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선, 관음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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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절에서 마주하는 관음보살상 뒤에는 천년 전 한 공주의 이야기가 숨 쉬고 있다"
이 책은 인도에서 출발한 관음 신앙이 중국으로 건너와 여성화되는 과정을 '묘선 공주'의 서사를 중심으로 분석한 인문학적 보고서입니다. 저자 경완 스님은 묘선 서사가 어떻게 형성되어 동아시아 관음 신앙의 지형도를 바꾸어 놓았는지를 추적합니다. 특히 불교의 '출가'가 유교 사회에서 '불효'로 비판받던 시대에, 묘선 공주가 자신의 눈과 손을 바쳐 아버지를 구원하는 극한의 희생을 통해 어떻게 두 가치를 화해[화쟁(和諍)]시켰는지 심도 있게 다룹니다. 또한 여성을 단순한 구원의 대상이 아닌 독자적인 수행과 성불의 주체로 격상시킨 역사적 의미를 조명합니다.
이 책은 인도에서 출발한 관음 신앙이 중국으로 건너와 여성화되는 과정을 '묘선 공주'의 서사를 중심으로 분석한 인문학적 보고서입니다. 저자 경완 스님은 묘선 서사가 어떻게 형성되어 동아시아 관음 신앙의 지형도를 바꾸어 놓았는지를 추적합니다. 특히 불교의 '출가'가 유교 사회에서 '불효'로 비판받던 시대에, 묘선 공주가 자신의 눈과 손을 바쳐 아버지를 구원하는 극한의 희생을 통해 어떻게 두 가치를 화해[화쟁(和諍)]시켰는지 심도 있게 다룹니다. 또한 여성을 단순한 구원의 대상이 아닌 독자적인 수행과 성불의 주체로 격상시킨 역사적 의미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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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왜 묘선인가?"
인도에서 발원한 관음은 본래 남성 또는 성을 초월한 모습의 보살이었다. 한국 전통 도상에도 그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묘선 공주 전설이 형성·확산되면서, 관음은 점차 여성의 모습으로 그려지기 시작했고, 송원대 이후 동아시아 전역의 신앙·예술에 깊은 자취를 남겼다. 이 극적인 전환의 한복판에 서 있는 서사가 바로 '묘선 공주' 이야기다.
저자 경완 스님(동국대 불교학술원 HK+ 연구교수)이 이 책에서 출발점으로 삼은 자료는 「향산대비보살전(香山大悲菩薩傳)」 비문이다. 이 비문은 북송 1100년에 처음 새겨졌으나 마모되어, 1308년 원대에 향산사에서 다시 새긴 것이 오늘에 전한다. 저자는 이 비문을 토대로 묘선 서사가 어떻게 형성·확장되어 동아시아 관음 신앙의 지형을 바꾸어 놓았는지를 서사문학의 전개 과정을 따라 추적한다. 특히 이 책은 묘선 서사의 가장 오래된 텍스트로 평가되는 「향산대비보살전」 비문을 국내 최초로 완역하여 부록으로 수록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불효(不孝)'가 '효(孝)의 완성'이 되기까지 ─ 화쟁(和諍)의 서사 "
이 책의 핵심 통찰은 묘선 서사가 단순한 영험담이 아니라, 출가를 '불효'로 비판하던 유교 사회에서 불교가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낸 정교한 문화적 화쟁(和諍)의 기획이었다는 점이다. 혼인을 거부하고 출가한 묘선 공주는 끝내 자신의 손과 눈을 베어 아버지의 병을 고치고, 마침내 천수천안(千手千眼) 관음으로 현현한다. 저자는 이 서사가 "불교의 자비가 유교의 효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한다"는 메시지를 담아냄으로써, 두 가치 체계의 충돌을 한 편의 비극적 헌신의 드라마로 봉합했다고 분석한다.
"여성의 몸으로 성불에 이르다 ─ 주체로서의 여성"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지점은 여성 주체성의 확립이다. 묘선은 구원의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수행하여 천수천안 관음의 경지에 오르는 독자적 수행 주체다. 저자는 인도의 본생담(本生譚), 『법화경』의 33응신 사상, 효행 서사라는 세 갈래의 뿌리를 추적하며, 이질적 요소들이 어떻게 융합되어 '여성으로서 성불하는 보살'이라는 새로운 상이 탄생했는지를 보여준다.
