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가의 재발견(70판)
내가 밝아지는 증도가 읽기
내가 나 자신을 계속 향상시켜나가면 궁극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는가? 그리고 내 존재와 천로역정인 삶의 영원한 종착역은 도대체 어디일까?'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 할 것이다. 이것을 밝혀주는 글이 바로 『증도가의 재발견』이다. 『증도가』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되는 이유는 현재의 내 존재의 끝이면서 동시에 전혀 차원이 다른 시작점과 내가 궁극적으로 있어야 되는 자리를 자세히 일러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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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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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般若)의 도(道)를 드러내는 필수입문과정 3부작 완성!
불교인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3권의 책이 바로 『금강경』, 『신심명』, 『증도가』이다. 인생의 최종목적지와 그 자리에 도달한 신(神)으로서의 나 자신과 그 행(行)에 대해 직접 알려주는 것이 『금강경』이고, 그 길은 어떠한가를 중도(中道)로서 일관되게 알려주는 것이 『신심명』이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달한 인간으로서의 나 자신과 노니는 그 자리에 대해 직설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증도가』다. 이 세 경전은 유신론자와 무신론자를 막론하고 모든 이에게 자기와 인생을 바르게 재정립하고, 동시에 진리의 세계인 마하반야바라밀다로 향하는 구경(究竟)의 기본지표이다.
성철 스님 이후, 누구도 함부로 해석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이 세 경전을 저자는 반야(般若)의 도(道)를 드러내는 필수입문과정 3부작으로 완성하였다. 읽기 쉬운 구성, 재미난 예화,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탁월한 해설, 깊이 있는 깨달음을 전해주는 『금강경의 재발견』에 이어, '불법(佛法)이 전해진 후로 최고의 문자'로 알려진 신심명에 대한 심층 해설 『신심명의 재발견』과, 법(法)과 선(禪)을 양날개 삼아 깊이있게 풀어헤친 증도가 해설『증도가의 재발견』이 바로 그 3부작이다.
법(法)과 선(禪)을 양날개 삼아
깊이있게 풀어헤친 증도가 해설!
'내가 나 자신을 계속 향상시켜나가면 궁극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는가? 그리고 내 존재와 천로역정인 삶의 영원한 종착역은 도대체 어디일까?'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 할 것이다. 이것을 밝혀주는 글이 바로 『증도가의 재발견』이다. 『증도가』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되는 이유는 현재의 내 존재의 끝이면서 동시에 전혀 차원이 다른 시작점과 내가 궁극적으로 있어야 되는 자리를 자세히 일러주고 있기 때문이다.
영가(永嘉)스님은 6조 혜능의 하룻밤 제자로서 단 한 번 만남과 헤어짐에 6조와 영원히 함께 있게 되었다. 『증도가』는 영가스님이 도를 확철하게 깨친 경계를 시가(詩歌)형식으로 지은 것인데, 그 내용을 보면 크게 자기가 걸어온 길과 진리를 증득하고 누리는 한가로운 경계, 그리고 우리를 염려하고 한없는 용기를 주는 따스한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구절 한 구절이 노래하듯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한 내용들이다. 가히 내가 궁극적으로 도달하게 되어 있는 자리의 표준으로 삼을만한 것이고, 실상이며, 구경각(究竟覺)을 온몸으로 성취한 인간부처와 나 자신의 본래면목에 대해 알 수 있게 된다.
반야(般若)의 도(道)를 드러내는 필수입문과정 3부작의 최종 완성작인『증도가의 재발견』에서는 법(法)과 선(禪)을 양날개 삼아 『증도가』를 자유롭게 풀어헤쳐 깊이 있게 밝혀놓았다. 나 자신에 대한 실망이나 자만을 접고 두 눈을 부릅뜨고 자기를 바라본다면 내 존재의 끝은 어디인지를 깨닫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15. 諸行無常一切空 卽是如來大圓覺
제행무상일체공 즉시여래대원각
모든 행이 무상하여 일체가 공하니 이는 곧 여래의 대원각이로다
제행무상이란 나 자신과 일체의 움직임이 도(道)의 용(用)이 근본이 되어 일어남을 일깨워주고 있다. 그 속에 여래의 무량한 자비가 깃들어 있으니 공(空)한 가운데 공하지 않음이 있게 된다. 그런데 이 속에서 내 영혼이 욕망을 따로 갖고 잠시도 쉬지 못하며 움직이니 전체적으로 천지자연은 질서 가운데 무질서, 무질서 가운데 질서를 이룬다. 그러나 항상 최종적으로 무질서는 천지자연의 대도(大道)의 힘에 의해 가차없이 소멸되니 이른 바 중생의 고(苦)로서 욕망의 강제파괴다. 그래서 평화로운 안팎의 질서를 위해 내 영혼의 움직임을 그치고 최종적으로는 그 욕망을 소멸시키기 위해 참선 등 온갖 수행을 하는 것이다. 욕망을 버리면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는 것은 영혼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멈추어져 뇌파가 안정되고 머리와 마음속이 깨끗해지기 때문이다. 적멸(寂滅)은 개별체로서의 영혼의 움직임이 영원히 사라지고 천지자연의 마음과 하나로 움직이는 상태를 일컫는다. 모든 행, 즉 움직임의 그 본질이 공(空)함을 보게 되면 그것이 곧 여래를 보는 것이니 이는 큰 지혜를 갖는 것이다.
