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혹은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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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일탈의 미학이 오묘하게 어우러지는 단편집
신중선 소설『환영 혹은 몬스터』. 2006년「비밀의 화원」으로 제2회 대한민국 소설문학 대상을 수상한 신중선의 두 번째 단편집이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각각의 주인공들이 돌연 기이한 함정에 빠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터무니없는 일 같아도, 작품 내 개연성에 있어서는 정밀한 리얼리티를 지니고 있어 재미를 더한다. 10편의 단편들은 앞쪽이 디지털 계열, 뒤쪽이 아날로그 계열로 배열되어 있으며,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를 자연스레 오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다채롭다.
신중선 소설『환영 혹은 몬스터』. 2006년「비밀의 화원」으로 제2회 대한민국 소설문학 대상을 수상한 신중선의 두 번째 단편집이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각각의 주인공들이 돌연 기이한 함정에 빠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터무니없는 일 같아도, 작품 내 개연성에 있어서는 정밀한 리얼리티를 지니고 있어 재미를 더한다. 10편의 단편들은 앞쪽이 디지털 계열, 뒤쪽이 아날로그 계열로 배열되어 있으며,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를 자연스레 오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다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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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2006년 「비밀의 화원」으로 제2회 대한민국 소설문학 대상을 수상한 신중선의 두 번째 단편집 『환영 혹은 몬스터』가 출간되었다. 신중선은 1987년 첫 단편 「떠다니는 꿈」으로 『현대문학』 추천을 받은 후, 1993년 『어느 보일러공의 하루』로 『자유문학』 신인상을 받고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 『하드록카페』, 『비밀의 화원』 등을 통해 폭넓은 일상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왔던 신중선은 이번 소설집에서도 맥락을 같이하면서도 현실적인 감각에 영혼의 색채가 묻어 나는 삶의 모습들을 그려냈다. 이처럼 각각의 주인공들이 빠져든 '함정'은 작품 밖 현실에서는 좀체 이루어질 수 없는, 다소 터무니없는 억지 같아도, 작품 내의 개연성에서는 너무나 정밀한 리얼리티를 지니고 있어, 그것이 오히려 재미의 핵심이 되고 있다. 정밀한 리얼리티, 그것은 치밀한 상황 설정이 작품 속 개연성을 높이는 까닭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작가의 독특한 서술 기조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폭넓은 일상 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를 자연스레 오가는 소통
소설집 『환영 혹은 몬스터』에서 작품의 배열은 역순인데, 앞쪽이 디지털 계열이고, 뒤쪽이 아날로그 계열이다. 작가에 따라서는 양쪽의 어느 한쪽에 정주해 개성의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신중선 소설은 변화하는 시대의 최근과 지난날에 함께 걸쳐 있어, 앞쪽의 최근 경향에서 시작해 뒤쪽의 지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작품의 의미를 밝히고 있는 듯하다. 그의 소설에서는 일상 속 인간 생활의 구체성들이 근거를 이루고 있으며, 의미의 체계가 끊어지지 않고 관점에 따라 오히려 다채로운 인생 지대를 음미하는 일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신중선 소설에 연면히 흐르고 있는 이 작위가 없는 삶의 서술을 가리켜 '일상성의 미학'이라 부르고 싶다. 일상을 분식하지 않고 미화하지 않으며, 아리고 뿌듯한 대로 일상을 일상으로 존재케 하며 그 안에서 감당하는 것이다. 여기에 냉소나 회의를 굳이 끌어다 붙일 필요도 없다. 있는 그대로의 상황이 지켜지는 데에 서리는 어떤 의미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과 삶의 참모습일 것이다.
- 구중서(문학 평론가)
일탈의 자유와 일상성의 미학이 오묘하게 어우러지는 삶의 단편들
문학은 한낱 개념으로 정주하려 하지 않고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다. 신중선의 이번 소설집 『환영 혹은 몬스터』에서도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려는 작가 신중선의 작품 세계가 돋보인다.
