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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만나(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동무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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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골목골목 놀 거리가 많아요!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신나는 이야기 세상「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동무」시리즈 제15권『내일 또 만나』.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로 제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공모에서 창작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저자, 안미란이 골목이 사라지고 동네 친구라는 말이 사라지는 요즘 시대에, 빽빽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어린이들만의 '놀이'와 그 속에 담긴 힘을 이야기한다. 어린이의 일상을 세심하게 짚어 낸 글과 그림일기를 보는 듯한 그림이 잘 어우러져 펼쳐진다.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신나는 이야기 세상「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동무」시리즈 제15권『내일 또 만나』.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로 제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공모에서 창작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저자, 안미란이 골목이 사라지고 동네 친구라는 말이 사라지는 요즘 시대에, 빽빽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어린이들만의 '놀이'와 그 속에 담긴 힘을 이야기한다. 어린이의 일상을 세심하게 짚어 낸 글과 그림일기를 보는 듯한 그림이 잘 어우러져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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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동네가 살아난다, 아이들이 살아난다!
놀이터이자 모험의 무대이고, 삶 배움터인 진짜 '동네'에서
동네방네 골목골목을 놀이와 모험으로 채워 가는 찬이와 동네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내일 또 만나》는 빽빽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어린이들만의 '놀이'와 그 속에 담긴 힘을 그린 창작 동화이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찬이랑 보람이랑 여희가 온 동네를 누비며 어른들 눈에는 사소해 보이는 일상을 놀이로, 모험으로 만들어 내는 모습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 냈다.
아이들이 뛰노는 무대인 '동네'는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길도, 우리 집도 있고, 친구는 물론 낯설기도 하고 친숙하기도 한 온갖 모습의 어른들이 가득 차 있는 커다란 울타리. 이 친숙하고 커다란 울타리를 놀이터 삼아, 배움터 삼아 뛰놀고 자라나는 찬이와 친구들의 모습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조금씩 희미해져 가는 '동네'의 의미를 찾아주고, 그속에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도록 북돋운다.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너 먼저 울지 마》, 《철가방을 든 독갭이》 같은 작품으로 어른과 어린이 독자 들을 모두 매료시킨 안미란 작가가 요즘 어린이의 일상과 마음을 그대로 들여다본 듯한 표현과 유쾌한 이야기 힘을 한껏 발휘한 작품이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일상에 쫓기면서도 자신들만의 건강한 놀이와 유대를 만들어 내는, 어린이만이 가진 '놀 줄 아는 힘'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 낸 창작 동화.
-낯선 길을 가거나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경험도 함께라면 거뜬한 아이들의 모습이 희미해져 가는 또래 집단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어린이의 놀이터이자 삶 배움터로서 어린이가 마음 놓고 자랄 수 있는 울타리인 '동네'의 참모습을 되살린 작품. 어린이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동네'를 재발견하고, 그 속에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도록 북돋운다.
-개성 있는 인물과 자유로운 색감으로 개구쟁이 어린이의 그림일기를 연상시키는 그림으로 친숙함과 재미를 전한다.
-눈높이아동문학상, 창비 좋은 어린이책 상을 받았으며 문제의식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로 평단은 물론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안미란 작가의 새 창작 동화.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무지무지 힘이 세고, 대단히 똑똑하고, 아주아주 용감한 당글공주》 같은 작품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에 힘을 주고, 신나는 이야기 세계를 열어 온 우리교육 저학년 문고 '책동무'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책.
〈 추천글 〉
안미란의 [시추야 힘내!](창비어린이 2008년 가을호 게재)는 현덕의 유년동화 속 주인공들이 21세기에 환생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골목이 사라지고, 아이들이 사육당하는 시대일수록 이렇게 동네를 뛰어다니며 함께 일을 도모하는 아이들을 동화에서 보고 싶어진다. 엉겁결에 떠맡은 강아지를 끌어안고 동분서주하는 아이들을 쫓다보면 평온한 동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찍이 원경에 물러나 있으면서도 필요할 때 적절한 도움을 주는 친절한 동네 어른들도 만난다. 아이들이 자라기에 딱 좋은 이 동네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현덕의 연작 동화처럼 이 작품의 아이들도 연작 동화 같은 형태로 계속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가을 잡지평 〈좌표를 찍는 재미〉(어린이문학 평론가 박숙경 글), 월간 〈어린이와 문학〉 2008년 12월 호 중에서
어른들 마음대로 정해 놓은 시간과 공간 틈새에도
아이들의 놀이는 생생하게 살아 있다!
