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길(김원일 소설전집 7)
김원일 장편소설
김원일 장편소설『사랑의 길』. 국운이 쇠해가던 구한말을 배경으로 가정 있는 두 남녀가 벌인 비극적 사랑의 행로를 추적한 작품이다. 분단 현실을 중심으로 선 굵은 남성적 세계에 천착해온 김원일 문학에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남녀간 사랑의 정념을 정면으로 다룬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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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사랑의 길』은 국운이 쇠해가던 구한말을 배경으로 가정 있는 두 남녀가 벌인 비극적 사랑의 행로를 추적한 작품이다. 분단 현실을 중심으로 선 굵은 남성적 세계에 천착해온 김원일 문학에서는 이례적이다 싶게 남녀간 사랑의 정념을 정면으로 다루었다. 1998년 출간 때는『사랑아 길을 묻는다』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선보였으나,『사랑의 길』로 제목을 바꾸어 소설전집 7권으로 다시 나왔다.
종내 죽음과 눈멂으로 사랑의 비극을 증언하는 서한중과 사리댁의 막막한 행로는 단순한 불륜을 넘어 천주교 신자인 두 사람의 배교에 대한 하늘의 징벌로 느껴질 정도로 가혹한 고난의 길을 밟아간다. 그러나 작가는 감상을 배제한 냉정한 필치로 그 참혹을 기록함으로써, 스스로를 불태우는 욕망의 정념을 속죄와 구원의 종교적 질문과 맞세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세속적 욕망의 극한에서 사랑의 정화를 생각하게 만든다. 두 남녀를 길 없는 방황으로 몰아가는 미혹의 행방을 뜨겁게 추적하면서, 『사랑의 길』은 속죄와 구원을 거부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덧없는 사랑의 찬가를 넘어선 인간 운명의 맹목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타협 없는 응시는 세속의 사랑이 구원의 지평으로 스스로를 열어가는 순간을 침묵으로 감싸고, 사랑에 대한 한없는 질문으로 우리를 이끈다.
"사랑은, 신의 사랑이든 인간의 사랑이든, 사람의 일생을 끊임없이 간섭하는 힘이며 짐이다. 이 두 가지 사랑은 때론 나란히 함께 가기도 하고 서로 마주보며 싸우기도 한다. 김원일 최초의 사랑 소설은 삶의 거대한 과제인 이 문제를 바라보는 운명의 질문이다. 욕망과 속죄의 들뜬 갈등으로부터 세상 어느 누가 자유로울 수 있을까. 서한중과 사리댁 역시 그러했으리라. 두 남녀는 사랑으로 기뻐하고 사랑으로 괴로워하는, 세속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불가피한 전형이다."―김주연(문학평론가)
"작가 김원일이 남녀간의 애정 심리를 천착한 본격적인 연애소설을 출간했다. 파격적인 변신이다.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 마지막 장을 덮고도 오래도록 비감(悲感)으로 남아, 김원일 문학의 미학적 완성을 뜨거운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일수록 고통이 동반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연애소설의 절창이다."―김주영(소설가)
"『사랑의 길』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문득 괴테의 분신인 베르테르가 토해내는 격정의 고백이 귓전에 맴돌았다. 세찬 폭풍도 두터운 구름도 거친 급물살도 젊은 베르테르의 힘찬 발걸음을 멈출 수 없다. 홀린 듯 이끌리고 등 떠밀린 듯 쫓겨 가는 길, 그 고단하고 지난한 노정을 끌고 미는 힘은 오직 하나, 사랑이다."―김별아(소설가)
■ 결정판 소설전집
「김원일 소설전집」은 1967년 현대문학 제1회 장편소설 공모에 준당선된 사실상의 등단작 『어둠의 축제』부터 2008년에 나온 소설집 『오마니별』까지를 아우른다. 장편이 11종(19권), 연작소설 2종, 중편집 3종, 단편집 3종에 한 권의 자전소설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28권이다. 작가는 마지막 개고(改稿) 작업이라는 마음으로 한 작품 한 작품 문장을 손 보고 구성을 다듬어 반세기 가까운 작가 생활을 결산하고 정리하는 결정판 소설전집을 순차적으로 내보일 계획이다. 권별 장편소설 배열과 중편 및 단편소설집 배열은 발표 순서에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여러 권짜리 소설『늘푸른 소나무』와『불의 제전』은 장편소설 끝자리에 배치하였고, 연작소설은 별도로 묶었다.
■ 전집 3차분 세 권 출간
우선 소설전집 1차분으로 사실상의 등단작인 장편소설『어둠의 축제』(현대문학, 1967년 5월호~1968년 2월호 연재 ; 1975년 예문관에서 책으로 처음 출간)와 80년대 중반에 나온 잘 알려지지 않은 명편『바람과 강』(1985년, 문학과지성사), 그리고 비교적 최근작인 장편소설『김씨네 사람들』(원제는『가족』, 2000년, 문이당』, 2차분으로는 대하장편『불의 제전』(전 5권)을 선보였다. 이번 3차분으로는 장편소설『사랑의 길』(원제는『사랑아 길을 묻는다』, 1998년, 문이당)과 연작소설『슬픈 시간의 기억』(2001년, 문학과지성사)과『푸른 혼』(2005년, 이룸)이 출간되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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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사랑의 길』김별아(소설가)
작가의 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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