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변: 1589 기축년
최학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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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당쟁(黨爭)을 정면으로 다룬 최초의 소설
최학 장편소설 『고변(告變)』은 조선 전기, 동서 분당 이후 본격적으로 벌어진 당쟁을 정면으로 다룬 최초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당쟁이라고 하면 흔히 ‘폐해(弊害)’에 대해 떠올리기 쉽지만, 원인과 전개과정을 살펴보면 조선시대 사상의 소용돌이와 맞물려 있었음을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다. 선조 22년인 1589년에 일어난 기축옥사를 배경으로 당시의 역사 인물들과 시대상을 그려내고 있는 『고변(告變)』에서는 퇴계, 율곡, 남명 학파의 사상적 갈등은 물론 문중과 계층의 다툼, 동서(東西) 당쟁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마침내 임진왜란이라는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이 꼼꼼하게 그려지고 있다.
최학 장편소설 『고변(告變)』은 조선 전기, 동서 분당 이후 본격적으로 벌어진 당쟁을 정면으로 다룬 최초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당쟁이라고 하면 흔히 ‘폐해(弊害)’에 대해 떠올리기 쉽지만, 원인과 전개과정을 살펴보면 조선시대 사상의 소용돌이와 맞물려 있었음을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다. 선조 22년인 1589년에 일어난 기축옥사를 배경으로 당시의 역사 인물들과 시대상을 그려내고 있는 『고변(告變)』에서는 퇴계, 율곡, 남명 학파의 사상적 갈등은 물론 문중과 계층의 다툼, 동서(東西) 당쟁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마침내 임진왜란이라는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이 꼼꼼하게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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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조선왕조실록으로 복원한 인물지 같은 소설
소설 『고변(告變)』에는 퇴계 이황, 율곡 이이, 기대승, 유성룡, 정철, 성혼, 정여립, 이발, 송익필, 남언경, 이산해, 김장생, 허봉, 허균 등 당대 엘리트들의 꿈과 욕망, 그리고 좌절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수십 년에 걸친 장기간의 방대한 자료 수집과 3년여의 집필 및 퇴고 끝에 원고지 3,200장으로 완성, 신국판 816쪽의 책 한 권으로 펴냈다. 책의 앞쪽에 실린 '장편소설 『고변』 등장인물'을 살펴보더라도 한 시대의 역사를 이끌었던 면면(面面)을 조선왕조실록에 바탕을 두고 복원해낸 조선의 인물지 같은 소설이라고 할 만하다.
시대 환경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간의 모습
소설 『고변』은 기축옥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필자는 소설의 이야기가 옥사의 전말을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소설의 본령이 그러하듯, 사건의 기복 자체보다는 시대 환경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는데 주안을 두고자 하였다. 하여 조선 전기의 제도적 모순, 학문과 사상의 갈등 등에 주목하면서 당대 엘리트들의 열정과 욕망, 꿈과 좌절을 그리는 데 더 역점을 두려 하였다. 그것이 개인적 탐욕과 편견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해도 한 시대의 삶의 조건은 물론 사고와 행위에 대한 통시적이고 보편적인 양상을 반영하는 것이라 여긴 까닭에서다. 소설의 이야기는 대부분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다. 그만큼 허구의 여지가 적은 편이다. 우리의 근·현대문학사에 수많은 역사소설이 있었지만 정치적으로 사상적으로 가장 중요했던 한 시기 즉 퇴계와 율곡, 동서 분당의 시대를 정면에서 다룬 소설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굳이 이러한 정공의 소설기술법을 채택하였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의미와 재미를 다함께 누릴 수 있는 역사소설
장편역사소설 『고변』의 소설적 흥미 중에서도 특히 흥미로운 것은, 동인 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송익필의 계략이다. 송익필은 서인들의 공격을 받아 비참한 신세로 전락한 후, 숨어서 동인들에게 복수할 계략을 꾸미고 실천에 옮긴다. 정여립이란 인물을 눈여겨보고 치밀하게 작전을 짜서 정여립을 모반의 주동자로 만들어간다. 자식을 포함한 여러 인물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기발한 아이템을 마련하여 일을 꾸미는 송익필의 계략은 놀랍고 잔인하다. 복수심에 불타는 천재 송익필의 상상력은 정교한 플롯을 꾸미고, 그 플롯대로 인물들이 움직이고 세상이 전개되어 복수에 성공하는 이야기가 『고변』이다. 『고변』은 송익필의 복수극으로 읽을 때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 된다. (…) 『고변』 속의 세상은 놀랍고 참혹하다. 그 세상은 고상한 학덕이나 인품과는 무관하게 흘러가는 잔인한 싸움터다. 그러면서도 거기에는 고뇌와 번민도 있고 의리와 충절도 있고 인간적 아름다움도 있다. 소설 속에서 그러한 세상을 만나는 일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의 어둠과 인간의 어리석음을 좀 더 밝고 냉정한 눈으로 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가 하면 『고변』의 스토리는 복잡하면서도 치밀한 플롯을 가지고 있다. 이 플롯의 힘이 장편소설 읽기의 어려움을 가볍게 만들어준다. 『고변』은 의미와 재미를 다함께 누릴 수 있는 역사소설이다.