어른들은 곧잘 요즘 어린이들이 함께 노는 방법을 모르고, 그러려는 마음도 없어졌다고 말하곤 한다. 그래서 우리 어린이들이 점점 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 되어 간다고 걱정이다. 과연 우리 어린이들은 '놀 줄 아는 힘'을 정말로 잃어버린 것일까? 《내일 또 만나》에 등장하는 주인공 찬이와 친구 여희, 보람이의 하루하루는 어른들의 그런 걱정 혹은 질문에 대한 당찬 대답이다.
언제부터인가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학원과 학교, 집이라는 좁은 공간과 바쁜 일상에 가두기 시작했다. 찬이와 친구들은 그 안에 갇힌 보통 아이들이다. 학습지 선생님 오시는 날이랑 학원 가는 날, 피아노랑 컴퓨터 학원 끝나는 시간까지 다 외워야만 겨우 '같이 놀기 딱 좋은 시간'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셋이 모이기만 하면 처음 가진 교통카드로 음료수를 사먹는 것도, 약수터에 물을 뜨러 가는 것도 모두 재미난 놀이가 된다. 그뿐이 아니다. 버려진 강아지와도 금세 친구가 되고, 만날 보던 비둘기들을 '비둘기 외계인 107동 파'라고 이름 짓고 외계인 퇴치 계획도 세울 수 있다.
"어린이들은 물건한테 끌려 다니지 않는 것 같아요. 친구들과 놀다 보면 무엇이든 놀잇감으로 만들어 버리니까요. 어른들은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물건들한테 새로운 역할을 맡기기도 하고요. 어떨 때는 아예 시간이나 장소까지 낯설고 신기하게 바꾸어 버리지요."(지은이의 말 중에서)
비좁은 일상 안에도 놀 틈을 만들고 무엇이든 놀잇감으로 만들어 버리는 찬이와 친구들의 모습은 때로 기발하기도, 엉뚱하기도 해서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작가 안미란은 이것을 어린이들만이 가진 '놀기'의 힘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힘이 유감없이 발휘되었을 때 벌어지는 유쾌하고 재미난 일상을 《내일 또 만나》 속에 담았다. 《내일 또 만나》 는 자신들과 꼭 닮은 찬이가 뛰어노는 모습을 만난 어린이 독자들에게 커다란 공감과 해방감을 느끼게 하고, 더 나아가 비좁은 현실에서 저도 모르게 잊었던 혹은 잃었던 놀기의 힘을 되찾도록 북돋울 것이다. 또한 어른 독자들에게는 어린이가 가진 놀기의 힘이 자유롭게 펼쳐지도록 하는 것이 어른들의 몫임을 일깨워 준다.
혼자보다는 셋이 재미있다는 걸 알려 줄게!
휴대 전화나 게임기가 없어도 얼마든지 놀 수 있지만 신나는 놀이에 없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친구'이다. 처음 해 보는 일, 처음 가는 길도 친구와 함께라면 무섭거나 심심하지 않다. 셋이 있으면 셋만큼 많은 생각과 놀이를 떠올릴 수도 있다. 그러니까 셋이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고, 그만큼 재미있다. 물론 셋이 같이 놀려면 조심해야 할 점도 많다. 새침한 보람이의 물건을 만질 때는 미리 물어봐야 하고, 누구는 '대장', 누구는 '대장장이'처럼 놀면서 정한 역할이나 규칙은 잘 따라야 한다. 그러는 사이에 찬이와 친구들은 자연스레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고, 자기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 애쓴다.
《내일 또 만나》는 여덟 살 아이들에게 또래 친구란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 준다. 어린이에게 또래 친구는 처한 상황과 마음이 비슷해서 말이 잘 통하는 친구이자, 처음 겪는 모든 일들을 수월하게 뛰어넘도록 해 주는 든든한 동지이자 놀이에서 우두머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경쟁자이다. 또한 어린이로서는 처음 만나는 '타인'이기 때문에, 함께하기 위해서는 이해와 배려, 약속이 필요한 존재이다.
형제자매가 있는 가정을 찾기 어렵고,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어린이들. 《내일 또 만나》는 어쩌면 '혼자일 때보다 셋일 때가 훨씬 재밌다'는 당연한 사실조차 잊고 있을지 모를 어린이 독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북돋우고, 그 세상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지혜를 서로에게 알려 줄 또래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것이다.
