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의 저주
문명의 붕괴로 보는 인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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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이렇게 끝날 것이다"
문명 붕괴의 역사가 전하는 엄중하면서도 섬뜩한 경고
역사를 보는 우리의 통념을 완전히 뒤흔드는 역작!
국가라는 거대한 권력 "골리앗"의 탄생과 몰락을 통해서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다시 쓰다
급격한 기후 변화, 끊이지 않는 전쟁과 사라지지 않는 핵전쟁의 위험, 통제와 규칙을 무시하며 거침없이 발전하는 인공지능(AI), 도무지 좁혀지지 않는 정치적, 경제적 양극화 등 21세기의 인류가 맞이한 것은 장밋빛 미래가 아닌 음울한 종말의 시대이다. 『골리앗의 저주』는 오늘날 위기의 원인과 생존 전략을 찾기 위해서, "붕괴"를 중심으로 인류 문명사를 새롭게 해석한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로부터 찬란한 문명의 흥망성쇠가 아니라 무섭도록 폭력적이고 끔찍하게 불평등한 사회구조 "골리앗"의 탄생과 붕괴의 패턴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류의 생존 가능성과 위기를 연구하는 역사학자 루크 켐프는 이 방대한 저서에서, 최초로 공동체를 이룬 수렵채집인부터 이집트와 로마 같은 고대 국가와 북아메리카 최초의 도시 카호키아, 중국의 광대한 제국, 오늘날의 소말리아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에 걸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권력의 집중과 불평등이 어떻게 문명을 갉아먹고 붕괴로 이끌었는지 추적한다. 지배적 위계구조 "골리앗"이 자원의 독점과 불평등한 사회, 방대한 관료제와 군대를 등에 업고 탄생하여 발전하다가 붕괴하기까지의 과정이 펼쳐진다.
동시에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벼랑 끝의 현실을 엄중히 경고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현재 인류는 전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된 단 하나의 범지구적 골리앗 아래 살아가고 있으며, 여러 위험들이 복잡하게 중첩된 글로벌 다중위기를 겪고 있다. 그런데 골리앗이 탄생과 붕괴를 거듭하면서 인류와 함께 진화해왔기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골리앗의 붕괴는 급작스럽고 돌이킬 수 없는 "인류의 종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이 상황에 이른 인류가 자멸의 함정을 피하고 생존을 도모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문명 붕괴의 역사가 전하는 엄중하면서도 섬뜩한 경고
역사를 보는 우리의 통념을 완전히 뒤흔드는 역작!
국가라는 거대한 권력 "골리앗"의 탄생과 몰락을 통해서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다시 쓰다
급격한 기후 변화, 끊이지 않는 전쟁과 사라지지 않는 핵전쟁의 위험, 통제와 규칙을 무시하며 거침없이 발전하는 인공지능(AI), 도무지 좁혀지지 않는 정치적, 경제적 양극화 등 21세기의 인류가 맞이한 것은 장밋빛 미래가 아닌 음울한 종말의 시대이다. 『골리앗의 저주』는 오늘날 위기의 원인과 생존 전략을 찾기 위해서, "붕괴"를 중심으로 인류 문명사를 새롭게 해석한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로부터 찬란한 문명의 흥망성쇠가 아니라 무섭도록 폭력적이고 끔찍하게 불평등한 사회구조 "골리앗"의 탄생과 붕괴의 패턴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류의 생존 가능성과 위기를 연구하는 역사학자 루크 켐프는 이 방대한 저서에서, 최초로 공동체를 이룬 수렵채집인부터 이집트와 로마 같은 고대 국가와 북아메리카 최초의 도시 카호키아, 중국의 광대한 제국, 오늘날의 소말리아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에 걸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권력의 집중과 불평등이 어떻게 문명을 갉아먹고 붕괴로 이끌었는지 추적한다. 지배적 위계구조 "골리앗"이 자원의 독점과 불평등한 사회, 방대한 관료제와 군대를 등에 업고 탄생하여 발전하다가 붕괴하기까지의 과정이 펼쳐진다.
