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가족(반양장)
마루야마 겐지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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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마 겐지의 서정성과 영상미학이 최고조로 표현된 작품!
일본 문단에서 중요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마루야마 겐지의 대표작 『물의 가족』. 1994년 한국에 처음 소개된 작품으로, 오랜 절판 끝에 김춘미 교수의 번역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뛰어난 영상미학과 감각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이 소설은 작가가 끊임없이 천착해온 생과 죽음을 테마로 하고 있지만 죽음 쪽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시적인 문체로 ‘영혼의 구원’에 대한 아름다운 서사시를 풀어놓았다. 고향의 온갖 물에 대해 쓰고 싶다고 원하던 젊은 문학가 지망생. 그는 서른 번째 생일을 한달 여 남겨두고 죽는다. 누이를 사랑한 죄로 그는 평생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난다. 하지만 그의 영혼은 사랑하던 가족과 고향의 강과 바다와 산 언저리를 맴도는데….
일본 문단에서 중요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마루야마 겐지의 대표작 『물의 가족』. 1994년 한국에 처음 소개된 작품으로, 오랜 절판 끝에 김춘미 교수의 번역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뛰어난 영상미학과 감각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이 소설은 작가가 끊임없이 천착해온 생과 죽음을 테마로 하고 있지만 죽음 쪽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시적인 문체로 ‘영혼의 구원’에 대한 아름다운 서사시를 풀어놓았다. 고향의 온갖 물에 대해 쓰고 싶다고 원하던 젊은 문학가 지망생. 그는 서른 번째 생일을 한달 여 남겨두고 죽는다. 누이를 사랑한 죄로 그는 평생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난다. 하지만 그의 영혼은 사랑하던 가족과 고향의 강과 바다와 산 언저리를 맴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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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마루야마 겐지만이 쓸 수 있는 강렬하고, 한없이 정교하고, 또 아름다운 문장!
일본 문단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특출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마루야마 겐지의 대표작 <물의 가족(水の家族)이 오랜 동안 절판 끝에 김춘미 교수의 번역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물의 가족>이 절판된 이후, 중고서점에서도 품귀가 되면서 이 책을 구하기 위해 독자들은 새책 값의 2배를 치르면서 어렵게 소장의 기쁨을 누려야 했다는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였다.
마루야마 겐지는 종종 무라카미 하루키와 종종 비교되고 하는데, 하루키가 세련된 도시적 정서를 표현하는 반면, 그는 철저한 문학정신으로 인간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탁월하다. 철저하게 '이미지의 세계'를 추구하는 작가로 알려진 마루야마 겐지는 "문장으로써 영화보다 더 영상적인 표현방법으로 독자의 마음에 와닿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얘기하며, 그 스스로도 "절제된 문장으로 시각적인 소설을 지향하는 것― 그것뿐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물의 가족>은 그가 추구하는 이미지의 세계를 극명하게 드러내며 "언어로 표현된 최고의 영상미학"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근친상간이라는 파격적인 주제, 뛰어난 영상미와 감각적인 문체의 소설!
<물의 가족>은 마루야마가 줄곧 천착해온 생과 죽음을 테마로 하고 있다. 고향의 온갖 물에 대해 쓰고 싶다고 원하던 시혼(詩魂)에 찬 젊은 문학가 지망생은 서른 번째 생일을 한달 여 남겨두고 죽는다. 누이를 사랑한 죄로 그는 고향을 떠난 데 그치지 않고 평생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난다. 그러나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생각은 틀렸다. 그의 영혼은 떠나지 못하고 사랑하던 가족과 고향의 강과 바다와 산 언저리를 맴돌 뿐이다.
죽음으로써 비로소 가족과 핏줄이 끝없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생은 아름답고, 산다는 것은 더 아름다우며, 죽는다는 것은 자연의 대운행에 결부되는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식한다. 근친상간을 범한 자는 처벌되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는 살아남는다. 하늘은 다소 비루한 인간도, 세속적인 인간의 에고이즘도 포용하지만, 자의식에 찬 오만한 인간은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나 죽음은 모든 것을 정화하고, 그리하여 이 고독한 청년은 구원받았다.