디지털 계열로 분류할 수 있는 「파이트 클럽」 「환영 혹은 몬스터」 「아내의 방」 같은 작품은 작가의 독특한 서술 기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투박하지도 날카롭지도 않은, 기이하도록 담백한 어조의 서술을 통해, 작품 속 상황의 본질을 사정없이 파고들어, 생의 은밀한 구석을 남김없이 쑤시고 파헤치는데, 이상하게도 그 서술의 칼날에는 피 한 방울 묻어 나오지 않는다. 또한 비장하거나 히스테릭하지도 않다. 설사 이기적이고, 난폭한 캐릭터일지라도 그 극단적 행위는 타인을 겨냥하는 폭력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자책하고, 혼자만 신음하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터뜨리는 비명이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아날로그 계열인 「부주의 또는 운명」 「고요의 저편」 「최고의 선물」 같은 작품에는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무르녹아 있어 현실과 피안을 넘나드는 삶의 단면들이 흥미 있게 펼쳐져 있다. 이런 생의 이면 구석구석을 깊숙이 더듬고 찌르는 작가의 투명한 인식이, 이들 작품에서 차안과 피안을 넘나들며, 시간의 한계, 도덕 윤리적 의식의 한계까지 넘나들며 더욱 신비로운 생기를 발하고 있다.
신중선의 작품들을 읽어 가노라면, 어느 지점에서 이상한 패닉에 빠져든다. 이웃에 사는 평범한 소시민들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가 마치 냄비에서 익어 가는 고구마를 젓가락으로 찔러 보듯 담담하게, 그러나 다소 냉담하게 전개되는 듯하다가 돌연 기이한 함정에 빠져들게 된다. 주인공들이 빠져든 '함정'은 작품 밖 현실에서는 좀체 이루어질 수 없는, 다소 터무니없는 억지 같아도, 작품 내의 개연성에서는 너무나 정밀한 리얼리티를 지니고 있어, 그것이 오히려 재미의 핵심이 되고 있다. - 서영은(소설가)
수록작품
: 「파이트 클럽」, 「아내의 방」, 「환영 혹은 몬스터」, 「부주의 또는 운명」, 「몸의 기억」, 「아버지가 사는 법」, 「가장 유능했던 세일즈맨」, 「공중전화」, 「고요의 저편」, 「최고의 선물」
- 줄거리
「파이트 클럽」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오로지 가정을 위해 헌신해 온 한 남자가 있다. 그러나 믿었던 아내가 채팅으로, 모르는 남자와 음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한 후, 배신감과 상실감에 괴로워한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파이트 클럽'의 회원이 되면서 남자는 메저키즘적 자기 학대에 빠져든다.
「환영 혹은 몬스터」
친구 회사에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벼랑 끝에 몰린 남자가 포장마차에서 신원 미상의 사내를 만나게 되는데, 그 사내가 거부하기 힘든 유혹 어린 제의를 한다. 다급했던 남자는 두려움에 떨며 사내의 청을 들어준다. 그 사내는 몬스터. 그 사내와 그날 밤 겪었던 끔찍했던 상황은 어쩌면 환영이었을까?
「몸의 기억」
착하다 못해 용렬한 인간성을 제시하고 있는 소설. 남의 싸움을 말리다 얻어맞아 병이 깊어져도, 자신의 전 재산이 사촌동생의 사업밑천으로 날아가도 불평 한 마디 할 줄 모르는 '나'의 사촌누나가 있다. 그러나 그녀도 인간이기에, 자신도 자각하지 못하는 내면 깊숙한 곳에는 이에 대한 억울함을 향한 의식이 몸을 통해 병리적 현상으로 드러난다.
