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주의자를 위한 변명(사람으로 읽는 한국사 8)
명분보다 실리를 추구한 사람들
지금으로부터 짧게는 100년, 길게는 1,400년 전에도 강대국과 우호 관계를 맺으면서 나라의 안위를 도모하려던 사람들이 있었다. 미국과의 관계를 통해 대한민국을 유지하려 했던 이승만, 청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다가 일본의 힘이 강해지자 일본과의 관계를 중시했던 김윤식, 청과의 부드러운 외교를 주장하며 병자호란 이후에 전란을 수습했던 최명길, 삼별초와 대립하면서 한편으로는 원과의 통혼으로 그들과 우호 관계를 유지했던 원종, 대당 외교를 통해 고구려와 백제를 통일시킨 김춘추. 이 책은 바로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들을 실리를 추구했던 능력 있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하기보다는 사대주의자 혹은 기회주의자라고 평가한다. ‘현실주의자를 위한 변명’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그들의 생애를 보여주면서 그들의 삶에 대해 다시 평가해볼 것을 독자에게 권한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극단의 평가 속에 감춰진
이승만ㆍ김윤식ㆍ최명길ㆍ원종ㆍ김춘추의 삶을 재조명하다!
역사와 인물의 살아 있는 이야기를 통해 한국사를 재조명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사람으로 읽는 한국사'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 《현실주의자를 위한 변명》이 출간됐다. 이 책에서는 흔히 사대주의자 혹은 현실주의자라고 비판받는 역사 속 인물들을 다룬다. 이들은 특히 나라의 주권이나 독립 등의 명분을 중요시했던 인물들과 비교된다. 이들이 살았던 시기는 나라가 큰 위기에 처해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이들이 선택한 것이 바로 강대국과의 외교다.
지금으로부터 짧게는 100년, 길게는 1,400년 전에도 강대국과 우호 관계를 맺으면서 나라의 안위를 도모하려던 사람들이 있었다. 미국과의 관계를 통해 대한민국을 유지하려 했던 이승만, 청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다가 일본의 힘이 강해지자 일본과의 관계를 중시했던 김윤식, 청과의 부드러운 외교를 주장하며 병자호란 이후에 전란을 수습했던 최명길, 삼별초와 대립하면서 한편으로는 원과의 통혼으로 그들과 우호 관계를 유지했던 원종, 대당 외교를 통해 고구려와 백제를 통일시킨 김춘추. 이 책은 바로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들을 실리를 추구했던 능력 있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하기보다는 사대주의자 혹은 기회주의자라고 평가한다. '현실주의자를 위한 변명'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그들의 생애를 보여주면서 그들의 삶에 대해 다시 평가해볼 것을 독자에게 권한다.
일본과의 호랑이 논쟁, 그 진실은?
이승만이 일본에 방문해 총리와 만난 당시 일본 총리가 '한국의 백두산 호랑이가 유명하다'고 하자 이승만이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가 백두산 호랑이의 씨를 말려 버렸다'고 대답했다는 '호랑이 논쟁'이 알려져 있다.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주일 대표부에 따르면 이야기가 와전된 것이라고 한다. 와전된 이야기의 진실은 무엇인지는 〈이승만_현실주의적 정치가, 미국에 올인하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글은 이승만이 왜 유독 미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는지에 집중한다. 이승만의 외교 정책의 중심에 항상 미국이 있었다는 사실은 누구다 알고 있다. 이승만이 미국에 올인하게 된 배경과 이유, 그에 따른 선택들을 통해 이승만을 재평가할 기회를 준다.
"난 대궐에 불려 들어가 완곡하고 불가의 뜻을 표명했으나 내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시세는 이미 기울어져 있었다."
