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그리움
자전거 타고 대한민국 멀리 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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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돌아본 삶의 기록!
대한민국을 도는 자전거 여행 『마침내 그리움』. 길, 자전거, 의식 세 가지 풍경을 담아낸 장기간의 자전거 여행의 기록이다.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을 돌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자전거여행을 하며 저자가 찾아낸 인생의 지혜와 삶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자전거를 타며 온 몸으로 살아낸 여행을 통해 하루하루를 정직하게 살아내는 삶의 가치를 전하고, 전국의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서울, 수원, 둔포, 해미, 태안, 홍성, 보령, 진주, 밀양, 울릉도, 주문진 등 각각의 개성이 살아있는 전국을 돈다.
대한민국을 도는 자전거 여행 『마침내 그리움』. 길, 자전거, 의식 세 가지 풍경을 담아낸 장기간의 자전거 여행의 기록이다.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을 돌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자전거여행을 하며 저자가 찾아낸 인생의 지혜와 삶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자전거를 타며 온 몸으로 살아낸 여행을 통해 하루하루를 정직하게 살아내는 삶의 가치를 전하고, 전국의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서울, 수원, 둔포, 해미, 태안, 홍성, 보령, 진주, 밀양, 울릉도, 주문진 등 각각의 개성이 살아있는 전국을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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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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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풍경 여행
"이 여행은 세 가지 풍경을 거느리고 있다. 길의 풍경, 자전거의 풍경, 의식의 풍경이 그것이다. 길, 자전거, 의식은 그것들 나름대로 독자적이지만 서로 겹치는 풍경이다. 겹치는 정도를 넘어 끌어안거나 밀어내기도 하는, 그리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는 풍경, 혹은 함몰하는 풍경이기도 하다." ― <서문 : 여행에 부침> 중에서
《마침내 그리움》은 근 한 달에 걸쳐 자전거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의 길을 따라 대한민국 산천을 일주한 자전거 여행기이다. 모든 여행의 기록이 그렇듯이, 이 자전거 여행기 역시 풍경의 기록이다. 그리고 물론 이 여행에서 일차적인 풍경의 대상은 길이다. 자전거 여행은 기차나 자동차, 혹은 비행기를 타고 하는 여행과 이 지점에서 분명히 갈라진다. 그것은 길과 길의 풍경을 마주하면서 스스로 길이 되거나 혹은 길의 풍경이 되기도 하는 그런 여행이다. 그것은 또한 길을 마주하고 달리는 자전거 자체의 풍경도 그 대상으로 삼는다. 자전거 여행은 기차나 자동차 여행과는 달리 또한 몸의 풍경의 기록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구별될 수 있다. 자전거 여행에서 자전거는 이미 몸인 동시에 그 몸의 확장이자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저자가 <서문>에서 "때때로 나는 이제 자전거의 몸이다. 자전거 자체인 몸, 의식 자체인 자전거"라고 적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자전거 여행에서 한층 더 중요한 문제는 이 길의 풍경과 몸/자전거의 풍경을 통해 드러나는, 혹은 움직이는 여행자의 마음일 테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마침내 그리움》은 그러므로 또한 이 마음의 풍경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 같은 관점에서 길-몸-마음의 여행은 삶이라는 지난한 여행 자체의 상징으로 자리할 수도 있다. "기실 삶은 길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길을 간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삶이 지난한 것은 그것이 고통과 외로움의 연속이라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모든 여행기는 이 삶의 고통과 외로움의 기록이자 또한 그것을 넉넉히 받아들이고 껴안으려는 의지의 기록이다.
문학비평가의 섬세한 세상 읽기
《마침내 그리움》의 저자 이종환은 중견 문학비평가이자 에세이스트, 번역가이기도 하다. 특히 그의 시 비평은 텍스트의 미세한 결을 섬세하게 더듬는 동시에 그것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 공감의 미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터이다. 또한 그는 자신의 에세이 《애정사전》을 통해서도 이 섬세한 감각과 부드러운 사유의 결을 유감없이 드러낸 바 있는 빼어난 에세이스트이기도 하다. 《마침내 그리움》은 이 에세이스트의 미덕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는 여행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저 길과 자전거와 마음의 풍경을 하나의 '텍스트'로서 취급하면서, 마치 잘 직조된 한 편의 시를 음미하듯이 그렇게 읽어나간다.
