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교실로 향하며
편지글을 통하여 인연을 새기며 언제나 제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
편지글을 통하여 인연을 새기며 언제나 제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그때 그 교실로 향하며』.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이 36년 동안 교사 생활을 하면서 학생들과 주고받은 수많은 편지들을 모은 것이다. 1교시에는 제자들에게 띄운 편지와 받은 편지를, 2교시는 인터넷 메시지와 아이러브스쿨, 싸이월드에서 오고 간 이야기를, 3교시는 학부모 편지와 교단지우 이야기를, 4교시는 오래 전 만들었던 학급문집 메시지를 비롯한 제자들 이야기로 분류하여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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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휴대전화가 보편적인 통신 수단으로 등장하면서 문자 메시지도 일상생활이 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게 각광을 받는 문자 메시지는 소위 '엄지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낳을 정도로 새로운 소통의 아이콘이 되었다. 이런 변화와 함께 '부모님 전상서'나 '친구야 보아라'로 시작하는 전통의 통신수단인 편지는 자취를 감춘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편지와 문자 메시지의 거리가 동떨어졌다고 할 수만은 없다. 지정의知情意를 소통하는 통신수단으로서의 기능은 일맥상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 그 교실로 향하며』에 실린 내용은 물론 문자 메시지가 아니다. 대부분 스승과 제자들이 주고받은 편지와 엽서지만, 문자 메시지와 편지의 중간쯤에 위치한 진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글들도 상당수 눈에 띈다. 아이러브스쿨, 싸이월드 같은 인터넷 사이트를 매개로 사제師弟가 쌍방雙方 소통疏通했던 글들이 그렇다. 통신수단이야 어떠하든 스승과 제자들이 요즘 보기 드물게 수십 년째 소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승의 날'에 눈여겨볼 만한 책이라고 하겠다.
36년 동안 스승과 제자들이 주고받은 편지글 고스란히 수록
요즘 사람들의 문자 메시지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편지便紙는 옛 선인들이 지정의知情意를 소통하는 수단이었다. 스승과 제자,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멀리 떨어져 사는 벗과 연인, 그리고 얼굴도 모르고 이름만 아는 선비들간에도 편지가 오갔던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에서 스승이 제자에게 쓴 편지에 담아 보냈던 사연은 어떤 것일까? 제자의 학문에 대한 염려와 조바심을 담아 마음을 다잡고 학업에 매진하도록 당부했을 것이다. 학습 방법에 관한 조언, 안빈낙도安貧樂道와 심신의 수양, 구태의연한 습속을 버리고 무사안일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마음을 가다듬고 자중 자애하는 일과 경천애인敬天愛人의 태도를 권장하는 일도 편지의 주된 내용이었을 것이다.
『그때 그 교실로 향하며』에는 '편지글을 통하여 인연을 새기며 언제나 제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라는 부제副題에 나타나듯이 스승인 이정호 교장선생님의 제자들에 대한 애틋한 정과 제자들의 삶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녹아 있다. 뿐만 아니라 초임 교사 시절부터 길러낸 제자들의 스승에 대한 존경과 사랑도 엿볼 수 있다. 교단에 발을 디딘 지 36년, 엮은이 이정호 교장선생님은 그 동안 3,000여 장이 넘는 편지를 받고 또 답장을 해 주는 과정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과 사연을 그냥 흘려보내기 안타까워 이 책을 냈다고 한다. 그만큼 특별한 책인 셈이다.
스승과 제자가 소통하는 아름다운 교실 이야기
이 책은 1교시부터 4교시까지 4개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명한 동요작가인 서덕출 선생의 대표 동요 <봄편지>의 구절을 4개 부문의 제목으로 붙였다.
첫 구절인 '연못가에 새로 핀 버들잎을 따서요'라는 제목의 1교시는 제자들에게 띄운 편지와 제자들로부터 받은 편지를 소개하고 있다.
둘째 구절인 '우표 한 장 붙여서 강남으로 보내면'이라는 제목의 2교시는 인터넷 메시지와 아이러브스쿨, 싸이월드에서 오고 간 이야기를 담았다.
3교시는 '작년에 간 제비가 푸른 편지 보고요'라는 제목이다. 학부모와 주고받은 편지와 교단지우敎壇知友 이야기가 실려 있다.
4교시 '조선 봄이 그리워 다시 찾아옵니다'에서는 오래 전 만들었던 학급문집 메시지를 비롯하여 제자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이 책 속에는 이정호 교장선생님이 그 동안 맡았던 수천 명의 제자들 가운데 수백 명의 제자들이 등장한다. 또 제자들과의 편지글 외에도 후배나 동료 교사들과의 서신 교류, 몹쓸 병에 걸려 힘들어하던 지우에게 보내는 간절한 사연, 존경하는 선배 교사가 돌아가셨을 때의 영결사, 제자들의 결혼식 주례사 등도 담겨 있다.
공교육의 위기를 넘어 인성의 바다로
이정호 교장선생님은 "이 책을 통하여 같은 길을 걸어온 동료들이나 후배들이 공감해 주기를 바라고, 또 다른 많은 이들이 더러 책 속의 글들을 통하여 유년幼年 회상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 땅의 많은 교사들이 많은 제자들에게 여전히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겨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으려는 자세를 견지해 왔고 평소 맡은 아이들에게는 정직성을 강조하면서 경험세계를 넓혀 주려 애썼던 스승, 꿈과 사랑과 추억의 교실을 지향해 왔던 스승, 제자들과의 교감交感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과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써 왔던 스승이 있었기에 이렇듯 메시지를 주고받는 대상인 제자들의 연령대가 무척 폭 넓고, 메시지의 시차時差가 매우 큰 비동시적非同時的인 글들을 압축하고 정리할 수 있었던 셈이다.
스승과 제자들이 진정성을 바탕으로 소통한다면 공교육의 위기라는 장애를 뛰어넘어 인성人性 교육의 바다에서 함께 헤엄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면초가로 보이는 우리 교육에도 얼마든지 희망希望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목차
목차
제자들에게 띄운 편지
제자들이 보내온 편지
엽서로 전하는 답신
2교시: 우표 한 장 붙여서 강남으로 보내면
인터넷 메시지
아이러브스쿨 이야기
싸이월드 이야기
3교시: 작년에 간 제비가 푸른 편지 보고요
학부모 편지
나누는 이야기
교단지우들의 편지
님을 애도합니다
영결사
4교시: 조선 봄이 그리워 다시 찾아옵니다
학급통신
전교생 메시지
학급문집 메시지
교육활동기
제자들의 동기회
내가 만난 제자들
주례사
저자
저자
"나는 아직도 어쩌면 선생 흉내만 내는 얼치기 선생인지 모른다. 그래도 마음에 담은 몇 가지는 있다.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으려 한 점이나 현장 교육의 개선의지를 실천하려고 노력해 왔다는 점이다. 평소 맡은 아이들에게는 정직성을 강조하면서 경험 세계를 넓히려 애썼다. 아이들과의 교감을 소중히 여겼고, 그들과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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