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뱅이꽃 한나절(한국의 단시조 1)
함축 미학의 한 극점을 보여주는 결실「한국의 단시조」 제1권 『앉은뱅이꽃 한나절』. 윤금초 시인의 단시조 100편을 수록한 이 책은 현대시조의 ‘꽃’이라 부를 만한 단수 미학의 정점이 가득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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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한국의 단시조 기획 시리즈(책만드는집) 제1권으로 윤금초의 단시조집 『앉은뱅이꽃 한나절』이 첫선을 보였다. '한국의 단시조'는 현대시조가 가닿을 수 있는 함축 미학의 한 극점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결실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현대시조 문학사에서 단시조만으로 모은 시조집은 최초의 일로 윤금초 시인은 단시조 100편을 선보인 것이다.
현대시조의 '꽃'이라 부를 만한 단수 미학의 정점이 이 시집에 가득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단시조는 그 안에 삶의 전체성이나 커다란 스케일을 담기는 어렵지만 삶의 단면이나 정서의 충만한 현재형을 전해준다는 측면에서는 섬광과도 같은 빛을 독자에게 줄 수 있다. 그리고 노래로서의 감동을 경험하게끔 하는 기능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형 양식의 백미인 단시조 미학을 깊이 눈여겨보게 된다.
가 이를까, 이를까 몰라
살도 뼈도 다 삭은 후엔
우리 손깍지 끼었던 그 바닷가
물안개 저리 피어오르는데,
어느 날
절명시 쓰듯
천일염이 될까 몰라.
-윤금초 「천일염」
태양을 쬐면서 자신의 결정성(結晶性)을 구축해온 소금은 "살도 뼈도 다 삭은 후"에 "손깍지 끼었던 그 바닷가"를 선연하게 환기해준다. 당연히 시인은 "어느 날 / 절명시 쓰듯" 천일염으로 화하여 깨끗하고 견고한 존재 전환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자신을 발견한다.
중국의 '한시', 서구의 '소네트', 일본의 '와카'?'하이쿠'라는 전통문학이 다양하게 존재하듯이 우리 역시 문화민족의 일원으로서 오랫동안 '시조'라는 정형시를 정착시켜왔다. 윤금초 시인의 단시조집 『앉은뱅이꽃 한나절』은 단시조의 미학적 가치를 새삼 느끼게 한다.
목차
목차
1부
봄, 조루증
천창
해먹
천일염
달빛 줍는 돌장승
고백
어느 날 어사화
어느 무요일 1
토우, 가야의 미소
가는 세월
난전
어느 무요일 2
…싶다
제주 정방폭포
수유도 눈 깜짝할 사이
불타는 신전
갑길리 노을
2부
머루포도 어머니
푸시, 푸쉬쉬
능소야, 능소
슬픈 고요
어떤 뚱딴지
열닷새 이슬방울
과학, 비과학, 비비과학
연꽃 몽유
우바이 마애불
이 빠진, 가을
배롱나무 ㅋㅋ
역성혁명
동물의 왕국
어느 무요일 3
끝물 단풍
요사의 한낮
어느 무요일 4
3부
허천뱅이, 허천뱅이
봄 / 확대경
어느 무요일 5
제상의 피
꽃의 변증법 4
두 도시 이야기
소금쟁이 사랑 보법
줄
어느 무요일 6
맨드라미 에피그램
사직의 가을
부메랑
청자죽절문병
풀무치가 되뇌는 짤막한 소견
즐문토기, 혹은
버마재비 사랑법
섬 1
4부
앉은뱅이꽃 한나절
늙은 랍비의 간증
가을 관음증
절정
흑 흑 흑
어느 무요일 7
쥐며느리와 놀다
가을 담화
까막딱따구리에 관한 간추린 보고
토란 잎 데생
겨울 황지
상처는 별이 된다
생태 뒷간
가는잎쑥부쟁이
어느 무요일 8
무안 '양파 산성'
섬 2
5부
으악!
남천
어느 무요일 9
해거름 파르티잔
그해 겨울 칸타빌레
꽃, 어질머리
낮달 야사
어느 수전노
접미사, 때깔이 곱다
은사시 잎새
쑥
헛바람 화냥기처럼
아기 돌고래 윌리
어느 무요일 10
봄, 키 재기
미늘
꽃지짐 한나절
6부
가을 시마 2
아침 쥘부채
쑥대머리
어느 무요일 11
어느 무요일 12
둔황 가는 길 1
둔황 가는 길 2
둔황 가는 길 3
둔황 가는 길 4
둔황 가는 길 5
둔황 가는 길 6
둔황 가는 길 7
둔황 가는 길 8
둔황 가는 길 9
둔황 가는 길 10
해설 _ 유성호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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