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기도(책만드는집 시인선 60)(양장본 Hardcover)
변현상 시집
변현상의 첫 시집 『차가운 기도』. 이 시집은 시인이 안고 이겨낸 홍역의 발자취이다. 고상하고 점잖거나 다소곳하지 않아서 독자들을 괴롭히고 불편하게 만드는 시편도 많았다. 인간의 삶이 불화와 불편을 견디고 그것을 걷어내려는 노력의 연속이라는 명제를 곱씹어 본다면 저자의 불편했던 시의 면면과 땀방울의 흔적에서 또 다른 시의 힘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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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변현상의 첫 시집 『차가운 기도』는 그가 안고 이겨낸 홍역의 발자취이다. 고상하고 점잖거나 다소곳하지 않아서 독자들을 괴롭히고 불편하게 만드는 시편도 많았다. 인간의 삶이 불화와 불편을 견디고 그것을 걷어내려는 노력의 연속이라는 명제를 곱씹어 본다면 그의 불편했던 시의 면면과 땀방울의 흔적에서 또 다른 시의 힘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입말과 사투리를 끌고 와 너스레를 떨고 때론 우격다짐으로 종주먹을 들이댔던 격정의 구절들은 변현상 시인이 오래도록 삭이고 숙성시켜 향기로운 발효 진액으로 우려낼 것으로 믿는다. 그의 시조를 향한 열정이 도전하고 감행한 미완의 시도에도 작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첫 시집의 소감은 곧 그가 다시 새 길을 모색하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다가올 것이다. 물방울 한 점도 우주의 식구로 받아들인 변현상의 거대한 상상력과 순발력이야말로 우리가 그의 새로운 시조를 기대하는 명백한 근거이다.
_추천사
변현상 시인은 시대의 벼랑 끝에서 『차가운 기도』 를 올린다. 그의 기도는 의식의 깊은 곳에 쉼 없이 두레박을 내리는 일이다. 그렇게 길어 올린 물을 그는 우리 사회 곳곳에 들이붓기도 하고, 끼얹기도 한다. 그런 모습에서 우리는 한 시인이 오랫동안 견지해온 비타협의 詩정신을 엿볼 수 있다. 외골수라면 외골수요, 막무가내라면 참 막무가내인 셈이다. 그의 시법은 직관의 정서로 일관한다. 마치 쾌도를 들고 난마 앞에 선 장한 같다. 그의 정서는 통렬한 쾌감을 동반하며, 행간에 의외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는 입말의 말맛을 알고, 또 그것을 부릴 줄 아는 흔치 않은 시인이다. 그가 구사하는 토박이말은 거칠고 왁살스럽지만, 그만큼 진솔하고 질박하다. 그의 시선은 늘 바깥쪽으로 열려 있다. 그런 시선이 "북쪽 물이 남쪽 물이 // 흘레붙"는 「해동」의 정황을 일깨우고, "밤사이 차창 위에 돋을새김"된 「성에꽃」의 연서를 읽는다. 그의 발길은 예배당과 경로당, 난전과 주막을 가리지 않는다. 생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그만의 「군사설」로 받아 적는 것이다. 변현상 시인은 "흑과 백이 함께 만든 회색의 평화"(「서시」)를 지향한다. 그에게 시조는 "탄내 나는 몸"(「내장산」)의 언어요, "대낮에도 외등을"(「백마넌에 오마넌」) 켜는 존재다. 때로 그가 "낙엽"이든 "폭설"이든 "말없이 받아 앉히는"(「평상의 자세」) 자세를 취하는 것은, 나와 타자의 "뜨거운 / 합일"(「부부라는 이름의 詩」 )을 꿈꾸기 때문이다.
-박기섭 시인
변현상의 첫 시집 『차가운 기도』 를 읽으면서 "개성과 천재성은 시와 예술의 전부이다"라는 괴테의 말이 떠올랐다. 그만큼 새롭고 신선했다. '오늘 여기'에 뿌리 내린 뜨거운 현실 의식과 그 속에 부드럽게 용해된 해학적 상상력, 선명한 이미지에 바탕을 둔 활달한 화법은 이채로운 경지를 열어 보인다. 무엇보다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그의 사설은 속이 뻥 뚫릴 정도로 사유의 폭이 넓고 자유자재로 펼치는 말의 부림은 강한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킨다. 자꾸만 펼쳐 읽고픈 시집이다. 모처럼 신선한 개성에 흠뻑 젖는다. 현대 시조의 새로운 지평이 변현상에 의해 활짝 열리고 있다.
-권갑하 시인
목차
목차
1부 가면 식탁
서시
귀성
평상의 자세
열대야
마이산 탑사
12월의 동화
솔로대첩
가면 식탁
백마넌에 오마넌
이안류
요변 화병
직구가 좀 그래
아까운 걸작
그루터기의 시간
2부 비단 보약
광장에 대한 아홉 줄의 보고서
비단 보약
용대리
그린마일에 산다
성에꽃
입춘
네 물이 내 몸에 와
봄바람
내장산
재활 병동
하구 시편-트라우마
하구 시편-일몰 앞에서
천천히의 온도
뜨거운 가족
3부 적극적인 공범자
시즌
천국 봤다
지하철에 갇힌 전쟁
멍키 포레스트
마차진리에서
문아! 문아! 문아!
해동
압송을 기다리며-전봉준
우수 무렵
야누스의 성탄
적극적인 공범자
차선에 대한 단상
4부 경건한 조연
여여
덜커덩 쿵
아저씨 물집
낙화와 벽
카인의 질주
우수 무렵 2
국화차를 앞에 놓고
환한 휴식
가격 파괴
절명의 시를 읽다
이명
경건한 조연
입문 보다
5부 인간의 사명
청도 반시 감말랭이
셀룰러 메모리
아름다운 특식-제주도
흙의 길-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부쳐
군사설-얄궂데이
군사설-봄날의 공사
군사설-심혈관 병동 0013호
군사설-바람, 바람, 바람
군사설-홍탁
군사설-58 개띤 살아 있다!
묵은 하서
불어터진 짜장면
부부라는 이름의 詩
인간의 사명
해설_정용국
저자
저자
1958년 경남 거창 가조 출생.
2007년 《나래시조》 신인상.
2009년 〈국제신문〉 〈농민신문〉 신춘문예 당선.
2013년 한국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상 수혜.
한국시조시인협회, 오늘의시조시인회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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