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d out
누고?(텃밭시학시선 1)
예경해 시집
Regular price
$10.11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서정, 혹은, 몇 개의 창
예경해의 시에서 오랜 시적 내공과 탐색을 가늠할 수 있다. 실로 그의 서정 세계는 단순한 부정이나 모호함이 아니라, 부정과 모순의 세계를 한 축으로 꿰는, 힘이 대단하다. 꽃 피는 순간을 황홀해하기도 하며, 떨어지는 꽃잎의 눈물을, 저잣거리의 죽음의 풍경으로 버무려 내기도 한다. 예경해가 이번 시집 『누고』에서 집요하게 추구한 세계 역시, 감각과 마음, 소통의 문제였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사이에서, 그의 서정은 기웃거린다.
예경해의 시에서 오랜 시적 내공과 탐색을 가늠할 수 있다. 실로 그의 서정 세계는 단순한 부정이나 모호함이 아니라, 부정과 모순의 세계를 한 축으로 꿰는, 힘이 대단하다. 꽃 피는 순간을 황홀해하기도 하며, 떨어지는 꽃잎의 눈물을, 저잣거리의 죽음의 풍경으로 버무려 내기도 한다. 예경해가 이번 시집 『누고』에서 집요하게 추구한 세계 역시, 감각과 마음, 소통의 문제였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사이에서, 그의 서정은 기웃거린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번 예경해의 시집 『누고?』는 바람의 리듬과 천지간의 무늬와 역易의 상징을 통해, 한바탕 서민들의 노래를 질탕하게 부르고 있다. 30년 마주 쳐다보고 웃는 부부간의 허허로운 두 얼굴에서, 시가 빛나는가 하면, 헐렁헐렁해진 것들의 뒤축으로 은유된 가족의 정情이 오롯하다. 차마 못 버리고 안고 사는 어머니의 냉장고를 뒤져서 시를 찾는가 하면, 경상도 사투리 시 속의 그 투리透理의 시학과 욕설의 카타르시스가 있다. 그의 시는 여인의 갈피 속에 찍힌 맨살의 기척이자, 그 기척 끊어지고 나서야 꺾어진 '시'의 아픔도 함의한다. 이번 시집에서 예경해가 추구한 세계는 전통과 현대 사이, 서정과 비밀 사이, 사랑과 사투리 사이, 고향과 도시 사이, 선禪과 해학 사이, 그리고 역설의 시학으로 규정된다. 그에게 시를 처음 가르쳐 준 것은, 시인의 고향 마을에서 보았던, 천 년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01호)의 그 장엄莊嚴함일지도 모르겠다. 마을 앞 천변 들풀 위에 불던 봄바람과 여름 달빛 냇가에서 동무랑 멱을 감던, 까까머리 소년의 기억일지도 모르겠다. 평생 그는 목민관牧民官으로써, 생애의 그늘을 시로 씻어내었다. 무작정 언어를 데리고 여항閭巷과 저잣거리를 휘저으며 시를 적었다. 까마득히 잊고 살던 고향산천을 기억의 이미지로 재구성하여 서정시를 낳는다. 새벽에 혼자 깨어 흰 종이 앞에 고요히 앉아서, 선시禪詩를 관觀하기도 한다. 하여 그의 시는 종횡무진이다. 이것을 말하는가 하면, 저것에 가 있고, 저것을 말하는가 하면, 이미 그것 너머를 관통하는 시힘이 있다. 예경해는 격물格物을 통해 치지致知를 추구하며, 옛것을 통해 새것을 묻는다. 그의 시를 읽고 있으면, 참으로 잘 익은 술 향기가 난다. 때로는 근심을 잊게 하고, 때로는 도도한 시흥詩興으로 절로 어께를 들썩이게 한다. 하여, 예경해의 시는, 천하의 풍류에 대취한 자者가 경상도 사투리로 일갈한다. 대체, 넌 "누고?" (김동원 시인)
목차
목차
시인의 말
1
가족 / 누고? / 아내 이름엔 근육이 있다 / 작당 모의 / 보름달 / 고향 집 / 마침표는 안?데이 / 간단한 저녁 / 빈자리 / 가족사진 / 달맞이꽃 / 나비 바보
2
달빛 단칸방 / 설치 예술가 / 하얀 면사포의 꿈 / 신기루 / 옹이 / 하품 / 가오리 / 단짝 / 벽 / 밥줄에 매달린 거미 / 집 나온 전봇대 / 유령
3
초승달 / 욕쟁이 할머니 / 밀린 숙제 / 첩년 / 달빛을 준비하는 시간 / 범인 / 봄비 / 알박기 / 날지 못하는 파리 / 불침번 / 섞다 / 글 모퉁이
4
햇빛요양원 205호실 / 도둑 / 너그들은 요새 우에 사노? / 촌놈 / 여인의 귓속에는 / 야야 / 은행나무 뿔났다 / 쌍골대금 / 구름이 짓는 집 / 촛불 / 둥둥 뜨지 않을까 / 가앙
5
화엄세계 / 조간신문 / 멸치 / 날아다니는 말 / 꺾여야 산다 / 세탁 시간 / 자객이 깔렸다 / 반란 / 술자리 / 멧돼지 / 부어라 마셔라 / 거기가 거기
해설
서정, 혹은, 몇 개의 창 김동원
1
가족 / 누고? / 아내 이름엔 근육이 있다 / 작당 모의 / 보름달 / 고향 집 / 마침표는 안?데이 / 간단한 저녁 / 빈자리 / 가족사진 / 달맞이꽃 / 나비 바보
2
달빛 단칸방 / 설치 예술가 / 하얀 면사포의 꿈 / 신기루 / 옹이 / 하품 / 가오리 / 단짝 / 벽 / 밥줄에 매달린 거미 / 집 나온 전봇대 / 유령
3
초승달 / 욕쟁이 할머니 / 밀린 숙제 / 첩년 / 달빛을 준비하는 시간 / 범인 / 봄비 / 알박기 / 날지 못하는 파리 / 불침번 / 섞다 / 글 모퉁이
4
햇빛요양원 205호실 / 도둑 / 너그들은 요새 우에 사노? / 촌놈 / 여인의 귓속에는 / 야야 / 은행나무 뿔났다 / 쌍골대금 / 구름이 짓는 집 / 촛불 / 둥둥 뜨지 않을까 / 가앙
5
화엄세계 / 조간신문 / 멸치 / 날아다니는 말 / 꺾여야 산다 / 세탁 시간 / 자객이 깔렸다 / 반란 / 술자리 / 멧돼지 / 부어라 마셔라 / 거기가 거기
해설
서정, 혹은, 몇 개의 창 김동원
저자
저자
예경해
1955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2016년 『대구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고, 대구문인협회, 청도문인협회, 솔뫼문학회, 수필사랑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99 이상 무료 배송
3% 리워드 크레딧 적립
Secure Pay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