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편지
김숨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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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쓸 줄도 모르는 소녀가 써 내려간 절절한 편지
2016년 장편소설 《한 명》을 시작으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통과 역사를 글로 옮기는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는 소설가 김숨이 펴낸 일본군‘위안부’ 소설, 그 두 번째 이야기 『흐르는 편지』. 《한 명》이 그분들의 현재 삶을 가정하여 써 내려간 이야기라면, 이번 소설은 위안소에 살고 있는 일인칭 시점의 열다섯 살 ‘위안부’ 소녀를 등장시켜 그 시대 그 처참한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만주의 낙원위안소에 살고 있는 열다섯 살의 일본군‘위안부’ 소녀 ‘나’는 열세 살 때 중국으로 끌려와 위안소에서 아기까지 갖게 된다. 낙원위안소에는 취직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일본 군인에게 납치를 당해, 직업소개소로부터 사기를 당해, 부모나 양부모가 팔아넘겨서 위안소까지 오게 된 10여 명의 조선인 ‘위안부’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날마다 몇 십 명씩의 일본 군인들에게 처참하게 시달리는 조선인 ‘위안부’들. 그중에는 죽은 아기를 낳은 위안부, 아기를 낳자마자 빼앗긴 위안부, 남에게 갓 태어난 아기를 건네준 위안부, 아기를 낳지 못하고 임신한 채로 죽은 위안부들도 있다. 생명이라고는 존재할 수 없는 위안소에서 생명을 품게 된 나는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인 어머니를 향해 날마다 흐르는 강물 위에 편지를 쓰는데…….
2016년 장편소설 《한 명》을 시작으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통과 역사를 글로 옮기는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는 소설가 김숨이 펴낸 일본군‘위안부’ 소설, 그 두 번째 이야기 『흐르는 편지』. 《한 명》이 그분들의 현재 삶을 가정하여 써 내려간 이야기라면, 이번 소설은 위안소에 살고 있는 일인칭 시점의 열다섯 살 ‘위안부’ 소녀를 등장시켜 그 시대 그 처참한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만주의 낙원위안소에 살고 있는 열다섯 살의 일본군‘위안부’ 소녀 ‘나’는 열세 살 때 중국으로 끌려와 위안소에서 아기까지 갖게 된다. 낙원위안소에는 취직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일본 군인에게 납치를 당해, 직업소개소로부터 사기를 당해, 부모나 양부모가 팔아넘겨서 위안소까지 오게 된 10여 명의 조선인 ‘위안부’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날마다 몇 십 명씩의 일본 군인들에게 처참하게 시달리는 조선인 ‘위안부’들. 그중에는 죽은 아기를 낳은 위안부, 아기를 낳자마자 빼앗긴 위안부, 남에게 갓 태어난 아기를 건네준 위안부, 아기를 낳지 못하고 임신한 채로 죽은 위안부들도 있다. 생명이라고는 존재할 수 없는 위안소에서 생명을 품게 된 나는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인 어머니를 향해 날마다 흐르는 강물 위에 편지를 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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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생존은 충분히 경이로운 선善,
간신히 남겨진 단 하나의 가장 위대한 존엄
"어떠한 말로도 이 고통을 설명할 수가 없다"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김숨의
일본군'위안부' 소설, 그 두 번째 이야기!
끝나지 않는 역사, 일본군'위안부'의 아픔을 담아내는 작업
"아직 살아 계신 분들의 얼굴을 떠올려본다"
작가 김숨은 2016년 장편소설 『한 명』을 시작으로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역사를 글로 옮기는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몇 분의 피해자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쓰게 된 소설 『한 명』에 이어 작가는 또 한 권의 일본군'위안부' 소녀의 삶을 다룬 장편소설 『흐르는 편지』를 내놓는다.
1991년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 최초 증언자 김학순 할머니(1924-1997)의 공개 증언 이후 지금까지 240여 명의 피해자 할머니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작가가 처음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생애를 문학의 장으로 이끌어낸 『한 명』(2016)을 출간했을 당시만 해도 40명의 할머니들이 생존해 계셨지만, 2018년 7월 현재, 그 수는 27명으로 급감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전작前作이 그분들의 현재 삶을 가정하여 써 내려간 이야기라면, 『흐르는 편지』는 위안소에 살고 있는 일인칭 시점의 열다섯 살 '위안부' 소녀를 등장시켜 그 시대 그 처참한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시간의 흐름으로만 따진다면 『흐르는 편지』가 먼저 쓰였어야 했지만, 작가는 그동안 취재한 증언과 자료들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고 위안소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쓸 "용기"가 생기기까지 2년여가 걸렸다고 고백한다.