「최고의 선물」
뇌졸중으로 몸이 경직되고 의식이 암전된 팔순 노인 속에서 깨어난 서른하나의 '나' 화자는, 작가의 단순한 상상일까, 아니면 환생 또는 윤회를 지극히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작가의 세계관일까. 차안과 피안을 넘나들며, 시간의 한계, 의식의 한계까지 넘나드는 신비로운 소설.
폭넓은 일상 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를 자연스레 오가는 소통
소설집 『환영 혹은 몬스터』에서 작품의 배열은 역순인데, 앞쪽이 디지털 계열이고, 뒤쪽이 아날로그 계열이다. 작가에 따라서는 양쪽의 어느 한쪽에 정주해 개성의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신중선 소설은 변화하는 시대의 최근과 지난날에 함께 걸쳐 있어, 앞쪽의 최근 경향에서 시작해 뒤쪽의 지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작품의 의미를 밝히고 있는 듯하다. 그의 소설에서는 일상 속 인간 생활의 구체성들이 근거를 이루고 있으며, 의미의 체계가 끊어지지 않고 관점에 따라 오히려 다채로운 인생 지대를 음미하는 일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신중선 소설에 연면히 흐르고 있는 이 작위가 없는 삶의 서술을 가리켜 '일상성의 미학'이라 부르고 싶다. 일상을 분식하지 않고 미화하지 않으며, 아리고 뿌듯한 대로 일상을 일상으로 존재케 하며 그 안에서 감당하는 것이다. 여기에 냉소나 회의를 굳이 끌어다 붙일 필요도 없다. 있는 그대로의 상황이 지켜지는 데에 서리는 어떤 의미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과 삶의 참모습일 것이다.
- 구중서(문학 평론가)
일탈의 자유와 일상성의 미학이 오묘하게 어우러지는 삶의 단편들
문학은 한낱 개념으로 정주하려 하지 않고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다. 신중선의 이번 소설집 『환영 혹은 몬스터』에서도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려는 작가 신중선의 작품 세계가 돋보인다.
디지털 계열로 분류할 수 있는 「파이트 클럽」 「환영 혹은 몬스터」 「아내의 방」 같은 작품은 작가의 독특한 서술 기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투박하지도 날카롭지도 않은, 기이하도록 담백한 어조의 서술을 통해, 작품 속 상황의 본질을 사정없이 파고들어, 생의 은밀한 구석을 남김없이 쑤시고 파헤치는데, 이상하게도 그 서술의 칼날에는 피 한 방울 묻어 나오지 않는다. 또한 비장하거나 히스테릭하지도 않다. 설사 이기적이고, 난폭한 캐릭터일지라도 그 극단적 행위는 타인을 겨냥하는 폭력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자책하고, 혼자만 신음하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터뜨리는 비명이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아날로그 계열인 「부주의 또는 운명」 「고요의 저편」 「최고의 선물」 같은 작품에는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무르녹아 있어 현실과 피안을 넘나드는 삶의 단면들이 흥미 있게 펼쳐져 있다. 이런 생의 이면 구석구석을 깊숙이 더듬고 찌르는 작가의 투명한 인식이, 이들 작품에서 차안과 피안을 넘나들며, 시간의 한계, 도덕 윤리적 의식의 한계까지 넘나들며 더욱 신비로운 생기를 발하고 있다.
신중선의 작품들을 읽어 가노라면, 어느 지점에서 이상한 패닉에 빠져든다. 이웃에 사는 평범한 소시민들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가 마치 냄비에서 익어 가는 고구마를 젓가락으로 찔러 보듯 담담하게, 그러나 다소 냉담하게 전개되는 듯하다가 돌연 기이한 함정에 빠져들게 된다. 주인공들이 빠져든 '함정'은 작품 밖 현실에서는 좀체 이루어질 수 없는, 다소 터무니없는 억지 같아도, 작품 내의 개연성에서는 너무나 정밀한 리얼리티를 지니고 있어, 그것이 오히려 재미의 핵심이 되고 있다. - 서영은(소설가)
수록작품
: 「파이트 클럽」, 「아내의 방」, 「환영 혹은 몬스터」, 「부주의 또는 운명」, 「몸의 기억」, 「아버지가 사는 법」, 「가장 유능했던 세일즈맨」, 「공중전화」, 「고요의 저편」, 「최고의 선물」
- 줄거리
「파이트 클럽」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오로지 가정을 위해 헌신해 온 한 남자가 있다. 그러나 믿었던 아내가 채팅으로, 모르는 남자와 음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한 후, 배신감과 상실감에 괴로워한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파이트 클럽'의 회원이 되면서 남자는 메저키즘적 자기 학대에 빠져든다.
