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보부상
K·기업가 정신적 지주, 보부상의 일제 강점기 목숨건 독립운동 투혼
‘K·기업가 정신적 지주’이면서도 조선 최초의 시민 권력이자 우리나라 무역 상인의 뿌리로 일컬어지는 보부상의 일제 강점기 목숨건 독립운동 투혼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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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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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그의 저서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에서 "나는 상인 정신보다 더 위대한 정신이 있다는 것을 다른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고려 말, 역성혁명에 반대한 고려의 충신들이 그 정신세계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보부상은 이처럼 모험심과 도전정신으로 사업을 개척하였고 진정한 상인의 도리를 지킨 선비 상인의 기개를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유교의 명분 정치에서 비롯된 사농공상의 차별 속에서 관청의 횡포에 맞서기도 하고 타협도 불사하면서 슬기롭게 자신들의 상업활동을 유지하였던 이들이 바로 우리나라의 보부상 조직이다. 필자는 이 역사소설을 통해 이러한 보부상의 정신을 세계에 알려, 케이팝과 함께 문화와 경제를 선도하는 한국이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이 장편소설을 집필했다고 한다.
어쩌면 세계는 지금 전쟁과 경제 불황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혼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도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의 고난에 여전히 직면해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선진국으로 진입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였고 이러한 경제 기적을 일으킨 우리나라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소설의 저자는 5년 전, 필자가 '월드 프렌드(World Friend)' 자문관으로 볼리비아 정부에 파견되어 근무하는 동안 수도 라파스에서는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수백 명의 청소년이 광장에 모여 케이팝에 열광하며 한국에 대한 사랑을 소리높이 외치고 있었던 광경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는 이 진풍경을 바라보면서 '과연 유사 이래로 경제 발전의 신이라도 있는 것인가? 신이 있다면 그 신이 한국을 도와주고 있는 것인가? 이러한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의 밑바탕엔 그 무엇인가가 분명히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 연장선에서 필자는 한국인만의 독특한 DNA가 있다고 오늘날 지구촌 곳곳에서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이러한 기적을 일으킨 원인과 뿌리를 한국인의 독특한 정신세계에서 발견하였다고 한다.
그 정신세계는 바로 우리 역사 속 보부상 정신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는 게 저자의 소신이다. 저자는 [소설 K·보부상]을 7년여에 걸쳐 집필하는 동안 수백여 일 동안 밤을 꼬박 새우면서 보부상의 자료를 찾고 서양 상인들의 활동과 자본주의 발전상에 관해 연구를 거듭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탐구 활동을 통해 조선 시대의 행상조직이었던 보부상은 단순한 장사꾼이 아니었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 소설의 저자는 유수의 경제단체에서 근무하면서 기업인의 조상이라고 생각했던 보부상이 서양과는 완전히 다른 정신세계를 가진 한국의 경제 기적을 일으킨 한국적 DNA의 뿌리임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영리를 목적으로 시작하여 자본주의를 완성한 서양의 상인 정신과는 완전히 다른 보부상의 상인 정신은 기업의 본질과 사람들 삶의 목적을 조화하는 미래 자본주의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 상인 정신은 미래 세계를 이끌어 갈 기업인들이 가져야 할 가치 모델을 말해주고 있다고 보고 오랜 세월에 걸쳐 험난한 여정이었던 이 장편소설의 창작에 열정을 기울였다고 밝힌다. 이러한 이 소설 창작에의 천착은 K·기업가정신의 정수·원류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조선의 재정적 바탕은 농업으로 그 비중은 국내 총생산의 80%를 넘었다. 사농공상 중에서 농자를 천하지대본이라 강조한 것은 이 때문이었다. 즉 농업은 천하의 근본이 되는 업종이다. 이런 연유로 조선 정부에서 농업과 함께 상업을 장려한 사실을 오늘날 사람들 대다수는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조선 왕조는 개국 초기부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상업을 중시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가령 육의전과 시전 상인은 주로 정부의 관납을 담당하게 하는 한편, 육로와 수로를 따라 장사를 해오던 여상과 운상 객주와 보부상은 사적으로 백성들이 필요로 하는 물자의 조달과 수송을 장려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산이 험하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당시 조선 국토에서 보부상의 물자 운송에 끼친 공로는 지대했다.
