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에게 말 걸기(시인선 223)
김영재 시집
김영재 시인의 이번 신작 시집 『상처에게 말 걸기』에 실린 시편들은 상당히 예스럽다. 의고擬古적인데도 지금 여기 우리네 일상적 삶에서 나와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다. 우리네 삶에 자연스레 찾아드는 정情과 한恨, 그리고 속 깊은 깨달음이 예나 지금이나 다를 수 있겠는가. 그래 쉽게 잘 읽히며 가슴에 척척 안겨 든다. 이번 시집 속 좋은 시편들은 진솔하고 담박하다. 질질 끌며 이리저리 꾸미려 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철학이나 의미를 부러 찾으려 하지 않아 압박감이나 무게를 주지 않는다. 그저 자연스레 진술하고 묘사만 할 뿐 의미나 감상은 독자의 몫으로 남긴다. (……) 시편들이 이리저리 기획하고 계산하고 꾸미려는 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생체험의 발바닥 옹이에서 나오고 있다. 그래 우리네 그렇고 그런 삶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도의 경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누구나 체험해 봐서 익숙하고 쉽게 읽히며 공감대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이게 시의 본질이며 지금 우리 시대에도 여전한 시의 효험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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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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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먼저 간 슬픔 /매리설산 2 /히말라야 쓰나미 /조장 /운서에서 울다 /척추뼈 /흔적 /어쩌다 봄 /어린 봄 /허한 봄날 /어느 아버지의 생존 /삼악산 /겨울 안부 /둥근 세상 /죽어서 돌아가리 /스님의 겨울나기 /탁족
2부
나무의 위로 /반딧불이 /집으로 가는 길 /상처에게 말 걸기 /굴비 /겨울에서 봄으로 /살려면 사는 것이다 /헛꿈도 꿈이다 /오래 못 본 얼굴 /슬픔 공부 /겨울 죽령 /반칙 /봄날 이별 /몽골 초원 깊은 밤 /보리밥에 수제비 /용대리 황태 /월정사 달밤
3부
빈속에 술 한잔 /생각의 경계 /너무 걱정만 하고 살았다 /흑산도 홍어 /어머니의 이름 /낮고 더디게 /닭백숙에 술 한잔 /월드 뉴스 /손편지 /낯선 문상 /고아 /소백산 큰 바람 /안경 /나주 배 /반성
4부
설명할 수 없는 질문 /쓸다 /한세월 /바람처럼 /바다에 뿌렸다 /하안거 /솔개 /샹그릴라 깊은 밤 /틱낫한 /복사꽃 환한 마을 /고래 /뻘쭘 /모기를 잡았는데 /인생 역설 /장맛비 /날다 / 해설 _ 이경철
저자
저자
시집 『유목의 식사』 『목련꽃 벙그는 밤』 『녹피 경전』 『히말라야 짐꾼』 『화답』 『홍어』 『오지에서 온 손님』 『겨울 별사』 『화엄동백』 『절망하지 않기 위해 자살한 사내를 생각한다』 『참나무는 내게 숯이 되라네』 『다시 월산리에서』, 시화집 『사랑이 사람에게』, 시조선집 『참 맑은 어둠』 『소금 창고』, 여행 산문집 『외로우면 걸어라』 등 출간.
유심작품상, 순천문학상, 고산문학대상, 중앙시조대상, 한국작가상, 이호우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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