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바이킹 비케와 힘센 사나이들(개정판)(동화는 내 친구 43)(양장본 Hardcover)
“힘보다 생각이, 전쟁보다 평화가 더 멋져!”
유머 ㆍ 지성 ㆍ 반권위주의, 사고력의 가치를 전달하는 어린이 문학 고전!
힘과 모험의 전통적 영웅 서사를
‘폭력에 대항하는 지혜’로 뒤집어 재해석한 ‘바이킹 비케’ 이야기.
만화, 애니메이션 등 현대 대중문화의 ‘유쾌한 해적’ 이미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바로 그 원작.
사려 깊고 친절한 소년 바이킹 비케와 힘세고 무식한 바이킹 용사들의
애정과 대립, 폭력에 대한 풍자 속에 익살과 유머가 가득합니다.
비케가 보여 주는 진짜 용기
비케는 힘세고 용맹스럽고 겁 없는 바이킹 용사 중의 용사, 바이킹 최고 대장 할바르의 외아들이에요. 하지만 아빠나 다른 바이킹 용사들과는 완전히 딴판이지요. 날마다 늑대에게 쫓겨 나무 위에서 한참을 내려오지 못하는, 완전 겁쟁이니까요. 가장 힘센 영웅의 아들이 용맹하게 맞설 생각은 않고 그냥 도망만 치다니…….
하지만 아주 중요한 사실은, 작고 겁 많고 싸움을 싫어하는 비케한테 생각과 꾀가 무궁무진 솟아나는 반짝이는 머리가 있다는 거예요! 비케가 머리를 쓸 때면 머리에서 불꽃이 팡팡 튄답니다. 아빠와 돌무더기 옮기기 내기를 할 때도 커다란 ‘돌 던지기 장치’를 만들어 척척 해치우고, 바이킹 용사들이 무작정 뛰어들었다 함정에 갇혔을 때도 난생처음 보는 톱고기로 감옥 빗장을 열어 구해 내지요. 게다가 왕과 배짱 좋은 거래로 금화, 물통, 목걸이 등을 잔뜩 얻어 모두를 부자로 만들어 주기까지요. 할바르와 용감하지만 멍청한 할바르의 부하들이 앞뒤 생각 않고 “돌격, 앞으로!” 돌진할 때면 언제나 비케가 구해 준다니까요.
그런데 정말이지 바이킹 용사들은 답이 없네요. 글쎄 고향에 자랑할 만한 영웅담이 없다며 비케의 만류를 뿌리치고 허름한 성에 뛰어들었다 또다시 갇혀 버렸지 뭐예요. 완전 무장한 진짜 병사들, 무덤 속처럼 깜깜한 지하 감옥…… 생각만으로도 덜덜 떨리는데, 비케가 이번에도 무사히 아저씨들을 구해 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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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전통적인 영웅 서사의 반전,
힘과 만용, 폭력과 용기, 어리석음과 지혜의 대립
싸움을 좋아하여 북해를 누비고 다녔던 바이킹, 넓디넓은 바다에 뱃길을 튼 용맹한 바이킹, 하지만 이 이야기는 바이킹들의 용감함을 나타내지 않아요. 오히려 겁 많은 소년을 주인공으로 그간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바이킹을 그리지요. 폭력을 싫어하는 작은 소년의 도움으로 거친 사나이들이 매번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고 유쾌하답니다.
1963년부터 출판된 〈바이킹 비케 Vicke Viking〉 시리즈는 아이슬란드 '사가(Saga)'와 스웨덴 소설《The Long Ships》에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합니다. 중세 북유럽의 영웅 전설인 사가는 명예, 복수, 육체적 강함을 칭송하지만, 작가 루네르 욘손은 이를 뒤집어 힘보다 지혜를, 전쟁보다 평화를 강조하며 전통적인 영웅 서사를 반전시킵니다. 일찍이 나치 비판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던 작가는 일관된 반권위적 메시지로, 힘과 만용, 폭력과 용기, 어리석음과 지혜에 대해서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며 어린 독자들에게 사고력의 가치를 전달합니다.
