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유비
맨주먹으로 지존이 된 자수성가형 리더
『황제 유비』는 불인불의(不仁不義)한 일은 하지 않는다는 이미지 정치의 귀재, 황제 유비의 리더십을 살펴본 책이다. 전쟁터에서는 부지런한 투사, 인재를 사랑한 대인, 말한 바를 반드시 지키는 충신 지사,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파이터 등 유비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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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불인불의(不仁不義)한 일은 하지 않는다는
이미지 정치의 귀재, 황제 유비
삼국지를 대표하는 주인공, 유비는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 그는 권력을 비롯해 세력, 재물, 명성, 군대, 웅거할 기반 등,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그저 평범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한나라 황실 후예라는 피의 정통성을 통해서 당시 부흥했던 유학을 철저히 이용하고 처세술에도 능하였다. 게다가 그의 주변에는 항상 특별한 인재들이 그를 도왔는데 이렇게 아무것 하나 없는 그가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바로 '인의'였다. 별로 대단하게 보이지 않는 이 인의를 바탕으로 그는 조조나 손권과 맞서는 세력도 형성하였다. 잘 드러나지는 않으나 도덕적인 면에서 비춰볼 때 그는 문제가 있는 행동들을 많이 했으나 외견적으로는 불인불의한 일은 하지 않고, 타고난 지도자적 자질로 이미지를 만들었던 정치의 귀재였다.
인의와 인화로 인생 역전을 일군 드라마의 주인공
유비(劉備)의 삶은 드라마틱하다. 정사와 소설에서도 모두 그렇다. 먼 선조가 되는 유방(劉邦)은 저리 가라고 해도 좋다. 멍석을 짜서 파는 쇠락한 귀족이라는 신분은 유방의 휘하에서 활약했던 온갖 잡다한 천민 출신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는 성공했다. 천하를 삼분했다. 정사와 소설에서 모두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그렇다면 어떻게 성공했을까? 요인은 많으나 대체로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프로파간다에 능했다. 그는 늘 자신을 유황숙(劉皇叔)이라고 자칭했다. 그건 유방의 자손이 당시에 최소 수 만 명 이상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완전 코미디라고 해도 좋았다. 하지만 어쨌든 오로지 그만 통했다. 프로파간다에 일가견이 있었다고 인정해주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유가의 경전들이 가르치는 덕목도 충실하게 따랐다. 예컨대 인의(仁義)에 대해서는 철저했다. 때로는 손해도 감수했다. 이런 원칙하에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서(徐庶)를 조조(曹操)의 진영으로 보내는 파격을 단행했다. 또 결정적인 순간마다 유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의를 강조하는 사람답게 어질고 너그러웠다. 힘으로 남을 일방적으로 제압하기를 싫어했다. 여기에 정의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무엇보다 도원결의(桃園結義)는 이 정의의 핵심이었다.
자신의 강점을 실력으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는 사실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모략과 인재 등용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인재를 등용하는 과정에서는 그 특유의 인화 역시 이용했다. 한마디로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은 그의 DNA 속에 잠재돼 있었다고 해도 좋다.
미세한 분석을 통해 각론으로 들어가면 그의 성공 요인은 더욱 뚜렷해진다. 그는 무엇보다 얼굴이 두꺼웠다.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이른바 후흑(厚黑)의 대가였다. 좋은 말로 심모원려, 나쁜 말로 꿍꿍이속이 많은 사람이었다.
유비는 또 세상 물정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그는 말재주가 뛰어나 몇 마디로 조조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유표(劉表)의 마음도 얻었다. 나중에는 제갈량(諸葛亮)까지 자신의 말로 스카우트했다.
유비는 사람의 심리도 지극히 정확하게 헤아릴 수 있었다. 아들 아두(阿斗)를 한 번 내던짐으로써 조운(趙雲)을 감복시켰다. 동생들인 관우(關羽)와 장비(張飛)에게는 "형제는 수족과 같고 처자는 의복과 같다."라는 말로 그들의 오장육부까지 움직였다.
맨주먹으로 지존이 된 자수성가형 리더
삼국 시대에는 포악무도한 짓이 곳곳에서 저질러졌다. 유비는 이런 와중에서도 사람을 근본으로 삼았다. 이런 생각은 마치 한 숨의 밝은 공기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혼란스러운 난세에 시달리는 백성들에게 희망을 보게 만들었다. 큰 뜻을 품고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선비들에게 선명한 기치로 떠올랐다.
