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한 영문학자의 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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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전 번역과 세계화에
평생을 바친 영문학자 최병현
자신의 삶을 직접 기록하다세계의 문학을 향해 떠난 미국,
끝내 한국 고전으로 돌아오다한 학자가 평생 읽고 배우며
자신의 길을 만든 70여 년의 여정
『징비록』, 『목민심서』, 『태조실록』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고전을 영어로 번역해 세계 독자에게 알려온 영문학자 최병현. 그는 오랜 세월 영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한편, 한국 고전의 가치를 세계의 언어로 옮기는 작업에 힘써왔다. 『서유기(書遊記)』는 한국 고전 번역과 세계화에 평생을 바쳐온 그의 학문적 여정을 직접 기록한 회고록이다.
'서유(書遊)'는 책 속 세계를 유람한다는 뜻이자, 불경을 구하기 위해 서쪽으로 떠났던 현장법사의 '서유(西遊)'를 겹쳐 부르는 말이다. 서쪽으로 향한 유학, 수많은 책을 넘나든 독서와 연구, 그리고 한국 고전을 세계의 언어로 옮긴 번역의 여정이 이 한 제목에 포개진다.
이 책은 한 학자의 업적을 나열한 자서전이 아니다. 영문학에서 출발해 한국 고전 번역으로 나아가기까지, 최병현이 무엇을 읽고 무엇을 배우며 자신의 길을 만들어왔는지를 직접 되짚은 기록이다. 그가 지나온 장소와 시간, 만난 사람과 읽은 책, 공부한 언어와 번역의 과정이 한 편의 긴 이야기로 이어진다.
평생을 바친 영문학자 최병현
자신의 삶을 직접 기록하다세계의 문학을 향해 떠난 미국,
끝내 한국 고전으로 돌아오다한 학자가 평생 읽고 배우며
자신의 길을 만든 70여 년의 여정
『징비록』, 『목민심서』, 『태조실록』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고전을 영어로 번역해 세계 독자에게 알려온 영문학자 최병현. 그는 오랜 세월 영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한편, 한국 고전의 가치를 세계의 언어로 옮기는 작업에 힘써왔다. 『서유기(書遊記)』는 한국 고전 번역과 세계화에 평생을 바쳐온 그의 학문적 여정을 직접 기록한 회고록이다.
'서유(書遊)'는 책 속 세계를 유람한다는 뜻이자, 불경을 구하기 위해 서쪽으로 떠났던 현장법사의 '서유(西遊)'를 겹쳐 부르는 말이다. 서쪽으로 향한 유학, 수많은 책을 넘나든 독서와 연구, 그리고 한국 고전을 세계의 언어로 옮긴 번역의 여정이 이 한 제목에 포개진다.
이 책은 한 학자의 업적을 나열한 자서전이 아니다. 영문학에서 출발해 한국 고전 번역으로 나아가기까지, 최병현이 무엇을 읽고 무엇을 배우며 자신의 길을 만들어왔는지를 직접 되짚은 기록이다. 그가 지나온 장소와 시간, 만난 사람과 읽은 책, 공부한 언어와 번역의 과정이 한 편의 긴 이야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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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한국 고전의 세계화에 평생을 바친 영문학자 최병현
책을 읽고, 언어를 배우고, 세계를 건너 다시 자신의 뿌리로 돌아오기까지. 이 책은 한 영문학자가 걸어온 긴 지적 여정을 담은 최병현의 회고록이다. '서유(書遊)'란 글자 그대로 책 속을 노닐며 여행한다는 뜻이다. 동시에 제목은 불경을 구하기 위해 서역으로 떠났던 현장법사의 '서유(西遊)'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서양의 언어와 문학을 배우기 위해 세계로 나아갔다가, 그 언어를 통해 한국의 고전을 세계에 알리는 일로 돌아온 최병현의 삶은 이 두 가지 '서유'가 겹치는 여정이기도 하다.
780쪽에 이르는 『서유기』에는 유년 시절부터 대학과 유학 생활, 영문학 연구와 교육, 한국 고전 번역에 이르기까지 한 학자의 생애가 촘촘히 담겨 있다. 그러나 이 책은 학문적 성취를 시간순으로 나열한 단순한 자서전이 아니다. 지나온 장소와 사람, 읽었던 책과 배웠던 언어, 가족과 오래된 인연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경험의 재현이다.
