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사장시켜 달래(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2)
2000년 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작은책〉에 실렸던 글 가운데 재미있고 감동 있는 글만을 고르고 골라 추린 『누가 사장 시켜 달래?』.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시리즈 둘째 책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살아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노동자, 농민, 학생, 주부들 등 평범한 사람들의 맛깔스러운 글을 하나로 엮어 소개한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책 《누가 사장 시켜 달래?》는 2000년 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작은책〉에 실렸던 글 가운데 재미있고 감동 있는 글만을 고르고 골라 추렸다.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시리즈 둘째 책이다. 작은책에 들어오는 글은 모두 살아있는 글이었다. 노동자, 농민, 학생, 주부들, 모두 어쩌면 그렇게 맛깔스럽게 글을 쓰는지 놀랍다.
그때 쓴 글을 다시 보면 그 당시에 봤을 때보다 글 내용이 눈에 더 잘 들어온다. 또한 그때 봤던 세상까지 다시 보일 것이다. 송승훈, 장영란, 이한주, 안미선, 송경동, 이상석 같은 분들은 지금 책 한두 권씩 낸 분들이다. 아, 이분들이 그때부터 글을 쓰고 있었구나 하는 걸 깨닫게 된다. 책은 갑자기 내는 게 아니라 이렇게 모은 글들을 엮는 것이다.
그때 그분들이 썼던 글과 지금 글을 견주어보면 세상이 변한 모습이 보인다. 광동고등학교 송승훈 선생은 "보충수업이 사라진 뒤에"라는 글을 썼다. 그 글을 읽고 어? 한때는 보충수업이 없었구나, 지금은 초등학교도 보충수업을 해야 할 정도가 됐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송승훈 선생의 착은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장영란 씨가 쓴 글을 보는 것도 새롭다. "농사지으며 정도 늘고"라는 글을 보면,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살면 식구 사이가 가까워진다고 했다. 부부가 서로 소 닭 보듯 살고 있는 분들이 읽어 볼 만하다. 장영란 씨는 노동운동을 하던 남편과 서울에서 살다가 귀농을 했다. 그 뒤 장영란 씨는 책을 서너 권이나 냈다. 지난달 3월에는 《농사꾼 장영란의 자연달력 제철밥상》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안미선 씨 글도 실려 있다. 옛날에 다니던 출판사에서 일하다 손목이 아픈 병을 얻고 회사를 그만두는 과정을 썼다. 그 뒤 안미선 씨는 〈작은책〉에 "여성의 일과 삶"을 연재했고 그 글을 모아 《내 날개 옷은 어디 갔지?》(철수와영희) 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 작은책에 글을 실었던 분들은 거의 책을 냈구나 하는 걸 알 수 있다.
노동자 시인으로 유명한 송경동 시인과 철도노동자 이한주 시인이 쓴 글도 있고, 이상석 선생이 쓴 글도 실려 있다. 이 책을 보면 세월이 가면서 사람들과 세상이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뀌지 않는 건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이요 삶이다. 비정규직은 더욱 어렵게 살고 있다.
그 밖에도 글을 쓴 사람 가운데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들도 많다. 이들은 모두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적었다. 그 소소한 일상은 우리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우리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민중들의 이야기는 모두 역사다.
"역사는 인간이 살아온 이야기이되, 기록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만 간추려 엮어놓은 기록이다"
조정래 선생 말씀이다.
글 모음 하나, 날마다 없어지는 달걀 두 개 일하는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고 생각한 것을 입말로 썼다.
글 모음 둘, 아무리 흔들어도 국물도 없다?는 일하는 사람이 자신의 노동을 이야기한다.
글 모음 셋, 우린 끝까지 간다는 우리의 노동현실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준다.
