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미로의 벽(눈빛사진가선 14)
김상훈 사진집
『가자전쟁: 미로의 벽』은 2009년과 2014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가자전쟁을 기록한 사진집이다.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가자전쟁을 촬영한 김상훈의 사진은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의 시각으로 찍힌 것이 아니라 제3자의 시각으로 본 것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그의 사진은 우리의 이스라엘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조정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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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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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는 시파프레스의 프리랜서 사진기자라는 신분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취재비를 받거나 취재를 지원받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조달하고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다. 가자전쟁 취재가 목숨이 걸린 일이라는 것을 그가 몰랐을 리는 없다. 그런데도 그에게는 "누군가 가야 한다면 내가 가겠다"는 신념이 있다.
김상훈의 가자전쟁 사진은 그것이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의 시각으로 찍힌 것이 아니라 제3자의 시각으로 본 것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그의 사진은 우리의 이스라엘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조정해 준다. 막강한 경제력과 화력을 갖춘 강자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과 폭격은 무고한 양민의 대량 학살을 가져왔다. 지난해 벌어진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2,100명 이상이 숨졌으며, 그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군인 67명과 민간인 6명이 사망했다. 피해 정도만 보더라도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며, 어느 쪽이 무차별 공격을 당했는지는 자명하다. 그것이 "군사적 목표물을 겨냥한 적법한 공격"이었는지 아닌지는 김상훈의 사진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러니 이스라엘 외교부의 독선적 발언은 외교적 레토릭일 뿐이다.
다큐멘터리나 저널은 강자가 아닌 약자 편에 서야 하고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손을 들어줘야 한다. 그것이 현장에 선 사진가의 작가정신이다. 김상훈의 가자전쟁 사진은 전쟁의 참화에 신음하는 팔레스타인들의 모습을 통해 증오의 전쟁에 반대하는 사진이다. 그는 분쟁에 대한 날카로운 해석과 분석력으로 기자나 사진가로서 현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시대와 역사의 기록으로서의 사진을 할 줄 아는 사진가이다. 그것만으로도 그가 분쟁 지역으로 달려갈 이유는 충분하다. 우리는 정말 구체적인 진실에 목이 마르다.
2015. 6월
눈빛출판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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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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