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대학
대한민국 청춘 무엇을 할 것인가
Regular price
$14.61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꿈을 꾸며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청춘대학!
'참선생님'을 찾아 떠난 20대 청년의 유쾌한 지성 탐방기『청춘대학』. 남들처럼 취업 준비에 열심이었던 저자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을 깨닫고 인생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자신에게 간절한 질문을 던져줄 선생님들을 찾아 나선 저자는 젊은이들에게 애정 어린 말을 하거나 관심을 보였던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다. 이 책은 시인 김선우, 고전평론가 고미숙, 인문학자 강신주, 역사학자 한홍구, 코미디언 김미화, 한의사 고은광순 등 17명 선생님들과의 만남을 담고 있다. 우리 시대의 청춘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참선생님'을 찾아 떠난 20대 청년의 유쾌한 지성 탐방기『청춘대학』. 남들처럼 취업 준비에 열심이었던 저자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을 깨닫고 인생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자신에게 간절한 질문을 던져줄 선생님들을 찾아 나선 저자는 젊은이들에게 애정 어린 말을 하거나 관심을 보였던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다. 이 책은 시인 김선우, 고전평론가 고미숙, 인문학자 강신주, 역사학자 한홍구, 코미디언 김미화, 한의사 고은광순 등 17명 선생님들과의 만남을 담고 있다. 우리 시대의 청춘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의 20대,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2009년, 한 대학의 교수가 <너희에겐 희망이 없다>라는 글을 한 대학신문에 기고하면서 일어난 '20대 개새끼론'을 기억할 것이다. '분노도 열정도 연대도 모르는 20대여, 난 너희를 포기한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은 이 글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사회의 주요 현안에 무관심과 침묵으로 일관하며 스펙 쌓기에만 열중하는 20대에게 퍼부은 일종의 '저주론'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 글은 최악의 취업률과 경제난 속에 놓여 있는 20대의 현실을 음해한다는 신랄한 비판도 받았다.
이에 '20대인 우리가 우리 자신의 문제를 말하겠다'고 나섰다. 국내 최초의 세대별 노조를 표방하는 청년유니온이 설립되었고, 자신의 문제를 당당하게 말하는 다수의 20대 논객들도 등장했다. 그리고 신자유주의 시대의 대학교육을 거부하겠다는 김예슬씨의 자퇴 선언도 이어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에 '20대 세대 논쟁'이 오갔다. 여전히 20대는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20대 문제는 기성세대가 잘못 살았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자신의 문제는 20대가 스스로 잘 해결할 것이니 기성세대는 그냥 도와만 주자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런 논쟁은 20대 전체를 대변하고 있지는 못했다. 대다수의 20대가 이런 논쟁에 참여하지 않았고,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20대는 여전히 바빴고, 헤쳐가야 할 것들이 많았다. 문제는 명확하게 자신의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른 상태에서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 이 상황을 당장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라도 해야지 안심이 되고, 제 앞가림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
'참선생님'을 찾아 떠난 한 청년의 유쾌한 지성 탐방기!
고미숙, 강신주, 박남희, 이택광, 고병권, 김미화, 홍세화, 우석훈, 한홍구……
20대 젊은이의 당찬 인터뷰 속에서 청춘이 가야 할 길을 찾다!
