인 『무영탑』과 그의 단편들 중에서도 단연 백미로 꼽히는 4편을 엄선하여 묶어냈다. 이 책을 통해 현진건의 20년 문학 창작 활동의 정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안톤 체호프에 비견되는 작가, 현진건 작품의 정수!
한국 문학에서 1920년대 전반기는 매우 특별한 연대다. 문단에서는 이때를 한국 단편 소설의 황금기라 일컫는데, 이 시기에 비로소 단편 소설의 개념 정리가 이루어졌으며, 단편 양식이 당대의 예술적 순수성을 가장 훌륭하게 대변하는 것으로 부각되었다. 현진건은 바로 1920년대 전반기에 한국 단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그는 약관 20세의 나이에 《개벽》을 통해 데뷔했다. 현진건은 등단하고 불과 5년 사이에 『빈처』, 『술 권하는 사회』, 『타락자』, 『운수 좋은 날』, 『B 사감과 러브 레터』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발표했다. 주인공들은 대개 지식인의 자의식을 지녔다. 그들은 사상적으로 방황하고 도덕성을 추구하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적 무능함이나 지적 오만함이 웅크리고 있다. 바로 여기에서 식민지 사회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운수 좋은 날』은 현진건 단편의 정점에 놓여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작품은 아내의 죽음이라는 비극성을 배후에 깔고 현물적인 행복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인력거꾼을 동시에 배치했다. 소설은 시종일관 독자들을 쥐락펴락하는 심리 묘사의 백미를 보여준다.
당대에 현진건은 이미 체호프나 모파상에 비견될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그는 문제적 현실을 단편 소설에 맞게 가공하기 위해 작가가 어떤 기법을 구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견본과도 같다. 인물의 설정, 시점의 활용, 반전과 암시, 심리 묘사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현란한 기법을 구사했다.
30대에 접어든 현진건은 '현실의 총체적 재현'의 필요성을 느끼고 단편에서 장편으로 전환을 꾀한다. 그는 첫 번째 장편 『적도』의 실패 이후 오랜 좌절과 모색을 거쳐 1938년 『무영탑』을 《동아일보》에 연재한다. 이 작품으로 단편 소설의 기교와 장편의 거대 서사를 통한 현실적 조망을 통합하는 과제를 이루어냈다. 《백조》 동인이었던 작가 박종화는 『무영탑』에 대해 "우리나라 백세에 남을 만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현진건 작품선』은 현진건의 장편 중 최고의 성공작인 『무영탑』과 그의 단편들 중에서도 단연 백미로 꼽히는 4편을 엄선하여 묶어냈다. 이 책을 통해 현진건의 20년 문학 창작 활동의 정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해설 | '기교파' 작가의 딜레마와 그 극복의 여정 ● 정주아
무영탑
빈처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B 사감과 러브 레터
물꽃 돋는 대로 ● 현진건
잊혀지지 않는 사람들 ● 박종화
무영탑
빈처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B 사감과 러브 레터
물꽃 돋는 대로 ● 현진건
잊혀지지 않는 사람들 ● 박종화
저자
저자
현진건
1900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났다. 보성고보를 마치고 중국 상해 호강江대학교에서 독일어를 공부하다 3ㆍ1 운동을 맞아 귀국하였다. 《개벽》 《동명》 《시대일보》 등을 거치며 세계 문학 사조와 문화론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 단편 소설 「빈처」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등을 통해 현실 문제를 세련된 형식과 언어 감각으로 담아내는 데 성공하며 당대 최고의 기교주의 작가로 꼽혔다. 단편 소설로는 일제하 민족 문제를 포괄적으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고민에서 점차 장편 소설로 창작 방향을 전환하였다. 그 결과 작가 활동 후반에 이르러 단편 소설의 담박한 문장 구성과 장편 소설의 역사적 시간관이 결합된 장편 소설 『무영탑』을 썼다. 단편 소설의 구성과 언어에 있어 뛰어난 감각을 가졌으면서도 장편 소설의 현실 지향성을 작품 세계 속에 포괄하기 위해 노력한 작가다. 1930년을 전후하여 《동아일보》 사회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언론인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이 시기 '일장기 말살 사건'에 연루되어 투옥되기도 하였다. 1943년 지병으로 타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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