동시에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벼랑 끝의 현실을 엄중히 경고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현재 인류는 전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된 단 하나의 범지구적 골리앗 아래 살아가고 있으며, 여러 위험들이 복잡하게 중첩된 글로벌 다중위기를 겪고 있다. 그런데 골리앗이 탄생과 붕괴를 거듭하면서 인류와 함께 진화해왔기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골리앗의 붕괴는 급작스럽고 돌이킬 수 없는 "인류의 종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이 상황에 이른 인류가 자멸의 함정을 피하고 생존을 도모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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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지금 당장 읽어야 한다" -요한 하리(『도둑맞은 집중력』) ★
★ 「커커스 리뷰」, 더 컨버세이션 선정 올해의 책,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
★ "강력 추천" -피터 터친(『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
문명이 아니라 "골리앗"이다
압도적인 300개국의 5,000년 역사 빅데이터로 드러나는 거대 권력의 민낯
노예제와 전쟁, 극심한 불평등 위에 세워진 사회를 과연 문명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저자는 우리가 흔히 찬미하는 "문명"이라는 모호한 단어 대신 "골리앗"이라는 개념을 도발적으로 제안한다. 『성서』에 등장하는 거인 전사의 이름을 딴 골리앗은 소수가 폭력과 위협, 자원 독점을 통해서 타인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모든 지배 위계구조의 집합체를 뜻한다. 인류사에서 국가와 제국은 결국 거대한 골리앗이 성장한 결과일 뿐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고대 이집트와 로마, 중국, 현대 국가까지 모두 골리앗의 역사로 다시 읽어낸다.
『성서』 속 골리앗은 다윗이 던진 작은 돌 하나에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골리앗 사회 역시 뜻밖의 취약점이 존재한다. 골리앗은 탄생하는 순간부터 그 내부에 소멸의 씨앗을 품고 있다. 골리앗은 이미 "저주"에 걸려 있어서 역사를 통틀어 번번이 무너졌다고 저자는 날카롭게 지적한다.
이는 낭만적이거나 피상적인 주장이 아니다. 저자는 지난 5,000년에 걸쳐 존재했던 300개국 이상의 국가를 다루는 국가 수명 데이터베이스(MOROS)와 세계 최대의 역사 데이터베이스인 세샤트 데이터 뱅크 등 방대한 빅데이터의 철저한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이와 같은 결론을 도출한다. 이는 일부 고립된 섬이나 특정 시기에만 국한된 소수 사례를 다루던 기존 문명 붕괴 담론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과이다. 이 책은 인류의 시작인 30만 년 전부터 오늘날 범지구적 골리앗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작용해온 인간의 기본 심리와 권력의 역학을 규명하여, 붕괴에 관한 완벽하고 체계적인 규칙을 해부한다.
"붕괴"의 역사로 다시 읽는 인류 5,000년사
1퍼센트 상류층의 시각 너머 다수의 삶을 복원하다
대개 우리는 역사란 문명과 국가의 '발전' 과정이라는 프레임에 익숙하다. 이는 역사학이 궁전, 상류층의 무덤, 지배층의 문자 등 가장 부유하고 강력했던 '승자들의 기록'에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는 문명의 번영을 위대한 성취로, 그리고 그 붕괴를 비극적인 종말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젊은 역사학자인 저자는 지배자의 시선에 갇혀 있던 이 익숙한 역사관을 과감히 뒤집으며, 인류 역사의 핵심은 '붕괴'를 통해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고 강조한다. 국가(제국)의 몰락은 단순한 실패가 아니며, 권력과 불평등이 어떻게 사회구조를 만들고 무너뜨렸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순간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붕괴가 언제나 비극이었을까, 오히려 다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지 않았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알던 문명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이 책은 기존의 역사가 지배자와 상류층의 시선으로 기록된 "1퍼센트의 역사"였음을 언급하며, 하위 99퍼센트의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붕괴가 어떤 의미였는지를 복원한다. 국가의 "실패"가 오히려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던 권력을 분산시키고 대중의 삶의 질을 개선했던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며, 지배 위계구조의 취약성과 대조되는 공동체의 놀라운 회복력을 입증한다.