"전쟁과 전사 기질 전반, 특히 고대 바이킹을 아주 유쾌하게 풍자한,
더없이 즐겁고 익살스러운 이야기이다. 이 '안티-사가(Anti-saga, 반영웅 전설)'의 진짜 재미는
그 안에 담긴 패러디를 이해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 비로소 충분히 느낄 수 있다."
- O. 프로이슬러
《왕도둑 호첸플로츠》로 유명한 독일의 거장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는 비케 시리즈가 전쟁과 바이킹 이야기를 유쾌하게 풍자한 안티?사가로, 성인 독자가 패러디를 즐기기에 충분하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안티-사가, 북유럽의 영웅 전설을 뜻하는 '사가'에 '반(Anti)'을 붙여 칼과 힘이 아닌 지혜와 평화를 강조하며, 아이들은 비케의 모험 자체를, 성인 독자는 권위주의나 폭력성을 풍자하는 사회 비판적 패러디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작품은 1965년 독일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특히 에베르트 칼손의 일러스트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대중문화의 '모험 서사'와 '캐릭터 전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고전
비케 시리즈는 단순히 한 세대의 추억을 넘어, 현대 대중문화의 '모험 서사'와 '캐릭터 전형'을 정립하는 데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비케는 대개 용맹하고 잔인하게 묘사되던 근육질의 전사들 대신 '지력'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주인공의 전형을 만들었으며, 칼을 휘두르기보다 도구를 이용하는 등 폭력 없는 승리로 교육적 가치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듣습니다.
"제가 어릴 적 즐겨 보던 TV 애니메이션 중에 '바이킹 비케'라는 작품이 있었는데,
힘은 없지만 머리가 좋은 소년 비케와 힘만 센 바보 같은 어른들의 모험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모험이 정말 즐거워 보이고 분위기가 아주 좋거든요. (중략)
아마 이것이 제가 해적을 좋아하게 된 시초일 겁니다."
- 오다 에이치로, 만화 《원피스》 2권, 1998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만화 시리즈'로 기네스북에 오른 《원피스 ONE PIECE》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해적 만화를 그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바이킹 비케'를 꼽습니다. 위 문구는 오다 에이치로가 《원피스》라는 대작의 '창작의 뿌리'를 독자들에게 밝힌 대목으로, 한국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고 상징적인 서문으로 꼽힙니다.
비케 시리즈는 1974년 독일, 오스트리아와 일본이 합작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독일공영방송(ZDF)에서 방영되며 유럽 전역에서 크게 히트했고, 다양한 상품이 만들어지는 등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이후 《알프스 소녀 하이디》, 《플란다스의 개》 등 유럽 문학을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세계 명작 극장' 시리즈가 본격화되었습니다. 또한 '악당' 아닌 '모험가 해적'의 낭만적 인식이 대중문화에 퍼지는 흐름이 생겼습니다.
그림을 그린 에베르트 칼손은 세밀하면서도 과장된 선, 코믹하면서도 날카로운 사회 풍자로 이야기에 생동감과 여운을 더했습니다. 칼손은 단순한 삽화가를 넘어 루네르 욘손의 이야기와 철학을 공유한 동료 창작자입니다. 그의 그림이 없었다면 비케의 유머와 캐릭터의 매력은 반만 살아났을 것이라고 합니다. 칼손의 작품은 스웨덴 노르셰핑 노동박물관에 EWK 박물관이 상설 운영될 정도로 중요한 문화적 자산으로 평가됩니다.
독서는 창의력의 근간입니다.
다수가 열광하는 현대 문화 콘텐츠의 뿌리가 담긴 고전 《소년 바이킹 비케》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문학을 넘어, 여러 대중문화를 더 재미있게 즐기기 바랍니다.
목차
목차
시합
함정
쫓기는 사람들
성
덴마크 사람들
마지막 사냥
옮긴이 말
저자
저자
주로 휴머니즘, 관용, 비폭력에 관해서 글을 썼으며, 글자만으로 살아 있는 그림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언어 감각과 유머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작 《바이킹 비케》, 《울메의 모험》 시리즈는 바이킹들의 풍습과 악습에 관한 인간적인 이야기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었고,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도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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