"추천사"
이 책에는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원장 정묵 스님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이 추천사를 보냈다.
낯선 외래 종교였던 불교가 동아시아의 정서와 결합해 어떻게 독자적인 신앙 체계를 구축했는지 보여주는 매혹적인 문화사적 탐구. 인도 남성 보살이 동아시아 여성 보살로 정착하기까지, 「향산대비보살전」 비문이라는 가장 이른 시기의 기록에서 출발해 묘선 서사 형성의 세 가지 뿌리(본생담·여성화신·효와 지옥)와 유·불 화쟁의 논리, 그리고 여성 주체성의 확립 과정을 차례로 풀어낸다.
이 책의 다섯 가지 포인트
1. 관음보살 여성화의 서사적 변용을 추적하다
2. 묘선 서사를 빚어낸 세 갈래 뿌리를 풀다
3. 여성, 구원의 대상에서 수행의 주체로
4. 효(孝)와 출가, 두 가치의 화쟁(和諍)을 읽다
5. 「향산대비보살전」 비문을 국내 최초로 완역하다
인도에서 발원한 관음은 본래 남성 또는 성을 초월한 모습의 보살이었다. 한국 전통 도상에도 그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묘선 공주 전설이 형성·확산되면서, 관음은 점차 여성의 모습으로 그려지기 시작했고, 송원대 이후 동아시아 전역의 신앙·예술에 깊은 자취를 남겼다. 이 극적인 전환의 한복판에 서 있는 서사가 바로 '묘선 공주' 이야기다.
저자 경완 스님(동국대 불교학술원 HK+ 연구교수)이 이 책에서 출발점으로 삼은 자료는 「향산대비보살전(香山大悲菩薩傳)」 비문이다. 이 비문은 북송 1100년에 처음 새겨졌으나 마모되어, 1308년 원대에 향산사에서 다시 새긴 것이 오늘에 전한다. 저자는 이 비문을 토대로 묘선 서사가 어떻게 형성·확장되어 동아시아 관음 신앙의 지형을 바꾸어 놓았는지를 서사문학의 전개 과정을 따라 추적한다. 특히 이 책은 묘선 서사의 가장 오래된 텍스트로 평가되는 「향산대비보살전」 비문을 국내 최초로 완역하여 부록으로 수록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불효(不孝)'가 '효(孝)의 완성'이 되기까지 ─ 화쟁(和諍)의 서사 "
이 책의 핵심 통찰은 묘선 서사가 단순한 영험담이 아니라, 출가를 '불효'로 비판하던 유교 사회에서 불교가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낸 정교한 문화적 화쟁(和諍)의 기획이었다는 점이다. 혼인을 거부하고 출가한 묘선 공주는 끝내 자신의 손과 눈을 베어 아버지의 병을 고치고, 마침내 천수천안(千手千眼) 관음으로 현현한다. 저자는 이 서사가 "불교의 자비가 유교의 효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한다"는 메시지를 담아냄으로써, 두 가치 체계의 충돌을 한 편의 비극적 헌신의 드라마로 봉합했다고 분석한다.
"여성의 몸으로 성불에 이르다 ─ 주체로서의 여성"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지점은 여성 주체성의 확립이다. 묘선은 구원의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수행하여 천수천안 관음의 경지에 오르는 독자적 수행 주체다. 저자는 인도의 본생담(本生譚), 『법화경』의 33응신 사상, 효행 서사라는 세 갈래의 뿌리를 추적하며, 이질적 요소들이 어떻게 융합되어 '여성으로서 성불하는 보살'이라는 새로운 상이 탄생했는지를 보여준다.
"추천사"
이 책에는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원장 정묵 스님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이 추천사를 보냈다.
낯선 외래 종교였던 불교가 동아시아의 정서와 결합해 어떻게 독자적인 신앙 체계를 구축했는지 보여주는 매혹적인 문화사적 탐구. 인도 남성 보살이 동아시아 여성 보살로 정착하기까지, 「향산대비보살전」 비문이라는 가장 이른 시기의 기록에서 출발해 묘선 서사 형성의 세 가지 뿌리(본생담·여성화신·효와 지옥)와 유·불 화쟁의 논리, 그리고 여성 주체성의 확립 과정을 차례로 풀어낸다.
