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해
이윤길 해양장편소설
바다는 정복의 대상이 아닌 상생의 현장이다. 이 소설은, 전인미답의 거친 해역 ‘남극해’를 무대로 선원들과 ‘남극이빨고기’ 두 생명체간 치열한 사투와 응전을 그리고 있다. 뭍에서의 상처와 기억을 버리고, 자본의 욕망에 포획된 인간 군상들이 대자연의 힘에 굴복해 바다에 묻힘으로서, 역설적으로 영원한 삶을 얻는 지난한 과정을 긴박하게 서사화 한다. 유용한 기초해양상식과 조업현장 선박운항기술들이 전편에 깔린 이 소설은 말한다. 생명과 죽음, 그 양가성(兩價性)이 공존하는 문제적 장소인 바다, 그럼에도 인간들의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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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윤길의 ?남극해?는 "인간이 필요로 하는 문화는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얼음뿐인 곳", "얼음 위에 걸어 놓고 본능과 직관으로 살아가야하는 절대적인 곳"인 남극해 원양어선의 출항부터 조업 과정 전반을 사실적으로 서사화한 것이다. "아문젠이 남극점에 깃발을 꽂"기 전까지 "남극점을 서로 정복하려고 경쟁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얼어서 죽어갔"던 것처럼, "남극이빨고기를 찾아 남극해를 떠도는" 생활과 생존의 몸부림 속에서 "낭만과 모험이 넘치는 서사의 시대"를 다시 소설화하려는 욕망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이윤길에게 남극해의 서사적 실현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모험과 탐험의 욕망이 대부분 그랬던 것처럼, 북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등의 바다를 이미 정복한 자가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궁극의 지점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 아니었을까. "세상에서 가장 험악한 곳"에서 '남극이빨고기'를 잡기 위해 목숨을 거는 선원들의 욕망을 통해 극한 속에서 비로소 실현되는 인간 본연의 순수성을 가감 없이 서사화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 청춘과 목숨을 건 강 사장과 남극이빨고기의 어장, 남극해에 대한 호기심이 타고난 뱃사람인 박 기관장의 마음"은, 그 자체로 뱃사람이면서 작가인 이윤길의 욕망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뱃사람이라고 내세우려면 남극해는 경험했어야 했다. 그래야 진짜 뱃사람인 것이다"라는 말은, "오히려 바다에 나와야 감옥에서 풀려났다는 느낌"을 갖는 '박 기관장'의 내면에 그대로 대응되는데, 이는 곧 작가 이윤길의 바다에 대한 근원적 욕망을 직접적으로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상일(문학평론가) 작품해설 중에서
목차
목차
출항
안전사고
대권항해
앨버트로스
남빙양수렴대
드레이크해협
케이프 호너
웨들 해
유빙의 왕국
시투
남극이빨고기
어장이동
선상살인
만선
황천피항
징조
백야의 밤
에필로그
작품해설_하상일
모험과 욕망, 죽음과 생명의 아이러니
저자
저자
한국해양대학교대학원 국제지역문화학 석사.
2007년 ≪계간문예≫ 영목신인상 〈시〉
제11회 한국해양문학상 대상 〈시〉
제13회 한국해양문학상 우수상 〈소설〉
제4회 해양문학상 우수상 〈소설〉
제13회 여수해양문학상 우수상 〈소설〉
2011년 부산일보 해양문학상 대상 〈소설〉
2013년 계간 ≪동리목월≫ 신인상 〈소설〉
제12회 바다의 날 해양수산부장관 표창
2012년 『파도공화국』 부산문화재단 우수도서 선정
2013년 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시〉
2015년 부산문화재단 오늘의 문학 수혜 〈소설〉
해양시집 『진화하지 못한 물고기』, 『대왕고래를 만나다』, 『파도공화국』, 『짐승이 우글우글하다』
해양창작집 『배타적경제수역』
해양중편집 『쇄빙항해』
해양장편집 『하선자들』
해양산문 『바다 위에서 1』
해양논문집 『선상 문화접변 연구』
어선, 상선1급항해사. 동력레저조종1급항해사.
소형선박항해사. 요트항해사. GOC항해사.
국제과학옵서버, 한국해양문학살판 -빅블루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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