"모든 사물에는 문이 있다. 다만 인간만이 그 문을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꽃의 문을 밀고 들어가 꽃을 만나는 사람, 똥의 문, 바람의 문, 불의 문을 열고 들어가 그 속살을 만나는 사람을 우리는 시인이라고 부른다. 오늘날 시인이 적은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물과의 교접에 기능장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 <서문 : 여행에 부침> 중에서
《마침내 그리움》의 저자는 다만 풍경의 관찰자이자 감식가로만 머물지 않는다. 저자 자신의 말을 빌려 '사물과의 교접'이 가능한 사람을 '시인'이라고 부르듯, 문학비평가 이종환은 《마침내 그리움》의 저자에서는 한 사람의 시인으로 변모한다. 여기에서 저자는 바로 저 자연과 사물과 삶의 문을 열고 들어가 그 속살을 만지는 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자전거 타기' 그 자체가 이미 시인의 작업과 동일선상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음과 같은 저자 자신의 말을 참조하기로 하자.
"자전거를 타면서 드는 생각은 일상의 정직성을 가능한 한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필 왜 그게 자전거를 탈 때뿐이겠는가. 차를 몰 때는 뭐가 좀 다른가? 자전거는 온몸으로 몰기 때문이다. 팔 다리는 물론 마음까지 동원해야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게 자전거 타기이다. 한 눈 팔지 않고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 몰아야 쓰러지지 않는 것이 자전거 타기이다. 김수영이 시 쓰는 것을 가리켜 '머리나 심정으로가 아니라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일'이라고 설파한 것은 '자전거 타기'와 정확히 동일선상에 있다. 그런 점에서 자전거 타기 역시 시를 쓰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 <서문 : 여행에 부침> 중에서
자아와 일상으로부터의 탈주와 귀환
"여행한다는 것은 움직이면서 생각한다는 것이다. 움직이면서, 움직임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전체를 부분으로, 부분을 전체로." 움직임을 움직이는 이 자전거 여행은 일상에 묶여 있던 끈을 풀고 "원심력에 의해 지구 밖으로 튕겨나가는"(<1부 둘이서 던지기>) 일일 터이다. 그러나 모든 여행은 결국, 어쩔 수 없이 돌아오기 위한 것임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돌아오지 않는 저 원심력의 행적을 우리는 여행이라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침내 그리움》의 저자는 이 일상으로의 귀환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휘황찬란한 네온의 불빛이 발아래 펼쳐져 있다. 시간을 보니 저녁 여덟시가 넘었다. 나는 다시 생활해야 할 본거지로 진입하고 있다. 불야성으로 반짝이는 네온의 거리가 살아가야 할 내 터전이다. 저 인공의 빛 속에서 어쨌든 부나비처럼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내 운명이고, 길이며, 안고 가야 할 그리움이다." ― <2부 혼자서 던지기> 중에서
결국 저 '원심력'의 행적은 현재 디디고 선 이 삶과 존재의 자리를 확인하기 위한, 그래서 보다 더 이 삶과 존재의 자리를 빛나게 하기 위한 '구심력'의 다른 얼굴이었던 셈이다. "인공의 빛 속에서 어쨌든 부나비처럼 움직여야 하는" 이 삶의 운명과 길과 그리움을 온전히 살아내는 것, 살아내고자 하는 의지의 확인이야말로 저자가 독자에게 던지는 진정한 화두일 것이다. 《마침내 그리움》은 저자가 지닌 섬세한 감각의 결과 진폭이 큰 사유의 깊이를 통해 독자들을 이 화두 속으로 안내하는 책인 셈이다.