여기 한 청년이 있다. 그도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평범한 20대. 대학 시절엔 남들처럼 취업 준비에만 열성이었다. 그 누구보다도 먼저 투자상담사 자격증을 땄고, 토익 공부 등 학점 관리와 스펙 쌓기에 열성이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았으나, 운동도 좋아하고, 쾌활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도 있어 나름 잘살고 있는 줄로만 믿었다. 그런데 문득 돌아보니 '이건, 아니다' 싶었다. 행복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때부터 심각하게 인생을 고민했다. 우선 취직을 포기했다. 하고 싶은 게 딱히 없는데 무작정 직장에 다니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그때부터 자신에게 간절한 질문을 던져줄 선생님들을 찾아 나섰다. 그런 선생님들을 만나면 답이 보이고, 길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먼저 "신문이나 뉴스를 꼼꼼히 보면서 젊은이들에게 애정 어린 말을 하거나 관심을 보인 분들을" 찾았다. 생각보다 적지 않은 선생님들이 청춘들에게 말걸기를 시도하고 있었다. 그분들이 쓴 책을 찾아 읽고, 강의도 들어본 후 한 사람씩 만나기 시작했다. 선생님들은 느닷없이 찾아온 '듣도 보도 못한 잡것'을 반갑게 맞아주며 비판도 하고, 격려도 해주었다. 그렇게 선생님들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선생님들의 말씀과 영화의 한 장면이 접목되어 떠오르기도 했고, 자신의 지난날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 열일곱 명의 선생님과의 만남을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 《청춘대학》이다. 굳이 이 만남을 책으로 묶은 까닭은, 자신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서이다. 동시대의 젊은이들과 이 내용을 나누고 싶었고, 취업준비 학교로 전락한 요즘의 대학교가 아닌 진짜 앎을 가르쳐주는 선생님들이 있는 '청춘대학'에서 함께 공부하고 싶었다.
청춘아, 힘을 내!
경쟁 체재로 내모는 이 시대가 문제지, 너희 잘못이 아니야!
대한민국 지성 17명이 우리시대의 청춘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
먼저 선생님들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 걸까? 88만원 세대, 잉여인간, 20대 개새끼론, 은둔형 외톨이와 같이 20대 앞에 붙는 수식어가 정당한 것인지 묻고 싶었다. 선생님들의 답은 단호했다. 물질 중심주의, 과도한 경쟁 체제, 1등만을 강요하는 이 시대가 문제이지, 20대가 잘못 살고 있는 건 아니라고 했다. 기성세대가 사회를 잘못 만들었기 때문에 20대가 지금 힘들어하는 것이라고. 경제난, 취업난에 놓인 20대들의 삶을 공감하는 것은 물론 '청춘이여, 자책하거나 자괴감에 빠지지 말라! 이건 시대의 고통이다!'라고 외친다.
또한 청춘의 가능성과 씨앗에 주목하며 조금만 도와주면 들불처럼 일어난 것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물론 선생님들은 따끔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등록금을 내고도 가만히 있을 수 있냐고 지적하셨고, 부모님이나 사회가 원하는 길 대신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선생님들의 애정을 확인하니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다.
냉소타파! 회의주의, 허무주의에서 벗어나라!
학점 관리, 스펙 쌓기에만 빠져 있기에는 20대 청춘은 정말 소중하다!
선생님들을 만나러 다니며 주변의 사람들에게 늘 묻고 싶었다.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 혹시 불안해서 토익 책만을 펼치며 자신의 행복을 방기하고 있지는 않는가요? 취업 정보가 아닌 함께 삶을 고민하는 선배들은 있나요? 지금보다 좀 더 즐겁고 발랄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나요?
주변을 돌아보면 썩소는 난무해도 명랑한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일상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신기했다. 선생님들이 이 사회에 만연된 냉소주의를 지적했을 때, '어디 사회가 변하겠어?' 비웃으며 팔짱을 꼈던 지난날이 떠올랐다. 이건 단순히 정치사회에 무심해서 생기는 냉소가 아니었다. 토익 시험을 보고 학점 관리를 한 후 돌아오는 허무함을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 준비한다고 취업이 될까? 취업이 된다고 해도 그 다음은 또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 올라서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삶이 기다리고 있겠지? 아, 정말 인생 허무하네, 라는 인생 한탄이 곧 강력한 냉소주의다.