[줄거리]
만주의 낙원위안소에 살고 있는 열다섯 살의 일본군'위안부' 소녀 '나'는 열세 살 때 중국으로 끌려와 위안소에서 아기까지 갖게 된다. 그곳 낙원위안소에는 취직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일본 군인에게 납치를 당해, 직업소개소로부터 사기를 당해, 부모나 양부모가 팔아넘겨서 위안소까지 오게 된 10여 명의 조선인 '위안부'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온갖 악취가 진동을 하는 위안소에서 꽁보리밥에 단무지, 건더기라고는 없는 묽은 된장국으로 연명하며 날마다 몇십 명씩의 일본 군인들에게 처참하게 시달리는 조선인 '위안부'들. 그중에는 죽은 아기를 낳은 위안부, 아기를 낳자마자 빼앗긴 위안부, 남에게 갓 태어난 아기를 건네준 위안부, 아기를 낳지 못하고 임신한 채로 죽은 위안부들도 있다. 생명이라고는 존재할 수 없는 위안소에서 생명을 품게 된 소녀 '나'는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인 어머니를 향해 날마다 흐르는 강물 위에 편지를 쓴다.
절망을 희석해야 할 의무를 진 우리들의 이해와 공감의 여정
―설명할 수 없는 것, 전달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해 고통을 연대한다
전작인 『한 명』이 피해자 할머니들의 실제 증언 수백 개를 직접 인용하는 방식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문학이라는 외피를 입혀냈다면, 『흐르는 편지』는 '지금 여기'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소녀의 자기 고백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의 내적 고통, 그 트라우마의 한복판으로 한 발짝 더 걸어 들어간다.
『흐르는 편지』의 주인공 소녀 '나'는 만주의 위안소에 살고 있는 열다섯 살의 일본군'위안부'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광풍이 절정에 달했던 1942년, 비단 공장에 취직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중국까지 끌려오게 된 조선인 소녀 '나'의 이름은 '금자'이지만 위안소에서는 일본군 헌병이 붙여준 이름 '후유코'로 불린다. 날마다 일본 군인에게 몸을 빼앗기는 고통 속에서 이름까지 잊히게 된 '나'가 어느 날 자신의 몸에 생명이 깃들었음을 알게 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어머니, 나는 아기를 가졌어요.
어머니, 나는 아기가 죽어버리기를 빌어요.
눈동자가 생기기 전에…….
심장이 생기기 전에…….
열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 때부터 끔찍한 폭력에 노출되어온 주인공의 절망적인 목소리는 "국가적 차원에서 저질러진 극단적이고 유례없는 성폭력"(작가 김숨)인 '위안부' 문제의 참담함을 보다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설명할 수 없는 것, 전달할 수 없는 것"(문학평론가 박수현)을 기어코 이야기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타인의 고통을, 절대로 이해 불가능한 이해를 진실로 이해하려는 끈질긴 시도가 이 책에 담긴 것이다.
전시戰時라는 극단적인 시공간 속에 몰려 있는 주인공 소녀는 자신이 품은 생명이 자라나는 동안에도 같은 조선인 위안부, 일본 군인들, 중국 마을의 민간인 등이 끊임없이 죽음을 당하는 장면을 목도한다. 그리고 그 죽음의 행렬에서 역설적으로 "죽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삶의 의지임을 깨닫는다.
아무도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 죽지 마……. 살아…….
제발 아무도 죽지 마…….
아가야, 죽지 마……. 내 아가, 내 아가…….
글을 읽고 쓸 줄도 모르는 소녀가 써 내려가는 절절한 편지글 속에서 생명의 존엄이라는 문제를 부상시켜 작가가 피력하고자 하는 '살아남은' 사람들을 향한 귀중한 문학적 바람과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문학이 역사를 기억하고 고통을 연대하는, 김숨의 또 한 편의 역작이다.
간신히 남겨진 단 하나의 가장 위대한 존엄
"어떠한 말로도 이 고통을 설명할 수가 없다"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김숨의
일본군'위안부' 소설, 그 두 번째 이야기!
끝나지 않는 역사, 일본군'위안부'의 아픔을 담아내는 작업
"아직 살아 계신 분들의 얼굴을 떠올려본다"
작가 김숨은 2016년 장편소설 『한 명』을 시작으로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역사를 글로 옮기는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몇 분의 피해자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쓰게 된 소설 『한 명』에 이어 작가는 또 한 권의 일본군'위안부' 소녀의 삶을 다룬 장편소설 『흐르는 편지』를 내놓는다.
1991년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 최초 증언자 김학순 할머니(1924-1997)의 공개 증언 이후 지금까지 240여 명의 피해자 할머니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작가가 처음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생애를 문학의 장으로 이끌어낸 『한 명』(2016)을 출간했을 당시만 해도 40명의 할머니들이 생존해 계셨지만, 2018년 7월 현재, 그 수는 27명으로 급감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전작前作이 그분들의 현재 삶을 가정하여 써 내려간 이야기라면, 『흐르는 편지』는 위안소에 살고 있는 일인칭 시점의 열다섯 살 '위안부' 소녀를 등장시켜 그 시대 그 처참한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시간의 흐름으로만 따진다면 『흐르는 편지』가 먼저 쓰였어야 했지만, 작가는 그동안 취재한 증언과 자료들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고 위안소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쓸 "용기"가 생기기까지 2년여가 걸렸다고 고백한다.