김윤식이 했던 이 말은 '불가불가(不可不可)'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말에 따르면 김윤식은 한일합방이 불가하다는 뜻을 표명한 것이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당시 상황에서 매우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김윤식은 한일합방에 대해 '불가불가(不可不可)'의 의견을 취했다고 해서 흔히 기회주의자의 전형이라고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불가불가(不可不可)'가 뜻하는 바가 '한일합방이 불가하다'와 '한일합방이 어쩔 수 없다'는 두 가지 뜻으로 읽힐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윤식_시대를 읽고 시대에 답한 인물〉을 통해서 김윤식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다.
최명길은 윤집과 오달제를 청에 바쳐야만 했나?
〈최명길_시대의 소인, 역사의 거인〉에서는 친청파로 알려진 최명길의 삶을 다룬다. 병자호란 당시 윤집과 오달제는 청에 굴복하지 않을 것을 줄곧 주장했고, 최명길은 그들의 반대 방향에 있었다. 최명길은 윤집과 오달제를 청으로 직접 끌고 가서 청 태종에게 바쳤고 이 행동 때문에 지금까지도 비난을 받는다. 이 글을 통해서 최명길이 이러한 행동을 한 배경과 이유를 자세히 알 수 있다. 더불어 척화의 명분이 조정을 압도하던 시기에 공론에 휩쓸리지 않고 전란을 수습하려 했던 최명길의 삶을 살피면서 단순히 '사대주의자'라는 한 단어로 그를 평가해도 되는지를 한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삼별초는 정말 의병이었을까?
오늘날 삼별초는 '몽골과 연합한 고려 정부의 반대 항으로 민족적 자존심을 지키려 한 의병'으로 묘사된다. 이 글은 원종과 대립했던 삼별초에 대한 새로운 입장을 제시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한 항쟁을 했다고 알려진 삼별초가 정작 당대인들에게는 어떤 존재였는지, 〈원종_과연 주권을 포기한 왕이었을까?〉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무신 집권의 종식과 함께 원군이 고려에 다시 주둔하게 되고 몽골병이 고려 내 둔전을 경영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원종이 했던 선택을 통해 원종이 정말 '주권을 포기한 치욕스러운 군주'였는지 판단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 글을 통해 우리는 원종이 했던 선택들과 그에 따른 결과들을 시대적 배경 안에서 제대로 이해할 수도 있다.
용궁을 탈출한 토끼, 김춘추
백제군이 대야성을 함락한 이후 신라는 고구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고, 이를 위해 김춘추는 위험을 무릅쓰고 고구려에 방문했다. 신라로 돌아가기 어렵게 된 김춘추는 '별주부전'의 토끼처럼 수를 써서 고구려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이는 김춘추의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다. 이 에피소드를 비롯해 〈김춘추_난세를 이겨 낸 현실주의자〉에서는 몰락한 귀족 출신의 김춘추가 김유신과 결합하게 되면서 어떻게 자신의 세를 확장시켜 삼국통일까지 가능할 수 있었는지를 주목한다.
◈ '사람으로 읽는 한국사'에 대하여
'사람으로 읽는 한국사'는 극적 국면과 토픽을 드러내는 테마와 그 테마를 지배한 핵심 인물을 시대별로 선정하여 엄밀한 역사적 사실, 사실적 상상력에 기초해 독자들에게 대중적인 역사 서술과 역사 인물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가능케 하기 위한 기획물이며 특징은 다음과 같다.
ㆍ 한국사에 등장하는 60여 명의 주요 인물들을 선별하여 각각의 인물과 시대 관련 전공 연구자들이 썼다.
ㆍ 전문 역사학자가 엄밀하게 선택한 풍부한 사료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중심으로 쉽게 썼다.
ㆍ 관련 비주얼 자료를 풍부하게 제공하여 입체적으로 역사와 인물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ㆍ 역사 인물에 대한 도식적이고 건조한 접근에서 벗어나 사실에 대한 재해석에 중점을 두었다.
