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의 뿌리
김상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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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족제비의 꿈과 시
북방족제비의 꿈은 그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이름이기도 하다. 여기엔 그만의 일상과 꿈, 시와 문, 취미가 들어 있다. 하얀 털과 검은 눈의 대비가 돋보이는 그것은 흰 그늘이자 순수한 가능성이며, 시의 묘처다. 북방족제비의 꿈은 김상동이 지향하는 시와 삶이다.
김상동의 시와 서정은 오래된 문짝에 있다. 그것은 그리움의 안감으로서 향수 또는 정을 간직하고 보존하는 자만이 안다. 길과 집, 꽃과 별이 중심 모티프인 이번 시집에서 향(香)과 기(氣)는 말의 차원을 넘어서 있다.
북방족제비의 꿈은 그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이름이기도 하다. 여기엔 그만의 일상과 꿈, 시와 문, 취미가 들어 있다. 하얀 털과 검은 눈의 대비가 돋보이는 그것은 흰 그늘이자 순수한 가능성이며, 시의 묘처다. 북방족제비의 꿈은 김상동이 지향하는 시와 삶이다.
김상동의 시와 서정은 오래된 문짝에 있다. 그것은 그리움의 안감으로서 향수 또는 정을 간직하고 보존하는 자만이 안다. 길과 집, 꽃과 별이 중심 모티프인 이번 시집에서 향(香)과 기(氣)는 말의 차원을 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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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김상동 시인이 추구하는 시의 한 갈래가 오래된 것에 대한 사랑과 연민, 타자성에 있다면, 다른 하나는 새로움에 대한 꿈이다. 단정적 어조의 강한 힘이 느껴지는 이 시에서 우리는 시인의 또다른 면모를 본다. 나는 파초를 가꾸며 혁명을 꿈꾼다. 그것은 겨울이 오기 전 "몸통을"자르고 "두엄으로 덮"는 일이다. 두엄을 덮되 뿌리만은 얼지 않게 하는 일이다. 지나치게 뿌리를 덮을 경우 썩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와 파초가 무럭무럭 자라면, 갈수록 커지는 뿌리를 경계해야 한다. 뿌리를 뒤집어엎어 때론 "햇뿌리를 떼어 내어 다시 심어야"한다. 파초를 가꾸는 일은 이처럼 주의를 요하고 깨어 있는 마음과 시간이 필요하다. 파초芭蕉는 시인의 꿈이다. 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인은 불필요한 말들을 자르고 없애야 하며, 의도가 효과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이미지와 리듬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비유와 상상(력) 또한 온건하게, 때론 전복적일 필요가 있다. 자연과 인간, 생명의 시를 쓰기 위해 그는 이제 끊임없는 '~되기'의 과정으로써 변화와 생성, 차이와 반복을 이끌어 내야 한다. 이것은 김상동이 넘어야 할 산이자 건너야 할 강이다. 아직은 무명시인인 그는 이제 파초가 피어나는 봄날, 대왕고래의 "발굽과 털이 다시 돋을 날"(「귀거래사」)을 꿈꾼다. 무無가 명明에 이르는 길을 모색한다. 차제에 말과 삶이 한데 어우러진 시, 그리고 감각과 정서와 예지가 서로 접화接化함으로써 빚어내는 새로운 서정시를 추구하고 실현하여 자기만의 영토를 구축하였으면 한다. "나만의 장소를 찾으면 불멸의 장소가 된다"(올가 토카르추크의 소설 『낮의 집 밤의 집』 역자의 말). 시는 그런 장소의 장소다. 백석과 윤동주, 서정주와 김수영, 프랑시스 잠과 로버트 프로스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를 좋아하는 김상동을 위하여, 북방족제비의 꿈과 시를 위하여.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오래된 문짝 / 어머니의 답장 / 우리는 무논에 살면서 / 글쓴바우 / 귀거래사歸去來辭 / 포로수용소 / 문상하고 오다가 / 아뿔싸, 큰일 났네 / 해인사에서 / 어머니의 텃밭 / 때죽나무꽃 / 불두화나무 / 봄, 2019 / 깜불이네 돌배나무 / 매화 / 모종을 하며 / 두릅
제2부
미루나무 / 널따란 그물 / 널따란 화분 / 백합 / 금호강 어리연꽃 / 만복주점 / 목포행 / 밀양 얼음골 / 어머니의 접시꽃 / 요세미티 밸리 / 화석 숲 / 텍사스 목화밭 / 더라면 타령 / 사막에 놓인 다리 / 나무 심은 분들을 생각함 / 각북角北 도보여행기 / 죽이 맞다
제3부
구름의 뿌리 / 다리가 있는 세 개의 풍경 / 훠어이 / 깡통밭 약사略史 / 수성못가에서 / 젖은 시 / 11월 / 아내의 시집 / 가을날 / 가을 꽃 / 연못 파기 / 섬진강 칼국수 집 / 팔공산 일엽초 / 이렇게라도 / 바위가 있는 텃밭 / 어머니가 주신 약 / 부인사 / 옛 나무들을 회상함
제4부
세한도歲寒圖 / 탱자나무 안테나 / 나목이 별에게 / 나목이 별에게 2 / 파지破紙 / 파초 가꾸기 / 배내기 / 짱구 / 짱구 2 / 그의 탈고 / 도덕산명동道德山鳴動 다람쥐 이필二匹 /
지금은 따스하고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 강가에서 / 홍도에서 / 용선대龍船臺 / 구두 한 켤레
해설 북방족제비의 꿈과 시_김상환
제1부
오래된 문짝 / 어머니의 답장 / 우리는 무논에 살면서 / 글쓴바우 / 귀거래사歸去來辭 / 포로수용소 / 문상하고 오다가 / 아뿔싸, 큰일 났네 / 해인사에서 / 어머니의 텃밭 / 때죽나무꽃 / 불두화나무 / 봄, 2019 / 깜불이네 돌배나무 / 매화 / 모종을 하며 / 두릅
제2부
미루나무 / 널따란 그물 / 널따란 화분 / 백합 / 금호강 어리연꽃 / 만복주점 / 목포행 / 밀양 얼음골 / 어머니의 접시꽃 / 요세미티 밸리 / 화석 숲 / 텍사스 목화밭 / 더라면 타령 / 사막에 놓인 다리 / 나무 심은 분들을 생각함 / 각북角北 도보여행기 / 죽이 맞다
제3부
구름의 뿌리 / 다리가 있는 세 개의 풍경 / 훠어이 / 깡통밭 약사略史 / 수성못가에서 / 젖은 시 / 11월 / 아내의 시집 / 가을날 / 가을 꽃 / 연못 파기 / 섬진강 칼국수 집 / 팔공산 일엽초 / 이렇게라도 / 바위가 있는 텃밭 / 어머니가 주신 약 / 부인사 / 옛 나무들을 회상함
제4부
세한도歲寒圖 / 탱자나무 안테나 / 나목이 별에게 / 나목이 별에게 2 / 파지破紙 / 파초 가꾸기 / 배내기 / 짱구 / 짱구 2 / 그의 탈고 / 도덕산명동道德山鳴動 다람쥐 이필二匹 /
지금은 따스하고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 강가에서 / 홍도에서 / 용선대龍船臺 / 구두 한 켤레
해설 북방족제비의 꿈과 시_김상환
저자
저자
김상동
팔공산 수태골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미래시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으며 대구문인협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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