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쉽지 않다
번역은 되는대로 막연히 하는 것이 아니다
독일의 통번역학 기능주의학파의 학자 Paul Kubmaul의 『번역 쉽지 않다』. 번역학과 인접 학문과의 연계를 꾸준히 추구해온 저자가, 1974년부터 2004년까지 30년간 발표해온 번역학 소논문을 모은 것이다. 서양 번역학계가 30년간 '번역,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고민에 접근하여 설명하고 풀어간 이론과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저자가 언어학,문화학, 심리학 등의 다양한 이론과 모델을 번역의 실제와 이론에 도입하려는 시도를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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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서구 통번역학의 발전과정을 함께하고 이끌어간 기능주의학파인 저자의 저술을 소개하여, 독일어 원문을 읽을 수 없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서구, 그중에서도 특히 독일 통번역(학)계에서 어떤 주제를 어떻게 다루어왔는지를 알리고자 번역을 하게 되었다. 또한 이 번역을 통해 그곳의 발전과정을, 학문으로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는 한국의 통번역학의 발전과정과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보고자 하였다. 한국에서는 1970년대 후반 석사부문에서 통번역교육이 시작된 이래, 이제는 전국의 수많은 대학에 학사, 석사 뿐 아니라 박사과정까지 개설되어, 적극적으로 전문 통번역사를 양성할 뿐 아니라, 통번역학 연구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책의 번역을 통해, 실제 통번역사 교육과 연구자들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번역의 세 번째 이유이다.
참고로 저자는 영어를 출발어로 하고, 독일어를 도착어로 하는 예를 많이 인용하였는데, 독자들이 그러한 예를 통해 저자의 논리와 설명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하고자 한 것이다. 이 논문집의 한글 번역본에서는 대학에서 번역과 통역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통번역(학)에 진지한 관심을 두는 이들을 주요 독자로 상정하였으며, 독자의 독일어 독해능력을 전제하지는 않았다. 그러한 이유에서 독일어로 된 예시문을 번역할 때에는, 텍스트가 지나치게 난해하지 않은 정도에서 원문의 구조와 논리전개 순서를 따랐다. 반드시 직역이 필요한 경우에는 일반 괄호대신 [ ]를 사용하였다. 이러한 번역의 목적을 얼마나 잘 달성하였는지에 대한 평가는 ? 언제나 그러하듯 ? 독자들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좋은 책을 나누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서 시작했던 번역작업은 책 제목대로 그야말로 쉽지 않았고, 많은 이들의 도움과 지원 없었다면 그보다 더 어려웠을 것이다. 저자인 쿠스마울 선생님을 겔머스하임에서 처음 뵙고 수업을 들었던 것이 벌써 약 10년 전의 일이다. 선생님께서는 수업에서 문학번역의 실제와 이론을 잘 접목하여 학생들에게 쉽게 풀어주셨다. 수업에서는 일방통행식 강의가 아니라 학생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다양한 번역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유도하셨다. 2009년에 쿠스마울 선생님의 논문집이 출판되고, 번역을 해도 되겠는지 여쭈어봤을 때 너무도 선뜻 허락해 주셨고, 퇴임 후에도 학교 행사에서 뵐 때마다 번역을 지원해주셨으며, 실질적인 도움도 주셔서 이 작업을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처음으로 해보는 단행본 번역이라 부족한 것이 특히 더 많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부족한 번역을 감수해 주신 신형욱 선생님. 이 정도면 뭐…라고 마음이 느슨해질 때마다 선생님께서는 초심을 유지하고 더욱 긴장하는 자세로 학문에 임해야 함을 보여주신다. 항상 감사드린다. 이 논문집에는 영어 예문이 많이 나온다. 2011년 한국에 들어가 통대 박사과정에서 강의할 때, 통역이론 수업에 참가했던 마승혜 선생님에게 영문감수를 부탁드렸다. 논문준비와 학부수업 등으로 시간 여유가 없었을 텐데도 바로 읽고 많은 도움을 주셨다. 고마운 마음이 크다. 책이 출판될 수 있도록, 출판 수락에서 편집까지 도움을 주신 한국외대출판부와 탁경구 팀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번역(학)과 통역(학)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나누고, 작업 중 많은 도움을 준 지인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Die Betreffenden wissen Bescheid. 이런 지원과 도움에도 번역이 부족한 것은 전적으로 역자의 모자람 때문일 것이다. 선배들이 만들어놓고 다져놓은 통역과 번역, 통번역학의 길을 어느새 나 역시 걷고 있다. 같이 이 길을 가는 후학과 동료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며 역자 서문을 마친다.
2012년 봄 독일 만하임에서
김남희
목차
목차
발전에 함께하다/
번역에서 텍스트유형, 11규범일치 및 규범일탈이 갖는 의미/ 21
독일어 및 영어로 작성된 인문학 논문을 통해 본 텍스트 종류에 따른 의사소통 관습 ? 독어-영어 번역기술(技術)을 위하여/ 39
1984 ? 마침내 통속에서 예술로/ 59
일반 통번역 이론 기초(카타리나 라이스/한스 페어메어, 1984) 서평/ 71
번역 ?결정의 과정. 번역지도에서 오류 분석의 역할/ 75
번역사에게 언어학은 얼마나 필요한가?/ 106
번역 ? 되는대로 막연히 하는 것이 아니다/ 118
통번역학: 통합적 접근(마리 스넬-혼비, 1988) 서평/ 133
번역학과 번역사양성에서 문화의 역할/ 136
번역교육을 위한 실증적 기반: 번역과정에서의 창의성/ 153
번역과 몇가지 의미론 모델과의 연관성/ 170
기술통번역학 그리고 그 너머(기든 투리, 1995) 서평/ 190
통번역교수법 핸드북(울리히 카우츠, 2000) 서평/ 195
번역, 이해 및 인지언어학/ 204
번역사 교육에 대한 사회 구성주의자의 접근: 이론에서 실제로 권한이양(돈 키렐리, 2000) 서평/ 230
저자약력/ 236
저술목록/ 238
참고문헌/ 248
용어 찾아보기/ 248
인명 찾아보기/ 267
저자
저자
● 독일의 통번역학 기능주의학파의 학자
● 1939년: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출생
● 1959-1965년: 독일 튜빙엔, 뮨헨, 영국 뉴케슬에서 영문학 및 독문학 수학
● 1971년: 브리스톨대학에서 "베르톨트 브레히트와 르네상스 시대 영국 드라마"로 박사학위 취득
● 1971-2005년: 마인츠대학? 응용언어 및 문화학 단과대학에서 영어-독일어 번역 및 번역학 강의
● 1971년 이후: 단행본 및 학술지 기고 등을 통한 활발한 저술활동
● 1984-1997년: 요르단,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아르헨티나, 터키 등지에서 독일학술교류처(DAAD) 단기 파견강사로 활동
● 1992-1995년: 유럽 번역학 학회 (EST) 창립이사 역임
● 1995년 이후: 독일 슈타우펜부르크 출판사의 통번역 시리즈 간행서 고문(1995 이후)으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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