과거의 붕괴 사례로 미래의 위기를 대비하다
기후 위기, AI 시대의 도래, 전쟁 발발……최종전에 도달한 지금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이 책은 단지 역사책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기후 위기, 통제되지 않는 기술 발전, 극심한 불평등, 정치적 양극화, 끝나지 않는 전쟁 등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위기들을 과거 골리앗의 붕괴와 연결하여 분석한다. 사회와 국가, 제국이 무너졌던 공통된 원인을 밝혀내고, 전 세계가 구석구석 연결되어 범지구적 골리앗이 탄생한 현재의 인류 역시 같은 위험 위에 놓여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반복되어온 붕괴의 패턴을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 인류의 위기인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아니라, 역사를 제대로 읽는 새로운 시각임을 이 책은 증명한다.
주요 내용
제1부에서는 우리 인류의 여명기부터 최초의 국가들이 출현한 시기까지의 붕괴 현상을 검토한다. 인류의 본성이 결코 폭력적이지 않으며 우리 조상들은 평등주의적이고 유연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았음을 여러 사료들로 증명하고(제1장), 기후 변화로 일어난 구석기 시대의 붕괴 현상을 살펴보면서 위험을 정의한다(제2장). 기원전 9700년 전 홀로세가 시작되며 인류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인류는 정주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농업과 가축 사육이 도입되었다. 이와 동시에 골리앗이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제3장에서는 이러한 시기에 수렵채집인들이 이룬 여러 사회들을 살펴보면서 골리앗의 탄생을 이끄는 "골리앗 촉진제들"(약탈 가능한 자원, 독점 가능한 무기, 이탈하기 어려운 지리)을 정의한다. 제4장과 제5장에 걸쳐서는 농경을 시작한 인류가 마주한 과제들을 살펴본다. 농업과 함께 잉여 생산물이 등장했고, 집약된 정주 생활로 질병이 확산되기 쉬워졌으며, 갈등도 증가했다(제4장). 그 과정에서 공동체 내부에서는 불평등이 증가했으며, 결국 사람들은 지배층에 반란을 일으키거나 그곳을 떠나버렸다(제5장). 이는 중동, 아프리카, 중국, 북아메리카 등 여러 지역에 걸쳐 발생한 붕괴였다. 제6장에서는 골리앗의 발전을 촉진하는 자원(작물)과 지형의 특징, 그리고 골리앗의 전략과 한계 등 골리앗의 메커니즘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이어서는 골리앗의 취약점, 즉 골리앗에 내재한 저주를 다룬다(제7장). 회복 탄력성 개념을 소개하고, 대중의 힘을 강조한다.
제1부에서 골리앗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개념들을 소개하면서 고대의 사례들을 다루었다면, 제2부에서는 지난 5,000년간의 제국의 흥망성쇠를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제8장에서는 이집트, 와리 제국 등의 역사를 통해서 골리앗이 가진 끔찍한 폭력성을 밝히고, 권위에 이끌리는 인류의 본성과 함께 이를 이용하여 위계구조를 만드는 사람들의 특징을 소개한다. 아울러 청동기 시대의 정치체들(이집트, 아카드 제국, 아시리아 등)의 등장과 몰락 과정을 통해서 소멸의 소용돌이 과정을 톺아본다(제9장). 제10장에서는 고전기 마야 저지대와 아프리카를, 제11장에서는 중국을, 그리고 제12장에서는 로마를 다루면서, 골리앗의 흥망성쇠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발생했음을 증명한다. 동시에 정치적, 경제적 상류층의 특징과 그들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다룬다. 제13장에서는 붕괴의 이면을 다루는데, 골리앗의 붕괴로 사회, 국가나 제국이 멸망할지라도 이를 이루고 있던 민중의 삶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역설이 등장한다. 제14장은 제국의 발전과 함께 태동한 "식민지 골리앗"을 소개하고, 그 등장과 발전 과정이 얼마나 착취적이고 폭력적이었는지도 놓치지 않는다. 제15장에서는 과거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세계가 어떻게 다른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우리가 범지구적 골리앗의 시대에 살고 있음을 지적한다.
