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옥설(양장본 HardCover)
재판 받는 쥐 이야기
조선의 우화소설 중 가장 완성도 있는 작품 임제의 《서옥설》. 이 소설은 간사한 늙은 쥐가 족속을 거느리고 나라의 창고 벽을 뚫고 들어가 쌀을 훔쳐 먹다가 발각되어 재판을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교활한 늙은 쥐는 재판관인 창고신의 무능함을 이용하여 무려 80여 종의 동식물에 자기의 죄과를 덮어씌운다. 나라의 재산을 탕진하고 남에게 누명을 씌운 것인데 재판관은 바르게 헤아리지 못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억울하게 문초하여 고통 받게 만든다. 작가 임제는 이러한 위정자들의 무능한 행태를 고발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조선 중기 관료사회의 만연된 부패상까지 폭로한다. 이러한 주제사상을 천착하기 위해 작가는 다른 소설과 달리 우화소설의 기법을 활용해 고유한 의인화적 수법과 풍자적 수법으로 당시 16세기 부패한 정치와 사회상을 통렬히 비판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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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임제의 《서옥설》!!
"만일 창고신이 늙은 쥐의 죄상을 밝게 조사하여 재빨리 처리하였더라면
그 화는 반드시 그렇게까지는 범람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소설은 간사한 늙은 쥐가 족속을 거느리고 나라의 창고 벽을 뚫고 들어가 쌀을 훔쳐 먹다가 발각되어 재판을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교활한 늙은 쥐는 재판관인 창고신의 무능함을 이용하여 무려 80여 종의 동식물에 자기의 죄과를 덮어씌운다. 나라의 재산을 탕진하고 남에게 누명을 씌운 것인데 재판관은 바르게 헤아리지 못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억울하게 문초하여 고통 받게 만든다. 작가 임제는 이러한 위정자들의 무능한 행태를 고발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조선 중기 관료사회의 만연된 부패상까지 폭로한다. 이러한 주제사상을 천착하기 위해 작가는 다른 소설과 달리 우화소설의 기법을 활용해 고유한 의인화적 수법과 풍자적 수법으로 당시 16세기 부패한 정치와 사회상을 통렬히 비판하고자 하였다.
소설에서 늙은 쥐가 창고의 쌀을 마음대로 훔쳐 먹게 한 것은 결국 상제上帝, 즉 국왕에게 있음을 암시한다. 이 말은 조선 지배계급에 모든 문제가 산적해 있는바, 일부 쥐 같은 좀도적이나 붙잡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암시한다. 당시 모든 탐관오리들의 죄책을 밝히는데 소홀했던 왕의 직무유기라는 준엄한 논고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해설 중에서
기획의도
그동안 가장 뛰어난 조선의 우화소설로 인정받아 온《서옥설》이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작자 미상으로 되어있던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왔던 백호문중은 오랫동안 논란되어 왔던 작가설을 2012년 가을 백호문학관 개관기념 국제 심포지엄에서 논제로 삼고 학자들 앞에서 문중의 견해를 밝혔었다. 오랜 논란 끝에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백호白湖 임제林悌 작품으로 나주임씨 절도공파 백호문중이 출판하게 되었다.
작품 《서옥설》의 한글판 번역 출간으로 백호 임제의 사회 비판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함으로써 국제화·세계화의 파고 속에서 부정과 부패, 기만술과 모면책이 난무하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올바른 계시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작품 《서옥설》의 예술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부터 백호 임제의 문학사상이 동양문학은 물론 세계문화사에 대한 공헌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계기로 거듭날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
임제의 우화소설 《서옥설》은 사상·예술적 성과로 조선조 시기 우화소설의 대표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장미의 이야기Roman de la Rose》나 《여우의 재판Jugement de Renart》 같은 프랑스 중세의 로망들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그렇기에 임제의 우화소설 《서옥설》은 세계 중세 우화문학에서도 마땅히 중요한 위치에 자리매김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임제의 우화소설 《화사花史》 와 프랑스의 로망 《장미의 이야기》, 그리고 임제의 우화소설 《서옥설》과 프랑스의 로망 《여우의 재판》은 그 소재나 표현수법 면에서 많은 유사성이 존재하기에 비교문학의 수평적인 시각과 방법으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아무쪼록 이 번 출간이 그러한 연구에 작은 밑거름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목차
목차
역자 작품 해설
김관웅金寬雄(중국 연변대학교 교수) 5
발간에 즈음하여
백호문중 대표 14대손 임채준 14
임제의 《서옥설》 출간을 축하하며
베이징대학 외국어학원 한국 문화학부 박충록 교수 21
임제의 《서옥설》 한글판 번역 출간에 즈음하여
상하이 복단대학교 황현옥 교수 30
축사
나주임씨대종중 도유사 임정길 33
서옥설 39
원문 127
임제 연보 157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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