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 물고기(책만드는집 시인선 141)(양장본 HardCover)
김봉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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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물고기와 빈 콩깍지
김봉신의 이번 시집은 ‘의미의 위기’와 상실감을 기저음(基底音)처럼 깔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아픔을 되새기는 데 머무르지 않고 삶에 대한 긍정을 다시금 일으켜 세우는 쪽으로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김봉신이 추구해온 시적 모색의 흐름에서 “백치 물고기”보다는 “빈 콩깍지” 은유에 가까운 작품들이 대체로 우세해지는 추이가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가 당면했던 자기 인식의 질문 앞에서 두 가지 심적 태세가 한 번의 겨룸으로 우열이 나뉠 만큼 손쉬운 문제는 아니다.
사람들은 살아온 세월보다 살아가야 할 날들이 훨씬 적게 남은 시점에서 흔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회의에 빠지며, 그로부터 출구를 찾아가는 일은 상당한 고투의 부침(浮沈)을 필요로 한다. 그것을 불행이나 고통으로만 여길 일은 아니다. 사람은 인생의 가을을 겪으면서 겸허한 자세로 자기와 이웃을 성찰할 때 좀 더 깊어질 수 있다. 훌륭한 시는 득도한 현자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불완전한 세계를 살아가는 이의 경험, 열망, 고뇌의 형상을 보여주는 데서 탄생한다. 김봉신은 47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쓰기 시작한 시에서 그런 경지를 보여주었다.
김봉신의 이번 시집은 ‘의미의 위기’와 상실감을 기저음(基底音)처럼 깔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아픔을 되새기는 데 머무르지 않고 삶에 대한 긍정을 다시금 일으켜 세우는 쪽으로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김봉신이 추구해온 시적 모색의 흐름에서 “백치 물고기”보다는 “빈 콩깍지” 은유에 가까운 작품들이 대체로 우세해지는 추이가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가 당면했던 자기 인식의 질문 앞에서 두 가지 심적 태세가 한 번의 겨룸으로 우열이 나뉠 만큼 손쉬운 문제는 아니다.
사람들은 살아온 세월보다 살아가야 할 날들이 훨씬 적게 남은 시점에서 흔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회의에 빠지며, 그로부터 출구를 찾아가는 일은 상당한 고투의 부침(浮沈)을 필요로 한다. 그것을 불행이나 고통으로만 여길 일은 아니다. 사람은 인생의 가을을 겪으면서 겸허한 자세로 자기와 이웃을 성찰할 때 좀 더 깊어질 수 있다. 훌륭한 시는 득도한 현자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불완전한 세계를 살아가는 이의 경험, 열망, 고뇌의 형상을 보여주는 데서 탄생한다. 김봉신은 47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쓰기 시작한 시에서 그런 경지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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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시인의 말
1부
계단 / 밤의 역 / 계절이 바뀐다는 건 / 북성부두 / 연안부두 어시장 / 백치 물고기 / 황어 / 역 앞에서 / 도시의 나그네 되어 / 지하철 / 매듭 / 간이역 / 말 / 폴리티션, 그 위대함 / 상자와 시계
2부
꽃이 질 때 / 꿈 / 해달구지 / 또 하나의 겨울 문턱 / 눈 덮인 산 / 축구표 한 장 / 진공의 시간 / 기억의 밭 / 손 / 술 한잔의 기쁨 / 창부타령에 부쳐
3부
방패연 / 봄, 원미산에서 / 소래산송 / 파도에게 / 호박 덩굴 / 밤 산행 / 산장에서 / 제비는 안 오는가 / 전깃줄 / 풍경 / 어제는 비 / 어린 감나무 / 수평선 / 들꽃들 눕다 / 무봉 삼제 / 탁란 일기
4부
엄마 / 사십칠 년 / 공장과 시와 별과 / 남은 날은 / 양촌읍 대포리 / 당신 / 목소리 / 콩깍지 / 나는 철부지 / 아내에게 / 1951 단상 / 대수압섬 / 장마 / 당신이 이길 거예요
5부
벗에게 / 귀향 / 오호 벗님들아 / 어서 오게, 친구 / 그대가 있는 가을 / Y에게 1 / Y에게 2 / 병상에서
해설_ 김흥규
1부
계단 / 밤의 역 / 계절이 바뀐다는 건 / 북성부두 / 연안부두 어시장 / 백치 물고기 / 황어 / 역 앞에서 / 도시의 나그네 되어 / 지하철 / 매듭 / 간이역 / 말 / 폴리티션, 그 위대함 / 상자와 시계
2부
꽃이 질 때 / 꿈 / 해달구지 / 또 하나의 겨울 문턱 / 눈 덮인 산 / 축구표 한 장 / 진공의 시간 / 기억의 밭 / 손 / 술 한잔의 기쁨 / 창부타령에 부쳐
3부
방패연 / 봄, 원미산에서 / 소래산송 / 파도에게 / 호박 덩굴 / 밤 산행 / 산장에서 / 제비는 안 오는가 / 전깃줄 / 풍경 / 어제는 비 / 어린 감나무 / 수평선 / 들꽃들 눕다 / 무봉 삼제 / 탁란 일기
4부
엄마 / 사십칠 년 / 공장과 시와 별과 / 남은 날은 / 양촌읍 대포리 / 당신 / 목소리 / 콩깍지 / 나는 철부지 / 아내에게 / 1951 단상 / 대수압섬 / 장마 / 당신이 이길 거예요
5부
벗에게 / 귀향 / 오호 벗님들아 / 어서 오게, 친구 / 그대가 있는 가을 / Y에게 1 / Y에게 2 / 병상에서
해설_ 김흥규
저자
저자
김봉신
1947년 황해도 장연 출생. 인천중, 제물포고 졸업. 연세대학교 화공과 중퇴. 대명교역, (주)나래피오가구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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