[줄거리]
만주의 낙원위안소에 살고 있는 열다섯 살의 일본군'위안부' 소녀 '나'는 열세 살 때 중국으로 끌려와 위안소에서 아기까지 갖게 된다. 그곳 낙원위안소에는 취직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일본 군인에게 납치를 당해, 직업소개소로부터 사기를 당해, 부모나 양부모가 팔아넘겨서 위안소까지 오게 된 10여 명의 조선인 '위안부'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온갖 악취가 진동을 하는 위안소에서 꽁보리밥에 단무지, 건더기라고는 없는 묽은 된장국으로 연명하며 날마다 몇십 명씩의 일본 군인들에게 처참하게 시달리는 조선인 '위안부'들. 그중에는 죽은 아기를 낳은 위안부, 아기를 낳자마자 빼앗긴 위안부, 남에게 갓 태어난 아기를 건네준 위안부, 아기를 낳지 못하고 임신한 채로 죽은 위안부들도 있다. 생명이라고는 존재할 수 없는 위안소에서 생명을 품게 된 소녀 '나'는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인 어머니를 향해 날마다 흐르는 강물 위에 편지를 쓴다.
절망을 희석해야 할 의무를 진 우리들의 이해와 공감의 여정
―설명할 수 없는 것, 전달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해 고통을 연대한다
전작인 『한 명』이 피해자 할머니들의 실제 증언 수백 개를 직접 인용하는 방식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문학이라는 외피를 입혀냈다면, 『흐르는 편지』는 '지금 여기'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소녀의 자기 고백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의 내적 고통, 그 트라우마의 한복판으로 한 발짝 더 걸어 들어간다.
『흐르는 편지』의 주인공 소녀 '나'는 만주의 위안소에 살고 있는 열다섯 살의 일본군'위안부'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광풍이 절정에 달했던 1942년, 비단 공장에 취직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중국까지 끌려오게 된 조선인 소녀 '나'의 이름은 '금자'이지만 위안소에서는 일본군 헌병이 붙여준 이름 '후유코'로 불린다. 날마다 일본 군인에게 몸을 빼앗기는 고통 속에서 이름까지 잊히게 된 '나'가 어느 날 자신의 몸에 생명이 깃들었음을 알게 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어머니, 나는 아기를 가졌어요.
어머니, 나는 아기가 죽어버리기를 빌어요.
눈동자가 생기기 전에…….
심장이 생기기 전에…….
열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 때부터 끔찍한 폭력에 노출되어온 주인공의 절망적인 목소리는 "국가적 차원에서 저질러진 극단적이고 유례없는 성폭력"(작가 김숨)인 '위안부' 문제의 참담함을 보다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설명할 수 없는 것, 전달할 수 없는 것"(문학평론가 박수현)을 기어코 이야기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타인의 고통을, 절대로 이해 불가능한 이해를 진실로 이해하려는 끈질긴 시도가 이 책에 담긴 것이다.
전시戰時라는 극단적인 시공간 속에 몰려 있는 주인공 소녀는 자신이 품은 생명이 자라나는 동안에도 같은 조선인 위안부, 일본 군인들, 중국 마을의 민간인 등이 끊임없이 죽음을 당하는 장면을 목도한다. 그리고 그 죽음의 행렬에서 역설적으로 "죽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삶의 의지임을 깨닫는다.
아무도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 죽지 마……. 살아…….
제발 아무도 죽지 마…….
아가야, 죽지 마……. 내 아가, 내 아가…….
글을 읽고 쓸 줄도 모르는 소녀가 써 내려가는 절절한 편지글 속에서 생명의 존엄이라는 문제를 부상시켜 작가가 피력하고자 하는 '살아남은' 사람들을 향한 귀중한 문학적 바람과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문학이 역사를 기억하고 고통을 연대하는, 김숨의 또 한 편의 역작이다.
목차
목차
흐르는 편지 007
작품해설 292
작가의 말 308
작품해설 292
작가의 말 308
저자
저자
김숨
저자 김숨
1974년 울산 출생. 1997년 『대전일보』, 1998년 『문학동네』 등단. 소설집 『투견』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장편소설 『백치들』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물』 『노란 개를 버리러』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바느질하는 여자』 『 L의 운동화』 『한 명』.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수상.
1974년 울산 출생. 1997년 『대전일보』, 1998년 『문학동네』 등단. 소설집 『투견』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장편소설 『백치들』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물』 『노란 개를 버리러』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바느질하는 여자』 『 L의 운동화』 『한 명』.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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