소규모 자본을 가진 소수의 보부상은 조선 초기 이후부터 꾸준한 발전을 거듭한 결과, 그 숫자만 전국적으로 수십만 명에 이르렀다. 이런 정황을 염두에 둔 조선 왕조는 보부상을 보호, 육성하는 차원에서 그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하여 순조 말년 1830년대에 이르러 보부상은 전국에 산재한 동료들을 규합하여 읍면 단위로 강력한 조직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보부상의 조직 구축의 배경으로 보부상의 사회적 위상을 살필 수 있다. 보부상은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궁방을 비롯한 아문과 지방 관청과 토호들, 특히 토호의 비호하에 있던 행상들에게 수탈의 대상으로 전락한다. 이러한 처지에 놓인 보부상은 자신들의 신분과 상업 활동을 보장해 주는 강력한 조합 형태의 상단을 갈망하게 된다. 나아가 그 상단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권력 기관 즉, 국가 권력 기관과 결합하는 방향을 모색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관으로부터 임방의 공인과 그것을 명문화한 완문과 절목 등을 받는 일, 즉 상단의 구축에 성공한다. 드디어 조선 왕조와 보부상, 이 둘의 필요에 따라 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중상주의가 조선에서 본격적으로 태동하게 된다. 보부상의 공적인 결성에 따른 중상주의의 태동은, 체제 유지의 정치적 차원에서 피지배층에게 강요된 유교 사상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 그 우선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알려진 대로 개인의 기질 및 특성은 사회적 환경과 더불어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 보부상의 상거래 지침에 따른 실제적 상거래 활동은 조선의 상인 정신의 바탕을 이루고 있음은 물론, 오늘날 기업가 정신으로 면면히 계승되고 있다. 당시 보부상의 상인 정신은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것으로 그 핵심은 사람을 중시여기고, 공정한 거래 규칙과 상부상조의 사회복지 정신을 바탕으로 한 도덕적 상업관이다. 이 상인 정신은 유대인의 상인 정신과 중국인의 상인 정신에 견주어 더없이 훌륭한 정신세계를 보여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보부상의 상인 정신은 일제의 강점 시기에 한국의 상업과 경제의 뿌리를 없애기 위한 식민지 경제 정책의 하나로 왜곡되거나 잊히는 불운을 겪게 된다.
식민지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조선의 경제를 장악하려 한 제국주의 일본은 보부상의 해체를 우선적 과제로 설정한 후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즉 일제는 조선의 가장 강력한 상업조직인 보부상을 제거한 후 일본 상인들에게 전국의 주요 상권을 넘겨주는 한편, 조선의 주요 항구들을 장악하여 서서히 일본 경제권에 편입시키고자 하는 식민지 정책을 실행했다.
조선의 경제 활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한 식민지 경제 정책이 한국 기업인의 상업 활동을 위축하게 만든 것은 물론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식민지 경제 정책이 조선 보부상의 상인 정신을 망각하도록 이끌었다는 점에 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보부상의 숭고한 상인 정신의 존재조차 알지 못한 상태에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오늘날 사회적 일부에서 경제성장의 주역인 상업 활동 자체를 폄훼하고 있는 현상은 보부상의 숭고한 상인 정신에 대한 망각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의 상인 정신에 대한 이해는 보부상의 상인 정신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거듭해 언급하자면 보부상의 상인 정신은 상부상조를 바탕으로 도덕적이고 인간적인 가치를 추구한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신뢰와 고객존중, 그리고 조합원의 동료애와 사람을 중시하는 인본사상이 깃들어 있다. 돈을 어떻게 벌든 어떠한 돈이든 관계없다는 배금주의가 아닌, 정당한 재물의 가치를 건강하게 추구하려는 염원이 담겨 있다. 이러한 가치를 지닌 보부상의 상인 정신은 현재의 경제적 관점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충분한 논의의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부상의 상인 정신과 관련하여 그동안 많은 학자나 연구자의 논의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미래와 관련지어 다양하고 폭넓은 견해를 개진한 경우가 드문 게 현실이었다. 즉 한국의 경제성장에 이바지하는 한편, 국제시장을 개척하는 차원에서 보부상의 상인 정신을 파헤친 논의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보부상의 상인 정신을 건강한 경제적 성장을 위한 지혜 제공은 물론 한국경제의 정신적 버팀목으로 오늘날 한국의 상공인들에게 긍지를 심어주고 자존심 높이는 차원으로 승화시켰다고 하겠다.
