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풍경
[마음속 풍경]의 구성은 5부로 되어 있는데, 1부 ‘마음 들여다보기’에서는 작가의 50여 년 인생 속에 묻어난 내면의 세계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주변 인물을 냉철하고 진솔하게 평가하며 국내외 여행, 출장, 동호회 문학기행 등을 통해 얻은 감성을 과감없이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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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마음속 풍경]의 구성은 5부로 되어 있는데, 1부 '마음 들여다보기'에서는 작가의 50여 년 인생 속에 묻어난 내면의 세계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찌그러진 나의 위엄'에서 '참자! 달라지는 건 없다. 그냥 되는대로 형편대로 푼수처럼 살자'라고 성토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긍정의 마음을 유도해낸다. '내 안의 닻과 돛' 에서는 얻는 게 있음 잃는 게 있는 것이 삶의 이치인가. 소음과 공해를 피해서 온다는 것이, 대자연과 좋은 공기를 찾아서 온다는 것이, 오히려 섬에 갇힌 꼴이 된 것이다' 라며 전원생활에 대한 일상을 그려낸다. 남들은 부러워하는 제주의 일상을 작가는 다른 시선으로 자신의 마음을 가감 없이 솔직히 털어놓는다. 글을 읽으며 작가의 결 깊은 마음의 조각들과 아련한 정서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의 탄성을 불러일으킨다.
2부 '명동 블루스'에서 누구에게나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주변 인물(가족, 이웃, 친구, 첫사랑 연인 등)을 냉철하고 진솔하게 평가했다. 예를 들면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는 둘째 아들을 슈퍼맨에 비유하여 성장통을 겪는 아들과 부모 사이의 얘기를 아프지만 코믹스럽게 전개시켜 놓았다. '미련한 사랑'에서는 '꼴도 보기 싫다가도 풀 죽어 있는 그의 모습이 안쓰러워 다시 슬쩍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만다.'는 내용에 '아! 남편 얘기, 그럼 그렇지' 하는 애잔한 전통 정서가 전해져 온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은 첫사랑의 애절함(?)이 잔잔하게 가슴 한편에 물결친다. '첫사랑은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라 더 아련하고 그리운 것이라 했던가. 굳이 소식을 알아보려면 충분히 알 수도 있는 거리에 있는데도 우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어 있었다.' 첫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가슴에 젖는 이 문장에 동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3부 '갈색 밀가루'에서는 작가가 인생을 조금 더 풍요롭게 지내기 위해 섭렵했던 영화나 드라마, 독서 등을 통해 얻어진 감성을 글로써 승화시키며 참다운 인생살이가 무엇인지 고민한 흔적들이 보인다.
4부 '상하이의 밤'에서는 국내외 여행, 출장, 동호회 문학기행 등을 통해 드넓은 세상에서 배우고 얻어진 색다른 감성을 담담히 그려냈다.
5부 '앗싸 춤바람'에서는 누구나가 한번쯤 꿈꾸는 복잡한 도시생활을 떠나 전원으로 돌아가 보고픈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다. 하지만 복잡한 도시를 떠나 환상만을 꿈꾸던 그곳 제주행을 감행하면서 불가피하게 겪어야만 했던 눈물겨운 아픔도 솔직하게 털어낸다. 막상 제주도에 들어서서는 모든 것이 순탄치 않고 좌충우돌로 가득하다. 반면, 그 안에서 적극적이며 열정적인 삶의 방식으로 전원생활을 멋지게 영위해보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삶의 질을 높이고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제주의 아름다움과 지역 탐구를 위해 애쓴 발걸음들이 보인다. 작가는 모든 일과 배움을 향한 열정적인 의지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늦깎이로 글을 쓰기 시작하여 작가로 등단한 것은 물론, 주변인과 동화하기 위한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오카리나, 일러스트화, 라인댄스 등을 통해 삶의 어려움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고 있다. 결국 인생은 어디에 있든, 누구를 만나든 그 순간순간이 즐거움이며 또 다른 고통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여정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자 삶의 위로라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넌지시 제시해 주고 있는 것이다.
각 부 마지막에는 글의 여운을 메우기 위한 방편이었을까? 작가가 짬짬이 마음을 응축해낸 선혈 같은 詩 중에서 선별한 몇 편의 詩와 일러스트 그림으로 부가적인 쉼표를 선사한다.
