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 일기
『수도원 일기』는 베일에 싸인 수사들의 일상을 엿보면서 그들의 삶 안에 살아계신 하느님을 함께 만나고, 흐트러진 자신을 추스르며 다시 용기를 얻고 하느님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열린 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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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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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삶의 중심에 두고 성령의 위로와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며 끊임없는 묵상과 기도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수도원은 청빈, 정결, 순명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수사들의 놀이터이며 일터로써 기도가 가득 차있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수도원 하면 유럽 고성의 높은 담벼락과 이따금 검은 옷에 검은 두건을 쓴 수사들이 발자국 소리도 없이 스르륵 미끄러지듯 이 건물에서 저 건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연상한다. 하지만 '수도원 일기'를 통해 여지없이 이러한 이미지가 깨져나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곳에는 건강한 남자들의 웃음과 노동과 힘찬 성가소리가 울려 퍼진다. 뒷동산의 다친 토끼를 꼭 껴안고 기도하는 노수사의 다정함과 작은 운동장에서 물통을 향해 냅다 공을 차며 엎어지고 자빠지는 젊은 수사들의 역동성과 발랄함을 구경할 수도 있다. 그리고 봉헌생활을 통해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며 깊은 침묵 속에 기도하고, 교회의 쇄신과 사회의 변혁을 위해 헌신적 사랑을 실천하는 '예언자적 삶'을 살아가는 수사들을 만나기도 한다. 남자들만 모여 사는 수도 공동체,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 인간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도처에서 머리를 들고 투닥거리면서, 한계와 이기심을 자각하게 한다. 하지만 공동체 안에서 부족한 스스로의 모습을 성찰하며, 이러한 부족함을 껴안아주고 사랑하며 함께 동반하는 동료들을 통해 하느님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또 하나의 선물이다.
이 '수도원 일기'는 어쩌면 베일에 싸인 수사들의 일상을 엿보면서 그들의 삶 안에 살아계신 하느님을 함께 만나고, 흐트러진 자신을 추스르며 다시 용기를 얻고 하느님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열린 문인지도 모른다.
2015년은 봉헌 생활의 해이다. 봉헌 생활은 하느님께 자신의 온 존재를 맡기며 세상에 하느님의 창조성을 자신의 삶으로써 증거하는 수도자의 삶을 가리킨다. 자신의 존재를 누군가에게 온전히 맡기며 살아간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고 결단이 필요하다. 수도자의 사명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위로를 전하고 주님의 자비를 증언하는 일이다. 이 수도원 일기는 수도자들의 진솔한 삶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목차
목차
수도원에 들어오기 전에는요 013
수도원 풍경 025
살며 생각하고 느끼며 037
성탄을 기다리며?12월?1월?2월?3월?4월?5월?6월?7월?8월?9월?10월?11월
그리고 261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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