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디자이너들(사람으로 읽는 한국사 4)
우리의 역사를 설계한 5명의 영웅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시대를 디자인'하려 했던 5명의 선구자들『시대의 디자이너들』. 이 책에서 다루는 다섯 명의 인물들은 특정한 역사적 배경에서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영웅’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시대의 디자이너’라는 제목으로 한데 묶은 것은 이들이 활동했던 시대의 특수성 때문이다. 그때는 제각기 국가의 초석이 다져지는 건국의 신새벽이었거나 나아갈 길을 잃고 헤매던, 국가와 국민들 모두에게 비전이 필요했던 혼돈의 시기였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했던 이 특수한 역사적 무대 위에서 제각기 자신의 역량을 발휘했던 최승로, 정도전, 송시열, 김옥균, 박헌영을 시대순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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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자신의 목숨을 걸고 '시대를 디자인'하려 했던 5명의 선구자들
국가를 기획하고 시대를 이끌어 나갈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한 개인의 역사를 통해 읽는 한국사 ― 시대를 통찰하고 국가를 기획한 사람들 이야기
역사와 인물의 살아 있는 이야기를 통해 한국사를 재조명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도서출판동녘의 '사람으로 읽는 한국사'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시대의 디자이너들 ― 우리의 역사를 설계한 5명의 영웅들》이 출간됐다. 이 책에서 다루는 다섯 명의 인물들은 특정한 역사적 배경에서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영웅'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시대의 디자이너'라는 제목으로 한데 묶은 것은 이들이 활동했던 시대의 특수성 때문이다. 그때는 제각기 국가의 초석이 다져지는 건국의 신새벽이었거나 나아갈 길을 잃고 헤매던, 국가와 국민들 모두에게 비전이 필요했던 혼돈의 시기였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했던 이 특수한 역사적 무대 위에서 이들은 각기 자신들의 두뇌를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그리려 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이 책은 시대를 지켜온 개인의 역사가 보여 주는 그림을 통해 서로 맞물리는 '한국사 이야기'의 윤곽을 잡아 나간다.
골품제라는 신분적 제약과 호족을 비롯한 지역자위공동체의 확산을 통해 어지러워진 신라를 극복하고 고려왕조 건설에 힘을 쏟은 최승로와 한 나라의 제도적 모순을 제거하기 위해 역성혁명을 통해 새 나라를 세운 정도전, 병자호란 이후 국가적 치욕 속에서 정체에 빠진 조선사회를 재정비하려고 명리학을 바탕으로 한 학문의 체계를 세우려고 한 송시열과 청나라와 일본의 간섭, 서구의 관심 속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조선의 근대를 새롭게 구상한 김옥균, 그리고 해방 직후 국제적 정세를 읽고 자신의 사회주의 사상으로 진보적 민주주의를 실험한 박헌영. 이 사람들의 역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우리 역사가 갖는 시대적 고뇌를 다시 떠올리고, 우리나라를 만들어 온 '사람'과 역사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에 던지는 새로운 질문들 ― 과거를 살아낸 사람들에게서 우리의 나아갈 길을 찾다!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내가 연구하는 역사가 어떻게 쓰일 것인가' 고민한다. 이 책 《시대의 디자이너들》의 저자들은 그런 고민 속에서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적 지식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우리 역사가 꿈꾼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가장 먼저 1장 〈박헌영_왜 공산주의는 안 되는가?〉에서는 박헌영의 행보에 남겨진 많은 의문들을 되새긴다. 남한에서는 친소주의자로, 북한에서는 친미주의자로 처형당한 박헌영의 밝혀지지 않은 진실 앞에서 저자는 박헌영이 "누구보다 주체적으로 민족적 과제 해결의 주체자가 되고 싶어 했다"는 증언을 내 놓으며, 그의 행적이 '진보적 민주주의와 미 · 소 협조'라는 거대한 세계사적 흐름에 기초를 둔, 철저한 전략적 사고에 의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박헌영은 가장 이른 시기에 공산주의 운동에 참여했고, 국제 공산당의 직접적인 지령 아래 공산당 재건 운동에 복무한 바 있는 조선공산주의가 필요로 한 '국제선'이었다. 만주 지역에서 게릴라식 투쟁으로 등장한 김일성과 신탁통치를 둘러싼 모함, 미군정의 억압 속에서 세계사의 흐름에 조응한 미 · 소 협조를 통한 진보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려고 한 박헌영의 구상은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그려줄 수 있었는지, 큰 궁금증을 남긴다.