"이 여행은 세 가지 풍경을 거느리고 있다. 길의 풍경, 자전거의 풍경, 의식의 풍경이 그것이다. 길, 자전거, 의식은 그것들 나름대로 독자적이지만 서로 겹치는 풍경이다. 겹치는 정도를 넘어 끌어안거나 밀어내기도 하는, 그리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는 풍경, 혹은 함몰하는 풍경이기도 하다." ― <서문 : 여행에 부침> 중에서
《마침내 그리움》은 근 한 달에 걸쳐 자전거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의 길을 따라 대한민국 산천을 일주한 자전거 여행기이다. 모든 여행의 기록이 그렇듯이, 이 자전거 여행기 역시 풍경의 기록이다. 그리고 물론 이 여행에서 일차적인 풍경의 대상은 길이다. 자전거 여행은 기차나 자동차, 혹은 비행기를 타고 하는 여행과 이 지점에서 분명히 갈라진다. 그것은 길과 길의 풍경을 마주하면서 스스로 길이 되거나 혹은 길의 풍경이 되기도 하는 그런 여행이다. 그것은 또한 길을 마주하고 달리는 자전거 자체의 풍경도 그 대상으로 삼는다. 자전거 여행은 기차나 자동차 여행과는 달리 또한 몸의 풍경의 기록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구별될 수 있다. 자전거 여행에서 자전거는 이미 몸인 동시에 그 몸의 확장이자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저자가 <서문>에서 "때때로 나는 이제 자전거의 몸이다. 자전거 자체인 몸, 의식 자체인 자전거"라고 적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자전거 여행에서 한층 더 중요한 문제는 이 길의 풍경과 몸/자전거의 풍경을 통해 드러나는, 혹은 움직이는 여행자의 마음일 테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마침내 그리움》은 그러므로 또한 이 마음의 풍경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 같은 관점에서 길-몸-마음의 여행은 삶이라는 지난한 여행 자체의 상징으로 자리할 수도 있다. "기실 삶은 길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길을 간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삶이 지난한 것은 그것이 고통과 외로움의 연속이라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모든 여행기는 이 삶의 고통과 외로움의 기록이자 또한 그것을 넉넉히 받아들이고 껴안으려는 의지의 기록이다.
문학비평가의 섬세한 세상 읽기
《마침내 그리움》의 저자 이종환은 중견 문학비평가이자 에세이스트, 번역가이기도 하다. 특히 그의 시 비평은 텍스트의 미세한 결을 섬세하게 더듬는 동시에 그것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 공감의 미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터이다. 또한 그는 자신의 에세이 《애정사전》을 통해서도 이 섬세한 감각과 부드러운 사유의 결을 유감없이 드러낸 바 있는 빼어난 에세이스트이기도 하다. 《마침내 그리움》은 이 에세이스트의 미덕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는 여행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저 길과 자전거와 마음의 풍경을 하나의 '텍스트'로서 취급하면서, 마치 잘 직조된 한 편의 시를 음미하듯이 그렇게 읽어나간다.
"모든 사물에는 문이 있다. 다만 인간만이 그 문을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꽃의 문을 밀고 들어가 꽃을 만나는 사람, 똥의 문, 바람의 문, 불의 문을 열고 들어가 그 속살을 만나는 사람을 우리는 시인이라고 부른다. 오늘날 시인이 적은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물과의 교접에 기능장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 <서문 : 여행에 부침> 중에서
《마침내 그리움》의 저자는 다만 풍경의 관찰자이자 감식가로만 머물지 않는다. 저자 자신의 말을 빌려 '사물과의 교접'이 가능한 사람을 '시인'이라고 부르듯, 문학비평가 이종환은 《마침내 그리움》의 저자에서는 한 사람의 시인으로 변모한다. 여기에서 저자는 바로 저 자연과 사물과 삶의 문을 열고 들어가 그 속살을 만지는 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자전거 타기' 그 자체가 이미 시인의 작업과 동일선상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음과 같은 저자 자신의 말을 참조하기로 하자.