마지막 제3부에서는 범지구적 골리앗의 미래와 붕괴의 전망을 다룬다. 제16장은 핵물리학, AI, 생물학 등 현대에 이르러 특히 급격하게 발전한 기술들을 다루면서 이 기술들이 어떻게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제17장은 지구의 환경 문제, 그중에서도 기후 문제에 할애한 장이다. 저자는 지구 온난화(가열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정확한 데이터와 함께 제시한다. 과거와 달리 초연결된 지구에서는 인류가 현재 마주한 이러한 난관들이 엄청난 위기로 번질 수 있다(제18장). 또한 문제가 일어날 확률은 낮지만 한번 발생하면 그 심각성이 어마어마하다는 특징도 공유한다(제19장). 결국 인류는 범지구적 골리앗의 발전과 함께, 세계적인 재앙으로 전멸할 수도 있는 최종장에 도달한 셈이다. 제20장에서는 그 원인, 즉 파멸의 주범들이 누구이며, 그 책임이 주로 누구에게 있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제21장에서는 현재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골리앗, 즉 새로운 자원인 데이터를 가지고 무섭게 진화하고 있는 실리콘 골리앗을 소개한다. 제22장에서는 우리가 맞이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을 나열하고, 제23장에서는 이를 저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살펴본다.
추천사
숨 막힐 듯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저자는 권력의 작동 원리와 그 치명적인 오류, 즉 지배가 곧 회복력이라는 믿음을 해독한다. 이 책은 최초의 제국부터 오늘날의 디지털 시대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집중이 항상 붕괴의 전조였음을 드러낸다. 가장 견고한 사회 구조가 명령이 아닌 협력에 기반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저자는 다원성의 힘에 대한 심오한 주장을 펼친다.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더욱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회복력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모든 사람을 위한 필독서이다.
-오드리 탕(대만 사이버 대사 및 초대 디지털부 장관)
『사피엔스』나 『모든 것의 새벽』 등 인류사를 다룬 대작들의 흐름을 잇는 이 책은 문명 발전에 대한 참신한 이론을 제시한다. 마치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글을 영화 「매드 맥스」를 경유하며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에드 사이먼, 「뉴욕 타임스」
골리앗과 같은 왕, 국가, 제국의 붕괴를 통해서 인류사를 훌륭하게 조망한다. 저자는 기후 변화, 거대 기술기업, 권위주의라는 골리앗들을 진정한 진보적 민주주의를 통해서 무너뜨릴 수 있는 민중의 힘을 제시한다. -벤 이스트, 「옵서버」
학식 있고, 도발적이며, 깊은 불안감을 자극한다.……놀라울 정도로 강력하고, 부인할 수 없이 인상적이다. -「아이리시 타임스」
대륙을 넘나들며 수천 년에 걸친 거대한 역사적 흐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생존 지침서 역할도 하는 책이다. -「커커스 리뷰」(별표 서평)
5,000년에 걸친 문명의 역사를 장대한 규모로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놀라운 교훈을 도출해낸다.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평등하지만 부유하고 지위에 집착하는 상류층에 의해서 붕괴로 이끌리는 반면, 붕괴가 오히려 일반 사람들의 삶을 개선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학술적이면서도 솔직한 저자의 직설적인 화법이 돋보인다. -데미언 캐링턴, 「가디언」
★ 「커커스 리뷰」, 더 컨버세이션 선정 올해의 책,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
★ "강력 추천" -피터 터친(『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
문명이 아니라 "골리앗"이다
압도적인 300개국의 5,000년 역사 빅데이터로 드러나는 거대 권력의 민낯
노예제와 전쟁, 극심한 불평등 위에 세워진 사회를 과연 문명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저자는 우리가 흔히 찬미하는 "문명"이라는 모호한 단어 대신 "골리앗"이라는 개념을 도발적으로 제안한다. 『성서』에 등장하는 거인 전사의 이름을 딴 골리앗은 소수가 폭력과 위협, 자원 독점을 통해서 타인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모든 지배 위계구조의 집합체를 뜻한다. 인류사에서 국가와 제국은 결국 거대한 골리앗이 성장한 결과일 뿐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고대 이집트와 로마, 중국, 현대 국가까지 모두 골리앗의 역사로 다시 읽어낸다.
『성서』 속 골리앗은 다윗이 던진 작은 돌 하나에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골리앗 사회 역시 뜻밖의 취약점이 존재한다. 골리앗은 탄생하는 순간부터 그 내부에 소멸의 씨앗을 품고 있다. 골리앗은 이미 "저주"에 걸려 있어서 역사를 통틀어 번번이 무너졌다고 저자는 날카롭게 지적한다.
