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조만담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이야기들
시인 박구하의『청조만담』. 이 책은 시인 박구하의 학창 시절부터 동창 사회까지,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문예반에서 활동했던 고등학교 시절과 문학청년 시절의 열정을 고스란히 늦깎기 시인의 신바람으로 되살려 다양한 추억의 이야기들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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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오래도록 열망의 세월을 보내다가 쉰 살을 넘겨 늦깎기 시인으로 데뷔했던 지은이가 학창시절과 동창사회를 감칠 맛 나는 이야기로 그려냈다. 하루 이틀, 한두 차례가 아니라 2001년 4월부터 2008년 6월 유명(幽明)을 달리할 때까지 무려 8년에 걸쳐 매달 학창시절의 추억과 동창들의 졸업 이후 삶을 연재했던 것이다. 지은이는 문예반에서 활동했던 고등학교 시절과 문학청년 시절의 열정을 고스란히 늦깎기 시인의 신바람으로 되살려 제목 그대로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이야기들'을 희로애락의 한바탕 드라마로 승화시켰다.
한 울타리 속에서 지낸 3년의 의미
《청조인(靑潮人)》이라는, 월간으로 발간되는 동창회지에 8년 동안 연재했던 원고의 양은 200자 원고지 2,000장에 육박할 정도로 방대했다. 물론 지은이가 연재했던 원고를 상당 부분 줄이고 순서를 바꿔 재편집을 했지만 원래의 취지를 훼손하지는 않았다. 시차(時差)가 있더라도 모교(母校)라는 공간에서 3년씩 비슷한 과정의 생활을 하고 졸업한 동창생들이 왜 남다른 우정과 친분을 유지하는지에 대해 이 책은 너무나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다만 부산고등학교라는 특정 학교와 청조인(靑潮人)을 자처하는 부고인들의 이야기라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자 약점인 점은 어쩔 수가 없을 듯하다. 지은이가 연재를 시작하면서 썼던 글의 일부를 덧붙인다.
바다, 그 영원한 모성
나는 지금 떠나온 바다, 십대의 바다, 교정 벤치에서 바라보던 그 순수의 바다를 생각한다. 모든 것을 수용하면서도 질서를 잃지 않고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는 고전古典의 바다, 폭풍에 나울치다가도 다시 평온을 되찾는 수평의 바다, 공부가 안 될 때나 실의에 빠졌을 때, 바다는 먼 해조음으로 다가와 지친 마음을 달래주었다. 실로 바다는 우리 부고인의 영원한 모성이요, 그리움의 본산이다.
우리는 비좁은 초량 언덕길을 3~6년간 오르내리며 눈만 들면 보이던 초록빛 바다, 있을 땐 잘 몰랐던 바다의 존재, 모든 가능성을 안고 출렁이던 청조靑潮의 바다를 죽도록 잊지 못한다. 물 들면 다섯이요, 물 나면 여섯이 되는 신기한 오륙도가 코앞에 보이고 오동나무, 미류나무 가지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던 풍경들, 먼 이국에서 달려와 창검 같은 돛대들을 치켜들고 정박하고 있는 뭇 기선들은 또 얼마나 우리들의 젊은 가슴을 뛰게 하였던가. 지금은 뿔뿔이 흩어져 따로따로 살고 있지만, 누구든 이 교문을 나온 사람이면 아슴푸레한 그 기억의 바다를 잊지 못한다.
'기억의 끈을 이어 전류처럼 흐르다/ 함께 가진 것이 많아 차라리 슬프다'는 유자효 시인의 '재회'라는 시처럼, 정신의 연골이 여물고 육체가 눈뜨는 인생의 여명기에 우리의 뇌리에 하나하나 새겨진,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이 영상들은 이제는 그 교정을 함께 했던 동창 선후배가 아니면 되찾을 수가 없다. 그 바다가 어디 가는 것도, 모교가 자리를 옮기는 것도 아니겠지만 그 때 그 시간을 그 자리에서 함께 한 추억의 동위원소를 공유하고 있는 학우가 없고서야 무슨 감흥과 흥취가 있으랴. 우리는 남달리 청춘의 씨앗이 여물어가던 시기에 그 바다를 공유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복이요, 큰 인연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그 바다가 보이는 교정에서 벌어졌던 이바구들을 찾아가려 한다. 망망대해에서 바늘귀를 찾는 심정으로 옛 기억들을 하나씩 더듬어 이 글을 쓰려고 한다. 그 많은 이야기를 제대로 쓸 수 있을까 생각하면 다시 아득해지지만, 이제 와서 어쩔 수 없다.