목차
목차
K·기업가정신적 지주, 보부상 그 뜨거운 열정
제1부 벼랑 끝의 조선
1. 개항의 아침 초대받지 않은 이방인들
2. 벼랑 끝에 선 조선의 물상객주들
3. 계림장업단과 준마와의 조우
4.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장터
5. 명운을 건 결투
6. 인천 감옥, 역사적 조우
7. 지성이면 감천
8. 탈옥, 보부상 행상 길
9. 일개 장꾼들의 나라 걱정
10. 이용익, 황제의 밀지
11. 조선의 마지막 선비
12. 콩나물 장사의 기술
13. 해와 달의 동업자
14. 권세가, 공명첩 선비
15. 분노와 좌절 그리고 희망의 끈
16. 한 치 앞 내다볼 수 없는 운명
17. 검은 복면 사내의 만행
18. 보부상 장문법의 숨은 뜻
19. 유기전 보부상, 이승훈 인간 승리
20. 구사일생, 시베리아 보부상 최봉준
21. 시베리아의 반짝이는 푸른 별
22. 극동 지역 하늘에 전운이 감돌고
23. 활개치는 일본군 첩자들·왈패들
24. 매국에 항거하는 복면 의적단
25. 태풍 전야의 고요
26. 외나무다리의 혈투
27. 끝없는 감시와 미행
28. 여기서 준마를 지켜주지 못한다면
29. 조선의 노비에서 일본의 순사로
30. 빼앗으려는 자, 지키려는 자
31. 경각으로 치닫는 조선의 명운
32. 세상에 공짜는 없다
33. 고립무원의 대한제국 황제
제2부 조선을 넘어 세계로
34. 백가객주의 복만을 찾아온 사내
35. 하나둘씩 사라지는 조선의 요인들
36. 호가호위 변철상의 위세
37. 갈 곳 잃은 조선의 인재들
38. 쫓는 자, 쫓기는 자
39. 페루에서 맞이하는 뜨거운 일출
40. 열정의 늪에 빠지고
41. 몽둥이찜질에 그만 혼절하다
42. 하늘에서 강림한 무술의 신
43. 이제는 돌아가야 한다
44. 기차에서의 목숨 건 탈출
45. 볼리비아에도 노루가 있는가
46. 숙향 어디 가는 거요?
47. 하얀 비늘 침이 가슴을 찌르고
48. 엄습해오는 불길한 예감
49. 블라디보스토크의 붉은 여우
50. 손에 꼭 쥔 쇠붙이 장식
51. 등에 난 검은 점
52. 죽음에서 돌아온 이들의 재회
53. 죽음의 그림자를 항상 등에 지고
54. 동토의 땅에 모인 보부상들
55. 기회의 땅 시베리아에 뜬 큰 별
56. 역사 앞에서의 큰 죄인
57. 팔만대장경을 사수하라
58. 귀국, 그리고 미완의 광복
[후기]
조선 최초의 시민 권력 '보부상'을 기리며
[맺음말]
K·기업가정신의 정수·원류를 찾아서
저자
저자
저서로는 [한국의 상인 정신과 상인국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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