ㆍ 풍부한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히스토리의 스토리성을 복원해 역사 인물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현재 출간된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ㆍ 베스트셀러의 저자들
ㆍ 이미 우리가 된 이방인들
ㆍ 왕조의 마지막 풍경
ㆍ 시대의 디자이너들
ㆍ 보수주의자의 삶과 죽음
ㆍ 부자의 탄생
ㆍ 언더그라운드 슈퍼스타
ㆍ 현실주의자들을 위한 변명
이 책을 펴낸 '사람으로 읽는 한국사 기획위원회'는
역사와 인물에 대한 도식적이고 건조한 접근에서 벗어나, 엄밀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되, 풍부한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히스토리의 스토리성을 복원함으로써 대중적 역사 서술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 공감해 '사람으로 읽는 한국사' 기획에 착수했다. 총 5개월에 걸친 기획회의를 통해 각 권의 테마를 정하고, 각 권에 실을 인물을 가려 뽑으며, 가장 적절한 필자를 섭외하는 일까지 기획위원회에서 맡았다. 기획위원으로 정요근(덕성여대 사학과 교수), 심재우(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은정태(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고지훈(역사문제연구소 편사연구관), 류준범(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 허태구(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가 참여했다.
목차
목차
1 이승만_현실주의적 정치가, 미국에 올인하다
냉혹한 국제 정치 속에서 살길을 모색하다 ::박진희
이승만은 정말 외교의 달인이었을까? │왜 일본을 세 번이나 방문했을까? │대마도와 파랑도, 독도는 누구의 땅인가? │대일청구권과 대한청구권 │한국과 일본의 어업 분쟁 │한일 관계 그리고 미국 │친미적 태도의 배경 │한다면 기어이 하고 마는 사람
2 김윤식_시대를 읽고 시대에 답한 인물
국익을 우선하며 현실적인 삶을 추구하다 ::장영숙
김윤식의 사회장은 왜 무산됐을까? │개항기 용청론의 현실 │대국론과 소국론의 갈림길에서 │갑오개혁기, 대의를 좇다 │사상이 변하다 │소국으로 생존한다는 것
3 최명길_시대의 소인, 역사의 거인
조선의 정치 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다 ::오수창
'소인', 그에게 던져진 오명 │오명의 반대편, '시대를 구한 재상' │다른 이들의 행적 │공론에 맞서 신념을 지키다 │시대의 불행, 그와 '공론'의 공통 기반
4 원종_과연 주권을 포기한 왕이었을까?
안팎의 위협 속에 나름의 방식으로 고려를 구하다 ::이강한
쿠빌라이와의 조우 │아직 건재한 무신정권과 다시 들어온 몽골군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 개경 환도 그리고 원과의 통혼 │꺼져가는 무신 집정의 마지막 저항 │마지막 목표, 경제의 복구 │원종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5 김춘추_난세를 이겨 낸 현실주의자
신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다 ::고경석
'당 태종'과 '신라 태종' │비운의 가문, 쫓겨난 왕의 손자 │호랑이, 날개를 달다 - 김유신 가문과의 결합 │정치적 실세로 부상하다 │대야성 함락과 정치적 위기 │용궁을 탈출한 토끼 │떠오르는 실세, 김춘추와 김유신 │구 귀족 세력을 누르고 권력을 장악하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다 │왕위에 오르다 │통일신라의 발전과 김춘추
저자
저자
고경석(해군충무공리더십센터 연구원)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 특별연구원을 역임하고, 현재 해군충무공리더십센터 연구원으로 있다. 신라시대 장보고 및 해양 활동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박진희(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에서 한일회담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방 후 한일관계, 한ㆍ미ㆍ일 관계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일회담》, 함께 지은 책으로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 1》 등이 있다.
오수창(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조선후기 평안도 사회발전 연구》, 《조선시대 정치 틀과 사람들》 등이 있다.
이강한(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학부 부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학부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쌍화점, 다섯 개의 시선》 등이 있다.
장영숙(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상명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로 고종 집권기를 대상으로 정치권의 동향과 사상적 변화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고종 44년의 비원》 등이 있다.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