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유방
경청의 리더십과 용인술로 지존이 된 리더
『황제 유방』은 왕조의 백년대계를 위해 피도 눈물로 흘리지 않았던 철의 군주, 황제 유방의 경청의 리더십과 용인술을 살펴본 책이다. 배짱과 지략을 소유한 반골 리더, 심사숙고 스타일의 전략가, 남과 자신을 분명히 아는 군주 등 유방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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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그러나 왕조의 백년대계를 위해
피도 눈물도 흘리지 않았던 철의 군주, 황제 유방
사람은 나이가 먹을수록 대체로 남의 말에 귀를 잘 기울이지 않는다. 그 사람이 절대 권력자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역사에 길이 남는 절대 권력자를 살펴보면 남의 말을 진지하게 듣기는커녕 종종 충언을 고하는 수하를 죽이는 일은 다반사다. 그러나 유방은 다소 달랐다. 성질이 까칠해 종종 수하들을 함부로 하기는 했어도 충언을 귀담아듣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진정 소통의 미학을 천성적으로 즐길 줄 아는 군주였다.
유방은 항우처럼 용감하지도, 무예가 뛰어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재능은 항우를 훨씬 앞섰다. 매사에 천재적인 판단력으로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그는 기회를 잡았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그 기회가 올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고 결단력 있게 행동했다. 보통 사람을 뛰어넘는 그의 정치적 자질에는 천하의 누구도 그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비천함과 고귀함은 종이 한 장 차이
수천 년 동안에 걸친 중국의 고대 사회에서는 무수한 제왕들이 등장했다. 이 중에서도 한(漢)나라를 개창한 고조 유방(劉邦)은 단연 걸출한 인물이 아닌가 싶다. 사실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다. 출신 성분이 거의 천민에 가까웠는데도 황제가 되는 획기적인 선례를 남겼으니까. 심지어 그는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귀족 출신인 항우(項羽)와도 비교하기 어려웠다. 한마디로 그는 요즘 말로 완전히 자수성가한 개천에서 나온 용이었다.
사서 등을 살펴보면 진짜 그는 날건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본업이 농사인데도 뼈 빠지게 일을 하기는커녕 매일 술로 나날을 보내는 게 일상일 정도였다. 걸핏하면 욕을 하고 허풍을 치는 것도 좋아했다. 성실한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그야말로 애당초 싹수가 노랬다.
그러나 이런 그에게도 장점은 있었다. 무엇보다 가진 것이 쥐뿔도 없었으나 성격이 호방했다. 행동에도 거침이 없었다. 웅대한 포부와 배짱은 더 말할 것이 없었다. 주변에 자신과 비슷한 신분을 가진 인재들을 꼬이게 하는 재주를 보였던 것은 다름 아닌 이런 성격 탓이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능력보다는 주변의 뛰어난 인재들의 도움으로 웅대한 포부를 현실로 실현시킬 수 있었다. 장량(張良), 한신(韓信), 소하(蕭何), 진평(陳平) 등이 하나같이 그와 비슷한 처지의 이런 인재들이었다.
게다가 그는 요즘 말로 하면 특출난 개인기가 별로 없었다. 재주가 없었다는 말이 되겠다. 이건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도자나 제왕이 되기에는 역설적으로 안성맞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는 "백지에다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라는 유명한 말로 설명을 대신해도 될 것 같다.
경청의 리더십과 용인술로 지존이 된 리더
옛날부터 수많은 사람들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건달이나 가난뱅이 출신들은 모두 비천하고 지존의 자리에 오른 제왕들은 원래 고귀하게 태어난 사람들이라는 편견을 말이다. 당연히 이런 편견은 2000년 전에는 더 심했다. 그러나 진승(陳勝)이 주장한 대로 왕후장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겠는가? 그 때문에 비천함과 고귀함 사이에는 어떻게 보면 일종의 필연적인 관계도 있지 않나 싶다. 시정의 잡배 출신인 유방과 한 고조 유방이 같은 사람인 것은 무엇보다 이런 사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하기야 오죽했으면 어느 위대한 철학자가 "비천한 자가 가장 고귀하다."라는 말을 남겼을까.