영문학은 끝이 아니라, 한국 고전으로 가는 길이었다
젊은 시절 최병현은 서로 다른 악기인 피아노와 거문고가 한 무대에서 함께 연주되는 시대를 상상했다. 서양과 동양이 만나 새로운 조화를 이루는 미래에 대한 예감이었다. 이러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영어와 영문학 공부로 이어졌고, 그는 하와이와 뉴욕 등지에서 서양의 언어와 문학을 깊이 익혔다.
그러나 서양 문학을 공부할수록 역설적으로 자신이 떠나온 한국의 문학이 더욱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세계의 문학을 읽기 위해서는 번역이 필요하듯, 한국의 고전 역시 세계의 독자가 읽을 수 있는 언어로 옮겨져야 한다는 생각이 분명해졌다. 영문학이 그의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한국을 세계와 연결하는 하나의 통로가 된 것이다. 『징비록』, 『목민심서』, 『태조실록』, 『북학의』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고전들을 영어로 옮기는 작업이 이어졌다. 이는 '평생 익힌 영어를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자, 한국 고전의 가치를 세계의 독자들에게 전하려는 학자의 오랜 실천이었다.
불경을 찾아 인도로 떠났다가 돌아와 그것을 번역했던 현장법사처럼, 최병현 역시 서양으로 건너가 영어와 영문학을 익힌 뒤 돌아와 한국의 고전을 번역했다. 시대와 목적은 다르지만 두 여정은 꼭 닮아 있다. 먼 곳으로 떠나 배우고, 돌아와 그 배움을 자신의 세계에 돌려주는 것. 서유기에서 여행의 의미는 떠남보다 '귀환'에서 완성된다.
연구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꾼의 문장으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자신의 생애를 풀어내는 방식이다. 저자는 연대기식으로 사건을 나열하기보다 한 장면에서 다른 기억으로, 한 권의 책에서 또 다른 사람과 장소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확장한다. 학자로서의 연구와 번역 이야기에 가족과 친구, 여행지에서의 경험과 개인적인 감상이 끊임없이 교차한다. 때로는 날카롭게 파고드는 연구자의 목소리로, 때로는 오래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꾼의 목소리로 자신의 시간을 되짚는다. 덕분에 이 책은 한 학자의 이력을 정리한 회고록을 넘어, 한 사람이 무엇을 만나고 어떻게 생각하며 지금의 자신에 이르렀는지를 따라 읽는 긴 서사가 된다.
독자를 위한 『서유기』의 구조와 읽는 법
780쪽에 이르는 『서유기』는 한 사람의 생애를 담은 책인 만큼 서사가 길고 내용 또한 풍성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책 전체의 구조를 먼저 이해하고 자신의 관심에 따라 읽어간다면 더욱 흥미롭게 책을 만날 수 있다.
'서(序)'와 '입문(入門)' - 『서유기』를 여는 두 개의 문
'서(序)'에서는 우리 역사 속에 이어져온 '서유'의 전통을 돌아본다. 책을 읽고 배우며 세상을 경험하는 '서유'가 이 책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출발점이다. 이어지는 '입문(入門)'에서는 저자가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서유'란 무엇이었는지를 직접 밝힌다. 『서유기』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의식과 서사의 방향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제1권 '독서망우(讀書忘牛)' - 책을 통해 세상을 배우다
저자의 유년 시절과 성장 과정, 그리고 독서가 한 사람의 정신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아직 자신의 길을 알지 못했던 한 사람이 책을 읽으며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훗날 영문학을 공부하고 한국 고전 번역이라는 길로 나아가게 될 지적 여정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제2권 '이가서항(離家西航)' - 익숙한 세계를 떠나다
가족과 고향을 떠나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자신이 살아온 세계를 뒤로하고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일은 단순한 공간의 이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익숙한 세계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제3권 '유학 팔십일난(留學八十一難)' - 미국에서 영문학을 공부한다는 것
미국 유학 시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특히 1970~1980년대 미국에서 영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했는지, 낯선 언어와 문화, 새로운 학문적 환경 속에서 한 유학생이 어떤 고민과 도전을 거치며 자신의 지적 세계를 만들어갔는지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팔십일난'이라는 제목처럼 유학은 순탄한 여정이 아니었다. 학문적 도전뿐 아니라 문화적 차이와 현실적인 어려움, 정체성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통과하면서 저자는 자신의 공부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조금씩 발견해간다.
