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시대정신
『현대성의 정치적 상상력』(1993)이라는 책을 통해 "문제적 저자"로 알려진 인하대 서규환교수가 최근, 『비판적 시대정신』(2011)으로 또 한 번 문제적 정치-사회평론집을 내놓았다. 그는 짧은 단평들로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에 대해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경쾌하게, 때로는 시적으로, 때로는 그림 그리듯, "왜 다시 비판인가" 묻고 있다. 그의 정치적 사유는 역사적 사유와 유토피아적 사유가 서로 대화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가 가장 희망 없는 자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라고 "희망의 원리"를 말한 것과 같이, 저자의 비판은 비판이 비판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희망의 원리를 드러내는 것이어야 한다고 조용히 말하고 있는 것 같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현대성의 정치적 상상력』(1993)이라는 책을 통해 "문제적 저자"로 알려진 인하대 서규환교수가 최근, 『비판적 시대정신』(2011)으로 또 한 번 문제적 정치-사회평론집을 내놓았다. 그는 짧은 단평들로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에 대해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경쾌하게, 때로는 시적으로, 때로는 그림 그리듯, "왜 다시 비판인가" 묻고 있다. 그의 정치적 사유는 역사적 사유와 유토피아적 사유가 서로 대화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가 가장 희망 없는 자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라고 "희망의 원리"를 말한 것과 같이, 저자의 비판은 비판이 비판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희망의 원리를 드러내는 것이어야 한다고 조용히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비판적 시대정신』은 한국의 시대상황에 대한 비판(비평) 논고들을 모은 책이다.
우선, 이 책은 저자의 일곱 번째 단행본인데 지금까지의 책들은 모두 대중들이 보기에는 난해했던 정치이론적 접근이었던 반면에, 이번 책은 매우 쉽게 읽히는 평론집이라는 특징이 있다. 신종플루, 애국가, 베트남, 법정스님 등에 대한 한국정치에서 제기되는 이슈들을 새로운 프리즘으로 들여다보고 있어서 복합성의 사회를 다양한 리듬감으로 읽게 하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그 동안의 다른 책들보다도 이 책을 통해서 저자의 정치적 판단을 쉽게 읽어낼 수 있고, 또한 독자들도 자신의 정치적 판단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정치적인 것이 정치적이지 않다고 간주해온 영역들에서 정치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밝히려 한다. 이른바 우리의 일상생활은 그 내밀한 곳에 정치적 작동이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저자는 크고 작은 주제들에서 숨은 정치적 영역을 들춰내고 있다. 개별사안들은 사실은 총체적 사안임을 확인하게 하는 것이다.
셋째, 한국정치의 흐름 안에 살아있는 시사적인 주제들을 시와 소설, 미술, 드라마 등의 구체적 작품들을 인용하면서 비평을 전개하고 있다. 시사적 문제의식은, 문화 예술의 저변을 흐르는 문화지층과 새롭게 만나고 접합되고, 그것이 정치적 언어로 승화된다. 저자는 『박인환-정치적 메타비판으로서의 시세계』(2008)라는 책에서 박인환의 시를 통해, 정치적인 것을 재헌정하여 시정치학적 연구를 시도한 바 있기도 하다. 미학에 조예가 깊은 저자의 깊은 호흡을 만날 수 있기에, 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시각으로 정치를 만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 『비판적 시대정신』은 저자가 희망하듯, 역사적 사유와 유토피아적 사유가 대화하며 시대정신을 형성해가길 요청하는 것이기도 하다. 현재를 반영하고 비판하는 우리들 각자의 시대정신이 만나고, 그것이 함께 어우러져 시대정신을 형성하며, 하나의 복합적인 "다성악"을 구성하길 기대하는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목차
목차
서문 5
제1부 왜 비판인가
●다시 비판적 시대정신을 위하여 23
●제3의 대전환기에서의 우리의 선택 33
●별, 그 비판적 사유의 길 위에서 38
●왜 다시 비판인가? 45
- 우리시대의 조건들에 대한 비판적 단상들
●빈 전철이 향하는 공간 74
●오르페우스의 시선과 텔레비전 81
●문화적 사고란 무엇인가 90
제2부 사상과 논쟁
●논쟁을 통해 본 20세기 후반의 사상 107
●서구지성을 이끄는 인문사회계 지성 12인 111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 어떻게 볼 것인가 115
●이론도 이미 현실이다 121
●서구좌파의 위기 124
●『비밀파일』의 황장엽 사상 143
제3부 신세계질서와 리더십
●신세계질서에 대한 소고 173
●침묵 속의 새로운 "입언"(立言)? 190
- 후진타오시대의 중국의 이념
●21세기 세계와 한국정치개혁 206
- 21세기 한국정치지도자의 자질, 대타협의 뉴리더십
제4부 정치비평의 프리즘
제1장 희망의 정치
●신종플루, 그 비상사태 227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를 애도한다 229
●속물들, 아첨, 변절, 그리고 231
●진보의 과제 234
●시장경제모델을 재구성하라 237
●수치감 상실의 정치, 부끄럽다 239
●건국절 담화 유감 242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하라 245
●국정운영, 다시 시작하라 248
●대선후보 문화예술분야 공약 논평 251
●아리랑공연관람, 무엇이 문제인가? 257
●후보검증, 이제 시작이다 260
●참여정부평가와 신정부의 과제 262
●강한 의회주의를 기대한다 265
●눈물의 정치와 역사적 사고 267
●시민사회의 역할과 책임 272
●시민운동의 동력, 어디에 있는가 274
●"희망의 정치"를 소생시켜야 한다 277
제2장 비판적 역사의식
●이제 안익태의 애국가를 국가로 부르지 못한다 281
●영웅을 생각한다 288
●경술국치 1백년을 생각한다 293
●시대정신을 묻는다 295
●베트남을 대우하자 298
●독도문제의 해결방향 301
●광복정신과 운동의 오늘 304
●역사적 과제를 직시하자 307
●안두희 죽음에 역사적 비애를 느낀다 309
●포스트모더니즘 312
제3장 문화국가를 위한 탐색
●자살과 희망 314
●우리의 이 어린 아이들을 보라 324
●정의의 여신상이 말하고 있는 것 330
●법정스님의 유언, 절판 명령이 아니다 334
●왜 김수환추기경인가 337
●노벨문학상논란과 시인 김지하 339
●교과서 논란과 해석의 자유 342
●노인들의 사랑과 정치 345
●관용론 강좌를 열자 348
●세계관적 관용 미덕을 실천하자 351
●스포츠국가주의를 경계해야 354
●음식의 문화정치학 356
●사형제, 정치와 종교 359
●북극의 난파선 361
●달리와 이응노 365
●현실공동체를 해체하는 사이버 공간에 대하여 367
●속옷과 립스틱 373
- 사랑과 정치, 한 아치 떠받드는 두 개의 기둥
제4장 아름다운 대학
●앙드레김 연구 375
●다시 책사랑운동을 펼치자 377
●우리시대의 외설성 379
●아름다운 대학을 위하여 382
●젊은 대학인들이여, 사상으로 살아가자! 384
●위험한 기여입학제 발상 386
●지하실에서 광장으로 389
●학제적 연구의 활성화 391
●도서관을 위하여 393
●글을 잘 쓴다는 것 396
제5장 지역 - 인천의 경우
●인하대 문화의 거리 조성에 주체적 역할을 행사하자 398
●인천문화발전을 위한 몽상들 402
●자유공원의 작품을 제대로 알자 404
●인하대의 발전이 인천의 발전이다 407
제5부 비판개념
●비판 411
참고문헌 425
저자
저자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