작가는 시적인 문체로써 '영혼의 구원'이라는 테마로 한 편의 대서사시를 그려내고 있다.
절저히 문단 영향의 바깥에 존재하며, 구도자의 삶을 살고 있는 작가
마루야마 겐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삭발, 오토바이, 그리고 가죽 부츠와 가죽 재킷이다. 실제로 그는 일본 북알프스 산록의 나가노현 오마치 시에 거주하며 문단은 물론 세상과도 단절한 채 철저히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글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23세때 최연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한 것 이후로 일체의 문학상을 거부하고, 문학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았고 심사위원이라든가 문예지 등에서 의뢰해오는 잡문(雜文) 원고 청탁은 일체 맡지 않는다.
그는 철저히 구도자와 같은 생활을 한다. 여섯 시에는 반드시 일어나, 여덟 시부터 열두 시까지는 책상 앞에 앉아 집필한다. 밤 열 시에는 잔다. 이 생활을 지키기 위해 가급적 사람 만나는 일은 피한다. 독자가 편지를 보내와도 어지간해서는 답장을 안 한다. 전화도 안 받는다. 찾아와도 대화 상대 노릇도 안 한다. "나는 작가이고, 그들은 독자이다. 둘 사이에는 소설만이 존재한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술도 담배도 끊었다. 해로운 줄 알면서 술을 마시고, 자학적이며 퇴폐적인 미학에 매달리다가는 결국 무기력한 작품밖에 생산 못한다고 믿는다.
오후에는 러닝을 하거나 오토바이로 산길을 달린다. "한 작품을 끝낸 후 확실하게 소설에서 멀어지기 위해 나는 육체를 격렬하게 혹사시키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개와 함께 산길을 달리고, 기진맥진해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하고, 그리고 푹 잔다. 이 짓을 매일 되풀이한다."
정신만이 아니라 육체까지 포함해서 '나'라는 작가는 이미지의 수신기고 발신기면 된다고 말하는 그가 몸 전체를 예리한 레이더로 만들기 위해 의식적으로 채택한 컨디션 조절법이다. 육체가 획득하는 것만을 믿고, 거기에서 출발하는 문학만을 고집한다는 것이 그의 논리이다.
"다작을 할 수도, 인기에 영합할 생각도 없으니 수입원이 뻔하다. 일년 내지 이 년에 작품 한 편을 써낼 계획이니까, 생활은 가능한 한 검소하게 한다. 결혼은 했지만, 장래가 불안정하니까, 아이는 안 갖는다. 집도 시골로 옮겼다. 생활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이왕 소설을 쓰는 이상 자신이 소설이라고 믿는 것만을 쓰겠다고 결심했다. 그런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거나, 소설에의 정열이 식으면 작가를 그만두겠다고 공언해두었다."('고독과의 대치 속에서' 인터뷰 중에서)
1995년 이문재 시인과의 인터뷰에서 마루야마는 "나는 외부로부터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타입이다. 만일 영향을 받는다면 자기만의 소설을 쓸 수 없고 쓸 필요도 없다. 종교나 사상에 귀기울이면 끝난다. 나는 존경하는 작가, 작품이 있어서 문학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그런 작가, 작품이 없어서 오히려 이 세계로 들어왔다."라고 당당히 말하기도 했다. (1996년 <문학동네> 겨울호)
"돈 없어 밥을 굶을지라도 이 세계에서 어떻게든 좋은 작품을 쓰겠다"고 결의한 서른 중반 이후부터 생계비를 아껴 생활하며 원하는 작품만 쓰겠다는 그 각오를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다.