제4권 '귀여귀여(歸與歸與)' - 돌아온 곳에서 다시 길을 찾다
오랜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기대와 현실의 차이, 귀국 후 마주한 새로운 환경과 갈등,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서쪽으로 떠났던 한 사람이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제2권과 연결되지만, 돌아온 뒤의 세계는 떠나기 전과 같지 않다. 저자에게 귀환은 여정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또 하나의 출발이 된다.
제5권 '한국 고전 번역: 새로운 사명의 발견' - 영문학에서 한국 고전번역으로
제5권은 『서유기』 전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다. 영문학 연구자이자 교육자로 살아온 저자가 어떻게 한국 고전 번역이라는 새로운 사명을 발견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자신의 평생의 과업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징비록』을 비롯해 『목민심서』, 『태조실록』, 『북학의』 등을 영어로 옮기며 한국의 역사와 사상을 세계에 소개하는 번역가의 길로 나아간 과정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권을 읽다 보면 책의 처음부터 이어져온 '서유'의 의미가 새롭게 보인다. 세계의 문학을 배우기 위해 서쪽으로 떠났던 여정이 결국 한국의 고전을 세계에 전하기 위한 여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 -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다
'자찬묘지명'은 지금까지의 삶을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성찰의 장이다.
한 사람의 삶을 끝까지 살아낸 뒤, 그 삶을 다시 자신의 언어로 뒤돌아보는 자리다. 지나온 시간과 선택, 학문의 고단함, 좌절과 성취가 하나의 서사로 모이며 『서유기』라는 자기 서사의 마지막 장을 이룬다.
책을 읽고, 언어를 배우고, 세계를 건너 다시 자신의 뿌리로 돌아오기까지. 이 책은 한 영문학자가 걸어온 긴 지적 여정을 담은 최병현의 회고록이다. '서유(書遊)'란 글자 그대로 책 속을 노닐며 여행한다는 뜻이다. 동시에 제목은 불경을 구하기 위해 서역으로 떠났던 현장법사의 '서유(西遊)'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서양의 언어와 문학을 배우기 위해 세계로 나아갔다가, 그 언어를 통해 한국의 고전을 세계에 알리는 일로 돌아온 최병현의 삶은 이 두 가지 '서유'가 겹치는 여정이기도 하다.
780쪽에 이르는 『서유기』에는 유년 시절부터 대학과 유학 생활, 영문학 연구와 교육, 한국 고전 번역에 이르기까지 한 학자의 생애가 촘촘히 담겨 있다. 그러나 이 책은 학문적 성취를 시간순으로 나열한 단순한 자서전이 아니다. 지나온 장소와 사람, 읽었던 책과 배웠던 언어, 가족과 오래된 인연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경험의 재현이다.
영문학은 끝이 아니라, 한국 고전으로 가는 길이었다
젊은 시절 최병현은 서로 다른 악기인 피아노와 거문고가 한 무대에서 함께 연주되는 시대를 상상했다. 서양과 동양이 만나 새로운 조화를 이루는 미래에 대한 예감이었다. 이러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영어와 영문학 공부로 이어졌고, 그는 하와이와 뉴욕 등지에서 서양의 언어와 문학을 깊이 익혔다.
그러나 서양 문학을 공부할수록 역설적으로 자신이 떠나온 한국의 문학이 더욱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세계의 문학을 읽기 위해서는 번역이 필요하듯, 한국의 고전 역시 세계의 독자가 읽을 수 있는 언어로 옮겨져야 한다는 생각이 분명해졌다. 영문학이 그의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한국을 세계와 연결하는 하나의 통로가 된 것이다. 『징비록』, 『목민심서』, 『태조실록』, 『북학의』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고전들을 영어로 옮기는 작업이 이어졌다. 이는 '평생 익힌 영어를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자, 한국 고전의 가치를 세계의 독자들에게 전하려는 학자의 오랜 실천이었다.