목차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배움의 도가니
감사하면 복이 온다 2007년 8월
명 교훈校訓 '감사하자'
감사한 마음 vs 미안한 마음
굳세어라, 부고야 2007년 10월
추억의 40계단에 서서
죽어가는 모교, 두고 볼 것인가
시詩 권하는 사람들 2007년 12월
명예시인의 산실, 부산고
시인보다 더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제2부 청조인이 사는 법
영원한 아웃사이더 박종수 2003년 12월, 2004년 2월
관악산의 박종수 코스
미스터 팍! 빠이빠이
욕설의 미학과 욕 권하는 사회
'올드보이' 감독 탄생
국세청 청백리 김용국 2004년 3월
백조의 울음
국세청의 돈키호테
죽어서 받은 청백리의 표상
김성우의 수국기행 2004년 4월
그 섬에 가고 싶다
정지하기 위해 출렁이는 물결
결혼식이라는 이름의 즉위식
하을봉의 진정한 행복 2004년 9월, 2004년 10월, 2005년 2월, 2005년 9월
호스피스와 암 환자로 만난 선후배
탕자와 성자, 쾌락과 욕망의 뒤끝
부산고 출신 호스피스 제1호
다시 살고 싶은 삶, 나 속의 나를 찾아서
손말철의 헌신과 베풂의 삶 2004년 11월
때맞춰 내려주는 단비
세상에 빛을 주고 간 사람
김종석, 좌판 위에 피운 꽃 2005년 3월
소년가장, 장사밖에 길이 없어
20년 만에 받은 졸업장
이재희, 칼날 위에 꽃 피우기 2005년 4월
앞만 보고 뛰는 CEO
무논에서 용龍 나다
유삼렬과 교사의 힘 2005년 5월, 2005년 7월
담임교사가 심어준 애증愛憎
'두 번'의 달인
진짜 과외공부와 나의 안토니아Antonia
홍성현, 죽지 않고 사는 법 2006년 1월
니미츠 힐의 비극
우리 시대 영원한 자유인
김수남의 '사랑하기'와 '앞장서기' 2006년 2월
명 낭송가의 위대한 탄생
시와 모교를 사랑한 사람
어느 극작가의 죽음, 최경식 2006년 4월
닷새간의 식물인간
날건달에서 인기 극작가로
전병두의 효행천리 2006년 6월
시조로 화답한 수연 잔치
점심 안 먹고 가면 무효
제3부 은사열전
똥에 웃고 똥에 운 나날들 2002년 6월
똥의 미학가 유수현 선생님
겉 다르고 속 다른 최을림 선생님
막가파 교사들의 진면목 2002년 8월
이창규 선생님은 농땡이 대장(?)
불륜이 부러웠던 서문경 선생님
염불보다 더 좋은 젯밥 2002년 9월
대머리 야구광 정진헌 선생님
전천후 직사포 시인 안장현 선생님
소풍 끝내고 가신님들 2002년 10월, 2002년 11월
아름다운 욕쟁이 시인, 살매 김태홍 선생님
날 비飛자를 잘 쓰면 바람기가 있어
갓 쓴 영국신사 장갑상 선생님
우리 것을 사랑한 참스승 홍영식 선생님
멀고도 가까운 사제지간 2002년 12월
꿈꾸는 만년소년 박래일 선생님
올라운드 플레이어 돌배 송영각 선생님
선생님들의 상투어 2003년 1월
혼자 달리는 천리마 강석우 선생님
지옥의 사자 이덕주 선생님
맘씨 좋은 동네 아저씨 김영현 선생님
한국의 찰리 채플린 노기석 선생님
진짜 사나이 박용성 선생님
고독한 나르시스 백대인 선생님
제4부 사통팔달 청조인
달사모를 아시나요? 2004년 7월, 2004년 8월
뛰는 족발, 먹는 족발
마라톤 풀코스 완주기
작은 고추가 맵기는 맵다
뱁새와 황새, 1초 차이의 우정
돌아온 올드밴드, The Cycles 2005년 1월
되게 웃기는 아저씨들
「더 사이클즈」의 화려한 복귀
욕지도 기행-돌아가는 배 2005년 6월
늙은 소년의 귀항
귀항의 두 얼굴
답산회의 산정무한과 산상수연 2006년 3월, 2006년 12월
무지막지한 산행, 내려다보면 별 것 아닌 세상
산상수연山上壽宴과 8자 돌림 회갑산행
남한산성을 울려버린 푸른 합창
반창회와 몽유학원도夢遊學園圖 2006년 5월
열화 같은 호응과 참여
몽유병자들의 추억 더듬기
못 말리는 합동 회갑연 2006년 8월
'즐거운 육춘기六春期, 건강健康한 노년老年'
18회의 남자들
몽골기행 2006년 9월, 2006년 10월, 2006년 11월