이는 낭만적이거나 피상적인 주장이 아니다. 저자는 지난 5,000년에 걸쳐 존재했던 300개국 이상의 국가를 다루는 국가 수명 데이터베이스(MOROS)와 세계 최대의 역사 데이터베이스인 세샤트 데이터 뱅크 등 방대한 빅데이터의 철저한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이와 같은 결론을 도출한다. 이는 일부 고립된 섬이나 특정 시기에만 국한된 소수 사례를 다루던 기존 문명 붕괴 담론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과이다. 이 책은 인류의 시작인 30만 년 전부터 오늘날 범지구적 골리앗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작용해온 인간의 기본 심리와 권력의 역학을 규명하여, 붕괴에 관한 완벽하고 체계적인 규칙을 해부한다.
"붕괴"의 역사로 다시 읽는 인류 5,000년사
1퍼센트 상류층의 시각 너머 다수의 삶을 복원하다
대개 우리는 역사란 문명과 국가의 '발전' 과정이라는 프레임에 익숙하다. 이는 역사학이 궁전, 상류층의 무덤, 지배층의 문자 등 가장 부유하고 강력했던 '승자들의 기록'에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는 문명의 번영을 위대한 성취로, 그리고 그 붕괴를 비극적인 종말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젊은 역사학자인 저자는 지배자의 시선에 갇혀 있던 이 익숙한 역사관을 과감히 뒤집으며, 인류 역사의 핵심은 '붕괴'를 통해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고 강조한다. 국가(제국)의 몰락은 단순한 실패가 아니며, 권력과 불평등이 어떻게 사회구조를 만들고 무너뜨렸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순간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붕괴가 언제나 비극이었을까, 오히려 다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지 않았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알던 문명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이 책은 기존의 역사가 지배자와 상류층의 시선으로 기록된 "1퍼센트의 역사"였음을 언급하며, 하위 99퍼센트의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붕괴가 어떤 의미였는지를 복원한다. 국가의 "실패"가 오히려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던 권력을 분산시키고 대중의 삶의 질을 개선했던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며, 지배 위계구조의 취약성과 대조되는 공동체의 놀라운 회복력을 입증한다.
과거의 붕괴 사례로 미래의 위기를 대비하다
기후 위기, AI 시대의 도래, 전쟁 발발……최종전에 도달한 지금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이 책은 단지 역사책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기후 위기, 통제되지 않는 기술 발전, 극심한 불평등, 정치적 양극화, 끝나지 않는 전쟁 등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위기들을 과거 골리앗의 붕괴와 연결하여 분석한다. 사회와 국가, 제국이 무너졌던 공통된 원인을 밝혀내고, 전 세계가 구석구석 연결되어 범지구적 골리앗이 탄생한 현재의 인류 역시 같은 위험 위에 놓여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반복되어온 붕괴의 패턴을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 인류의 위기인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아니라, 역사를 제대로 읽는 새로운 시각임을 이 책은 증명한다.
주요 내용
제1부에서는 우리 인류의 여명기부터 최초의 국가들이 출현한 시기까지의 붕괴 현상을 검토한다. 인류의 본성이 결코 폭력적이지 않으며 우리 조상들은 평등주의적이고 유연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았음을 여러 사료들로 증명하고(제1장), 기후 변화로 일어난 구석기 시대의 붕괴 현상을 살펴보면서 위험을 정의한다(제2장). 기원전 9700년 전 홀로세가 시작되며 인류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인류는 정주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농업과 가축 사육이 도입되었다. 이와 동시에 골리앗이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제3장에서는 이러한 시기에 수렵채집인들이 이룬 여러 사회들을 살펴보면서 골리앗의 탄생을 이끄는 "골리앗 촉진제들"(약탈 가능한 자원, 독점 가능한 무기, 이탈하기 어려운 지리)을 정의한다. 제4장과 제5장에 걸쳐서는 농경을 시작한 인류가 마주한 과제들을 살펴본다. 농업과 함께 잉여 생산물이 등장했고, 집약된 정주 생활로 질병이 확산되기 쉬워졌으며, 갈등도 증가했다(제4장). 그 과정에서 공동체 내부에서는 불평등이 증가했으며, 결국 사람들은 지배층에 반란을 일으키거나 그곳을 떠나버렸다(제5장). 이는 중동, 아프리카, 중국, 북아메리카 등 여러 지역에 걸쳐 발생한 붕괴였다. 제6장에서는 골리앗의 발전을 촉진하는 자원(작물)과 지형의 특징, 그리고 골리앗의 전략과 한계 등 골리앗의 메커니즘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이어서는 골리앗의 취약점, 즉 골리앗에 내재한 저주를 다룬다(제7장). 회복 탄력성 개념을 소개하고, 대중의 힘을 강조한다.
