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아다지오(책만드는집 시인선 213)(양장본 Hardcover)
홍오선 시조집
사랑을 선택이 아닌 숙명으로 여기는 자에게 있어 세상은 아직도 사랑할 마련이 있는 곳이니 다시금 “천지가 아뜩하구나”(「초저녁 별」) 싶을 것이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이런 시인의 시적 영성靈性은 “울다가 빠개진 가슴”을 기꺼이 자처하는 존재이다. 그것은 곧 순명을 따르는 시인의 실존적 현황이어서 그 아프게 열어낸 가슴에서 “돋아난 별” 같은 시운詩韻을 품어 산출하기에 이른다. 아프게 그리고 아름답게, 더하여 끌밋한 슬픔의 서정을 다감하게 품어내는 일로 시인은 그리고 시는 여전히 현실로는 덧없고 무용하며 우주적으론 무한한 끌림이자 울림에 값하는 소용所用이지 싶다. 시인은 그 사랑의 우주율宇宙律을 세상에 펼쳐 따르면서 동시에 개척하는 눈길을 다수굿이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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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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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1부 붉은 실 이야기
못 /시작 /붉은 실 이야기 /헛꽃 /끈 /홀씨의 기도 /민들레로 너는 피어 /실크로드, 아기 미라 /풋잠 /매미 /새 떼 /담쟁이 /꽃길 각시 /몽돌
2부 육교 위로 뜨는 달
베트남 심청 /슬픈, 밥 /봄밤 꽃 지듯 /그리운 자리 /늦은 한 끼 /외등 /백수의 일과 /거울을 읽다 /엑스트라 /뜨개질 /육교 위로 뜨는 달 /어떤 우화 /그 섬 /너
3부 꽃 지자 잎은 피고
초사흘 달 /꽃 지자 잎은 피고 /눈물의 힘 /봄, 아다지오 /꽃그늘 /눈빛 놀 /새벽 달빛 /사는 법 /이월 낮달 /맨드라미 /수척한 봄 /개똥참외 /모닥불 /동백꽃 하루
4부 퍼즐을 맞추듯
모순 /퍼즐을 맞추듯 /종점 부근 /닻 /폭포의 길 /아찔하다 /난장 /낙지 넋두리 /임시방편 /막차 유감 /편도행 /간헐천에 들다 /겨울 안개 /물맛
5부 간이역의 나날
치자 열매 /간이역의 나날 /나잇값 /맨발 /시간을 뜨다 /조막손 /파도 읽기 /백령도 /안개 /십이월, 그 이후 /앉은뱅이 꽃 /자벌레 /맨몸뚱이 /초저녁 별 /해설 _ 유종인
저자
저자
1985년 《월간문학》 시조, 2008년 《아동문예》 동시조 등단
시조집 『繡를 놓으며』 『내가 주운 하얀 음표』 『하늘 바라 서리라』 『행복 찾기』 『내 손안 푸른 지환』 『사랑니, 뽑다』 『냉이꽃 안부』, 단시조집 『날마다 e-mail을』(세종도서 문학
나눔 선정), 현대시조 100인선 『어눌한 詩』, 동시조집 『아가랑 할머니랑』 『머니 할』 등
이영도시조문학상, 한국시조시인협회상, 현대시조문학상, 한국동시조문학상 등 수상
한국시조시인협회 부회장 역임, 한국여성시조문학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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