「환영 혹은 몬스터」
친구 회사에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벼랑 끝에 몰린 남자가 포장마차에서 신원 미상의 사내를 만나게 되는데, 그 사내가 거부하기 힘든 유혹 어린 제의를 한다. 다급했던 남자는 두려움에 떨며 사내의 청을 들어준다. 그 사내는 몬스터. 그 사내와 그날 밤 겪었던 끔찍했던 상황은 어쩌면 환영이었을까?
「몸의 기억」
착하다 못해 용렬한 인간성을 제시하고 있는 소설. 남의 싸움을 말리다 얻어맞아 병이 깊어져도, 자신의 전 재산이 사촌동생의 사업밑천으로 날아가도 불평 한 마디 할 줄 모르는 '나'의 사촌누나가 있다. 그러나 그녀도 인간이기에, 자신도 자각하지 못하는 내면 깊숙한 곳에는 이에 대한 억울함을 향한 의식이 몸을 통해 병리적 현상으로 드러난다.
「최고의 선물」
뇌졸중으로 몸이 경직되고 의식이 암전된 팔순 노인 속에서 깨어난 서른하나의 '나' 화자는, 작가의 단순한 상상일까, 아니면 환생 또는 윤회를 지극히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작가의 세계관일까. 차안과 피안을 넘나들며, 시간의 한계, 의식의 한계까지 넘나드는 신비로운 소설.
목차
목차
발문 / 보통 사람들의 기이한 생의 이면들 - 서영은
파이트 클럽
아내의 방
환영 혹은 몬스터
부주의 또는 운명
몸의 기억
아버지가 사는 법
가장 유능했던 세일즈맨
공중전화
고요의 저편
최고의 선물
해설 / 감각과 정신의 사이 - 구중서
작가의 말
파이트 클럽
아내의 방
환영 혹은 몬스터
부주의 또는 운명
몸의 기억
아버지가 사는 법
가장 유능했던 세일즈맨
공중전화
고요의 저편
최고의 선물
해설 / 감각과 정신의 사이 - 구중서
작가의 말
저자
저자
신중선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하였다. 숙명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신문방송학과에서 출판잡지를 전공하고, 월간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다 제대로 소설을 쓰기 위해 프리랜서 리포터로 전향했다.
1987년 「떠다니는 꿈」으로 『현대문학』 1회 추천 받고, 1993년 「어느 보일러공의 하루」로 『자유문학』 신인상을 받고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 시작했다. 장편소설 『하드록카페』, 『비밀의 화원』, 『돈워리 마미』가 있고, 단편집은 『환영 혹은 몬스터』, 『누나는 봄이면 이사를 간다』가 있다.
2005년 『비밀의 화원』으로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고, 2006년 같은 작품으로 제2회 대한민국소설문학 대상 수상했다.
1987년 「떠다니는 꿈」으로 『현대문학』 1회 추천 받고, 1993년 「어느 보일러공의 하루」로 『자유문학』 신인상을 받고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 시작했다. 장편소설 『하드록카페』, 『비밀의 화원』, 『돈워리 마미』가 있고, 단편집은 『환영 혹은 몬스터』, 『누나는 봄이면 이사를 간다』가 있다.
2005년 『비밀의 화원』으로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고, 2006년 같은 작품으로 제2회 대한민국소설문학 대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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