제1부에서 골리앗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개념들을 소개하면서 고대의 사례들을 다루었다면, 제2부에서는 지난 5,000년간의 제국의 흥망성쇠를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제8장에서는 이집트, 와리 제국 등의 역사를 통해서 골리앗이 가진 끔찍한 폭력성을 밝히고, 권위에 이끌리는 인류의 본성과 함께 이를 이용하여 위계구조를 만드는 사람들의 특징을 소개한다. 아울러 청동기 시대의 정치체들(이집트, 아카드 제국, 아시리아 등)의 등장과 몰락 과정을 통해서 소멸의 소용돌이 과정을 톺아본다(제9장). 제10장에서는 고전기 마야 저지대와 아프리카를, 제11장에서는 중국을, 그리고 제12장에서는 로마를 다루면서, 골리앗의 흥망성쇠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발생했음을 증명한다. 동시에 정치적, 경제적 상류층의 특징과 그들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다룬다. 제13장에서는 붕괴의 이면을 다루는데, 골리앗의 붕괴로 사회, 국가나 제국이 멸망할지라도 이를 이루고 있던 민중의 삶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역설이 등장한다. 제14장은 제국의 발전과 함께 태동한 "식민지 골리앗"을 소개하고, 그 등장과 발전 과정이 얼마나 착취적이고 폭력적이었는지도 놓치지 않는다. 제15장에서는 과거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세계가 어떻게 다른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우리가 범지구적 골리앗의 시대에 살고 있음을 지적한다.
마지막 제3부에서는 범지구적 골리앗의 미래와 붕괴의 전망을 다룬다. 제16장은 핵물리학, AI, 생물학 등 현대에 이르러 특히 급격하게 발전한 기술들을 다루면서 이 기술들이 어떻게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제17장은 지구의 환경 문제, 그중에서도 기후 문제에 할애한 장이다. 저자는 지구 온난화(가열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정확한 데이터와 함께 제시한다. 과거와 달리 초연결된 지구에서는 인류가 현재 마주한 이러한 난관들이 엄청난 위기로 번질 수 있다(제18장). 또한 문제가 일어날 확률은 낮지만 한번 발생하면 그 심각성이 어마어마하다는 특징도 공유한다(제19장). 결국 인류는 범지구적 골리앗의 발전과 함께, 세계적인 재앙으로 전멸할 수도 있는 최종장에 도달한 셈이다. 제20장에서는 그 원인, 즉 파멸의 주범들이 누구이며, 그 책임이 주로 누구에게 있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제21장에서는 현재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골리앗, 즉 새로운 자원인 데이터를 가지고 무섭게 진화하고 있는 실리콘 골리앗을 소개한다. 제22장에서는 우리가 맞이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을 나열하고, 제23장에서는 이를 저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살펴본다.
추천사
숨 막힐 듯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저자는 권력의 작동 원리와 그 치명적인 오류, 즉 지배가 곧 회복력이라는 믿음을 해독한다. 이 책은 최초의 제국부터 오늘날의 디지털 시대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집중이 항상 붕괴의 전조였음을 드러낸다. 가장 견고한 사회 구조가 명령이 아닌 협력에 기반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저자는 다원성의 힘에 대한 심오한 주장을 펼친다.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더욱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회복력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모든 사람을 위한 필독서이다.