-64~65
24. 窮釋子口稱貧 實是身貧道不貧
궁석자구칭빈 실시신빈도불빈
궁색한 부처님 제자 입으로는 가난하다 말하나
실로 몸은 가난해도 도는 가난하지 않음에랴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福)이 있나니, 하지만 마음이 사라진 자는 도(道)가 있다.
마음이 가난한 것은 청빈(淸貧)이고 마음이 사라진 것은 두타(頭陀)다. 청빈은 재물복을 마음의 평화로 전환시켜 스스로 안빈낙도를 누린다. 두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어떤 복과 만족과 마음의 평화든간에 그 무엇을 누리는 자기존재 자체를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다. 본래 자기존재는 있고 없음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깨닫고 이것들을 담고 있는 마음과 현실을 남김없이 버리고 최소한으로 먹고 살면서 무념(無念)을 바탕으로 오로지 도(道)를 붙잡는 마음 하나만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청빈은 무(無)를 즐기고 두타는 공(空)을 즐긴다. 청빈은 내세에 또 물질복을 가져다주지만 고행인욕이 미약하여 도(道)를 이루지는 못한다. 반면 두타는 고행인욕이 극도로 되므로 마침내 도(道)를 이루게 한다. 도(道)는 복(福)을 완성시켜 불변의 극락을 가져다주니 일체를 구족하며 완성된 존재다.
-pp82~83
40. 行亦禪坐亦禪 語默動默靜體安然
행역선좌역선 어묵동정체안연
다녀도 참선이요 앉아도 참선이니
어묵동정에 본체가 편안함이라
참선은 행주좌와어묵동정에 구애되지 않는다. 길 없는 길인지라 따로 방법이나 체계가 없는 것이다. 스님의 이 말은 바로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참선수행하는 방법이나 과정을 말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이미 본체를 얻은 상태에서 참선이 저절로 되는 것이 된다. 그래서 참선하는 자기가 따로 의식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때 선정과 지혜가 둥글고 밝아 본체가 편안하니 비로소 행주좌와어묵동정이 모두 진여대용(眞如大用)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참선에 있어서의 무위(無爲)다. 그러니 주인이 가는 곳에 종이 따라다니듯이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태로 있고 어떤 경계에 처해도 항상 참선이라고 하는 것이다. 참선이 되면 자기도 모르게 저절로 공부되어간다. 본체가 편안하다고 함은 불변(不變)의 부동(不動)을 의미한다.
오나 가나 자나 깨나 화두가 늘 붙어 있고 그대로 있어 참선이 잘된다고 착각하면 안된다. 이것은 일체 망상이다. 이렇게 되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이렇게 되는 과정을 통해서 실제로 자기의 영혼의식까지 일체 소멸시켜나가야만 참선이 되는 것이다. 참선은 두뇌로 하는 것이 아니다.
-pp112~113
48. 住相布施生天福 猶如仰箭射虛空
주상보시생천복 유여앙전사허공
모양에 머무는 보시는 하늘에 나는 복이나
마치 허공에 화살을 쏘는 것과 같도다
타인에 대한 보시는 당연한 일이고 자연스러운 일이고 은밀한 일이다. 그러므로 더 없이 아름답지만 특별할 것도 없고 드러낼 것도 없으며 마음에 남을 것도 없다. 그래서 아름다움이 사라지지 않고 영원하게 되니 나 자신도 그렇게 된다. 보시의 진실은 내가 나 자신에게 보시를 하는 것이고 그 공덕을 나 자신에게 주는 것이라서 그렇다. 그러므로 보시하는 나 자신과 보시물과 보시대상자의 경계를 벗어나 대우주 차원에서의 존엄성과 품격높은 주체성을 스스로 세우게 되는 것이다. 인연의 의존으로부터 독립되기 때문이다.
보시의 공덕이 오는 경로는 여러 가지가 된다. 하늘(神)과 조상이 주기도 하고 덕본 상대방이 주기도 하고 생기(生氣)가 생겨나 복을 저절로 끌어당기는 것도 있으며 보시의 습관이 복에 복을 부르기도 한다. 공덕의 내용물은 인연(人緣)과 우연한 기회와 자리(위치)를 통해 오게 된다. 이 모두는 대도(大道)의 선물로 근본적으로 법(法)과 마음에 따라 공덕의 크기와 받는 시기가 결정된다.