----이남호 고려대 교수, '『고변』에 부치는 글' 중에서
소설 『고변(告變)』에는 퇴계 이황, 율곡 이이, 기대승, 유성룡, 정철, 성혼, 정여립, 이발, 송익필, 남언경, 이산해, 김장생, 허봉, 허균 등 당대 엘리트들의 꿈과 욕망, 그리고 좌절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수십 년에 걸친 장기간의 방대한 자료 수집과 3년여의 집필 및 퇴고 끝에 원고지 3,200장으로 완성, 신국판 816쪽의 책 한 권으로 펴냈다. 책의 앞쪽에 실린 '장편소설 『고변』 등장인물'을 살펴보더라도 한 시대의 역사를 이끌었던 면면(面面)을 조선왕조실록에 바탕을 두고 복원해낸 조선의 인물지 같은 소설이라고 할 만하다.
시대 환경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간의 모습
소설 『고변』은 기축옥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필자는 소설의 이야기가 옥사의 전말을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소설의 본령이 그러하듯, 사건의 기복 자체보다는 시대 환경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는데 주안을 두고자 하였다. 하여 조선 전기의 제도적 모순, 학문과 사상의 갈등 등에 주목하면서 당대 엘리트들의 열정과 욕망, 꿈과 좌절을 그리는 데 더 역점을 두려 하였다. 그것이 개인적 탐욕과 편견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해도 한 시대의 삶의 조건은 물론 사고와 행위에 대한 통시적이고 보편적인 양상을 반영하는 것이라 여긴 까닭에서다. 소설의 이야기는 대부분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다. 그만큼 허구의 여지가 적은 편이다. 우리의 근·현대문학사에 수많은 역사소설이 있었지만 정치적으로 사상적으로 가장 중요했던 한 시기 즉 퇴계와 율곡, 동서 분당의 시대를 정면에서 다룬 소설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굳이 이러한 정공의 소설기술법을 채택하였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의미와 재미를 다함께 누릴 수 있는 역사소설
장편역사소설 『고변』의 소설적 흥미 중에서도 특히 흥미로운 것은, 동인 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송익필의 계략이다. 송익필은 서인들의 공격을 받아 비참한 신세로 전락한 후, 숨어서 동인들에게 복수할 계략을 꾸미고 실천에 옮긴다. 정여립이란 인물을 눈여겨보고 치밀하게 작전을 짜서 정여립을 모반의 주동자로 만들어간다. 자식을 포함한 여러 인물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기발한 아이템을 마련하여 일을 꾸미는 송익필의 계략은 놀랍고 잔인하다. 복수심에 불타는 천재 송익필의 상상력은 정교한 플롯을 꾸미고, 그 플롯대로 인물들이 움직이고 세상이 전개되어 복수에 성공하는 이야기가 『고변』이다. 『고변』은 송익필의 복수극으로 읽을 때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 된다. (…) 『고변』 속의 세상은 놀랍고 참혹하다. 그 세상은 고상한 학덕이나 인품과는 무관하게 흘러가는 잔인한 싸움터다. 그러면서도 거기에는 고뇌와 번민도 있고 의리와 충절도 있고 인간적 아름다움도 있다. 소설 속에서 그러한 세상을 만나는 일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의 어둠과 인간의 어리석음을 좀 더 밝고 냉정한 눈으로 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가 하면 『고변』의 스토리는 복잡하면서도 치밀한 플롯을 가지고 있다. 이 플롯의 힘이 장편소설 읽기의 어려움을 가볍게 만들어준다. 『고변』은 의미와 재미를 다함께 누릴 수 있는 역사소설이다.
