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느린 시간(문학동네 소설집)
최일남 소설집
Regular price
$13.48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원로작가의 소설집. 아주 천천히 노년의 시간을 저작하는 작가 최일남의 원숙한 손길, 경이로운 문학적 광경으로 피어나는 삶의 숨은 갈피들. 노년의 시간과 죽음의 문제를 다룬 소설들로 <고도는 못오신다네>, <그들은 말했네> 등 8편의 단편을 묶었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고도는 못 오신다네)는 두 노인간의 추억담을 몰래 듣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다. 눅진한 옛날 타령을 주고받는 두 노인은 친구가 산다는 술 한잔을 기다리고 있지만, 정직 그들의 대화에는 '지나간 시간에 대한 착잡하고 이율배반적인 그리움'이 놓여 있다. 이 모순된 마음의 자리는 이 소설집 전반에 반복, 변주되어 나타나며 '시간'의 의미를 곱씹게 만든다.
곧 죽어도 곁불은 안 쬐겠다는 이들의 '믿음직한 오기'에 마침내 주인공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마지막 대목은 작가 자신이라고 해도 좋을 소설의 화자와 두 노인의 거리를 한순간에 좁힌다. 이로써 작가는 이 작품이 단순한 노년 관찰기가 아니라 작가 스스로의 내면 성찰기임을 숨기지 않는다.
표제작 (아주 느린 시간)은 신도시에 사는 다섯 노인들의 이야기를 차례차례 전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죽음을 애증어린 친구처럼 끼고 사는 모습들이 약여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중 다음의 두 대목은 압권이다. 먼저, 한국전쟁 전야의 가족사를 둘러싼 두 노인간의 화해 문제. 어릴 적 실수로 상대방 집안의 형을 사지로 몰아넣게 된 김노인은 마음의 묵은 빚을 갚으려 한다.
그러나 정노인의 다음과 같은 답변은 그 부채 청산 속도로 전염되는 단절, 그리고 소외의 피폐 속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최일남의 세계 인식의 지렛대는 그리하여 진정한 인간의 속도에 대한 그리움을 한 줄기 아름다운 광휘로 띄워 올리고 있다. 그 빛 속에서 우리는, 1953년 등단 이후 문학과 저널리즘에서 흐트러짐 없는 반세기 글쓰기를 통해 한국문학의 한 기둥으로 자리잡은 거장의 풍모를 발견한다.
작가 최일남은 193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를 수료했다. 1953년 '쑥 이야기'가 (문애)에, 1956년 '파양'이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서울 사람들' '타령' '춘자의 사계' '손꼽아 헤어보니' '너무 큰 나무' '홰치는 소리' '누님의 겨울' '히틀러나 진달래' '그때 말이 있었네', 장편소설 '거룩한 응달' '그리고 흔들리는 배' '숨통' '하얀 손' '덧없어라, 그 들녘' '만년필과 파피루스' 등을 펴냈다. 이상문학상 월탄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한국창작문학상 인촌상 등을 수상했다.
곧 죽어도 곁불은 안 쬐겠다는 이들의 '믿음직한 오기'에 마침내 주인공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마지막 대목은 작가 자신이라고 해도 좋을 소설의 화자와 두 노인의 거리를 한순간에 좁힌다. 이로써 작가는 이 작품이 단순한 노년 관찰기가 아니라 작가 스스로의 내면 성찰기임을 숨기지 않는다.
표제작 (아주 느린 시간)은 신도시에 사는 다섯 노인들의 이야기를 차례차례 전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죽음을 애증어린 친구처럼 끼고 사는 모습들이 약여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중 다음의 두 대목은 압권이다. 먼저, 한국전쟁 전야의 가족사를 둘러싼 두 노인간의 화해 문제. 어릴 적 실수로 상대방 집안의 형을 사지로 몰아넣게 된 김노인은 마음의 묵은 빚을 갚으려 한다.
그러나 정노인의 다음과 같은 답변은 그 부채 청산 속도로 전염되는 단절, 그리고 소외의 피폐 속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최일남의 세계 인식의 지렛대는 그리하여 진정한 인간의 속도에 대한 그리움을 한 줄기 아름다운 광휘로 띄워 올리고 있다. 그 빛 속에서 우리는, 1953년 등단 이후 문학과 저널리즘에서 흐트러짐 없는 반세기 글쓰기를 통해 한국문학의 한 기둥으로 자리잡은 거장의 풍모를 발견한다.
작가 최일남은 193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를 수료했다. 1953년 '쑥 이야기'가 (문애)에, 1956년 '파양'이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서울 사람들' '타령' '춘자의 사계' '손꼽아 헤어보니' '너무 큰 나무' '홰치는 소리' '누님의 겨울' '히틀러나 진달래' '그때 말이 있었네', 장편소설 '거룩한 응달' '그리고 흔들리는 배' '숨통' '하얀 손' '덧없어라, 그 들녘' '만년필과 파피루스' 등을 펴냈다. 이상문학상 월탄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한국창작문학상 인촌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목차
001. 고도는 못 오신다네 ...7
002. 아주 느린 시간 ...41
003. 힘 ...75
004. 사진 ...105
005. 그들은 말했네 ...141
006. 풍경 ...175
007. 속삭임 외로움 ...211
008. 띠 ...243
해설. 최일남 문학의 3박자 균형감각/김윤식(문학평론가) ...275
작가 후기. ...309
002. 아주 느린 시간 ...41
003. 힘 ...75
004. 사진 ...105
005. 그들은 말했네 ...141
006. 풍경 ...175
007. 속삭임 외로움 ...211
008. 띠 ...243
해설. 최일남 문학의 3박자 균형감각/김윤식(문학평론가) ...275
작가 후기. ...309
저자
저자
최일남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