불경을 찾아 인도로 떠났다가 돌아와 그것을 번역했던 현장법사처럼, 최병현 역시 서양으로 건너가 영어와 영문학을 익힌 뒤 돌아와 한국의 고전을 번역했다. 시대와 목적은 다르지만 두 여정은 꼭 닮아 있다. 먼 곳으로 떠나 배우고, 돌아와 그 배움을 자신의 세계에 돌려주는 것. 서유기에서 여행의 의미는 떠남보다 '귀환'에서 완성된다.
연구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꾼의 문장으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자신의 생애를 풀어내는 방식이다. 저자는 연대기식으로 사건을 나열하기보다 한 장면에서 다른 기억으로, 한 권의 책에서 또 다른 사람과 장소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확장한다. 학자로서의 연구와 번역 이야기에 가족과 친구, 여행지에서의 경험과 개인적인 감상이 끊임없이 교차한다. 때로는 날카롭게 파고드는 연구자의 목소리로, 때로는 오래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꾼의 목소리로 자신의 시간을 되짚는다. 덕분에 이 책은 한 학자의 이력을 정리한 회고록을 넘어, 한 사람이 무엇을 만나고 어떻게 생각하며 지금의 자신에 이르렀는지를 따라 읽는 긴 서사가 된다.
독자를 위한 『서유기』의 구조와 읽는 법
780쪽에 이르는 『서유기』는 한 사람의 생애를 담은 책인 만큼 서사가 길고 내용 또한 풍성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책 전체의 구조를 먼저 이해하고 자신의 관심에 따라 읽어간다면 더욱 흥미롭게 책을 만날 수 있다.
'서(序)'와 '입문(入門)' - 『서유기』를 여는 두 개의 문
'서(序)'에서는 우리 역사 속에 이어져온 '서유'의 전통을 돌아본다. 책을 읽고 배우며 세상을 경험하는 '서유'가 이 책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출발점이다. 이어지는 '입문(入門)'에서는 저자가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서유'란 무엇이었는지를 직접 밝힌다. 『서유기』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의식과 서사의 방향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제1권 '독서망우(讀書忘牛)' - 책을 통해 세상을 배우다
저자의 유년 시절과 성장 과정, 그리고 독서가 한 사람의 정신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아직 자신의 길을 알지 못했던 한 사람이 책을 읽으며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훗날 영문학을 공부하고 한국 고전 번역이라는 길로 나아가게 될 지적 여정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제2권 '이가서항(離家西航)' - 익숙한 세계를 떠나다
가족과 고향을 떠나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자신이 살아온 세계를 뒤로하고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일은 단순한 공간의 이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익숙한 세계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제3권 '유학 팔십일난(留學八十一難)' - 미국에서 영문학을 공부한다는 것
미국 유학 시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특히 1970~1980년대 미국에서 영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했는지, 낯선 언어와 문화, 새로운 학문적 환경 속에서 한 유학생이 어떤 고민과 도전을 거치며 자신의 지적 세계를 만들어갔는지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팔십일난'이라는 제목처럼 유학은 순탄한 여정이 아니었다. 학문적 도전뿐 아니라 문화적 차이와 현실적인 어려움, 정체성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통과하면서 저자는 자신의 공부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조금씩 발견해간다.
제4권 '귀여귀여(歸與歸與)' - 돌아온 곳에서 다시 길을 찾다
오랜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기대와 현실의 차이, 귀국 후 마주한 새로운 환경과 갈등,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서쪽으로 떠났던 한 사람이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제2권과 연결되지만, 돌아온 뒤의 세계는 떠나기 전과 같지 않다. 저자에게 귀환은 여정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또 하나의 출발이 된다.
