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그대와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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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된 시인을 기리는 가족
1966 출생, 1980 문학소녀, 1987 극단작가, 1992 아내, 1993 엄마, 2008 환자, 2014 시인, 2017 천사……일생이 이렇게 소개된 시인 노영애의 유고집이다. 이것만으로도 참으로 할 말이 많을 것 같고, 이것만으로도 그저 말문이 막힌다. 천사가 된 시인의 자취를 묶어낸 가족의 마음도 두 갈래가 아닐까 싶다. 하나는 편안히 하늘나라로 가시라는 염원이고, 다른 하나는 오래오래 가슴에 간직하겠다는 다짐이리라. “남편이자 아버지 김형혜, 큰 딸 김여진, 둘째 딸 김채진, 막내아들 김건규가 시인 노영애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라는 헌사가 그래서 더욱 아릿하게 와 닿는다.
1966 출생, 1980 문학소녀, 1987 극단작가, 1992 아내, 1993 엄마, 2008 환자, 2014 시인, 2017 천사……일생이 이렇게 소개된 시인 노영애의 유고집이다. 이것만으로도 참으로 할 말이 많을 것 같고, 이것만으로도 그저 말문이 막힌다. 천사가 된 시인의 자취를 묶어낸 가족의 마음도 두 갈래가 아닐까 싶다. 하나는 편안히 하늘나라로 가시라는 염원이고, 다른 하나는 오래오래 가슴에 간직하겠다는 다짐이리라. “남편이자 아버지 김형혜, 큰 딸 김여진, 둘째 딸 김채진, 막내아들 김건규가 시인 노영애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라는 헌사가 그래서 더욱 아릿하게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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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마지막 시와 가족의 애절함
우린 왜 더 일찍 서로를 바라보지 못했을까요
우린 왜 더 많이 서로를 알아가지 못했을까요
우린 왜 더 많은 따뜻한 말들을 나누지 못했을까요
서로를 사랑하는 일에 서툴렀던 시간들이
이제는
아쉬움과 후회로 남았네요
꽃이 필 때만이라도
나뭇잎 떨어지는 그 순간만이라도
하얗게 내리는 눈발이 새벽을 깨우던
짧은 순간만이라도
그대와 그대와 그대의
손을 잡을 수 있었다면
잡은 그 손이 따뜻하다 고백할 수 있었다면
우린 더 사랑할 수 있었을 것을
지는 해를 따라 낮달이 붉어지고 있습니다
비워져 가는 하루는
내일이 있어 기꺼이 밤에 이르고
달은 내일에 이르는 안내자가 됩니다
시간이 없군요
깊은 공명 없이 그대를 떠나보내는 달이
눈물을 머금었습니다
더 사랑해야 했습니다
더 오래 바라보아야 했습니다
더 따뜻한 말 한마디
그대 가슴에 묻어두어야 했습니다
그대와 그대와 그대를
아주 오래도록 사랑할 것이라고
-엄마가 남긴 마지막 시
엄마는 참 글을 좋아했다. 지금 남은 건 엄마에 대한 추억과 글뿐이지만, 마음속 저장된 기억은 사라지기도 하고 곱씹어 보기도 어렵다. 떠나기 3년 전부터 엄마는 SNS를 했다. 엄마가 남긴 마음이 담긴 시와 일상을 담은 글을 책으로 묶어 다시금 기억하려고 한다. 우리는 왜 더 일찍 바라보지 못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투병하는 엄마는 항상 혼자였다. 엄마에게는 항상 주님이 함께 했지만 떠나기 전, 우리는 몰랐던 홀로된 그녀만의 생각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며 책을 엮는다.
-2018년 5월, 당신이 그리운 아침에
우린 왜 더 일찍 서로를 바라보지 못했을까요
우린 왜 더 많이 서로를 알아가지 못했을까요
우린 왜 더 많은 따뜻한 말들을 나누지 못했을까요
서로를 사랑하는 일에 서툴렀던 시간들이
이제는
아쉬움과 후회로 남았네요
꽃이 필 때만이라도
나뭇잎 떨어지는 그 순간만이라도
하얗게 내리는 눈발이 새벽을 깨우던
짧은 순간만이라도
그대와 그대와 그대의
손을 잡을 수 있었다면
잡은 그 손이 따뜻하다 고백할 수 있었다면
우린 더 사랑할 수 있었을 것을
지는 해를 따라 낮달이 붉어지고 있습니다
비워져 가는 하루는
내일이 있어 기꺼이 밤에 이르고
달은 내일에 이르는 안내자가 됩니다
시간이 없군요
깊은 공명 없이 그대를 떠나보내는 달이
눈물을 머금었습니다
더 사랑해야 했습니다
더 오래 바라보아야 했습니다
더 따뜻한 말 한마디
그대 가슴에 묻어두어야 했습니다
그대와 그대와 그대를
아주 오래도록 사랑할 것이라고
-엄마가 남긴 마지막 시
엄마는 참 글을 좋아했다. 지금 남은 건 엄마에 대한 추억과 글뿐이지만, 마음속 저장된 기억은 사라지기도 하고 곱씹어 보기도 어렵다. 떠나기 3년 전부터 엄마는 SNS를 했다. 엄마가 남긴 마음이 담긴 시와 일상을 담은 글을 책으로 묶어 다시금 기억하려고 한다. 우리는 왜 더 일찍 바라보지 못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투병하는 엄마는 항상 혼자였다. 엄마에게는 항상 주님이 함께 했지만 떠나기 전, 우리는 몰랐던 홀로된 그녀만의 생각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며 책을 엮는다.
-2018년 5월, 당신이 그리운 아침에
목차
목차
머리말
소개
차례
2014 너를 민들레라 부른다
그리움
오전 11시
불면
가을 비
자리
2015 겨울 산
봄이 오는 소리
그 해 겨울
별처럼 봄이 오다
2016 밤에 내리는 봄비
봄을 기다리다 문득
나무가 되어 봤으면
불면
2017
맺음시
소개
차례
2014 너를 민들레라 부른다
그리움
오전 11시
불면
가을 비
자리
2015 겨울 산
봄이 오는 소리
그 해 겨울
별처럼 봄이 오다
2016 밤에 내리는 봄비
봄을 기다리다 문득
나무가 되어 봤으면
불면
2017
맺음시
저자
저자
노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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