-p129
88. 六代傳衣天下聞 後人得道何窮數
육대전의천하문 후인득도하궁수
6대로 옷 전한 일 천하에 소문났고
뒷사람이 도 얻음을 어찌 다 헤아리랴
달마가 인도에서 석가모니부처님의 가사를 갖고 와서 혜능에게까지 그것을 전한 일을 말한다. 혜능은 그 뒤로 가사를 전하지 않았다. 달마가 심법(心法)을 전한 뒤 육조 혜능에게까지 내려와 드디어 선(禪)에 대한 믿음이 널리 알려져 굳이 부처님 법의 징표로써 가사를 전할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단지 선지식의 인가(認可)만으로도 대중이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올바로 서면 성배(聖杯)나 성의(聖衣)도 그냥 보통 잔과 옷에 불과하게 된다. 그러지 못하니 성스러운 것을 찾아 헤매게 된다.
육조 혜능 휘하에 영가스님을 비롯하여 수많은 선지식들이 배출되었는데, 이들은 모두 동등하니 도대체 누구에게 의발을 전하겠는가? 만약 한 사람에게만 전하면 세상 사람들이 다른 선지식은 깨닫지 못한 것으로 또 오해를 하는 경향이 있다. 눈에 보이는 뭔가를 물려받는 사람에게 특별한 시선을 보내는 것이다. 그러면 불법이 널리 퍼져 전도(傳道)하는데 많은 걸림돌이 생기게 된다. 그러면 법의 혜택을 받는 대중이 많이 줄어든다. 이렇게 보면 혜능이 가사를 더 이상 전하지 않은 것은 진정으로 중생을 위한 것이다. 불법이 중생을 부처님 가사에 영원히 매어두고 떠받들게 하면 불법이 아니다.
-pp212~213
128. 了了見無一物 亦無人兮亦無佛
요요견무일물 역무인혜역무불
밝고 밝게 보면 한 물건도 없음이여 사람도 없고 부처도 없도다
밝고 밝게 보면 보고 보이던 것이 일체 사라지니 지금과 같은 망념과 상(相)의 사람도 부처도 한 물건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므로 이 자리에서는 부처나 인간이나 무슨 이름을 붙여도 관계없게 된다.
한 물건이니 사람이니 부처니 하는 이름을 붙인 상(相)이 눈앞에서 사라지면서 오로지 대우주에 자기 홀로 더 이상의 밝음이 없이 존재하니 이름하여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고 한다. 상이 없으니 부처니 신(神)이니 하는 특정한 이름을 붙일 수도 없고 그냥 그 어떤 것도 아닌 존재상태(nothing)가 된다. 그러므로 그 어떤 것도 될 수 있게 되니 그 모든 존재상태(everything)가 된다. 여기서 그 어떤 것도 아닌 것과 그 모든 것이 서로 원융무애하게 된다. 이것을 두고 고정됨이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제행무상(諸行無常)이 곧 영원불변(永遠不變)이 되니 찰나와 영원, 변화와 불변이 곧 중도를 이룬다.
-pp312~313
정법(正法)과 부처님을 믿으라고 하는 것은 믿음과 불신의 양변을 모두 떨쳐내고 오로지 자기 자신이 부처님과 불법과 하나가 되어 있음을 스스로 보고 알아서 증득하라는 말이다. 신심(信心)도 궁극적으로는 이런 의미로서 깨달은 후의 완성된 믿음이다. 물론 과정으로서의 믿음까지 일관되게 포괄하고 있지만 그 믿음들도 결과로서의 증득된 믿음의 성품을 포함하고 있는 믿음이지, 별개의 믿음들이 아니다. 예를 들면 이해하는 것도 정확하게 이해하면 비록 증득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증득의 결과를 낳게 되어 있으니 증득한 믿음과 별개가 아닌 것이 된다. 그래서 신심즉각(信心卽覺)이다. 이것이 바른 믿음이고 부동(不動)의 믿음이다. 일반적인 우리들의 믿음은 소득심을 갖고 있어 오락가락 믿음이고 세뇌된 믿음일 따름이다. 그래서 믿음이 곧 깨달음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려면 자기 망념이 일체 떨어져나가버려야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믿음이 곧 텅 빈 마음이다. 신심즉공(信心卽空)이다. 이 때 대통을 빼앗아버리면 비로소 큰 길의 기나긴 여정이 영원히 끝이 난다. 비로소 숨 한 번 크게 쉬고 가슴을 활짝 열고 하늘을 보며 너른 들판에서 편안히 뒹굴며 마음껏 자유를 누리게 된다. 이제 나는 기분 좋게 다시 환생하여 이 자유를 만인이 갖도록 할 것이다.
-p324
목차
목차
증도가 원문 해석…… 11
증도가 해설…… 25
맺음말…… 325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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