더불어 글을 읽는 재미에 충분한 자료 제공을 한다. 단어와 어휘 선택의 폭이 넓어서 마치 단어 공부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킴은 물론, 내용을 알차게 채우고 있는 것은 글 중간중간에 적절하게 철학자, 문학가, 시인 등의 문구를 내용에 맞게 적절히 인용하여 글의 재미와 이해도를 높여주었다. 이는 문화와 문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는 그녀만의 글쓰기 노하우 노출이리라.
폴란드 국민작가 스와보미르 므로제크는 그의 저서 <초보자의 삶>에서 "혁명이란 방안에 옷장, 책상, 침대의 위치를 바꾸는 것" 이라 했다. 나도 혁명을 꿈꾼다.
마음의 위치를 바꾸면 불행이 행복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세상 별거 아니네, 참 살만하네.' 그런 긍정의 마음이 한 권의 책을 읽으며 도화(導火)점이 되면 좋겠다.
피 흘리고 아파하면서도 희망의 싹은 돋아나고, 누추한 옥탑 방에서도 사랑 꽃은 피어난다. 고급지지 않아도 풍요롭지 않아도 삶은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 사람들 마음 안에 피안(彼岸)의 꽃망울이 방울방울 피어나 주변에 퍼져나가기를 소망해본다. - 본문 중에서 -
목차
목차
임헌영(평론가, 서울디지털대학 교수, 前 중앙대학교 교수)
* 작가의 글 : 김순례
1부. 마음 들여다보기
1. 집으로 향하는 외출
2. 신독의 시간
3. 마음속 풍경
4. 삐딱함에 대하여
5. 특파원 보고
6. 꿈의 해석
7. 마음 들여다보기
8. 통곡이 나를 부를 때
9. 찌그러진 나의 위엄
10. 내 안의 닻과 돛
11. 혼자만의 방
* 詩 - 물망초 *
2부. 명동 블루스
1. 그 여자 그 남자
2. 명동 블루스
3. 들꽃처럼
4. 그 집
5. 마리아도 그랬을까?
6. 슈퍼맨이 돌아왔다
7. 점심 먹자
8. 자석
9. 미련한 사랑
10. 도르멍 식당
11. 배냇저고리
12.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 詩 - 길들인다는 것 *
3부. 갈색 밀가루
1. 갈색 밀가루
2. 다시 보는 영화 '레옹'
3. 빨간 우체통
4. 길을 나서며
5. 옴므 쎄자메
6. 앗! 카이로스
7. 모정의 진혼곡
8. 유추프라카치아
9. 슬기로운 감빵생활
10. 명작과 에세이
11. 천사의 눈물
* 詩 - 별이 내게 올까 *
4부. 상하이의 밤
1. 여기쯤 풍경 하나
2. 금오도 여행친구
3. 상하이의 밤
4. 서울 무지개
5. 삶이 준 선물
6. 섬, 욕지도에 뜨다
7. 낯선 거리에서
8. 몽골 초원에서 바이칼 호수까지
9. 평양 식당
10. 서울을 마감하며
11. 보리밭 풍경
* 詩 - 자작나무 숲에서 *
5부. 앗싸! 춤바람
1. 가지치기
2. 꼼씨 꼼싸
3. 동백
4. 생이 소리
5. 순우네 편의점
6. 곶자왈 숲의 숨은 이야기
7. 적당한 거리
8. 핸섬 그랜드 파파
9. 앗싸! 춤바람
10. 새벽길 단상
11. 허물벗기
* 詩 - 하루 *
저자
저자
2014년 3월 《한국산문》 수필 〈신독의 시간〉으로 등단하여 꾸준히 작품 활동 중이다.
2015년 12월 오랫동안 여성 의류업에 종사했던 이력을 접고 제주로 귀촌했다.
2017년 4월 동인지 〈수수밭 길을 걸으며〉 발표했다.
현재는 《한국산문작가협회》 회원이며 〈수수밭 길〉, 〈안단테〉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제주로 귀촌 후,
아들이 하는 카페에서 간간히 화덕피자와 수제 햄버거를 굽는다.
마음속 소리가 아우성치면 컴퓨터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린다.
이름처럼 세상 순례자로, 도시의 아웃사이더로 사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
제주의 고즈넉한 푸른 새벽을 좋아하고, 갓 내린 커피 향에 취해서 시간 사냥하고 있다.
전원생활, 멀리서 바라보면 굉장히 폼 나 보이는데 장난 아님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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