2장 〈김옥균_조선의 근대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서는 황혼에 접어든 조선의 나아갈 길을 가장 급진적인 방식으로 인도하려 했던 김옥균과 '갑신정변'을 살펴보면서 혼란스러운 만큼 미래를 향한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던 시기에 김옥균 일행의 혁명적 단행이 성공했다면 우리의 삶과 우리의 역사가 어떻게 바뀔 수 있었는지, 지금과 전혀 다른 조선 혹은 대한민국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한다. 김옥균은 개항 이전부터 실학적 개혁론과 새로운 세계사조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이런 관심은 곧 개화사상으로 연결되었다. 민씨 척족을 견제하면서 고종의 신임을 바탕으로 김옥균의 개혁은 갑신정변의 실패로 식민화를 앞당기고 청의 내정 간섭을 통해 청일전쟁을 일으킨 원인으로도 지목되지만 조선의 독립과 개화에 대한 열망은 조선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장 〈송시열_조선이 세상의 중심입니다〉에서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국가적 위기에서 송시열이 펼친 '조선중화주의'는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면서, 지금 우리가 맞은 위기의 해결책으로서 학문적 도전이 어떻게 가능할지 생각하게 한다. 송시열은 실록에 3000번이나 오를 만큼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빈번하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인물이었다. 송시열은 북벌대의를 실천해 병자호란 때 오랑캐에게 받은 수모를 씻으려 한 영웅이었다고 칭송받는 반면 북벌대의를 명분으로 권력을 동단한 음모가라 비난받기도 했다. 어릴 때 덮고 잘 이불이 없을 정도로 한미한 집안에서 가난하게 살았지만 스물일곱에 생원시에서 장원을 한 뒤 봉림대군(효종)의 스승으로 관직에 나아가 훗날 효종과 함께 북벌대의를 모의하게 된다. 효종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청나라에 대한 복수의 뜻이 어렵게 됐지만 송시열은 부자와 군신의 예의와 인륜에서 출발하는 의리를 지키는 중화사상을 잇는 문화적 적통 국가로서 조선의 기강을 세우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장 〈정도전_한 혁명가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에서는 탁월한 두뇌와 새로운 구상, 과감한 추진력을 가진 정도전이 자신이 구상하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국가를 수립한 결단을 살펴보면서 한 왕조가 한 사람의 머리에서 어떻게 구상되고 전개될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권문세족과 신흥세력 간의 갈등으로 오랜 시간 유배 생활을 해야 했던 정도전은 농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농민들이 가난에서 벗어나야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지만, 권문세족의 권세가 독점하는 고려에서는 이런 뜻을 펼 수 없음을 인식하고 새 나라를 위한 역성혁명을 계획하게 된다. 조선왕조의 설계자 정도전은 《조선경국전》, 《경제문감》, 《경제문감별집》 등 여러 저술을 통해 조선의 제도적인 틀을 만들어 갔는데, 왕으로 추대된 이성계가 왜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정도전을 국가 요직마다 배치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지금 우리가 찾아야 할 인재상을 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5장 〈최승로_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는 '시무 28조'라는 시대적 통찰과 구체적 구상이 국가 정책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하게 한다. 또 6두품 출신이었지만 뛰어난 두뇌로 태조와 성종의 마음을 사 국가 정책의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최승로를 보면서 성종이 왜 최승로를 죽을 때까지 궁 밖으로 놓아주지 않았는지 공감하게 된다. 고대와 조선이라는 거대 역사의 틈에서 그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고려시대는 다른 시대하고는 이질적으로 정치적 · 군사적 · 문화적 · 사회적으로 결속된 지역공동체를 바탕으로 중앙 정부에 의해 공인된 향리층이 지배하는 사회였다. 성종은 이런 새로운 질서를 밑거름 삼아 이것을 수용하고 개혁해 나가면서 고려사회의 기본 틀을 조직했는데 최승로는 이런 정국을 주도한 주요 인물이었다. 최승로는 혜종 · 정종 · 광종 · 경종 등 역대 임금들을 평가하고, '시무 28조'를 통해 종교 · 인사 · 세관 · 풍속 등 다방면에 걸친 개혁방안을 통해 성종의 행로를 밝혀 주었다.
이 책은 우리 역사를 보는 이런 새로운 시선과 질문들을 통해 무엇보다 '역사'가 갖는 생동하는 힘을 일깨워주며, 역사를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 줄 것이다.
