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문학 구공육(2013)
『외국문학 구공육』은 외국문학연구소가 기획한 서평집으로, 연구소가 ‘학문적’ 경향에만 치우쳐 문학의 대중적 흐름을 간과하고 있다는 반성에서 출발한다. 정전, 문학성, 문제의식 등의 바람직한 문학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독자들은 어떤 문학을 좋아하며 문학에 거는 기대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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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2012년의 베스트셀러 외국소설 10작품, 한국소설 1작품을 선정했고, 대중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추천할만한 제3세계권의 1작품에 대한 서평을 준비했다. 베스트셀러라는 기준으로 보자면 고전읽기 열풍도 느낄 수 있었지만 2012년에 다시 소개된 작품에 한해서만 글을 모았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와 작품세계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해 보았다.
소설 10작품 중에는 영화로 만들어져 원작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작품들도 있고, 입소문을 통하거나 이전 작품들을 통해 검증된 작가들의 작품들도 있다. 또한, 사랑을 주제로 기획한 소설로, 두 작가의 명성에 힘입은 작품도 있고, 전 세계에서 경이로운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대중의 관능적 구미를 맞춘 작품도 있다. 올해도 지배적인 스타일과 주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스터리 구조와 휴머니즘의 정서였다. 요즘 여기저기에서 '힐링'을 외치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된 듯하다.
■ 머리말
두 번째 《외국문학 906》을 내며,
우리 연구소는 작년에 처음으로 《외국문학 906: 2012》를 출간했습니다. 외국문학연구가 다소 '학문적' 경향에만 치우쳐 문학의 대중적 흐름을 간과하고 있다는 반성에서 출발한 기획이었습니다. 정전, 문학성, 문제의식 등의 바람직한 문학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독자들은 어떤 문학을 좋아하며 문학에 거는 기대는 무엇일까?
책이 나오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은 단연 '906'의 의미였습니다. '906'은 외국문학연구소가 자리 잡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본관 건물의 방 번호입니다. 현상적으로는 그 뿐입니다만, 우리는 거기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외국문학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실천이 교차하고 유통되는 공간으로서 말입니다. 그런 꿈을 위해 《외국문학 906: 2013》에서도 그간 한국에서 출판되고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을 돌아보았습니다.
2012년의 베스트셀러 외국소설 10작품, 한국소설 1작품을 선정했고, 대중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추천할만한 제3세계권의 1작품에 대한 서평을 준비했습니다. 작년처럼 베스트셀러 외국 시 부분도 조사를 해보았지만 주목할 만한 새로운 시집이 없어 결국 제외했습니다. 베스트셀러라는 기준으로 보자면 고전읽기 열풍도 느낄 수 있었지만 2012년에 다시 소개된 작품에 한해서만 글을 모았습니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와 작품세계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해 보았습니다.
소설 10작품 중에는 영화로 만들어져 원작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작품들도 있고, 입소문을 통하거나 이전 작품들을 통해 검증된 작가들의 작품들도 있습니다. 또한, 사랑을 주제로 기획한 소설로, 두 작가의 명성에 힘입은 작품도 있고, 전 세계에서 경이로운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대중의 관능적 구미를 맞춘 작품도 있습니다. 올해도 지배적인 스타일과 주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스터리 구조와 휴머니즘의 정서였습니다. 요즘 여기저기에서 '힐링'을 외치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된 듯합니다.