-오드리 탕(대만 사이버 대사 및 초대 디지털부 장관)
『사피엔스』나 『모든 것의 새벽』 등 인류사를 다룬 대작들의 흐름을 잇는 이 책은 문명 발전에 대한 참신한 이론을 제시한다. 마치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글을 영화 「매드 맥스」를 경유하며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에드 사이먼, 「뉴욕 타임스」
골리앗과 같은 왕, 국가, 제국의 붕괴를 통해서 인류사를 훌륭하게 조망한다. 저자는 기후 변화, 거대 기술기업, 권위주의라는 골리앗들을 진정한 진보적 민주주의를 통해서 무너뜨릴 수 있는 민중의 힘을 제시한다. -벤 이스트, 「옵서버」
학식 있고, 도발적이며, 깊은 불안감을 자극한다.……놀라울 정도로 강력하고, 부인할 수 없이 인상적이다. -「아이리시 타임스」
대륙을 넘나들며 수천 년에 걸친 거대한 역사적 흐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생존 지침서 역할도 하는 책이다. -「커커스 리뷰」(별표 서평)
5,000년에 걸친 문명의 역사를 장대한 규모로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놀라운 교훈을 도출해낸다.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평등하지만 부유하고 지위에 집착하는 상류층에 의해서 붕괴로 이끌리는 반면, 붕괴가 오히려 일반 사람들의 삶을 개선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학술적이면서도 솔직한 저자의 직설적인 화법이 돋보인다. -데미언 캐링턴, 「가디언」
목차
목차
서론 | 붕괴의 민중사
제1부 여명과 종말
1 홉스의 착각
2 인류사 99퍼센트 기간에 일어난 붕괴
3 사냥과 채집의 주체에서 대상으로
4 무산된 실험 I : 실패한 농경인들
5 무산된 실험 II : 집단 이탈과 집단 반란
6 골리앗이 떠오르다
7 골리앗의 저주
제2부 제국의 행진과 멸망
8 폭력단 전쟁
9 붕괴된 청동기
10 산산이 부서진 흑요석
11 중국판 골리앗의 흥망성쇠
12 로마의 몰락
13 신흥 강자를 두려워하라
14 식민지화와 붕괴
15 현대 세계의 붕괴
제3부 최종전
16 기계 장치에서 나온 죽음
17 가이아 대 골리앗
18 데스 스타 증후군
19 발판 없는 사다리
20 최종전의 뿌리
21 골리앗의 운명
22 몰락 이후
23 세상이 망하지 않도록 정의를 실현하라
맺음말 | 골리앗 죽이기
감사의 글
용어 해설
주
인명 색인
제1부 여명과 종말
1 홉스의 착각
2 인류사 99퍼센트 기간에 일어난 붕괴
3 사냥과 채집의 주체에서 대상으로
4 무산된 실험 I : 실패한 농경인들
5 무산된 실험 II : 집단 이탈과 집단 반란
6 골리앗이 떠오르다
7 골리앗의 저주
제2부 제국의 행진과 멸망
8 폭력단 전쟁
9 붕괴된 청동기
10 산산이 부서진 흑요석
11 중국판 골리앗의 흥망성쇠
12 로마의 몰락
13 신흥 강자를 두려워하라
14 식민지화와 붕괴
15 현대 세계의 붕괴
제3부 최종전
16 기계 장치에서 나온 죽음
17 가이아 대 골리앗
18 데스 스타 증후군
19 발판 없는 사다리
20 최종전의 뿌리
21 골리앗의 운명
22 몰락 이후
23 세상이 망하지 않도록 정의를 실현하라
맺음말 | 골리앗 죽이기
감사의 글
용어 해설
주
인명 색인
저자
저자
루크 켐프 (Luke Kemp)
케임브리지 대학교 실존적 위험 연구 센터의 객원 연구원이다. 인문지리학, 국제관계학, 경제학을 전공했고,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교에서 가르쳤다. 지금까지 경제학과 인문지리학 분야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오스트레일리아 의회, 국제연합 생물다양성협약 등 여러 기관에 자문해왔다. 그의 연구는 「뉴욕 타임스」, BBC, 「뉴요커」 등의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실존적 위험 연구 센터의 객원 연구원이다. 인문지리학, 국제관계학, 경제학을 전공했고,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교에서 가르쳤다. 지금까지 경제학과 인문지리학 분야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오스트레일리아 의회, 국제연합 생물다양성협약 등 여러 기관에 자문해왔다. 그의 연구는 「뉴욕 타임스」, BBC, 「뉴요커」 등의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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