이 책의 다섯 가지 포인트
1. 관음보살 여성화의 서사적 변용을 추적하다
2. 묘선 서사를 빚어낸 세 갈래 뿌리를 풀다
3. 여성, 구원의 대상에서 수행의 주체로
4. 효(孝)와 출가, 두 가치의 화쟁(和諍)을 읽다
5. 「향산대비보살전」 비문을 국내 최초로 완역하다
목차
목차
서문_보살, 여성이 되다
추천사_정묵
추천사_주경
제1부. 경전 속의 관음, 기적을 행하다
1장. 인도에서 온 구원의 보살
2장. 서역의 선물
3장. 사람들이 본 기적: 영험서사와 민간의 믿음
제2부. 묘선 서사의 탄생
1장. 송원대, 새로운 이야기들
2장. 묘선은 어디서 왔는가: 세 가지 뿌리
3장. 향산의 공주 묘선
제3부. 천수천안관음의 전기
1장. 공주, 운명을 거스르고 수행자가 되다
2장. 피로 쓴 효행: 손과 눈의 보시
3장. 천수천안(千手千眼) 관음으로 현현하다
4장. 묘선 서사의 구조와 힘
부록.
ㆍ부록 1_『香山大悲菩薩傳』 전문 번역
ㆍ부록 2_香山大悲菩薩傳碑文
참고문헌
추천사_정묵
추천사_주경
제1부. 경전 속의 관음, 기적을 행하다
1장. 인도에서 온 구원의 보살
2장. 서역의 선물
3장. 사람들이 본 기적: 영험서사와 민간의 믿음
제2부. 묘선 서사의 탄생
1장. 송원대, 새로운 이야기들
2장. 묘선은 어디서 왔는가: 세 가지 뿌리
3장. 향산의 공주 묘선
제3부. 천수천안관음의 전기
1장. 공주, 운명을 거스르고 수행자가 되다
2장. 피로 쓴 효행: 손과 눈의 보시
3장. 천수천안(千手千眼) 관음으로 현현하다
4장. 묘선 서사의 구조와 힘
부록.
ㆍ부록 1_『香山大悲菩薩傳』 전문 번역
ㆍ부록 2_香山大悲菩薩傳碑文
참고문헌
저자
저자
경완 경완(한운진) 景完(韓雲珍)
경완(景完, 한운진) 스님은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문화연구원 HK+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국 고전 서사와 동아시아 불교문학·문화를 연구한다. 묘선 서사의 형성과 동아시아 관음신앙의 변용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서대학교·고려대학교·한남대학교·가천대학교·봉녕사승가대학 등에서 강의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아사리를 역임하고 중앙승가대학교 개방이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국제교류위원과 김일엽문화재단 부이사장으로 소임을 이어가고 있다. 공저로 『한국비구니의 수행과 삶』, 『한국현대작가와 불교』, 『돈황학 대사전』, 『한국의 선사상』, 『「석가여래십지수행기」의 언어 연구와 역주』가 있고, 번역서로 『허수아비 ? 중국 최초의 아동문학』과 『권수정혜결사문』이 있다. 이외에도 중국 불교문학과 문화, 일엽 스님을 주제로 「김일엽 스님의 문학세계와 디아스포라」, 「김일엽과 소만수의 정체성과 불교시」, 「『관음전(觀音傳)』과 『남해기(南海記)』의 치유자 妙善에 관하여」 등 다수의 논문을 학술지에 등재하였다.
경완(景完, 한운진) 스님은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문화연구원 HK+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국 고전 서사와 동아시아 불교문학·문화를 연구한다. 묘선 서사의 형성과 동아시아 관음신앙의 변용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서대학교·고려대학교·한남대학교·가천대학교·봉녕사승가대학 등에서 강의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아사리를 역임하고 중앙승가대학교 개방이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국제교류위원과 김일엽문화재단 부이사장으로 소임을 이어가고 있다. 공저로 『한국비구니의 수행과 삶』, 『한국현대작가와 불교』, 『돈황학 대사전』, 『한국의 선사상』, 『「석가여래십지수행기」의 언어 연구와 역주』가 있고, 번역서로 『허수아비 ? 중국 최초의 아동문학』과 『권수정혜결사문』이 있다. 이외에도 중국 불교문학과 문화, 일엽 스님을 주제로 「김일엽 스님의 문학세계와 디아스포라」, 「김일엽과 소만수의 정체성과 불교시」, 「『관음전(觀音傳)』과 『남해기(南海記)』의 치유자 妙善에 관하여」 등 다수의 논문을 학술지에 등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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