동네가 살아난다! 아이들이 살아난다!
아이들이 무리지어 골목을 뛰어다니고, '아는 아줌마'들이 '찬이가 강아지를 안고 동네를 뛰어다닌다'고 걱정하며 집으로 전화를 하는 장면은 지금의 부모 세대가 어린이였을 무렵에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하지만 현대 어린이들에게 '동네'는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 집에서 학원으로 가는 길목일 뿐이다. 지리적으로는 아주 가깝지만 어린이의 일상과는 관련이 없어, 동화에서조차 어린이들은 집이나 방, 학원과 학교 같은 닫힌 공간에 익숙하다.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고, 여러 이웃들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커다란 울타리였던 예전의 '동네'는 이제 영영 사라진 것일까?
《내일 또 만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새롭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킬 '진짜 동네' 이야기이다. 찬이와 친구들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어느 '동네' 구석구석을 쉴 새 없이 누빈다. 더운 여름 날 시원한 음료수를 사먹으러 길을 나선 아이들의 여정은 무서운 수박 장수 아저씨에게 곤욕을 치르는 새댁 아줌마를 만나고서야 끝난다. '강아지를 버린 그냥아줌마 수색대'는 버려진 강아지를 끌어안고 이 집, 저 집에서 큰길에 있는 애견센터까지 온 동네를 누빈다. 그리고 곳곳에는 사람들이 있다. 무거운 물건을 대신 들어주는 아저씨, 새댁 아줌마의 수박을 길에 내팽개친 수박 장수 아저씨, 강아지를 버리는 아줌마가 있는가 하면 그런 강아지를 공짜로 치료해 주는 애견센터 누나도 있다. 그밖에도 찬이가 알기도, 모르기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동네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빽빽한 아파트 단지, 좁은 주차장, 지하철역과 시장…… 학교나 집, 학원이 아닌 골목길을 따라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생동감이 넘친다. 찬이가 겪는 소소한 사건들은 어린이라면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지만 언제,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 이야기도 결말도 달라지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어린이 독자들은 찬이가 벌이는 소소하고 재미있는 사건들을 떠올리며 무심코 지나쳤던 집 근처, 골목들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우리 동네에서는, 나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보기도 하고, 기대감과 호기심을 품을 것이다. 평범하고 따분하게만 느껴졌던 동네가 놀이터로, 모험의 무대로 변하는 신선한 경험은 눈으로 보거나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다가가 그 속에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를 북돋운다. 그래서 일상을 즐거운 마음으로 대할 힘 또한 전해 준다.
또한 아이들은 곳곳에서 어른들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만난다. 그중에는 좋은 어른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어른도 있다는 것도 깨닫는다. 찬이는 가족과 이웃 들이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는 동네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세상을 배운다. 《내일 또 만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나와 친구, 이웃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생생한 삶터로서 '동네'의 의미를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어른 독자들은 어린 시절 마음 놓고 뛰어놀며 자랐던 동네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소중한 공동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일기를 들여다보는 듯, 눈높이와 마음높이에 맞는 글과 그림들
"옆집 아이는 아닌 거 같은데……. 친구니?"
"네. 전 찬이예요. 이 아이가 새댁이죠?"
보람이가 이웃에 새댁이 이사 왔다고 했기 때문이다.
"새댁은 나를 부르는 말이고, 아기 이름은 똘이야. 이제 두 살."
(본문 중에서)
우스꽝스럽거나 과장된 표현을 쓰지 않고도, 여덟 살 찬이가 직접 이야기하는 듯한 엉뚱하고도 솔직한 표현에 웃음이 난다. 안미란 작가는 낮은 학년을 위한 동화에서 이처럼 어린이들 마음을 들여다 본 듯한 섬세한 눈과 때로는 솔직해서 더욱 유쾌한 어린이들만의 표현을 잘 살려 내는 작가이다. 어린이들 눈높이에 잘 맞는 표현에다 사실적이면서도 재미난 사건을 꾸려 내는 이야기 힘으로, 누구보다도 어린이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가가 둘째 아이의 일상에서 많은 실마리를 얻었다는 《내일 또 만나》는 안미란 작가만의 섬세하고 재미난 글솜씨가 더욱 잘 살아 있는 작품이다. 거기에 찬이네 동네와 등장인물들을 입체적이고 개성 있게 살려 낸 그림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하고, 때로 아이들 머릿속에 펼쳐졌을 장면을 그대로 옮긴 듯도 한 그림이 글에서 드러나지 않은 감정,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내일 또 만나》는 마치 찬이가 직접 쓰고 그린 한 권의 그림일기를 읽어내려 가는 듯한 느낌으로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놀이터이자 모험의 무대이고, 삶 배움터인 진짜 '동네'에서
동네방네 골목골목을 놀이와 모험으로 채워 가는 찬이와 동네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내일 또 만나》는 빽빽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어린이들만의 '놀이'와 그 속에 담긴 힘을 그린 창작 동화이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찬이랑 보람이랑 여희가 온 동네를 누비며 어른들 눈에는 사소해 보이는 일상을 놀이로, 모험으로 만들어 내는 모습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 냈다.