지금은 경쟁이 치열한 사회이다. 이른바 '늑대 문화'가 갈수록 사람들에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 마음속의 조조는 점점 간교한 간웅이 아니라 영웅이 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가 유비를 연구하고 토론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난 세기 50, 60년대에서 금세기 초까지 한국이나 일본의 재계는 유비의 충의 정신을 본격적으로 연구했다. 이어 그것을 기업의 정신, 기업 문화의 영혼으로 삼았다. 이 결과 놀라운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는 유비가 제창한 인의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덕목이라는 사실을 설명한다. 유비의 왕도 정신은 이 복잡다단한 사회에 정의의 씨앗, 이성의 희망이라고 해도 좋다. 왕도의 찬란한 빛은 비록 먹구름으로 덮여도 곧 자욱한 안개를 뚫고 지나갈 수 있다. 망망한 땅을 비추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뿌리를 내린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왜 지금 우리가 유비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지는 분명해진다.
목차
목차
제1장 _ 한나라를 진흥시킨 왕도의 신봉자 _ 011
촉나라에서 휘날린 도덕의 기치 | 기회를 만들어 주는 인의의 카드 | 간언을 듣는 것은 성공의 보증수표 | 관용도 융통성을 보여라 | 불인불의한 일은 하지 않는다는 이미지 정치의 귀재, 유비
제2장 _ 전쟁터에서는 부지런한 투사 _ 033
끊임없이 도전하는 진취적 기상과 잘못을 인정하는 과감한 성품 |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 | 실패를 통해 성장하라 |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면 크게 얻지 못한다 | 소의(小義)보다는 대의(大義)를 탐하라
제3장 _ 인재를 사랑한 대인(大仁) _ 057
사람을 근본으로 하다 | 쓰면 의심하지 않는 용인의 원칙, 대를 잇다 | 진정성은 사람을 감동시킨다 | 담대하게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을 강조하라 | 인의를 강조하지만 월권에는 단호해야 한다
제4장 _ 말한 바를 반드시 지키는 충신 지사(志士) _ 081
천하 통일을 가능케 한 명분에도 한계는 있다 | 기회를 잘 잡는 탁월한 임기응변 | 천명(天命)을 빌려 백성을 사로잡아라 | 덕에도 원칙과 엄격함이 있다 | 신용은 백만 대군에 맞먹는 엄청난 자산이다 | 인재를 알아보는 예리한 안목으로 올드 보이 황충을 얻다
제5장 _ 재능을 숨겨 치욕을 참는 지사 _ 107
재능을 숨겨 철저하게 몸을 보호하다 | 남에게 의지해 기업을 일구다 | 참기 어려운 것을 참는 도량과 철면피 정신 | 자만이 따르는 능력은 사람을 죽이는 칼이다 |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성공한다 | 전쟁에서는 이기는 것이 최고의 선이다
제6장 _ 타고난 불세출의 로비스트 _ 133
비비람과 고통 속에서 연마한 흡인력 | 뻔뻔함과 검은 속셈으로 얻은 천하 | 관우, 장비와의 관계는 독이 든 성배였다 | 그 누구보다도 윤리 경영에 빨리 눈 뜬 지도자 | 때로는 허점과 약함을 적극적으로 보여 주는 것도 최상의 전략이다 | 남을 아는 만큼이나 자기 자신도 알다
제7장 _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파이터 _ 167
대를 위해 눈물을 머금고 양아들을 제거하다 | 소통은 조직 경영을 위한 최고 전략이자 덕목이다 | 도둑을 잡으려면 먼저 두목을 잡아야 한다 | 유비의 불필요한 관용채찍과 당근 전략 잣대는 동일해야 한다 | 남의 관점이 틀리다는 사실을 직설적으로 지적해 돌파구를 찾아라 | 위험은 기꺼이 무릅써야 할 최고의 전략이다
제8장 _ 시세에 순응하는 정의의 지사(志士) _ 199
사익보다는 천하에 눈을 돌리다 | 이기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전쟁이다 | 마지막 순간에도 빛난 반어법의 미학 | 남의 개성을 잘 이용하는 것이 용인술의 핵심이다 | 왕도를 내걸면서도 간웅의 본색을 잃지 않는 이중전략 | 오불관언과 생떼도 때로는 전략이 된다
제9장 _ 자신을 숨길 줄 아는 정객 _ 227
침묵은 순금과 다를 바 없다 | 신의에만 지나치게 사로잡히지 마라 | 일당백의 인재로 관리하라 |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 교만은 백해무익하다
제10장 _ 『삼국지』, 「선주전」 원문 _ 255
유비의 주요 연표 _ 27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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