신경숙, 이문재, 윤대녕, 은희경… 등 우리 작가들을 매료시킨 작품
<물의 가족>이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 문체의 미학에 탁월한 우리 작가들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윤대녕은 "마루야마 겐지의 <물의 가족>을 읽던 시간이 행복했다"고 고백했고, 은희경은 <물의 가족> 첫머리부터 "이 강하고 아름다운 문장에 완전히 압도당했다"로 말했다. 이문재 시인은 마루야마 겐지 소설에 매료되어 <겐지에 울다>라는 시까지 쓰기도 했다. 그 뒤로 열혈독자들이 생겨나면서 마니아층이 생겨났다.
<물의 가족>은 이러한 마루야마 겐지의 서정성과 영상미학이 최고조로 표현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소설이다.
<책속으로 추가>
나는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모르고, 또, 알고 싶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어디에 가든 복숭아꽃 색과 인동꽃 냄새가 따라다닌다는 사실, 그리고, 만일 살아 있었다면, 오늘이 내 서른 번째 되는 생일날이라고 하는 사실, 두 가지뿐이다. (286P)
일본 문단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특출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마루야마 겐지의 대표작 <물의 가족(水の家族)이 오랜 동안 절판 끝에 김춘미 교수의 번역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물의 가족>이 절판된 이후, 중고서점에서도 품귀가 되면서 이 책을 구하기 위해 독자들은 새책 값의 2배를 치르면서 어렵게 소장의 기쁨을 누려야 했다는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였다.
마루야마 겐지는 종종 무라카미 하루키와 종종 비교되고 하는데, 하루키가 세련된 도시적 정서를 표현하는 반면, 그는 철저한 문학정신으로 인간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탁월하다. 철저하게 '이미지의 세계'를 추구하는 작가로 알려진 마루야마 겐지는 "문장으로써 영화보다 더 영상적인 표현방법으로 독자의 마음에 와닿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얘기하며, 그 스스로도 "절제된 문장으로 시각적인 소설을 지향하는 것― 그것뿐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물의 가족>은 그가 추구하는 이미지의 세계를 극명하게 드러내며 "언어로 표현된 최고의 영상미학"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근친상간이라는 파격적인 주제, 뛰어난 영상미와 감각적인 문체의 소설!
<물의 가족>은 마루야마가 줄곧 천착해온 생과 죽음을 테마로 하고 있다. 고향의 온갖 물에 대해 쓰고 싶다고 원하던 시혼(詩魂)에 찬 젊은 문학가 지망생은 서른 번째 생일을 한달 여 남겨두고 죽는다. 누이를 사랑한 죄로 그는 고향을 떠난 데 그치지 않고 평생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난다. 그러나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생각은 틀렸다. 그의 영혼은 떠나지 못하고 사랑하던 가족과 고향의 강과 바다와 산 언저리를 맴돌 뿐이다.
죽음으로써 비로소 가족과 핏줄이 끝없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생은 아름답고, 산다는 것은 더 아름다우며, 죽는다는 것은 자연의 대운행에 결부되는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식한다. 근친상간을 범한 자는 처벌되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는 살아남는다. 하늘은 다소 비루한 인간도, 세속적인 인간의 에고이즘도 포용하지만, 자의식에 찬 오만한 인간은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나 죽음은 모든 것을 정화하고, 그리하여 이 고독한 청년은 구원받았다.
작가는 시적인 문체로써 '영혼의 구원'이라는 테마로 한 편의 대서사시를 그려내고 있다.
절저히 문단 영향의 바깥에 존재하며, 구도자의 삶을 살고 있는 작가
마루야마 겐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삭발, 오토바이, 그리고 가죽 부츠와 가죽 재킷이다. 실제로 그는 일본 북알프스 산록의 나가노현 오마치 시에 거주하며 문단은 물론 세상과도 단절한 채 철저히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글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23세때 최연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한 것 이후로 일체의 문학상을 거부하고, 문학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았고 심사위원이라든가 문예지 등에서 의뢰해오는 잡문(雜文) 원고 청탁은 일체 맡지 않는다.