----이남호 고려대 교수, '『고변』에 부치는 글' 중에서
목차
목차
작가의 말ㆍㆍㆍ4
장편소설 『고변』 등장인물 ㆍㆍㆍ8
1. 삭풍(朔風)ㆍㆍㆍ63
2. 소라고둥 소리 ㆍㆍㆍ93
3. 아득하여라, 동호(東湖)의 석별ㆍㆍㆍ112
4. 심외무리(心外無理) 심외무사(心外無事)ㆍㆍㆍ140
5. 원한(怨恨) ㆍㆍㆍ157
6. 내륙의 섬, 죽도(竹島)ㆍㆍㆍ181
7. 종루(鍾樓)의 가무(歌舞) ㆍㆍㆍ217
8. 환천(還賤)ㆍㆍㆍ242
9. 남도(南道) 대숲에 부는 바람ㆍㆍㆍ262
10. 왜적(倭賊) 남해를 침탈하다 ㆍㆍㆍ311
11. 바람과 촛불ㆍㆍㆍ346
12. 구월산(九月山)ㆍㆍㆍ394
13. 운장고봉(雲長高峰) ㆍㆍㆍ411
14. 별리(別離)ㆍㆍㆍ435
15. 만산홍엽(滿山紅葉)ㆍㆍㆍ452
16.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ㆍㆍㆍ475
17. 꿈꾸는 산, 계룡(鷄龍)ㆍㆍㆍ510
18. 전야(前夜)ㆍㆍㆍ565
19. 고변(告變)ㆍㆍㆍ610
20. 추국(推鞫)ㆍㆍㆍ644
21. 독대(獨對)ㆍㆍㆍ670
22. 죽도(竹島), 무너지다ㆍㆍㆍ684
23. 빈 숲ㆍㆍㆍ723
24. 묘향산의 봄 ㆍㆍㆍ750
25. 북변(北邊)에서ㆍㆍㆍ768
26. 벽산천공(碧山天空) 백운비(白雲飛) ㆍㆍㆍ786
[고변]에 부치는 글/ 이남호ㆍㆍㆍ808
장편소설 『고변』 등장인물 ㆍㆍㆍ8
1. 삭풍(朔風)ㆍㆍㆍ63
2. 소라고둥 소리 ㆍㆍㆍ93
3. 아득하여라, 동호(東湖)의 석별ㆍㆍㆍ112
4. 심외무리(心外無理) 심외무사(心外無事)ㆍㆍㆍ140
5. 원한(怨恨) ㆍㆍㆍ157
6. 내륙의 섬, 죽도(竹島)ㆍㆍㆍ181
7. 종루(鍾樓)의 가무(歌舞) ㆍㆍㆍ217
8. 환천(還賤)ㆍㆍㆍ242
9. 남도(南道) 대숲에 부는 바람ㆍㆍㆍ262
10. 왜적(倭賊) 남해를 침탈하다 ㆍㆍㆍ311
11. 바람과 촛불ㆍㆍㆍ346
12. 구월산(九月山)ㆍㆍㆍ394
13. 운장고봉(雲長高峰) ㆍㆍㆍ411
14. 별리(別離)ㆍㆍㆍ435
15. 만산홍엽(滿山紅葉)ㆍㆍㆍ452
16.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ㆍㆍㆍ475
17. 꿈꾸는 산, 계룡(鷄龍)ㆍㆍㆍ510
18. 전야(前夜)ㆍㆍㆍ565
19. 고변(告變)ㆍㆍㆍ610
20. 추국(推鞫)ㆍㆍㆍ644
21. 독대(獨對)ㆍㆍㆍ670
22. 죽도(竹島), 무너지다ㆍㆍㆍ684
23. 빈 숲ㆍㆍㆍ723
24. 묘향산의 봄 ㆍㆍㆍ750
25. 북변(北邊)에서ㆍㆍㆍ768
26. 벽산천공(碧山天空) 백운비(白雲飛) ㆍㆍㆍ786
[고변]에 부치는 글/ 이남호ㆍㆍㆍ808
저자
저자
최학
저자는 경북 경산의 남천면 삼성리에서 태어났다.
초·중등과정을 마친 뒤 상경, 서울의 양정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에 진학하였으며 재학 중이던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폐광>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1979년 한국일보사의 장편소설 공모에 홍경래 난을 다룬 역사소설 『서북풍』이 당선되었다.
1981년부터 2015년 정년퇴임 때까지 대전의 우송정보대학, 우송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그동안 고려대학교 문인회 회장, 한국작가교수회 부회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작품 집필과 함께 중국 남경효장대학 명예교수, 한중백주문화교류협회장으로서 중국과의 문화교류에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창작집으로 『잠시 머무는 땅』 『그물의 눈』 『식구들의 세월』 『손님』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에는 『서북풍』 『안개울음』 『미륵을 기다리며』 『역류』 『화담명월』 등이 있다. 그밖에 산문집 『시가 있는 간이역』과 중국 관련의 『배갈을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 『니하오 난징』 등의 저서가 있다.
초·중등과정을 마친 뒤 상경, 서울의 양정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에 진학하였으며 재학 중이던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폐광>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1979년 한국일보사의 장편소설 공모에 홍경래 난을 다룬 역사소설 『서북풍』이 당선되었다.
1981년부터 2015년 정년퇴임 때까지 대전의 우송정보대학, 우송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그동안 고려대학교 문인회 회장, 한국작가교수회 부회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작품 집필과 함께 중국 남경효장대학 명예교수, 한중백주문화교류협회장으로서 중국과의 문화교류에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창작집으로 『잠시 머무는 땅』 『그물의 눈』 『식구들의 세월』 『손님』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에는 『서북풍』 『안개울음』 『미륵을 기다리며』 『역류』 『화담명월』 등이 있다. 그밖에 산문집 『시가 있는 간이역』과 중국 관련의 『배갈을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 『니하오 난징』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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