선생님들이 대학에서 만난 학생들에게서 냉소주의와 허무주의를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선생님들은 이 냉소와 허무에서 벗어나야 또 다른 자신을 볼 수 있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김선우, 고은광순 선생님의 말처럼 냉소는 결국 자신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대충 살게 하거나 쉽게 포기하게 한다. 자기가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지 물으며 길들여지지 않기 위해 애써야 한다. 이런 태도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취업과도 연결된다. 아무리 뛰어난 스펙을 갖고 있더라도 단순히 일자리를 구하겠다거나 냉소에 길들여져 있다면 취업도 힘들 수 있다. 진정으로 나 자신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이 맡은 일에도 뛰어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구본형 선생님뿐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도 기존에 해왔던 준비만으로는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경고한다. 이제 기업들도 비슷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의 한계를 절감했다는 것이다. 진짜 원하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면 나만의 기준을 새우고 삶을 설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건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쉬운 일이기도 하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성적이 잘 나오는 것처럼 허무주의에 빠져나오기 위해 시도하면 내 모습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꿈을 꾸는 것과 이상적인 것을 동일시한다. 현실을 도피하거나 외면한 채 망상을 하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선생님들이 말하는 꿈은 그런 게 아니다. 현실에 양발을 놓고 내 몸과 마음이 원하는 길을 한번 따라가 보라는 것이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기만의 길을 찾아보자!
그리고 우리 함께 걸어가자!
비록 선생님들의 하루 제자였지만 적지 않은 가르침을 받았다. 고미숙 선생님을 만난 후 "왜 때때로 욱하게 되고 기분이 싱숭생숭해지는지, 왜 철마다 몸이 으슬으슬"한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걸 고민하는 것이 진짜 공부라는 것도 깨달았다. 이택광 선생님을 만나고 "파시즘과 정신분석에 흥미"를 느끼고 "사람이란 존재가 그렇게 투명하고 근사한 존재가 아니란 걸 알"게 됐다. 강신주, 김시천 선생님을 만나 인문학 공부에도 천천히 발을 들였다. 철학은 절망하지 않는 법을 알려줄 수 있고, 고전은 현실을 잘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도 배웠다. 배고프면 밥을 먹는 것처럼, 삶이 버거울수록 인문학을 삶 속으로 끌어왔어야 했는데 이걸 알지 못해 더 힘들었는지도 몰랐다.
토익 책에 얼굴을 묻고 갈길 몰라 방황하던 지난날과 달리 이루고 싶은 꿈도 생겼다. 삶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노래하며 주위 사람들과 함께 도란도란 살고 싶어졌다. 식습관, 생활습관도 바뀌었다. 술과 육식 대신 채식위주의 식사를 즐긴다. 또 취직이나 다시 제도권에 들어가는 대신 더 즐겁게 책을 읽고 있다. 의도하고 애쓰지 않았지만 어느새 몸과 마음이 원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인터뷰 후에도 고은광순 선생님과 '1급수의 팔팔한 물고기'가 되기 위한 명상모임에 다니고, 노숙자들에게 '빵보다는 철학'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시는 박남희 선생님을 따라다녔던 것도 그 때문이다. 김미화 선생님의 "벽에 부딪힐 때, 여행을 떠나라!", 한완상 선생님의 "훌륭한 자존심은 남을 채워줄 때 자기에게 생기는 거예요"와 같은 말들은 아직도 마음속에 품고 있다. 이렇게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천천히 다른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선생님들은 삶의 기반이 무너진 지금 이 시기가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여러 번 말해주었다.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겠지만 새롭게 내 삶을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취업이 잘 안 될수록, 경제적으로 어려울수록 근본적인 것을 뒤집을 수 있는 꿈을 꾸고,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시작하라고 했다. 저자 이인은 먼 길을 돌아 선생님을 만나는 대신 '청춘대학'에 입학한 젊은이들은 이 어려운 시기를 기회삼아 덜 힘들게 자신의 꿈을 찾길 바란다고, 그리고 함께 걸어가자고 말한다. 이 시대의 청춘들이여, 당신은 무엇을 꿈꾸는가?
2009년, 한 대학의 교수가 <너희에겐 희망이 없다>라는 글을 한 대학신문에 기고하면서 일어난 '20대 개새끼론'을 기억할 것이다. '분노도 열정도 연대도 모르는 20대여, 난 너희를 포기한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은 이 글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사회의 주요 현안에 무관심과 침묵으로 일관하며 스펙 쌓기에만 열중하는 20대에게 퍼부은 일종의 '저주론'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 글은 최악의 취업률과 경제난 속에 놓여 있는 20대의 현실을 음해한다는 신랄한 비판도 받았다.
