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에 꽃을 심다(책만드는집 시인선 158)
백순금 시조집
우리 시가 지켜야 할 금도가 있을까? 있다면 그것들 중 가장 중시해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 백 시인의 작품을 읽으면서 나는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정체성을 찾기 어려운 말의 남용, 방향 없이 헤매는 의식의 흐름, 조악한 풍경의 과잉 속에서 그는 우리 시조의 내일을 열어 보이며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 「남산을 걸으며」에 담긴 가족애나 「맨발 걷기」에 담긴 자기성찰이나 「몸을 허물다」에 담긴 전통 계승의 진정한 방법뿐만 아니라 「질경이」를 통해 보여주는 우리 삶의 자세나 사회 비판의 성격을 띤 「장수말벌의 익사」까지, 오늘의 풍경을 다양한 이미지에 실어서 독자에게 다가선다. 특히 「입 안에 꽃을 심다」는 오브제를 시화하는 자세나 방법 면에서 교과서적인 작품으로 읽힌다. 진정성 있고, 겸손하고, 때로는 날카로운 그의 시안을 이제 우리는 신뢰하고 주목하고 평가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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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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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1부
뜨거운 다짐 /입 안에 꽃을 심다 /쪽물 예찬 /사월의 유배 /너를 탐하다 /질경이 /남산을 걸으며 /편식 /나팔꽃 무대 /국수 삶는 날 /노모의 말씀 /그곳에 가시거든 /창포꽃 지다
2부
몸을 허물다 /장수말벌의 익사 /지리산에서 만난 손님 /개봉 /굿바이 내 사랑 /봄꽃으로 이울다 /스마트폰, 너 /레시피 /안구건조증 /고장 난 두레박 /송엽국 /장산숲 / 초목은 늦잠에 들어
3부
가뭄을 읽다 /태화강 십리대숲 /오늘도 사직서를 쓴다 /상리연꽃공원 /홍옥을 먹을 때 /모란 /숨비소리, 그녀 /별미 /문어를 삶다가 /외씨버선길 /말의 길 /질주 /쑥부쟁이
4부
유턴은 없다 /앵두꽃 환하다 /다시 찾은 시간 /경칩 /자목련 /충절의 꽃이 피다 /꿈을 캐다 /초롱꽃 /산보다 높은 곳에 /버리지 못하는 것 /해돋이 /끈 /오래된 가계부
5부
안개 덫에 갇히다 /발효 중입니다 /맨발 걷기 /부부 /연못의 등을 보다 /출구를 찾다 /구슬붕이꽃 /자작나무 숲 /말의 건축론 /입춘 /사려니숲길 /낙동강 /
해설 _ 박진임
저자
저자
1999년 《자유문학》 등단.
2016년 경남문학 올해의 우수작품상, 2018년 제35회 성파시조문학상 수상.
시조집 『세상의 모든 것은 배꼽이 있다』 『입 안에 꽃을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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