아이들이 뛰노는 무대인 '동네'는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길도, 우리 집도 있고, 친구는 물론 낯설기도 하고 친숙하기도 한 온갖 모습의 어른들이 가득 차 있는 커다란 울타리. 이 친숙하고 커다란 울타리를 놀이터 삼아, 배움터 삼아 뛰놀고 자라나는 찬이와 친구들의 모습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조금씩 희미해져 가는 '동네'의 의미를 찾아주고, 그속에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도록 북돋운다.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너 먼저 울지 마》, 《철가방을 든 독갭이》 같은 작품으로 어른과 어린이 독자 들을 모두 매료시킨 안미란 작가가 요즘 어린이의 일상과 마음을 그대로 들여다본 듯한 표현과 유쾌한 이야기 힘을 한껏 발휘한 작품이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일상에 쫓기면서도 자신들만의 건강한 놀이와 유대를 만들어 내는, 어린이만이 가진 '놀 줄 아는 힘'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 낸 창작 동화.
-낯선 길을 가거나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경험도 함께라면 거뜬한 아이들의 모습이 희미해져 가는 또래 집단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어린이의 놀이터이자 삶 배움터로서 어린이가 마음 놓고 자랄 수 있는 울타리인 '동네'의 참모습을 되살린 작품. 어린이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동네'를 재발견하고, 그 속에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도록 북돋운다.
-개성 있는 인물과 자유로운 색감으로 개구쟁이 어린이의 그림일기를 연상시키는 그림으로 친숙함과 재미를 전한다.
-눈높이아동문학상, 창비 좋은 어린이책 상을 받았으며 문제의식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로 평단은 물론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안미란 작가의 새 창작 동화.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무지무지 힘이 세고, 대단히 똑똑하고, 아주아주 용감한 당글공주》 같은 작품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에 힘을 주고, 신나는 이야기 세계를 열어 온 우리교육 저학년 문고 '책동무'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책.
〈 추천글 〉
안미란의 [시추야 힘내!](창비어린이 2008년 가을호 게재)는 현덕의 유년동화 속 주인공들이 21세기에 환생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골목이 사라지고, 아이들이 사육당하는 시대일수록 이렇게 동네를 뛰어다니며 함께 일을 도모하는 아이들을 동화에서 보고 싶어진다. 엉겁결에 떠맡은 강아지를 끌어안고 동분서주하는 아이들을 쫓다보면 평온한 동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찍이 원경에 물러나 있으면서도 필요할 때 적절한 도움을 주는 친절한 동네 어른들도 만난다. 아이들이 자라기에 딱 좋은 이 동네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현덕의 연작 동화처럼 이 작품의 아이들도 연작 동화 같은 형태로 계속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가을 잡지평 〈좌표를 찍는 재미〉(어린이문학 평론가 박숙경 글), 월간 〈어린이와 문학〉 2008년 12월 호 중에서
어른들 마음대로 정해 놓은 시간과 공간 틈새에도
아이들의 놀이는 생생하게 살아 있다!
어른들은 곧잘 요즘 어린이들이 함께 노는 방법을 모르고, 그러려는 마음도 없어졌다고 말하곤 한다. 그래서 우리 어린이들이 점점 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 되어 간다고 걱정이다. 과연 우리 어린이들은 '놀 줄 아는 힘'을 정말로 잃어버린 것일까? 《내일 또 만나》에 등장하는 주인공 찬이와 친구 여희, 보람이의 하루하루는 어른들의 그런 걱정 혹은 질문에 대한 당찬 대답이다.