제5권 '한국 고전 번역: 새로운 사명의 발견' - 영문학에서 한국 고전번역으로
제5권은 『서유기』 전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다. 영문학 연구자이자 교육자로 살아온 저자가 어떻게 한국 고전 번역이라는 새로운 사명을 발견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자신의 평생의 과업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징비록』을 비롯해 『목민심서』, 『태조실록』, 『북학의』 등을 영어로 옮기며 한국의 역사와 사상을 세계에 소개하는 번역가의 길로 나아간 과정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권을 읽다 보면 책의 처음부터 이어져온 '서유'의 의미가 새롭게 보인다. 세계의 문학을 배우기 위해 서쪽으로 떠났던 여정이 결국 한국의 고전을 세계에 전하기 위한 여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 -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다
'자찬묘지명'은 지금까지의 삶을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성찰의 장이다.
한 사람의 삶을 끝까지 살아낸 뒤, 그 삶을 다시 자신의 언어로 뒤돌아보는 자리다. 지나온 시간과 선택, 학문의 고단함, 좌절과 성취가 하나의 서사로 모이며 『서유기』라는 자기 서사의 마지막 장을 이룬다.
목차
목차
서(序)
입문(入門)
제1권 독서망우(讀書忘牛)?
제2권 이가서항(離家西航)?
제3권 유학 팔십일난(遊學八十一難)
제4권 귀여귀여(歸與歸與)
제5권 한국 고전 번역: 새로운 사명의 발견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
입문(入門)
제1권 독서망우(讀書忘牛)?
제2권 이가서항(離家西航)?
제3권 유학 팔십일난(遊學八十一難)
제4권 귀여귀여(歸與歸與)
제5권 한국 고전 번역: 새로운 사명의 발견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
저자
저자
최병현 (崔炳賢)
작가이자 영문학자, 고전 번역가.
1950년 전북 익산에서 출생. 건국대학교 영문학과 졸업(1975), 하와이대학에서 영문학과 창작 문학(1976-77), 컬럼비아대학 영문학 석사(1980),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영문학 박사(1991).
귀국 후 호남대학 영문학 교수. 메릴랜드대학 글로벌 캠퍼스 초빙교수(1997-1999)로 미국문학과 한국문학 강의, 풀브라이트 초빙교수로 UC 어바인에서 한국문학과 한국역사 강의(2001-2002). 제12대 한국현대영미시학회 회장(2009-2010).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한국고전번역센터 소장(2014-2015).
주요 역·저서: 『징비록』(버클리대학, 2002), 『목민심서』(캘리포니아대학, 2010), 『태조실록』(하버드대학, 2014), 『북학의』(하와이대학, 2019), 『증보판 『징비록』(2025) 등을 英譯.; 서애 류성룡의 영문 전기(버클리대학, 2022).
수상: 제11회 하와이대학 Myrle Clark 창작문학상(1976-77); 제1회 현진건 문학상(『냉귀지』, 문학과 비평, 1988); 제6회 한국문학번역상(한국문학번역원, 2003); 제11회 다산학술공로상(다산학술문화재단, 2010); 제2회 풀브라이트 동문상(2013); 제61회 대한민국학술원상(인문학, 2016)
작가이자 영문학자, 고전 번역가.
1950년 전북 익산에서 출생. 건국대학교 영문학과 졸업(1975), 하와이대학에서 영문학과 창작 문학(1976-77), 컬럼비아대학 영문학 석사(1980),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영문학 박사(1991).
귀국 후 호남대학 영문학 교수. 메릴랜드대학 글로벌 캠퍼스 초빙교수(1997-1999)로 미국문학과 한국문학 강의, 풀브라이트 초빙교수로 UC 어바인에서 한국문학과 한국역사 강의(2001-2002). 제12대 한국현대영미시학회 회장(2009-2010).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한국고전번역센터 소장(2014-2015).
주요 역·저서: 『징비록』(버클리대학, 2002), 『목민심서』(캘리포니아대학, 2010), 『태조실록』(하버드대학, 2014), 『북학의』(하와이대학, 2019), 『증보판 『징비록』(2025) 등을 英譯.; 서애 류성룡의 영문 전기(버클리대학, 2022).
수상: 제11회 하와이대학 Myrle Clark 창작문학상(1976-77); 제1회 현진건 문학상(『냉귀지』, 문학과 비평, 1988); 제6회 한국문학번역상(한국문학번역원, 2003); 제11회 다산학술공로상(다산학술문화재단, 2010); 제2회 풀브라이트 동문상(2013); 제61회 대한민국학술원상(인문학,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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