이에 '20대인 우리가 우리 자신의 문제를 말하겠다'고 나섰다. 국내 최초의 세대별 노조를 표방하는 청년유니온이 설립되었고, 자신의 문제를 당당하게 말하는 다수의 20대 논객들도 등장했다. 그리고 신자유주의 시대의 대학교육을 거부하겠다는 김예슬씨의 자퇴 선언도 이어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에 '20대 세대 논쟁'이 오갔다. 여전히 20대는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20대 문제는 기성세대가 잘못 살았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자신의 문제는 20대가 스스로 잘 해결할 것이니 기성세대는 그냥 도와만 주자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런 논쟁은 20대 전체를 대변하고 있지는 못했다. 대다수의 20대가 이런 논쟁에 참여하지 않았고,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20대는 여전히 바빴고, 헤쳐가야 할 것들이 많았다. 문제는 명확하게 자신의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른 상태에서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 이 상황을 당장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라도 해야지 안심이 되고, 제 앞가림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
'참선생님'을 찾아 떠난 한 청년의 유쾌한 지성 탐방기!
고미숙, 강신주, 박남희, 이택광, 고병권, 김미화, 홍세화, 우석훈, 한홍구……
20대 젊은이의 당찬 인터뷰 속에서 청춘이 가야 할 길을 찾다!
여기 한 청년이 있다. 그도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평범한 20대. 대학 시절엔 남들처럼 취업 준비에만 열성이었다. 그 누구보다도 먼저 투자상담사 자격증을 땄고, 토익 공부 등 학점 관리와 스펙 쌓기에 열성이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았으나, 운동도 좋아하고, 쾌활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도 있어 나름 잘살고 있는 줄로만 믿었다. 그런데 문득 돌아보니 '이건, 아니다' 싶었다. 행복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때부터 심각하게 인생을 고민했다. 우선 취직을 포기했다. 하고 싶은 게 딱히 없는데 무작정 직장에 다니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그때부터 자신에게 간절한 질문을 던져줄 선생님들을 찾아 나섰다. 그런 선생님들을 만나면 답이 보이고, 길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먼저 "신문이나 뉴스를 꼼꼼히 보면서 젊은이들에게 애정 어린 말을 하거나 관심을 보인 분들을" 찾았다. 생각보다 적지 않은 선생님들이 청춘들에게 말걸기를 시도하고 있었다. 그분들이 쓴 책을 찾아 읽고, 강의도 들어본 후 한 사람씩 만나기 시작했다. 선생님들은 느닷없이 찾아온 '듣도 보도 못한 잡것'을 반갑게 맞아주며 비판도 하고, 격려도 해주었다. 그렇게 선생님들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선생님들의 말씀과 영화의 한 장면이 접목되어 떠오르기도 했고, 자신의 지난날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 열일곱 명의 선생님과의 만남을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 《청춘대학》이다. 굳이 이 만남을 책으로 묶은 까닭은, 자신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서이다. 동시대의 젊은이들과 이 내용을 나누고 싶었고, 취업준비 학교로 전락한 요즘의 대학교가 아닌 진짜 앎을 가르쳐주는 선생님들이 있는 '청춘대학'에서 함께 공부하고 싶었다.
청춘아, 힘을 내!
경쟁 체재로 내모는 이 시대가 문제지, 너희 잘못이 아니야!
대한민국 지성 17명이 우리시대의 청춘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
먼저 선생님들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 걸까? 88만원 세대, 잉여인간, 20대 개새끼론, 은둔형 외톨이와 같이 20대 앞에 붙는 수식어가 정당한 것인지 묻고 싶었다. 선생님들의 답은 단호했다. 물질 중심주의, 과도한 경쟁 체제, 1등만을 강요하는 이 시대가 문제이지, 20대가 잘못 살고 있는 건 아니라고 했다. 기성세대가 사회를 잘못 만들었기 때문에 20대가 지금 힘들어하는 것이라고. 경제난, 취업난에 놓인 20대들의 삶을 공감하는 것은 물론 '청춘이여, 자책하거나 자괴감에 빠지지 말라! 이건 시대의 고통이다!'라고 외친다.