언제부터인가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학원과 학교, 집이라는 좁은 공간과 바쁜 일상에 가두기 시작했다. 찬이와 친구들은 그 안에 갇힌 보통 아이들이다. 학습지 선생님 오시는 날이랑 학원 가는 날, 피아노랑 컴퓨터 학원 끝나는 시간까지 다 외워야만 겨우 '같이 놀기 딱 좋은 시간'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셋이 모이기만 하면 처음 가진 교통카드로 음료수를 사먹는 것도, 약수터에 물을 뜨러 가는 것도 모두 재미난 놀이가 된다. 그뿐이 아니다. 버려진 강아지와도 금세 친구가 되고, 만날 보던 비둘기들을 '비둘기 외계인 107동 파'라고 이름 짓고 외계인 퇴치 계획도 세울 수 있다.
"어린이들은 물건한테 끌려 다니지 않는 것 같아요. 친구들과 놀다 보면 무엇이든 놀잇감으로 만들어 버리니까요. 어른들은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물건들한테 새로운 역할을 맡기기도 하고요. 어떨 때는 아예 시간이나 장소까지 낯설고 신기하게 바꾸어 버리지요."(지은이의 말 중에서)
비좁은 일상 안에도 놀 틈을 만들고 무엇이든 놀잇감으로 만들어 버리는 찬이와 친구들의 모습은 때로 기발하기도, 엉뚱하기도 해서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작가 안미란은 이것을 어린이들만이 가진 '놀기'의 힘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힘이 유감없이 발휘되었을 때 벌어지는 유쾌하고 재미난 일상을 《내일 또 만나》 속에 담았다. 《내일 또 만나》 는 자신들과 꼭 닮은 찬이가 뛰어노는 모습을 만난 어린이 독자들에게 커다란 공감과 해방감을 느끼게 하고, 더 나아가 비좁은 현실에서 저도 모르게 잊었던 혹은 잃었던 놀기의 힘을 되찾도록 북돋울 것이다. 또한 어른 독자들에게는 어린이가 가진 놀기의 힘이 자유롭게 펼쳐지도록 하는 것이 어른들의 몫임을 일깨워 준다.
혼자보다는 셋이 재미있다는 걸 알려 줄게!
휴대 전화나 게임기가 없어도 얼마든지 놀 수 있지만 신나는 놀이에 없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친구'이다. 처음 해 보는 일, 처음 가는 길도 친구와 함께라면 무섭거나 심심하지 않다. 셋이 있으면 셋만큼 많은 생각과 놀이를 떠올릴 수도 있다. 그러니까 셋이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고, 그만큼 재미있다. 물론 셋이 같이 놀려면 조심해야 할 점도 많다. 새침한 보람이의 물건을 만질 때는 미리 물어봐야 하고, 누구는 '대장', 누구는 '대장장이'처럼 놀면서 정한 역할이나 규칙은 잘 따라야 한다. 그러는 사이에 찬이와 친구들은 자연스레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고, 자기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 애쓴다.
《내일 또 만나》는 여덟 살 아이들에게 또래 친구란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 준다. 어린이에게 또래 친구는 처한 상황과 마음이 비슷해서 말이 잘 통하는 친구이자, 처음 겪는 모든 일들을 수월하게 뛰어넘도록 해 주는 든든한 동지이자 놀이에서 우두머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경쟁자이다. 또한 어린이로서는 처음 만나는 '타인'이기 때문에, 함께하기 위해서는 이해와 배려, 약속이 필요한 존재이다.
형제자매가 있는 가정을 찾기 어렵고,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어린이들. 《내일 또 만나》는 어쩌면 '혼자일 때보다 셋일 때가 훨씬 재밌다'는 당연한 사실조차 잊고 있을지 모를 어린이 독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북돋우고, 그 세상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지혜를 서로에게 알려 줄 또래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것이다.
동네가 살아난다! 아이들이 살아난다!
아이들이 무리지어 골목을 뛰어다니고, '아는 아줌마'들이 '찬이가 강아지를 안고 동네를 뛰어다닌다'고 걱정하며 집으로 전화를 하는 장면은 지금의 부모 세대가 어린이였을 무렵에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하지만 현대 어린이들에게 '동네'는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 집에서 학원으로 가는 길목일 뿐이다. 지리적으로는 아주 가깝지만 어린이의 일상과는 관련이 없어, 동화에서조차 어린이들은 집이나 방, 학원과 학교 같은 닫힌 공간에 익숙하다.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고, 여러 이웃들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커다란 울타리였던 예전의 '동네'는 이제 영영 사라진 것일까?