그는 철저히 구도자와 같은 생활을 한다. 여섯 시에는 반드시 일어나, 여덟 시부터 열두 시까지는 책상 앞에 앉아 집필한다. 밤 열 시에는 잔다. 이 생활을 지키기 위해 가급적 사람 만나는 일은 피한다. 독자가 편지를 보내와도 어지간해서는 답장을 안 한다. 전화도 안 받는다. 찾아와도 대화 상대 노릇도 안 한다. "나는 작가이고, 그들은 독자이다. 둘 사이에는 소설만이 존재한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술도 담배도 끊었다. 해로운 줄 알면서 술을 마시고, 자학적이며 퇴폐적인 미학에 매달리다가는 결국 무기력한 작품밖에 생산 못한다고 믿는다.
오후에는 러닝을 하거나 오토바이로 산길을 달린다. "한 작품을 끝낸 후 확실하게 소설에서 멀어지기 위해 나는 육체를 격렬하게 혹사시키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개와 함께 산길을 달리고, 기진맥진해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하고, 그리고 푹 잔다. 이 짓을 매일 되풀이한다."
정신만이 아니라 육체까지 포함해서 '나'라는 작가는 이미지의 수신기고 발신기면 된다고 말하는 그가 몸 전체를 예리한 레이더로 만들기 위해 의식적으로 채택한 컨디션 조절법이다. 육체가 획득하는 것만을 믿고, 거기에서 출발하는 문학만을 고집한다는 것이 그의 논리이다.
"다작을 할 수도, 인기에 영합할 생각도 없으니 수입원이 뻔하다. 일년 내지 이 년에 작품 한 편을 써낼 계획이니까, 생활은 가능한 한 검소하게 한다. 결혼은 했지만, 장래가 불안정하니까, 아이는 안 갖는다. 집도 시골로 옮겼다. 생활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이왕 소설을 쓰는 이상 자신이 소설이라고 믿는 것만을 쓰겠다고 결심했다. 그런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거나, 소설에의 정열이 식으면 작가를 그만두겠다고 공언해두었다."('고독과의 대치 속에서' 인터뷰 중에서)
1995년 이문재 시인과의 인터뷰에서 마루야마는 "나는 외부로부터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타입이다. 만일 영향을 받는다면 자기만의 소설을 쓸 수 없고 쓸 필요도 없다. 종교나 사상에 귀기울이면 끝난다. 나는 존경하는 작가, 작품이 있어서 문학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그런 작가, 작품이 없어서 오히려 이 세계로 들어왔다."라고 당당히 말하기도 했다. (1996년 <문학동네> 겨울호)
"돈 없어 밥을 굶을지라도 이 세계에서 어떻게든 좋은 작품을 쓰겠다"고 결의한 서른 중반 이후부터 생계비를 아껴 생활하며 원하는 작품만 쓰겠다는 그 각오를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다.
신경숙, 이문재, 윤대녕, 은희경… 등 우리 작가들을 매료시킨 작품
<물의 가족>이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 문체의 미학에 탁월한 우리 작가들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윤대녕은 "마루야마 겐지의 <물의 가족>을 읽던 시간이 행복했다"고 고백했고, 은희경은 <물의 가족> 첫머리부터 "이 강하고 아름다운 문장에 완전히 압도당했다"로 말했다. 이문재 시인은 마루야마 겐지 소설에 매료되어 <겐지에 울다>라는 시까지 쓰기도 했다. 그 뒤로 열혈독자들이 생겨나면서 마니아층이 생겨났다.
<물의 가족>은 이러한 마루야마 겐지의 서정성과 영상미학이 최고조로 표현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소설이다.
<책속으로 추가>
나는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모르고, 또, 알고 싶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어디에 가든 복숭아꽃 색과 인동꽃 냄새가 따라다닌다는 사실, 그리고, 만일 살아 있었다면, 오늘이 내 서른 번째 되는 생일날이라고 하는 사실, 두 가지뿐이다. (28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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