또한 청춘의 가능성과 씨앗에 주목하며 조금만 도와주면 들불처럼 일어난 것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물론 선생님들은 따끔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등록금을 내고도 가만히 있을 수 있냐고 지적하셨고, 부모님이나 사회가 원하는 길 대신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선생님들의 애정을 확인하니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다.
냉소타파! 회의주의, 허무주의에서 벗어나라!
학점 관리, 스펙 쌓기에만 빠져 있기에는 20대 청춘은 정말 소중하다!
선생님들을 만나러 다니며 주변의 사람들에게 늘 묻고 싶었다.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 혹시 불안해서 토익 책만을 펼치며 자신의 행복을 방기하고 있지는 않는가요? 취업 정보가 아닌 함께 삶을 고민하는 선배들은 있나요? 지금보다 좀 더 즐겁고 발랄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나요?
주변을 돌아보면 썩소는 난무해도 명랑한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일상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신기했다. 선생님들이 이 사회에 만연된 냉소주의를 지적했을 때, '어디 사회가 변하겠어?' 비웃으며 팔짱을 꼈던 지난날이 떠올랐다. 이건 단순히 정치사회에 무심해서 생기는 냉소가 아니었다. 토익 시험을 보고 학점 관리를 한 후 돌아오는 허무함을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 준비한다고 취업이 될까? 취업이 된다고 해도 그 다음은 또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 올라서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삶이 기다리고 있겠지? 아, 정말 인생 허무하네, 라는 인생 한탄이 곧 강력한 냉소주의다.
선생님들이 대학에서 만난 학생들에게서 냉소주의와 허무주의를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선생님들은 이 냉소와 허무에서 벗어나야 또 다른 자신을 볼 수 있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김선우, 고은광순 선생님의 말처럼 냉소는 결국 자신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대충 살게 하거나 쉽게 포기하게 한다. 자기가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지 물으며 길들여지지 않기 위해 애써야 한다. 이런 태도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취업과도 연결된다. 아무리 뛰어난 스펙을 갖고 있더라도 단순히 일자리를 구하겠다거나 냉소에 길들여져 있다면 취업도 힘들 수 있다. 진정으로 나 자신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이 맡은 일에도 뛰어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구본형 선생님뿐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도 기존에 해왔던 준비만으로는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경고한다. 이제 기업들도 비슷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의 한계를 절감했다는 것이다. 진짜 원하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면 나만의 기준을 새우고 삶을 설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건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쉬운 일이기도 하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성적이 잘 나오는 것처럼 허무주의에 빠져나오기 위해 시도하면 내 모습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꿈을 꾸는 것과 이상적인 것을 동일시한다. 현실을 도피하거나 외면한 채 망상을 하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선생님들이 말하는 꿈은 그런 게 아니다. 현실에 양발을 놓고 내 몸과 마음이 원하는 길을 한번 따라가 보라는 것이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기만의 길을 찾아보자!
그리고 우리 함께 걸어가자!
비록 선생님들의 하루 제자였지만 적지 않은 가르침을 받았다. 고미숙 선생님을 만난 후 "왜 때때로 욱하게 되고 기분이 싱숭생숭해지는지, 왜 철마다 몸이 으슬으슬"한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걸 고민하는 것이 진짜 공부라는 것도 깨달았다. 이택광 선생님을 만나고 "파시즘과 정신분석에 흥미"를 느끼고 "사람이란 존재가 그렇게 투명하고 근사한 존재가 아니란 걸 알"게 됐다. 강신주, 김시천 선생님을 만나 인문학 공부에도 천천히 발을 들였다. 철학은 절망하지 않는 법을 알려줄 수 있고, 고전은 현실을 잘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도 배웠다. 배고프면 밥을 먹는 것처럼, 삶이 버거울수록 인문학을 삶 속으로 끌어왔어야 했는데 이걸 알지 못해 더 힘들었는지도 몰랐다.
