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장의 오후
곽흥렬 수필집
곽흥렬 수필집『우시장의 오후』. 여기에 실린 글들은 삼십 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을 오로지 수필과 같이 살아 온 자신의 삶의 자취이며, 밤마다 소리 없는 목소리로 운 저자의 내밀한 울음을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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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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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필 작가 가운데 곽 씨만큼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는 수필가도 드물다. 그는 여러 수필전문지와 종합문예지에 수없이 수필을 발표하는가 하면, 다년간 신문에 칼럼을 집필하여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결과로 지난 한 해에 아르코 문학창작지원 대상자가 된 것 말고도, 흑구문학상 젊은작가상과 계간 《한국동서문학》이 주관하는 동서문학작품상을 함께 수상하기도 했다.
자서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이번 수필집 『우시장의 오후』는 십칠 년 전 작가의 어머니와 사별하고 홀로 늘그막의 외로움을 달래며 조용히 생의 끝자락을 마무르고 있는 아버지에게 헌사하는 심정으로 쓴 작품집이다. 표제작인 「우시장의 오후」는 작가의 다섯 남매를 키우느라 푸른 세월을 우시장에서 고스란히 보낸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의 마음을 가슴 뭉클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이 수필은 지난해 조선일보에 발표되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 바 있고, 동시에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받게 된 대상(對象) 작품이기도 하다.
곽 수필가의 수필은 단순히 일상의 체험들을 작품화하는 데서 벗어나 있다. 그의 수필들은 그 체험을 바탕으로 생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의미를 부여하는 차원 높은 작품이라는 것이 수필계의 평가다. 그래서 그의 수필에서는 품격이 느껴진다.
곽 수필가의 이번 수필집은 그가 몇 해 전 고향 근처(경북 고령 쌍림)의 산골로 삶터를 옮기고 난 이후에 나온 첫 작품집이다. 그래서일까,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이전의 작품집들보다 한결 깊어지고 더욱 따뜻해진 느낌을 준다.
작가는 창작활동에만 전념한 것이 아니라 지난 십여 년 동안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을 비롯하여 대구MBC 수필창작반, 청도도서관 등 여러 문학창작 강좌를 통해 후학들을 기르는 일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렇게 해서 길러낸 제자들 가운데 매일신문, 부산일보, 전북일보 등의 신춘문예를 비롯한 각종 문학공모전에서 50여 회에 걸쳐 대상을 비롯한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게 하는 탁월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있은 '제3회 경북문화체험 수필공모전'에서는 대상(大賞)을 비롯하여 동상 2명, 장려상 1명 등 총 4명이나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곽 수필가는 "수필이 체험의 문학이라는 것을 잘못 이해하여 단순한 체험의 기술에만 그치는 수필 작품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수필은 체험과 사색의 문학이지 결코 체험만으로 이루어지는 문학이 아닙니다. 사유가 결여된 수필은 엄밀히 따지면 수필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저 하나의 잡문에 불과할 뿐입니다. 삶의 진지한 성찰로서의 수필이 지닌 본래 모습은 일그러지고, 키치화 된 다양한 변종들이 양산되고 있는 것이 오늘 우리 수필계의 상황입니다."라며 요즈음 많은 수필가들의 가벼운 글쓰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수필이 제대로 대접을 받으려면 정말 수필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예술성 높은 수필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목차
목차
2 우시장의 오후
3 해우소 가는 길
4 생각의 모래알을 줍다
5 인생을 마무르는 길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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