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길을 떠나다 1
『정약용 길을 떠나다』 제1권은 정약용이 걷던 길을 따라가며 다산의 생각과 사상을 추론해 보는 여행기이다. 실학의 대부라고까지 일컬어지는 다산은 200년 전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다산 정약용의 생각을 현대인의 관점에서 분석해보는 추리적 상상력을 가진 새로운 시각의 여행기다. 저자 권혁진은 남양주 능내리에 있는 다산 정약용의 생가 남자주에서부터 화악산 북쪽의 곡운 구곡까지 300여리(120km)를 걸으며 느낀 소회와 다산의 생각을 현대의 시각으로 해석하였다. 저자는 300여리의 길을 걸으며 다산이 머물렀던 장소, 다산이 사색에 잠겼던 장소마다에서 다산의 생각을 분석했다. 다산이 느꼈던 감흥을 명승으로 다듬어 내고, 그의 생각을 분석해 교훈을 찾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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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200년전 다산을 따라 300리 다산 길을 걷다.
300여리의 긴 여정만큼 책은 총 9부로 이루어져 있다. 각 단원마다 다산의 눈에 비친 풍경과 사색에 현대인인 저자의 시각이 덧붙여진다. 책의 시작은 '봄날 배를 띄우다'라는 부제로 다산의 여행 출발준비를 새벽녘 강물 같은 필체로 써내려 간다. 여명을 지나, 해가 중천에 걸리면 강물은 바람의 심술에 요동친다. 책의 시작은 앞으로 나타날 강물의 변화까지 염두엔 둔 촘촘한 구성이다.
남자주에서 시작된 다산의 여행은 다산이 18년간의 유배에서 돌아온 1818년으로부터 5년 뒤인 1823년의 이야기다. 다산은 유배가 끝난 후 1820년과 1823년 두 번에 걸쳐 춘천을 향해 길을 떠났다. 저자 권혁진은 1823년의 다산 길을 걸으며 3년전 다산이 걸었던 길과 3년 뒤 배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갔던 길을 함께 기록해 나간다.
다산 길 곳곳에는 이름난 명소가 즐비하다. 다산생가를 출발하면 처음 만나는 천주교의 성지 마재성지, 세조가 밤에 종소리를 듣고 그곳에 절을 지으라고 명했다는 운길산 중턱의 수종사, 금남리의 낙화, 금대리의 저녁노을, 다산 시스로 산천이 아름답다고 평가한 가평, 쇠락해가던 맥국의 땅 춘천, 곡운구곡의 선경 등 이름난 명소이며 역사의 무대들이다.
다산은 이 장소들마다에서 변증을 펼친다. 남들이 이야기하는 설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더하고 저자 권혁진은 그 다산의 생각에 또 다시 자신의 관점을 더한다. 이 부분은 독자들이 마음대로 생각의 지평을 넓게 해주는 부분이기도 한다. 저자는 1820년 다산이 찾았던 청평사를 걸으며 이자현에 대한 다산의 생각을 분석한다. 고려 왕실의 외척가문으로 대악서승의 벼슬도 마다하고 청평산에 은거해 청빈한 삶을 살았던 이자현에 대해 '누추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는 다산의 생각을 찾아낸다.
3년이 지난 1823년 문암 서원에서 하룻밤을 보낸 다산이 느낀 춘천에 대한 소회는 '쇠락한 마을 텅 빈 창고'로 풀어낸다. 『정약용 길을 떠나다1』의 종착지는 곡운구곡이다. 곡운구곡은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로 은둔의 삶을 살았던 곡운 김수증의 우거지다. 저자는 곡운구곡을 재해석한 다산의 생각들을 저자의 시각으로 다시 풀어가며 독자들에게 숙제를 남긴다.
『정약용 길을 떠나다1』은 저자 권혁진이 2년간 매주 남양주에서 화천까지 걸으며 느낀 풍경과 다산의 생각, 다산이 미처 쓰지 못한 글까지를 담아내려고 하였다. 각 명소마다의 사진을 더하고 길종갑 화가가 옛 선비의 여정을 표지그림으로 그려 정약용의 발걸음에 의미를 더해준다.
[도서출판 산책]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장소가 길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주목받고 있고, 이러한 장소에 스토리가 입혀지면 새로운 명소로 태어나게 된다. 이 같은 과정에서 역사서나 지리지에 대한 번역과 연구는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과정이고, 이런 배경을 통해 스토리텔링이 역사성을 부여받게 된다.
도서출판 산책은 지역사에 관련된 자료이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폭넓은 주제를 가지고 「설악인문기행 1」을 시작으로 인문산책시리즈를 기획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책을 발간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동안 도서출판 산책은 「화천인문기행」, 「설악인문기행 1」, 「강원의 산하, 선비와 걷다」, 「춘천 화첩기행」, 「옛 사람들의 마음건강 그리고 인문치유」, 「인문치료와 시」, 「역사와 인문치료학」 「설악인문기행 2」 등을 발간하였다.
산책의 책이 곧 한국의 역사와 자연에 인문학적 생기를 불어넣은 작업이 될 것이다. 지역의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강원도 춘천에 소재한 도서출판 산책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목차
목차
고향으로 돌아오다 15
남자주에서 배를 수리하다 22
배를 띄우다 26
달빛 아래 사라담의 뱃놀이 31
마재성지에 들렸다가 고랑나루를 지나가다 35
봄날 수종사에서 노닐다 40
2 낙화, 역사를 생각하다
흰 꽃 어지러이 날리네 49
수대울에서 권순장을 기리다 54
금남리에서 출발하여 벽계를 유람하다 58
매바위는 기이하여 볼 만하였다 71
머리말
3 세상살이의 괴로움
푸른 산이 갑자기 배 한 척 토해내네 79
세상살이는 괴로움이다 85
뾰족한 신선봉 구름 위에 솟았네 91
북쪽 석벽 장락산 높기도 높아 102
4 노을 속 강길을 거닐다
저녁노을 붉던 관천리 109
금대리 술파는 집에 정박하다 113
아들에게 편지를 쓰다 116
남이섬을 지나가다 119
5 협곡을 통과하다
가평의 산천 또한 아름답구나 125
초연대의 낙조 129
물속에서 옛 일을 기억하는 바위여 133
옛 성은 무너진 성가퀴만 남았구나 137
양쪽 절벽이 서로 부딪칠 듯하구다 141
6 맥국에 부는 바람
석문에서 역사를 생각한다 147
신연강 바람에 허리띠가 나부끼네 151
소양정에서 시대를 아파하다 155
산이 머니 평평한 들 넒구나 160
우두동에서 하룻밤을 보내다 164
맥국을 굽어보던 마적산은 말이 없네 167
7 누추하지 않는 삶
기락각을 찾아 소양댐에 오르다 173
폭포의 나라 청평계곡, 경운대폭포 178
하늘은 두 가닥 폭포를 드리웠네 182
망설임 없이 와룡담으로 떨어지다 186
부드럽고 그윽한 아름다움, 서천폭포 190
청평사에서 이자현을 생각하다 195
8 쇠락한 마을, 텅 빈 창고
문암서원에서 하룻밤 보내다 203
물푸레고개를 넘어간다 207
모진나루를 건너며 211
이랴이랴 넓은 논에서 소를 모는구나 214
배꽃 하얗게 피던 배울을 지나다 217
농간질 누가 알 것인가 220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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