토익 책에 얼굴을 묻고 갈길 몰라 방황하던 지난날과 달리 이루고 싶은 꿈도 생겼다. 삶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노래하며 주위 사람들과 함께 도란도란 살고 싶어졌다. 식습관, 생활습관도 바뀌었다. 술과 육식 대신 채식위주의 식사를 즐긴다. 또 취직이나 다시 제도권에 들어가는 대신 더 즐겁게 책을 읽고 있다. 의도하고 애쓰지 않았지만 어느새 몸과 마음이 원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인터뷰 후에도 고은광순 선생님과 '1급수의 팔팔한 물고기'가 되기 위한 명상모임에 다니고, 노숙자들에게 '빵보다는 철학'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시는 박남희 선생님을 따라다녔던 것도 그 때문이다. 김미화 선생님의 "벽에 부딪힐 때, 여행을 떠나라!", 한완상 선생님의 "훌륭한 자존심은 남을 채워줄 때 자기에게 생기는 거예요"와 같은 말들은 아직도 마음속에 품고 있다. 이렇게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천천히 다른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선생님들은 삶의 기반이 무너진 지금 이 시기가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여러 번 말해주었다.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겠지만 새롭게 내 삶을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취업이 잘 안 될수록, 경제적으로 어려울수록 근본적인 것을 뒤집을 수 있는 꿈을 꾸고,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시작하라고 했다. 저자 이인은 먼 길을 돌아 선생님을 만나는 대신 '청춘대학'에 입학한 젊은이들은 이 어려운 시기를 기회삼아 덜 힘들게 자신의 꿈을 찾길 바란다고, 그리고 함께 걸어가자고 말한다. 이 시대의 청춘들이여, 당신은 무엇을 꿈꾸는가?
목차
목차
들어가며 선생님을 찾아 떠난 여행
1학기
네 안의 가능성을 독서로 키워라
-김선우 선생님에게 '독서법과 냉소타파'를 배우다
삶을 깨우치는 공부, 공부는 자기 인생에 대한 탐구다
-고미숙 선생님에게 '공부와 건강의 중요성'을 배우다
인문학은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는 걸 가르쳐주는 것
-강신주 선생님에게 '인문학 정신'을 배우다
철학하는 사람은 절대로 절망하는 법이 없다
-박남희 선생님에게 '생활 속 철학'을 배우다
냉소타파! 더 많은 쾌락, 더 많은 즐거움을 추구하자
-이택광 선생님에게 '인터넷 문화와 파시즘'을 배우다
촛불 논쟁, 촛불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는가?
-이택광 선생님 vs 조정환 선생님
다중은 누구인가? 저항하는 당신이 바로 이 시대의 다중!
-조정환 선생님에게 '다중지성'을 배우다
우리의 삶을 바꿀 고전 읽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김시천 선생님에게 '고전 읽기'를 배우다
가능하지 않은 것을 사유하고, 행동하고, 꿈꿀 때
더 크게 웃을 수 있다
-고병권 선생님에게 '명랑법'을 배우다
방학 앞날이 불행한가요? 여행을 떠나세요!
2학기
겁내지 마요, 몇 번 실패해도 괜찮아요
-김미화 선생님에게 '아자 정신'을 배우다
내 생각은 과연 내 것일까? 생각하는 주체가 되자
-홍세화 선생님에게 '함께 살자'를 배우다
일에서 은퇴란 없다, 죽음이 곧 은퇴다
-구본형 선생님에게 '직업 선택 방법을 배우다
대기업? 공무원 시험?