푸른 서사시 몽골, 몽골 땅
별천지의 하룻밤
초원의 빛과 32인의 청조인 기수들
홉스골 가는 길, 풀밭 위의 식사
잠 안 자는 물고기
게르 촌의 미스터리
몽골의 청색 삼보
중산회와 구라의 미학 2007년 2월
자위행위의 정의
인생은 짧고 하루는 길다
크낙회의 웰빙 인생 2007년 5월
크낙새와 크낙회
내 인생의 주인은 남이 아닌 바로 나
제5부 바다가 보이는 교정
아, 김민부 2003년 3월
요절한 우리 시대 국민 시인
다시 뜨는 일출봉과 월출봉
역대 문예반과 문인들 2003년 4월
성춘복, 명예시인 김수남 등 40여 명 등단
서로 다른 세 분의 시인 선생님들
아름다운 시극 「겨울 나그네」와 올나이트 2003년 5월, 2003년 6월
막걸리와 도돔바 춤으로 다진 우정
생애 최초의 올나이트 미팅
배꼽 잡은 짝짓기 즉흥극
야구 명문 부산고의 탄생 2003년 8월
부고 명물 '진로'를 아시나요?
명문의 탄생
최초의 청룡기 우승, 그 감격시대
부산고 야구의 부침 2003년 9월
'역전의 명수'의 유래
부고 야구 괴담
야구선수 스카우트 이야기 2003년 10월
20년 불가침조약
관리야구로 변한 고교야구
제6부 별난 반 별난 아이들
20년 후의 약속 2001년 4월
눈물의 동창회
프롤로그와 초상 치른 이야기
친구와 사투리 2001년 5월
'똥구두'와 '용달차'
'다구리' 맞는 교사 2001년 6월
사기를 친 선생님과 "거대한 똥이 돼라!"
누가, 누가 모였나
'싱기비' 열전과 나바론의 용사들 2001년 8월, 2001년 9월
교칙보다 높은 법칙
기차통학으로 우수학생 유치?
체육시간 고무신 해프닝
텍사스촌 탐험기
제7부 별난 반 학급일지
별난 아이들, 별난 이야기 2001년 10월~2001년 12월
64년 4월 X일 담임 영애, 5반 교실 방문
64년 4월 25일 혈청소로 봄 소풍 가다
64년 5월 5일 놈팽이들, 한 대목 보다
64년 6월 25일 아아, '융니오!'
64년 6월 X일 유월 오후의 동문서답
64년 7월 X일 특보-담임의 숨겨둔 여자
64년 7월 X일 땅콩, 니가 왱이다
64년 7월 7일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춤을
64년 7월 26일~28일 여우방학
64년 8월 X일 물새야 우지 마라
64년 9월 30일 하복 마지막 입던 날
64년 10월 X일 교정에 울려 퍼진 유행가
64년 10월 8일 교내 백일장에서 일어난 일
졸업반 진풍경과 레임덕에 걸린 선생님들 2002년 1월, 2월
진기명기 백출한 교내 체육대회
모자 수난 이야기
분노와 환호, 애환을 함께해 온 모자
내 모자 건드리는 놈은 "쥑이뿔기다"
호풀에서 흑모 백모까지 2002년 3월~6월
호떡과 풀빵에 꽃피운 우정
배고팠던 시절의 단골메뉴 '호풀파티'
최초의 졸업반誌 「유수」
'이 강산 낙화유수…' 유행가서 힌트
잊지 못할 추억의 바다 해운대와 흑모 백모 이야기
흑모와 백모의 격론…끝내 무승부
제8부 60년의 반란
육춘기六春期 2005년 8월, 2005년 10월, 2005년 11월
'하면 된다' vs '되면 한다'
불광불급不狂不及의 현장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청무주의 땅, 무주의 하늘
우정, 영원히 줄지 않는 자산
흥분과 감동의 도가니
친구의 빈소에서 2003년 7월
돈 고!
'고!' 해도 갈 데가 없는 사람들
사오정과 오륙도
기대수명 2007년 6월
천년을 산다한들
수명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종로시대 2008년 2월~6월
종로의 재발견
추억으로 가는 종로
마음의 자유천지
인생의 의문사와 다반사
'굽잇물', 전용권을 선언하다
비교하지 않는 삶
'곰알바우'의 사계
일만 원의 행복과 지상낙원
입이 아닌, 몸으로 하는 사랑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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