우리 시대 외국문학의 다양한 지도 그리기를 통해 연구자와 대중 독자를 소통케 하고, 연구와 비평, 대중적 글쓰기를 대화의 광장으로 이끌어내는 작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또 외국문학과 한국문학을 잇는 가교 역할도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외국문학연구소가 '비교문학'이나 '세계문학'이라는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외국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정체성을 규정하려고 시도했던 뜻이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것은 아마도 새로운 명명을 통해 기존의 방법론에 안주하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공허한 이념이나 체제를 외치지 않겠다는 뜻일 겁니다. 우리의 몸짓은 비록 이제 두 번째에 지나지 않지만, 이런 작은 시도가 한 마리 나비가 되어 태평양을 건너 훨훨 날아갈 수 있으리라는 소망을 가져 봅니다. 그 나비의 꿈이 곧 우리의 꿈이 될 날을 그려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빛나는 글을 보내주신 필자들과 늘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우리의 심미안을 키워주시는 송진아 선생님, 그리고 출판에 큰 도움을 주신 한국외대 출판부 탁경구 팀장님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3년 5월
외국문학연구소
목차
목차
『화차』 살아있는 유령들의 이야기/ 전승주/ 9
『템테이션』 끝이 좋으면 다 좋다?/ 채호석/ 21
『무지개 곶의 찻집』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 위로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구재진/ 35
『바람을 뿌리는 자』 허영심과 복수 그리고 거짓말의 교향곡/ 임우영/ 49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살아남은 자만이 '종결의 감각'을 얻는다/ 한윤정/ 67
『사랑의 기초』 책을 읽고 연애편지 쓰기/ 김상윤/ 81
『레미제라블』 위대한 위고의 영혼, 21세기를 깨우다/ 박혜숙/ 97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잡화점 주인과 도둑들이 하는 상담 치료/ 정도언/ 113
『7년후』 7년 전 이별, 7년 후 모험의 재회/ 박선아/ 137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대중소설을 읽는 재미/ 임우진/ 153
2012-2013 추천 시
『아프리카여, 슬픈 열대여』 문학과 서사의 정치학 : 코피 아니도호의 구연 시를 중심으로/ 이석호/ 165
2012-2013 한국문학 베스트셀러
『단 한 번의 연애』 '단 한 명의 연인'이라는 환상을 위하여/ 이성혁/ 177
2012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모옌의 문학 세계/ 조영현/ 199
『개구리』 확신은 진리와 통하는가?/ 류영하/ 217
저자
저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에 재직 중이며,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 현대비평문학 탐구』 등이 있다.
채호석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김남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식민지 시대 문학의 지형도』, 『청소년을 위한 한국현대문학사』 등이 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 한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구재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를 한 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양학부 대우교수, 국민대학교 교양과정부 비정년트랙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교양교직부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세명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한국 현대소설과 현대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1960년대 한국 소설의 주체와 담론』과 『한국문학의 탈식민과 디아스포라』가 있다.
임우영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 대학교에서 《괴테의 초기희곡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교수로 재직하며, 주로 18세기 독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한윤정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 『명작을 읽을 권리』(어바웃어북)란 책을 냈다.
김상윤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강해져 그만두고 난 다음에도 그 의심을 버리지 못하다가 결과적으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걸 좋아한다는 걸 깨닫고 문화기획자로 살기로 결심한 이후로 여전히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버리지 못하는 내일 모레 마흔의 남자. 문화적 현상이 작동하는 과정을 민감하게 느끼는 데 즐거움을 느끼며, 이를 기반으로 먹고 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약력이라고 할 건 별로 없다고 생각 중. 《내용연구소》 대표이자 《문화역서울 284》 예술감독 중 한 명.
박혜숙
미국 오하이오 대학에서 불문학 석사학위를 받고 파리 소르본느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전문연구원이며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역서로는 『프랑스 문화와 예술』, 『프랑스 문학에서 만난 여성들』, 『그녀들은 자유로운 영혼을 사랑했다』 외 다수가 있다.
박선아
현재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강의하고 하고 있으며, 20세기 작가 유르스나르에 관한 연구로 파리-소르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현대문학의 글쓰기 특질, 20세기 신화의 문학적 변용, 프랑스 문화연구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으며, 『마르그리뜨 유르스나르의 《세상의 미로》에 나타난 독자의 기능』(Paris, L'Harmattan)의 저자이다.
임우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초기 미국문학과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미국문학기행』 등이 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이석호
(사)아프리카문화연구소 소장이며,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문학포럼(AALA)의 집행위원이기도 하다. 영국 런던에 Southern Voices Press라는 출판사를 차려 비서구 문학들을 소개함으로써 유럽중심의 세계문학을 극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쓴 글로는 『비서구의 관점으로 보는 탈식민주의론』이 있고, 번역서로는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을 비롯해 약 이십여 권의 책이 있다.
이성혁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며 서울과학기술대, 추계예술대, 한국외국어대에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는 『불꽃과 트임』, 『불화의 상상력과 기억의 시학』, 『서정시와 실재』 등이 있다.
조영현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난징대학의 문예미학과 중국현대문학 전공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중문과에 재직하고 있으며, 중국 대륙과 타이완의 1980년대 이후 소설과 이론, 그리고 영화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류영하
류영하(柳泳夏)는 현재 백석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이자, 중국 남경사범대학교 중한문화연구센터 연구교수이다. 저서로 『이미지로 읽는 중화인민공화국』, 『홍콩이라는 문화공간』, 『홍콩 - 천 가지 표정의 도시』가 있으며, 역서로 『포스트 문화대혁명』, 『상하이에서 부치는 편지』 등이 있고, 편저로 『중국 백년 산문선』 등이 있다. 그 외 「후식민의 주체로서 국가와 본토: 중국-홍콩의 경우」를 비롯한 논문 30여 편을 발표했다.
정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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