"자전거를 타면서 드는 생각은 일상의 정직성을 가능한 한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필 왜 그게 자전거를 탈 때뿐이겠는가. 차를 몰 때는 뭐가 좀 다른가? 자전거는 온몸으로 몰기 때문이다. 팔 다리는 물론 마음까지 동원해야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게 자전거 타기이다. 한 눈 팔지 않고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 몰아야 쓰러지지 않는 것이 자전거 타기이다. 김수영이 시 쓰는 것을 가리켜 '머리나 심정으로가 아니라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일'이라고 설파한 것은 '자전거 타기'와 정확히 동일선상에 있다. 그런 점에서 자전거 타기 역시 시를 쓰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 <서문 : 여행에 부침> 중에서
자아와 일상으로부터의 탈주와 귀환
"여행한다는 것은 움직이면서 생각한다는 것이다. 움직이면서, 움직임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전체를 부분으로, 부분을 전체로." 움직임을 움직이는 이 자전거 여행은 일상에 묶여 있던 끈을 풀고 "원심력에 의해 지구 밖으로 튕겨나가는"(<1부 둘이서 던지기>) 일일 터이다. 그러나 모든 여행은 결국, 어쩔 수 없이 돌아오기 위한 것임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돌아오지 않는 저 원심력의 행적을 우리는 여행이라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침내 그리움》의 저자는 이 일상으로의 귀환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휘황찬란한 네온의 불빛이 발아래 펼쳐져 있다. 시간을 보니 저녁 여덟시가 넘었다. 나는 다시 생활해야 할 본거지로 진입하고 있다. 불야성으로 반짝이는 네온의 거리가 살아가야 할 내 터전이다. 저 인공의 빛 속에서 어쨌든 부나비처럼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내 운명이고, 길이며, 안고 가야 할 그리움이다." ― <2부 혼자서 던지기> 중에서
결국 저 '원심력'의 행적은 현재 디디고 선 이 삶과 존재의 자리를 확인하기 위한, 그래서 보다 더 이 삶과 존재의 자리를 빛나게 하기 위한 '구심력'의 다른 얼굴이었던 셈이다. "인공의 빛 속에서 어쨌든 부나비처럼 움직여야 하는" 이 삶의 운명과 길과 그리움을 온전히 살아내는 것, 살아내고자 하는 의지의 확인이야말로 저자가 독자에게 던지는 진정한 화두일 것이다. 《마침내 그리움》은 저자가 지닌 섬세한 감각의 결과 진폭이 큰 사유의 깊이를 통해 독자들을 이 화두 속으로 안내하는 책인 셈이다.
목차
목차
1부 둘이서 던지기: 서해에서 남쪽으로 - 서울에서 영암까지
출발하기까지 12
서울-수원 10월 12일, 월요일, 맑음 16
수원-둔포 10월 16일, 화요일, 맑은 뒤 비 21
둔포-해미 10월 14일, 수요일, 맑음 29
해미-태안 10월 15일 목요일, 맑음 46
태안 10월 16일, 금요일, 맑은 뒤 비 51
태안 10월 17일, 토요일, 흐린 뒤 맑음 57
태안-홍성 10월 18일, 일요일, 맑음 61
홍성-보령 10월 19일, 월요일, 맑은 뒤 돌풍과 비 68
보령-부안 10월 20일, 화요일, 맑음 76
부안-흥덕 10월 21일, 수요일, 맑음 82
흥덕-영광 10월 22일, 목요일, 맑음 88
영광-영암 10월 23일, 금요일, 맑음 100
2부 혼자서 던지기: 남쪽에서 동쪽으로 - 영암에서 서울까지 미로 속으로
영암-보성 10월 24일, 토요일, 맑음 112
보성-순천 10월 25일, 일요일, 맑음 119
순천-진주 10월 26, 월요일, 맑음 128
진주-마산 10월 27일, 화요일, 맑음 137
마산-밀양 10월 28일 수요일, 맑음 148
밀양-경주 10월 29일, 목요일, 맑음 160
경주-포항 10월 30일, 금요일, 맑음 168