청춘이여, 그보다는 진짜 세상 공부를 하자
-우석훈 선생님에게 '예민한 감수성'을 배우다
나를 사랑하자, 그래야 큰 자유를 얻는 법이다
-한완상 선생님에게 '우아한 패배'를 배우다
절대 길들여지지 말자, 나와 우리를 위해 길을 만들자
-고은광순 선생님에게 '내공의 중요성'을 배우다
나는 괜찮은가요? 우리 안에도 파시즘이 있습니다
-임지현 선생님에게 '내셔널리즘의 문제'를 배우다
조금은 파격적인 방법으로 20대만의 정치를 해보자
-한홍구 선생님에게 '유쾌한 저항'을 배우다
흔들리지 말고 자기 길을 가라,
역사는 평범한 선인들의 힘으로 이루어졌다
-서동은 선생님에게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배우다
나가며 친구여, 우리 함께 걸어갈까요?
1학기
네 안의 가능성을 독서로 키워라
-김선우 선생님에게 '독서법과 냉소타파'를 배우다
삶을 깨우치는 공부, 공부는 자기 인생에 대한 탐구다
-고미숙 선생님에게 '공부와 건강의 중요성'을 배우다
인문학은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는 걸 가르쳐주는 것
-강신주 선생님에게 '인문학 정신'을 배우다
철학하는 사람은 절대로 절망하는 법이 없다
-박남희 선생님에게 '생활 속 철학'을 배우다
냉소타파! 더 많은 쾌락, 더 많은 즐거움을 추구하자
-이택광 선생님에게 '인터넷 문화와 파시즘'을 배우다
촛불 논쟁, 촛불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는가?
-이택광 선생님 vs 조정환 선생님
다중은 누구인가? 저항하는 당신이 바로 이 시대의 다중!
-조정환 선생님에게 '다중지성'을 배우다
우리의 삶을 바꿀 고전 읽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김시천 선생님에게 '고전 읽기'를 배우다
가능하지 않은 것을 사유하고, 행동하고, 꿈꿀 때
더 크게 웃을 수 있다
-고병권 선생님에게 '명랑법'을 배우다
방학 앞날이 불행한가요? 여행을 떠나세요!
2학기
겁내지 마요, 몇 번 실패해도 괜찮아요
-김미화 선생님에게 '아자 정신'을 배우다
내 생각은 과연 내 것일까? 생각하는 주체가 되자
-홍세화 선생님에게 '함께 살자'를 배우다
일에서 은퇴란 없다, 죽음이 곧 은퇴다
-구본형 선생님에게 '직업 선택 방법을 배우다
대기업? 공무원 시험?
청춘이여, 그보다는 진짜 세상 공부를 하자
-우석훈 선생님에게 '예민한 감수성'을 배우다
나를 사랑하자, 그래야 큰 자유를 얻는 법이다
-한완상 선생님에게 '우아한 패배'를 배우다
절대 길들여지지 말자, 나와 우리를 위해 길을 만들자
-고은광순 선생님에게 '내공의 중요성'을 배우다
나는 괜찮은가요? 우리 안에도 파시즘이 있습니다
-임지현 선생님에게 '내셔널리즘의 문제'를 배우다
조금은 파격적인 방법으로 20대만의 정치를 해보자
-한홍구 선생님에게 '유쾌한 저항'을 배우다
흔들리지 말고 자기 길을 가라,
역사는 평범한 선인들의 힘으로 이루어졌다
-서동은 선생님에게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배우다
나가며 친구여, 우리 함께 걸어갈까요?
저자
저자
이인
저자 이인은 '꺄르르'라는 필명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남성. 남들처럼 공부해 대학의 경제학과에 입학했고, 졸업했다. 《청춘대학》에 나오는 수많은 선생님들을 만나고 난 뒤, 삶이 참 많이 바뀌었다. 무엇보다 돈이 중심이 되는 삶보다는, 사회를 둘러보는 삶을 살게 되었다. 앞으로도 수도승처럼 공부를 하면서 살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 것도 모두 여러 선생님과 사람들을 만난 덕분이다. 요즘은 대중문화, 소비문화, 페미니즘, 종교, 철학 등에 관심을 갖고 많은 글을 쓰고 있다. 그 글들은 블로그를 방문하면 볼 수 있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99 이상 무료 배송
3% 리워드 크레딧 적립
Secure Pay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