이것은 역사서가 아니다 ― 21세기 한국의 조감도를 새롭게 구상하게 하는 안내서
《시대의 디자이너들》은 박헌영 · 김옥균 · 송시열 · 정도전 · 최승로라는 굴곡진 역사 속 인물들을 통해 21세기 한국의 나아갈 길을 조감한다. 광복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전환에서 진보적 민주주의를 실험했던 박헌영. 기울어가는 조선을 변화를 통해 재건하려 한 근대적 혁명가 김옥균. 삼전도 치욕 이후 국가적 수치와 좌절에 빠진 조선을 치유하고 바로 세우려고 했던 송시열. 낡은 정치 체제를 전복하고 가고자 하는 길을 위해 새로운 국가를 세운 정도전. 그리고 '시무28조'라는 거대한 프로그램으로 고려왕조의 나아갈 길을 밝혔던 최승로. 이들 다섯 명은 모두 현실을 재구성하기 위해 이념적 구상을 기획하고, 또 실현하려고 시도했던 사람들이다. 이 책은 이 다섯 명의 혁명가가 시대를 넘어 전하는 국가 정책의 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당대 문제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낸 《도선비기》, 《토정비결》, 《열하일기》, 《서유견문》, 〈동명왕편〉의 저자 도선, 이규보, 이지함, 박지원, 유길준의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책 《베스트셀러의 저자들》, 고대 신라에서 근세 조선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의 대표적인 이방인 처용, 쌍기, 인후, 이지란, 박연을 통해 단일민족과 순혈주의의 신화에 가려진 우리 역사 속의 이방인들의 이야기를 조망한 두 번째 책 《이미 우리가 된 이방인들》, 그리고 혼돈의 시대에 마지막 왕이 되어 극적인 삶을 살다간 왕들과 그 시대를 읽어내는 데 주목한 《왕조의 마지막 풍경》에 이은 '사람으로 읽는 한국사' 네 번째 권인 이 책은 특정한 역사적 시점에서 자신만의 특출한 능력으로 시대를 디자인한 '영웅'들을 보며 국가 경영의 본질이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민주주의를 사는 오늘날, 지도자를 자처하거나 이데올로그를 자임한 사람들의 구상과 정책은 무엇보다 먼저 주권자 국민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우리는 여러 번의 인사 실패를 거듭하는 대통령을 경험해 왔고, 또 100년지 대계를 꿈꾸며 직접투표로 뽑은 교육감의 비리를 지켜봐야 했다. 우리는 또 한 번의 선택의 기회 앞에 서 있다. 새로운 국가를 기획할 이데올로그가 있는지, 다가올 지방선거 후보를 두고 꼼꼼히 따져볼 일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 풍경에 어울리는 충고를 듣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1. 박헌영_왜 공산주의는 안 되는가? ? 조선 최고의 공산주의자, 진보적 민주주의를 실험하다(고지훈)
박헌영의 기록 혹은 기억|조선 최고의 공산주의자로 명망을 높이다|10년보다 긴 1년 ? 김일성의 등장|찬탁 ? 반탁 논쟁 ? 왜곡과 모함의 시간|미군정의 탄압과 내부 균열|새로운 세계사의 흐름 ? 진보적 민주주의와 미 ? 소 협조|월북 그리고 종말
2. 김옥균_조선의 근대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 조선의 근대를 설계한 혁명가, 조선의 나아갈 길을 찾다(박은숙)
김옥균의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김옥균은 과연 유교를 부정?파괴하려 했는가|김옥균의 개혁|김옥균과 고종|닻을 올린 정변, '공공의 적'이 되다|죽을 때까지 조선의 근대화와 독립을 꿈꾼 개혁 운동가
3. 송시열_조선이 세상의 중심입니다 ? 임진왜란 ? 병자호란으로 위기에 빠진 조선을 재정비하다(우경섭)
당쟁과 사대주의의 화신으로 떠오르기까지|병자호란의 쓰라린 경험|효종의 조정에 나아감|조선중화주의 ― 중화문화의 적통을 이은 문화국가로|환장암의 건립 ― 조선중화주의의 징표
4. 정도전_한 혁명가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 ? 지배 질서와 전쟁을 벌이며 조선을 만들다(강문식)
알고 보면 너무나 특이한 나라, 조선|혁명을 꿈꾸다|지배 질서와 전쟁을 벌이다|새 나라 조선의 건국과 정도전의 최후|새로운 제도와 재상 중심의 중앙집권화|수도 이전과 사병 혁파|잠들지 않는 정신, 500년을 살다
5. 최승로_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시무 28조'로 고려의 나아갈 길을 밝히다(최종석)
고려 사회를 디자인 하다|골품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 질서를 만들다|호족과 지역자위공동체|새로운 국가의 출현 ? 후고구려와 후백제|지역자위공동체,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무장 공신 세력, 어떻게 다룰 것인가|과거사를 평가하다|국가 개혁 프로그램 ? '시무28조'
이 책 속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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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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