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텃밭시선)
최준득 시집
한 시인의 ‘존재의 길’을 찾아가는 길의 노래
최준득 시는 경험과 의미의 세계를 기억의 서랍에서 꺼내, 그만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잘 그렸다. 시의 형식과 내용은 분리될 수 없듯, 그의 시는 결국 인간적인 면모를 띤다. 어떤 감성은 얕게, 어떤 정신은 깊게, 시의 고랑을 파 내려가고 있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그는 오늘의 열쇠로 '시'의 비밀을 푸는 시법을 구사한다. 그의 시를 고요히 '관觀'하면, 세상의 신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 풍경의 끝에는 결국, 생과 사의 긴 노정의 노래임을 깨닫게 된다. 어쩌면 인간 삶은, 길 위에서 만나 길 위에서 헤어지는 것은 아닐까. 문득, 최준득의 시편을 읽다 느낀 점은, '길'이야말로 아득하지만 아름답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듯, '태어나고 죽는 것이 한 편의 명시가 아닐까'.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듯, 최준득의 시편들은, 행간에 진실과 그 이면이 숨어 있다. 어떤 시는 술술 잘 풀려 나오기도 하고, 어떤 시는 직정적直情的이기도 하다. 그의 시는 보폭이 다 다르다.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시의 '차이와 다름'을 빨리 받아들여, '길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번 최준득의 시편에서 특별하게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사랑과 이별에 대한 수작이 돋보인다는 점이다. 있는 그대로의 풍경과 사물, 분위기, 모호성, 울림과 감동, 리듬, 이미지… 등은, 그의 시의 중요한 재료다. 경험과 의미의 세계를 기억의 서랍에서 꺼내, 그만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잘 그렸다. 시의 형식과 내용은 분리될 수 없듯, 그의 시는 결국 인간적인 면모를 띤다. 어떤 감성은 얕게, 어떤 정신은 깊게, 시의 고랑을 파 내려가고 있다.
최준득의 시집 『고향 가는 길』은, 지금까지 시인이 겯고튼 오래된 성찰이자 회한으로 읽힌다. 방황과 좌절,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곰삭은 그의 시편은 행간 속에 깊이 배어 있다. 그의 시를 읽고 있으면, 별처럼 순수하고, 달빛처럼 서정적인 감성이 물씬 묻어난다. 그의 시는 '좋은 시의 요건은 무엇인지'를 잘 드러낸다. 술술 읽히면서도, 한 번씩 매듭을 짓고 가는 것이, 서정시의 묘처를 보여준다. '상징, 비유, 이미지, 리듬' 등의 시법을 구사하면서도, '시적 허용의 묘미'를 잘 형상화하였다. 또한 그의 시편들은, 추억의 이미지이자 개인적 서사를 멋지게 표현하였다. 시를 통해 바람의 말을 전하는가 하면, 찰나의 순간을 어떻게 언어로 승화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한다. 좋은 시는 '가장 적은 언어로 가장 울림이 큰 시'로 변주할 때 빛난다. 무엇보다 최준득의 시는 가까운 거리와 공간에서 시의 소재와 주제를 발견한다. 하여, 모든 시가 감동과 울림이 있다. 시인은 빈 여백을 어떻게 언어로 잘 구조화하는지가 관건이다. 그런 측면에서, 최준득의 시집 『고향 가는 길』은, 이승과 저승으로 건너가는, 한 시인의 '존재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규정된다.
목차
목차
제1부 흔적
고향에 돌아가면 이번 여행도
즐거웠다고 말하리 12
지리산 14
길이 탑이다 15
외톨이섬 16
흔적 18
청령포 19
관觀 20
팔공산의 봄 22
무지개 23
허공 24
어머니 마음 25
시 26
이천십삼년 일월 일일 28
석부작 박물관 29
소박데기 30
제2부 알랑가 몰라
갓바위 부처님 32
꿈 33
강구항 34
골목길 35
달바우 36
알랑가 몰라 38
비 냄새 40
세시 풍속도 41
고아라 해변 42
대청호 일몰 43
서부도서관의 봄 44
태백산 46
감포 앞바다 47
경주 남산 48
정자나무 매미들 49
어화롱장 어화로 50
지구야 진정하여라 52
제3부 그녀의 오월
한여름 밤 54
백세 시대 55
금쪽이 56
독일 마을 57
월천月泉 58
그녀의 오월 59
영취산 진달래 축제 60
화롄 61
우물가서 숭늉 찾기 62
어리바리한 내가 좋다 63
북경 차례 64
젊은 단풍 65
오어사吾魚寺 66
해갈 67
거산巨山 잠들다 68
탑 쌓기 놀이 70
제4부 돌아가 말하리
국학 기공 72
두 형제 73
의문의 그녀 74
연필 등대 76
구월 77
아버님 78
베이징을 떠나며 80
돌아가 말하리 81
국화꽃 82
가을 83
자화상 84
꽃의 숨소리 86
가을 달바우 88
대왕암 90
어머니 92
제5부 그냥
아내 94
추우 95
진달래 꽃잎 속으로 96
사막의 길 98
쏠쏠한 재미 100
소주 102
팔공산 104
얼굴 106
겨울 나비 108
단풍 109
갯바위 110
11월을 보내며 112
그냥 113
허리병과 놀다 114
노란 합창 116
해설_길의 노래 / 김동원 121
저자
저자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