인생을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의 길쭉한 상자라고 하면 안에 담기는 것은 기나긴 세월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한쪽에 소망과 동경을 주입시키면 반대쪽에서는 무언가의 결과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2000여 년 전에 평민으로 태어난 유방은 확실히 그렇게 했다. 상자의 한쪽에 소망과 노력을 주입시켜 다른 쪽에서 성공과 기적을 수확했다. 이런 성공과 기적은 오늘날에도 당연히 유효하다.
목차
목차
제1장 _ 배짱과 지략을 소유한 반골 리더 _ 013
강인한 용기와 배짱과 식견으로 장애물을 물리치라 | 큰일을 이루는 사람은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않고 소신대로 한다 | 필부의 용맹과 여인의 하찮은 어진 마음으로는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 |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다 | 성격을 드러내는 것도 정치적인 수단이다 | 지나친 총애가 위험을 부른다
제2장 _ 매력적인 보스 _ 039
유씨만 왕이 될 수 있다 | 현명한 군주에게는 죽음을 무릅쓰고 진언하는 충성스러운 신하가 있다 | 뛰어난 인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 자신의 분수와 진퇴를 아는 사람은 하늘도 돕는다 | 장량, 유방에게 날개를 달아주다 | 소하, 주군을 제대로 찍다 | 진정한 제왕은 휘하에 목숨을 아끼지 않는 부하들이 반드시 있다
제3장 _ 심사숙고 스타일의 전략가 _ 067
크게 얻으려면 작은 것을 등한시 말고 치욕을 참아야 한다 | 까칠함 속에서도 비범한 능력을 갖춰라 | 실수를 바로 인정하는 식견과 혜안을 갖춰라 |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려라 | 미관말직의 간언도 수용하는 소통을 발휘하라 | 용맹은 지혜를 이길 수 없다
제4장 _ 이해력 뛰어난 학생 _ 091
무위치국의 군주는 유능함으로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다 | 최고 통치자의 피땀 어린 노력이 왕조를 전승시킨다 | 부하의 자존심을 지켜주라 | 왕조의 백년대계를 위해 피도 눈물도 흘리지 않는다 | 도덕적 기치를 내걸어 인심을 얻어라 | 군자는 인내할 줄 알아야 한다
제5장 _ 약체에서 최강으로 _ 119
왕권강화를 위해 제후들의 권력을 약화시켜라 | 백성과 천하를 위무하라 | 세금과 요역 개혁을 통해 농업을 장려하다 | 적의 내부 모순을 이용하다 |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큰 판을 보다 | 덕으로 굴복시키다
제6장 _ 애정 없이 서로 이용만 하는 부부 _ 147
유방, 태자 폐위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다 | 냉혹한 승부사 여치 | 여씨 그룹에 대권 찬탈을 경고한 유방의 선견지명 | 옛정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야박한 권력자 | 권력자의 최고 덕목 결단력
제7장 _ 시세에 따라 변해가는 카멜레온 _ 171
융통성 있는 용병으로 기적을 만들다 | 형세를 꿰뚫는 통찰력 | 전쟁에서는 속임수를 꺼려서는 안 된다 | 적의 이성을 잃게 하는 격장법의 달인 | 막무가내의 적을 화친(和親)으로 감화시키다 | 마오쩌둥도 감탄한 절묘한 인사
제8장 _ 천명을 받은 천자 _ 199
진평과의 의기투합은 하늘의 뜻 | 도살자 항우와 대비되는 너그러운 장자(長者) | 충의만이 하늘을 감동시킨다 | 진정한 왕자(王者)는 버티기와 양동 작전에 능하다 | 말 위에서는 천하를 다스리지 못한다
제9장 _ 남과 자신을 분명히 아는 군주 _ 223
너그러운 아량으로 천하를 품다 | 토사구팽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 인재의 장점을 개발하다 | 지식인을 존중하고 등용한 무뢰한 | 후세에 유전된 청렴 | 문화 경쟁력을 위해 교육을 국책으로 삼은 군주
제10장 _ 유연한 대장부 _ 247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 후흑(厚黑)으로 일궈낸 대업 | 대업을 위한 무가무불가의 자세 | 존엄도 잃게 하는 지나친 허영심 | 자기 최면은 성공의 원동력
유방의 주요 연표 _ 273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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