< 추천사 >
대기업에서 청소하는 노동자의 고백이 이 책에 담겨있다. "쫓겨나지 않고 쉽고 재미있게 일하는 세상 어디 없을까요? 전에는 글을 몰라 무척 답답했습니다." 글을 배운 노동자는 마침내 직접 글을 썼다. 대한민국은 20:80의 사회다. 상위 20퍼센트가 80퍼센트를 억압한다. 책의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20퍼센트의 먹물이 책의 세상을 지배한다. 이 책의 '작은 글'들은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80퍼센트의 순정한 진실이다. 아직도 글쓰기가 낯선 벗들의 어깨를 토닥여 주리라고 확신한다. - 손석춘(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
일하는 사람들이 쓰는 글은 다르다. 책상물림으로 앉아서 머리에 먹물 꼭꼭 들어앉은 사람들이 쓰는 글은 읽고 똑똑해진 기분이 들지만, 일하는 사람들이 꾹꾹 눌러쓴 글은 읽고 튼튼해진 기분이 든다. 이 책을 읽고 새봄에 잡초가 물 맞은 것처럼 생기가 파르르 돈다. 일하고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 이 사람들이 쓴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글, 마음에 보약이다. 같이 울고 웃으면서 튼튼해진다.
- 김현진(에세이스트)
목차
목차
보충수업이 사라진 뒤에 | 농사지으며 정도 늘고 | 일기 | 보배 아빠, 멋진 아빠! | 자연… 그대로의 이름으로 | 어느 하루 | 깎다 보니 빡빡! | 우리 언니 | 해후 - 병렬이 2 | "어이 택시, 시청 앞" | 우리 어머니는 청소부 | 먹을 거 안 먹고 모은 학원비 | 1000500301 | 딸 셋인 친구의 결혼식 | 오~예, 우린 이제 앉아서 똥을 눌 수 있다! | 떡볶이 사먹었어요 | 우리 어머이 | 우리 할머니 | 어느 협박범이 베푸는 사랑 | 친정아버지 | 미군 희생자 | 날마다 없어지는 달걀 두 개 | 다방구가 뭐야? | 천냥 할아버지와 싹싹 할머니 | 박양 | 내가 했던 자랑스러운 일 열 가지 | 부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 느끼는
글모음 둘, 아무리 흔들어도 국물도 없다?
새벽 첫차에 내 꿈을 싣는다 | 종종거리며 오늘도 일터로 | 스물네 시간 맞교대 나는 | 신자유주의를 기다리며 | 선생도 철밥통이던 때는 지났다니께 | 집에서 하루 더 퍼져 있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 노동조합을 만든 병역특례병 | 의사와 노동자 | 앗! 강병호?? | 오리역 노숙마저 쉽지가 않네 | 노동을 우습게 여기는 놈은 처먹지도 말라! | "아빠, 왜 맨날 똑같은 옷만 입어?" | 목 안 짤리고 일만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꽃다운 나이였던 우리들 | 명순이 아줌마를 떠나보내고… | 하루 | 경비원 박 씨 | "너, 손도 없잖아!" | 아무리 흔들어도 국물도 없다? | 선전물 뿌리기 | 3만 원을 쓸 때 | 자장면 파티 | 내가 받은 돈 2만 5천 원! | 상처로 남은 책 | 잔업, 특근 안 하고도 살 수 있으면 | 다시 태어나면 큰 회사에 다니고 싶어 | 제발 죽지 맙시다 | 맞는 답 고르기 | 공고 아이들의 졸업식 | 고작 2,100원짜리 인생이 아니다 | 나도 결혼하고 싶다 | 형제 이야기
글모음 셋, 우린 끝까지 간다
사장도 사장 나름이지요 | 일 년짜리 소모품 | "우린 사장이 아니에요" | 정규직 그 하나만을 바라보고… | 더 이상 '희생과 봉사'는 없다 |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 누가 사장 시켜 달라고 했나? | 프리랜서, 빛 좋은 개살구 | 해고 협박과 눈칫밥 따위에 기죽지 않는다 | 우린 끝까지 간다 | 택시 사납금 제도는 살인 제도다 | 환자들 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저자
저자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