포항-울릉도 10월 31일, 토요일, 맑은 뒤 비 174
울릉도 11월 1일, 일요일, 비 182
울릉도 11월 2일, 월요일, 비 186
울릉도-묵호 11월 3일, 화요일, 구름 많음 191
묵호-주문진 11월 4일, 수요일, 흐린 뒤 갬 200
주문진-현리 11월 5일, 목요일, 맑음 211
현리-홍천 11월 6일, 금요일, 안개 뒤 맑음 220
홍천-청평 11월 7일, 토요일, 안개 뒤 맑았다 흐림 233
청평-미로 속으로 11월 8일, 일요일, 흐린 뒤 비 242
출발하기까지 12
서울-수원 10월 12일, 월요일, 맑음 16
수원-둔포 10월 16일, 화요일, 맑은 뒤 비 21
둔포-해미 10월 14일, 수요일, 맑음 29
해미-태안 10월 15일 목요일, 맑음 46
태안 10월 16일, 금요일, 맑은 뒤 비 51
태안 10월 17일, 토요일, 흐린 뒤 맑음 57
태안-홍성 10월 18일, 일요일, 맑음 61
홍성-보령 10월 19일, 월요일, 맑은 뒤 돌풍과 비 68
보령-부안 10월 20일, 화요일, 맑음 76
부안-흥덕 10월 21일, 수요일, 맑음 82
흥덕-영광 10월 22일, 목요일, 맑음 88
영광-영암 10월 23일, 금요일, 맑음 100
2부 혼자서 던지기: 남쪽에서 동쪽으로 - 영암에서 서울까지 미로 속으로
영암-보성 10월 24일, 토요일, 맑음 112
보성-순천 10월 25일, 일요일, 맑음 119
순천-진주 10월 26, 월요일, 맑음 128
진주-마산 10월 27일, 화요일, 맑음 137
마산-밀양 10월 28일 수요일, 맑음 148
밀양-경주 10월 29일, 목요일, 맑음 160
경주-포항 10월 30일, 금요일, 맑음 168
포항-울릉도 10월 31일, 토요일, 맑은 뒤 비 174
울릉도 11월 1일, 일요일, 비 182
울릉도 11월 2일, 월요일, 비 186
울릉도-묵호 11월 3일, 화요일, 구름 많음 191
묵호-주문진 11월 4일, 수요일, 흐린 뒤 갬 200
주문진-현리 11월 5일, 목요일, 맑음 211
현리-홍천 11월 6일, 금요일, 안개 뒤 맑음 220
홍천-청평 11월 7일, 토요일, 안개 뒤 맑았다 흐림 233
청평-미로 속으로 11월 8일, 일요일, 흐린 뒤 비 242
저자
저자
이종환
50년 넘도록 아직도 내가 나라니, 그런 생각을 하며 산다. 나는 나에게 중독돼 있다는 것, 그런 자책을 하며 요즘 산다. 둘레 바깥에 있으면서도, 둘레 안에서 둘레를 거느리고 사는 것 같은 착각 때문에 살기도 한다. 이런 '자아 사고'야말로 위험하다. 자아 사고는 세상을, '나를 둘러싼' 어떤 것으로 이해한다. 그 현실은 추하다. '나'를 감옥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추하고, 나를 탈옥하도록 부추기기 때문에 추하다. 그 사고의 증식은 나를 점점 더 분열시킨다. 그럴 때, 나는 감흥 없는 텍스트에 지나지 않는다. 끝없이 각주를 달아대야만 하는 아주 이상한 텍스트. 찢어버릴 수도 없고 기소할 수도 없는 그런. 그런데 어느 날 생각을 바꿨다. '나 없이도 세계는 자알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좀 더 자유로워졌고 좀더 살아볼 만한 세상이 되었다. 그러면서 세상 만물에 바퀴라도 하나씩 달아주면 어떨까 하는 기특한 생각을 했다. 마누라에게도 하나, 친구에게도 하나, 마당의 장미에게도 하나, 이 땅의 이름 모를 무덤과 민주주의에게도 하나, 그리고 덤으로 내게도 하나, 결국 이때 덤으로 받은 바퀴를 굴리며 놀다가, 전국을 돌게 되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문학평론)를 통해 문단에 나왔다. 에세이집으로 <<애정사전>>이 있고, <<국가론>> <<꿈의 해석>> <<에밀>> 등의 편역서를 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문학평론)를 통해 문단에 나왔다. 에세이집으로 <<애정사전>>이 있고, <<국가론>> <<꿈의 해석>> <<에밀>> 등의 편역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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