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기대어
시집 『저녁에 기대어』, 김희진 시인의 시적 진전은 영혼의 고통에서 시작해 영혼의 깨어남, 영혼의 단련과 양육, 영혼으로의 비상을 통해 영원한 존재로 구원받기를 하나의 서사로 표현해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영혼의 이야기는 늘 슬픔과 고통의 뒤안길에서 발생한다. 자신의 ‘통증’으로 세계와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존재 초월의 실마리를 마련함으로써 구원의 의미가 바로 영혼의 발견과 단련에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이 영혼의 발견과 단련의 현실적이고도 실천적 장이 바로 시쓰기에 있음을 시인은 분명히 의식하고 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영적 내용은 보는 사람도 영혼을 통하지 않고서는 공명하기 어렵다. 상처 많아 쓸쓸한 영혼의 풍경을 가진 김희진의 시는 물질로 뒤덮인 우리 시대의 가여운 영혼들을 흔들어 깨워 참된 삶과 존재의 구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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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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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제1부 기억의 저편
안녕, 속절없는
젖어서 행복하다
길 고양이
꽃을 기억하는 방식
혀의 유희
찰나의 순간
따뜻한 문장을 쓰고 싶다
지금, 어디에 있는가
기억의 저편
시인의 비문
늦가을에 들다
흔들리며, 살며
이별에 관한 보고서
놀아나다
기도
추억의 거리에서
새날을 기다리며
덫
혼자 마시는 커피
시인의 비망록
울음의 내부
제2부 이팝꽃 질 무렵
담벼락 장미
이팝꽃 질 무렵
귀신과 모자
자주색 향기에 젖어
꽃, 몽유의 날들
초록 치매
황강, 풍경을 지고
저물녘, 천리향 아래서
시월 배롱나무꽃
나비 액자
꽃피는 날에
삭정이
일렬一列
배롱나무 아래서
적막한 가로수
위양지 이팝꽃 지고
산벚꽃을 보며
선덕여왕릉, 노송
제3부 오월, 눈빛 속에서
그해 겨울
고독한 겨울 숲에서
통증
봄 편지
이월의 몸짓
봄, 그림자
겨울 은사시나무
아- 삼월
바람으로
가을 일기
여름 저녁 보고서
가을 오는 정류장
풍경 한 채
여름 깊다
보문호에서
제4부 별을 기다리며
칠십 년의 고개를 넘어서
돌아와요 부산항
바람의 손길
별빛 속에서
빛의 무표정
깨어진 길
통곡
서로 다르다는 것
분노의 초상
노둣돌
새들의 기도
지우다
불면
별을 기다리며
저녁에 기대어
상실의 무게
이별 인연
불쑥 그립다
나를 지나쳐 가며
색깔의 동행
문장을 해부하다
정월 생
억새의 노래
작품 해설__김경복
저녁별로 새기는 영혼의 비문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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