《내일 또 만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새롭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킬 '진짜 동네' 이야기이다. 찬이와 친구들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어느 '동네' 구석구석을 쉴 새 없이 누빈다. 더운 여름 날 시원한 음료수를 사먹으러 길을 나선 아이들의 여정은 무서운 수박 장수 아저씨에게 곤욕을 치르는 새댁 아줌마를 만나고서야 끝난다. '강아지를 버린 그냥아줌마 수색대'는 버려진 강아지를 끌어안고 이 집, 저 집에서 큰길에 있는 애견센터까지 온 동네를 누빈다. 그리고 곳곳에는 사람들이 있다. 무거운 물건을 대신 들어주는 아저씨, 새댁 아줌마의 수박을 길에 내팽개친 수박 장수 아저씨, 강아지를 버리는 아줌마가 있는가 하면 그런 강아지를 공짜로 치료해 주는 애견센터 누나도 있다. 그밖에도 찬이가 알기도, 모르기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동네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빽빽한 아파트 단지, 좁은 주차장, 지하철역과 시장…… 학교나 집, 학원이 아닌 골목길을 따라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생동감이 넘친다. 찬이가 겪는 소소한 사건들은 어린이라면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지만 언제,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 이야기도 결말도 달라지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어린이 독자들은 찬이가 벌이는 소소하고 재미있는 사건들을 떠올리며 무심코 지나쳤던 집 근처, 골목들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우리 동네에서는, 나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보기도 하고, 기대감과 호기심을 품을 것이다. 평범하고 따분하게만 느껴졌던 동네가 놀이터로, 모험의 무대로 변하는 신선한 경험은 눈으로 보거나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다가가 그 속에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를 북돋운다. 그래서 일상을 즐거운 마음으로 대할 힘 또한 전해 준다.
또한 아이들은 곳곳에서 어른들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만난다. 그중에는 좋은 어른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어른도 있다는 것도 깨닫는다. 찬이는 가족과 이웃 들이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는 동네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세상을 배운다. 《내일 또 만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나와 친구, 이웃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생생한 삶터로서 '동네'의 의미를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어른 독자들은 어린 시절 마음 놓고 뛰어놀며 자랐던 동네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소중한 공동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일기를 들여다보는 듯, 눈높이와 마음높이에 맞는 글과 그림들
"옆집 아이는 아닌 거 같은데……. 친구니?"
"네. 전 찬이예요. 이 아이가 새댁이죠?"
보람이가 이웃에 새댁이 이사 왔다고 했기 때문이다.
"새댁은 나를 부르는 말이고, 아기 이름은 똘이야. 이제 두 살."
(본문 중에서)
우스꽝스럽거나 과장된 표현을 쓰지 않고도, 여덟 살 찬이가 직접 이야기하는 듯한 엉뚱하고도 솔직한 표현에 웃음이 난다. 안미란 작가는 낮은 학년을 위한 동화에서 이처럼 어린이들 마음을 들여다 본 듯한 섬세한 눈과 때로는 솔직해서 더욱 유쾌한 어린이들만의 표현을 잘 살려 내는 작가이다. 어린이들 눈높이에 잘 맞는 표현에다 사실적이면서도 재미난 사건을 꾸려 내는 이야기 힘으로, 누구보다도 어린이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가가 둘째 아이의 일상에서 많은 실마리를 얻었다는 《내일 또 만나》는 안미란 작가만의 섬세하고 재미난 글솜씨가 더욱 잘 살아 있는 작품이다. 거기에 찬이네 동네와 등장인물들을 입체적이고 개성 있게 살려 낸 그림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하고, 때로 아이들 머릿속에 펼쳐졌을 장면을 그대로 옮긴 듯도 한 그림이 글에서 드러나지 않은 감정,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내일 또 만나》는 마치 찬이가 직접 쓰고 그린 한 권의 그림일기를 읽어내려 가는 듯한 느낌으로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목차
목차
내일 또 만나
전화해 줘!
어느 여름날
시추야 힘내!
전화해 줘!
어느 여름날
시추야 힘내!
저자
저자
안미란
저자 안미란은 동국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에 꾸준히 글을 써 왔습니다. 〈웅덩이〉를 비롯한 동시들로 눈높이아동문학상을 받았고,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로 제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공모에서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밖에도 《너 먼저 울지 마》, 《하도록 말도록》,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공저), 《너만의 냄새》, 《무적의 용사 쿨맨》 등 많은 어린이책에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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